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한강기맥
기맥길75.8km(접속/이탈21km)/41시간29분
산행일=2018년5월5일
산행지=한강기맥 4구간(홍천군/횡성군)
산행경로=먼드래재=>710봉=>620봉=>여우재=>774봉=>수리봉(959.6)=>886봉=>790봉=>922봉=>915봉=>936.1=>924봉=>961봉=>942봉=>792.5봉=>808봉=>대학산(876.4)=>690봉=>593봉=>629봉=>626봉=>장승재
거리 및 소요시간=14.1km/8시간43분
5월 첯째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 되면서 월요일이 대체휴일이라 연속 삼일의 긴 연휴가 이여진다.
지난주에 비슬지맥 4구간과 5구간. 두구간을 진행하였기에 이번기회에 6구간과 7구간을 진행하여 마무리를 할려구 계획을 세웠는데. 센드위치인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릴거란 예보다.
어쩔 수 없이 비슬지맥은 다음주로 미루고 지난 10월에 시작하여11월에 중단한 한강기맥을 한구간이라도 이여 보기로 결정하고 함께 하기로한 소슬바람님께 의논을 해보니 소슬바람님도 명성지맥 두번째 구간이나 다녀 오겠단다.
한강기맥이 강원도 오지중에 오지인 홍천에 있는지라 차량회수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버스도 하루에 몇차례 없는 곳이고 택시도 없다.
1년전에 먼저 진행한 소슬바람님께 자문을 구하니 날머리인 화방고개에서 홍천쪽으로 20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버스가 오는 시간은 13시50분과 16시50분 18시50분차가 있다고 한다.
산행후 차량회수 하여 집에 도착시간까지 계산을 해보니 1시50분 차을 타야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답자들의 산행 소요시간을 알아보니 13.8km를 8~10시간이 소요되였다고 한다.
보통 13.8km정도면 6시간 이내면 끈는데 위험구간도 많고 난이도가 쎄다는 소문은 들어서 8시간으로 계획하고 여유시간 50분을 더해서 13시 이전에 하산할 것으로 생각하니 5시전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되겠어서 금욜날 저녁에 인천을 출발한다.
소슬바람님께 얻은 정보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번을 주셔서 하루전날 전화을 하여 새벽4시30분에 예약을 하고 들머리에서 가까운 홍천군 서석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근처에 주차를하고 쉬는 쉬간을 갖는다.
도움 주신분 전번은 공개하기가 좀 거시키 하다.
필요하신분 연락주시면 알려드릴 수는 있다.
차박이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눈을 뜨니 4시10분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길 건너쪽에 불이켜진 차량이 보인다.
직감적으로 나와 약속된 차량임을 알고 서둘러 준비를 끝내고 전활 걸으니 앞에 보이는 차가 맞다.
20여분후 들머리인 먼드래재에 도착한다.
먼드래재(해발466m)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와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를 잇는 고개로 19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며. 지명의 유래는 홍천군에서는 옛날 이 고개에 고을의 원님이 3년간 계시다가 넘어가신 고개라하여 원령(阮嶺)이라 부르며, 횡성군에서는 홍천군 서석으로 넘어갈 때 제일 멀리 있는 고개 즉 멀리있다는 뜻인 (머언고개)라는 뜻에서 불려졌다고 하며 원령(遠嶺) 또는 먼드래재라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먼드래재에서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간다.
몇분정도 올라가면 절개지 끝지점에 이동 통신탑이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푸른색 철망이 나오고 철망은 한참동안 이여진다.
먼드래재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조금넘은 6시에 뒷쪽으로 일출이 보이는데 조망이 열리지 않아 나뭇가지 사이로 한장 담아본다.
은은 하면서도 화려한 우리나라 토종 철쭉이 참으로 아름답다.
바위 절벽이 나오고 좌우를 살펴보지만 우회길은 없는거 같다.
조심조심 기여서 올라간다.
어렵사리 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쪽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터진다.
