100km이상 기맥.지맥/한강기맥(완주)

한강기맥 9구간(농다치고개=>청계산=>남한강/북한강합수점)

부뜰이(윤종국) 2018. 12. 20. 00:27



한강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한강기맥

기맥길165.8km(접속/이탈22.4km)/89시간50분


산행일=2018년12월9일

산행지=한강기맥 9구간(양평)

산행경로=농다치고개=>노루목=>옥산(577.9m)=>말머리봉(500m)=>말고개=>538.1=>568.6=>487봉=>된고개=>청계산(658.4m)=>송골고개=>461봉=>442봉=>319봉=>벗고개=>389봉=>466봉=>450봉=>343봉=>218.7=>201봉=>소리개고개=>양수역=>남한강/북한강 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21.1km/8시간59분


어제는 8구간인 비솔고개에서 농다치 고개까지 진행하고 하산식으로 준비해간 것은 영하 11도의 강추위로 조리를 할 수가 없어서 양평읍내에서 뜨끈한 해물순두부 백반으로 속을 채우고 양평역근처 하천 주차장에서 차박을하고 새벽4시에 깨여보니 엇저녁과 같은 영하 6도이다.

미지근한 물이 있어서 끌여 볼려구 하는데 가스가 기화가 안되니 물이 끌을리가 없다.

미지근한 물을 컵라면에 부워서 뻐덕뻐덕한 라면을 먹고 어제 산행을 종료한 농다치고개로 이동한다.

20여분을 달려서 농다치고개에 도착하고 버스정류소옆에 주차를하고 보니 어제보다 1도 더 내려간 영하 16도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분다.





오늘 산행을 시작하게 될 농다치고개의 버스정류소 명()은 신복4리(중미산자연휴양림 앞)이다.

농다치((籠多峙.460m) 고개는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양평시내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옛날 양근(양평)으로 시집가는 신부가 험한 고갯길에서 머슴 부.자(父.子)가 지고가던 농이 바위와 나무에 부딪쳐 부셔질까봐 '농다칠라'라고 한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시집가는 신부의 부푼 꿈과 희망이 묻어나는 지명이다.

다른 이야기로는 신부집 노 부.자( 父.子)가 신부 혼수를 지고 이고개를 넘는데 종의 아들이 주인집 아씨를 짝사랑해 심술이 나서 농을 지고 험하게 쿵쾅거리니 애비가 걱정이돼"농다칠라"라고 한데서 유래 했다고 하기도 한다.

사내의 심사가 잘 표현된 지명 이름이다.

어찌 되였든 두가지다 종의 아들이 아씨를 짝사랑하여 심술을 부린데서 생긴 지명임에는 같은 맥락이다.

"동국여지지"에는 양근군(지금은 양평군)에 "노다령()이 군 북부 이십리에 있고 노다치()라고도 칭한다."는 내용이 있다.

다른 자료에는 농다치현()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농현()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농다치고개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좌우로 음식점이 있고 가운데로 들면 우측 언덕위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절개지에 닫고 올라서면 바로 이정목을 만난다.


절개지위에 올라서면 마루금에 닫고 첯번째 이정목을 만난다.

진행방향으로 노루목이 1,6km이고 좌측으로 한회리조트가 2km라고 안내한다.


잠시후에 또 다른 이정목을 만나면 벗고개10.1km라고 안내한다.


얼마 지나지않아 안부를 지났는데. 아마도 거기가 노루목 이였나 보다. 

노루목(獐峴)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양평 한화콘도 위의 능선에 있는 고개로 노루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고 해서 노루목이라고 부른다.

옛 지도에는 한자 표기로 노루 장()을 써서 장현(獐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농다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50여분 만에 옥산에 올라선다.

옥산(玉山.해발:578m)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와 서종면 서후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의향(義鄕)의 고장으로 보이는 옥천의 진산으로 양평군의 최고봉인 용문산을 모산(母山)으로 하는 산이다.

지금의 옥산 아래의 옥천면은 옛날에는 고읍이라고 불리는 아주 큰 마을 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까지는 한양의 동대문 밖에서 가장 큰 마을이 바로 이 고읍 이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전에 참판을 지낸 세도가가 살고 있었는데, 지금 옥천면 일대의  넓고 큰 들이 모두 그 참판 댁의 소유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은 그 참판 댁의 땅을 밟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옛날에 이 고읍 사람들은 타지에 나가면 제법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소위 텃새가 심하던 시절에 뜨내기가 마을에 나타나면 "어이! 친구 어디서 왔어?" 하며 우선 어깨로 툭 치며 시비를 걸던 시절에 한양에 갔다가 껄렁패와 부딪쳤을 때도 고읍에서 왔다고 하면 어! 그래. 하고 더 이상 시비를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옥산에서 내려섯다가 한봉우리 올라서면 지도상에 말머리 봉이다.

말머리봉(해발500m)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인데 아래로 10m 내려오니 이정표가 서있다. 




말머리봉에서 내려가면 움푹패인 안부에 떨어지는데. 여기위치가 지형도에 말고개이다.

말고개(馬峴)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서종면 서후리 서차남을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에 민초(民草)들이 다녔을 법 하지만 지금은 지맥 산꾼이나 지나가는 잊혀진 고개이다.

 

오늘도 동쪽하늘이 어김없이 밝아 오지만 울창한 숲속이라 멋진 일출은 못 보겠다.

용문산에서 장군봉 백운봉으로 흐르는 실루엣이 멋있게 보인다.




오늘 첯번째로 만나는 538.1봉의 4등 삼각점


538.1봉에서 내려섯다 가볍게 한봉우리 올라서면 기맥길은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어지고 청계산이 3.1km라고 안내한다.


일출은 시작되는데

안타깝게도 조망은 열리질 않는다.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내려서니 된고개이다.


된고개(高峴:380m)는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 된재 마을에서 제치레미로 넘는 고개로 고개가 높아 오르기 힘들다는 뜻으로 된고개라 부른다.

여기서 부터 청계산까지 1.92km를 말 그데로 된 비알길을 오른다.



내용을 읽어보면 이 지역에 청설모가 많이 서식하는가 보다.


등로에는 많은 낙엽으로 걷기에 좀 불편할 정도이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우리는 청계산 방향으로 오르는데 850m는 정말 빢쎄게 오른다.


양평군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가 있고.


된 비알길이 시작된다.


된고개에서 50분이 걸려서 오늘 구간에 최고봉인 청계산에 올라선다.


청계산(淸溪山,해발:658m)이란 이름을가진 산이 서울 근교에 3곳이나 있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서울과 과천의 경계에 있는 청계산과 한북정맥 능선에 있는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청계산 그리고  양평 한강기맥길에 있는 이곳 청계산이다.

여기에 청계산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며 한강기맥의 대미(尾)를 장식하는 산으로서 청계산들 중에서 가장 청정한 산으로 용문산에서 유명산으로 뻗은 능선이 선어치를 건너 중미산을 솟구치고 산줄기는 중미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가는데 청계산은 이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높이는 남한강 건너 검단산(618m)이나 양수리 북쪽의 운길산(641m) 예봉산(683m)등 주변의 산과 비슷한데 이들 산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한강에 연하여 있어서 올라가는 높이는 고산준령을 오르느듯 높게 느껴진다.
















자세히 보면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이 보인다.


당겨보니 불광동에서 시작되는 족두리봉 부터 주 능선을 따라 백운대에 이르고 우측으로 흐르며 도봉산을 일구고 사패산으로 이여지는 모습이 선명하다.


남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보인다.


청계산에서 사방팔방 둘러보고 좌측방향 이정목을 확인한다.

한강기맥길 과는 무관한 방향이다.


한강기맥 길은 우측 목왕리 벗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청계산에서 조망은 좋았지만 영하의 날씨에는 산들 바람도 차가워 조금 내려서니 아늑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빵과 스프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청계산에서 내려와 빵으로 식사를 하고 내려가는데 등로 한켠에 박혀있는 대리석으로 된 돌이 있어서 살펴보니 한자로 윤자가 새겨져 있는데 용도를 알 수 가 없다.


청계산에서 50여분을 진행하니 안부에 내려서고 여기위치가 송골고개이다.

송골고개(해발403m)는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서차남에서 서쪽 골짜기에 있는 송골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오늘 옥산에서 이 고개까지  반원형 형태로 빙돌아서 이곳까지 왔다.

이 고개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가도 되지만 우린 마루금으로 진행한다.


한 봉우리 넘으니 송골고개에서 좌측으로 보이던 임도길이 여기위치에서 우측으로 기맥길을 넘어간다.

우리는 임도를 건너서 맏은편 산으로 올라간다.


가다보니 이정목이 나무에 기대여 있어서 보니 기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목양리와 수릉리 갈림길인데 방향표시가 뒤바뀌여 있다.

우리가 청계산에서 내려왔으니 목왕리는 좌측이여야 한다.


벗고개(해발225m)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木旺里)에서 서종면 수릉리(水陵里)로 넘어가는 고개로 2차선 1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며 고개 위로 생태 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벗고개의 유래는 고개아래에 있는 목왕리에 벚 나무가 많아 벚고개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벗고개는 동물이동 통로위로 건너서 마루금으로 올라간다.


동물 이동통로을 통과하여 수릉리로 내려가는 1번 지방도로.


어느정도 올라가니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오고 수릉리가 내려다 보인다.


벗고개에서 100m의 고도를 힘겹게 올리고 올라서니 4등 삼각점이 있는 389봉이다.


389봉의 4등 삼각점.


389봉에서 살짝 내려 섯는데 또 다시 된 비알길이 이여진다.

숨가쁘게 올라서서 확인해보니 짧은거리에 또 100여 미터를 올렸다.

위치상으로는 진고개라고 표기되여 있는데.

갈림길이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분명 봉우리로 보이는데 어째서 고개라는 지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진고개란 봉우리에 서있는 이정목 기맥길은 갑산공원쪽으로 진행된다.



갑산 공원쪽으로 내려가며 좌측으로 보이는 청계산.


북한강이 보이고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은 많지만 경사가 완만해지니 길이 어수선 하기는 해도 그리 힘들지 않게 내려간다.

묘지가 내려다 보이면 여기가 갑산공원묘지 이다.

갑산공원묘지(해발220m)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건지미길 5(지번: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94)에 자리잡고 있는 갑산공원묘지에는 국민배우라고 불리워지며 만인의 연인이었던 탤렌트 최진실과 그의 동생인 최진영씨가 고이 잠든 곳이라 더욱 더 유명해진 곳이다.

두 사람 다 자살이라는 불명예로 을 마감한게 참으로 안타깝다.


불교 경전 “법구경” 중에 인신난득(人身難得)이란 구절이 있다.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생()을 받고, 받아오는 가운데 한량없는 죄업(罪業)을 지어온 탓에, 사람 몸을 받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부처님께서 비유하건데 사람 몸 받기가 얼마나 힘드냐 하면 깊은 바다 속에서 눈 먼 거북이(盲龜)가 수백 년 만에 한 번씩 쉬러 올라오는데 그때,  바다 위에 큰 나무토막이 떠 있는 것을  만나는 만큼 어려운 것이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인데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에 그것을 실현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강기맥 길은 양수역 방향으로 내려간다.


갑산공원에서 15분여 내려가니 공사중인데 지명은 알수 가 없다.

지도에 소리개 고개가 있기는 있는데 소리개 고개는 더 가야 될거 같다.

 

이리저리 갈림길은 많고 이정표는 하나도 없고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표지기와 gps에 의존해서 진행하는데.

삼각점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지도에는 106.7봉인데 독도님은 103.2봉이라 하였다.




도로에 내려서고 양서고등학교가 보인다.

선답자들은 양서고등학교를 지나서 양수역으로 진행하였다.


혹시나 해서 마루금으로 올라가 본다.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다.


다시 되돌아와서 우리도 양서고등학교 쪽으로 내려간다.


양서고등학교 담장을 따라서 돌아가면 바로 양수역이 마주 보인다.

사실상 여기서 부터 개발로 인하여 맥은 사라졌다.

합수점을 갈려면 역전으로 올라가서 체육공원을 지나서 합수점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시간이 14시22분이다.

양평터미널에서 차량이 있는 농다치고개를 넘어서 가평군 설악면으로 출발하는 버스시간이 15시 40분이라 했다.

합수점을 갔다오면 택도 없는 일이고 합수점 갔다오는 걸 포기하면 가능한 일이라 전철을 타기로 한다.

그런데 전철은 이제 망우역에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40분을 기다리니 정확히 15시2분에 전철이 들어온다.

양평역에 도착하니 15시30분이 넘엇고 터미널까지는 1.7km이고 도보로는 불가능한 일이고 뛰여가면서 주위을 살피니 맞은편에 택시가 이쪽으로 온다.

급히 손을 흔드니 택시는 유턴하고 사정애기를 하니 쏜살같이 달려서 3분전에 도착하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르니 15시39분이고 1분후에 버스는 출발한다.

20분을 달려서 차량이 있는 농다치고개에 16시에 도착하고 차량회수 한다.

지금 들어간버스가 16시 50분에 출발하여 농다치고개을 통과하는 시간이 17시30분쯤 될거라고 한다.

자차를 이용하는 후답자들께서 기역해두면 차량회수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양평 터미널에서 농다치고개를 경유하여 설악.청평으로 넘어가는 노선버스 시간표.


한강(漢江)은 한반도를 흐르는 강중에 가장 넓은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다.

남한강(南漢江)을 본류로 하여 남한강(漢江)과 북한강(北漢江) 둘로 나누는 산줄기가 한강기맥이다.

고어로는 아리수(또는 아리물,아리가람)라고 불리며 발원지는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 금대봉 아래 검룡소 이다.

남한강은 검룡소에서 분출하여 강원도에서는 평창.정선.영월.횡성.원주를, 충청북도 북동부에서는 제천.단양.괴산.음성.충주를, 경기도 남동부에서는 여주.이천.양평.광주를 지난다.

여주군을 관류하여 양평으로 들어와 옥천과 만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한강 합수점인 양서면(楊西面) 양수리(兩水里/두물머리에 이른다.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류,금강천, 금성천 등을 합친 후 서천, 수입천 등과 만나고, 경기도에서 가평천과 홍천강을 합쳐 남이섬을 지나 양평군과 남양주시 경계를 가르며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여 한강이 되고 팔당을 지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강북과 강남으로 가르며 서울을 관통하여 수많은 한강의 대교을 만들며 김포.고양에 이르고 인천앞바다로 흘러들며 바다가 된다.


69

소요경비

이동거리=252km(왕복)

유류비=21.8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 없음/올때 없음

1일차=하산식:해물순두부 2*16.000원

택시 18.000원.버스2.500원

2일차=전철2.500원.택시3.000원.시내버스2.500원.

등=15.000원

합계=8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