조금 늦은 일출이지만 지난 구간에 걸은 한강기맥 줄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저쪽 건너편의 산들은 춘천지맥 줄기일 것이다.
바위 위에서 일출감상후 몇 발짝 내려오니 우측으로 급경사 내림길이다.
조금 앞쪽에 바위에 올라가 본다.
진행해야 될 마루금이 보이는데 산세를 보니 소문데로 힘좀 써야 될거같다.
우측 끝트러미에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수리봉이 빼끔이 보인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진행할 한강기맥 무루금이다.
가장 멀리보이는 봉우리가 대학산인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다시 되돌아 와서 급경사지를 조심조심 내려간다.
급경사지는 여기가 다가 아니였다.
조금더 내려가니 온통 바위 길이고 절벽이다.
염소나 지나다닐 수 있는 그런길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한참을 끝없이 내려간다.
위험구간을 다 내려온거 같아서 뒤을 돌아보니 보기에는 그저 그런 보통산으로 보인다.
잠시잠깐 길이 좋은가 싶으니 여우고개에 닫는데.
좌우를 살펴바도 언제 사람의 발길이 끈어졌는지 고개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는다.
여우고개는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와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를 잇는 고개로 여무재라고도 하는데. 옛날에는 산림이 울창하여 사람이 혼자서는 왕래하기 힘들엇던 고개에 여우가 많이 살아서 여우고개라 했다 한다.
여우고개를 지나면서 또 다시 급경사지를 오르는데 많은 낙엽으로 길은 미끄럽고 대체적으로 육산에 돌을 잡던가 디디면 흔들리고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14km가 안되는 거리를 8시간이 넘게 걸렷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이었다.
네발로 기다시피 힘들게 올라서니 해발960m인 수리봉이다.
남들은 독수리 비슷한 사진을 찍엇던데 나는 왜 못밧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수리봉 올라서기 직전에 바위를 보기는 밧는데 그 바위가 독수리 바위였나? 좀 자세히 볼걸.
수리봉(959.6m)은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이 산 봉우리 위에 소나무가 멀리서 보면 마치 독수리가 앉아있는 것 같이 보인다 하여 수리봉이라 하였다.
그렇게 힘들게 올랏는데 주변 조망도 없고 여기가 수리봉이라는 어떠한 표식도 없고 삼각점이 여기가 수리봉임을 확인 시켜주고 선답자들이 남긴 시그널이 이곳이 중요한 곳임을 알려준다.
지나온 길 확인해보니 겨우 4.5km를 진행했을 뿐이고 3시간10분이나 소요되였다.
평소보다 1시간이상 더 걸렷다.
아직 남은 거리가 9.5km이니 이데로라면 아직도 족히 6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아무리 부지런히 걸어도 13시전에는 날머리에 떨어지기는 힘들거 같고 여유시간 50분이 있다고 해도 13시50분 버스를 탈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가능 하겠다.
수리봉의 삼각점.
수리봉에서 준비해온 콩나물 국밥을 끌여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수리봉에서 한참동안 사정없이 내리 꽃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코가 땅에 닫을 듯한 오름길이 끝없이 반복된다.
산꾼들이 흔히 말하는 빨래판 능선이다.
수리봉에서 1.8km를 왔을 뿐인데.1시간 10분이나 소요 되였다.
밥 먹은지 얼마 되였다고 벌써 허기가 진다.
여기서 맥주한캔 까먹는다.
서래야박건석님은 이곳을 어론산이라 했는데.
산행지도에는 없는 산 이름이고 아래쪽에 홍천군 서석면에 어론리 라는 마을은 있다.
어론산이란 곳에서 20여분 진행하면 3등 삼각점이 있는 935봉이고 좌측으로 발교산 갈림길이다.
935봉에 삼각점
935봉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급격하게 꺽어진다.
마침 죽천 선배님의 시그널이 걸려있다.
죽천 선배님은 162지맥 최초 완주자 이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신162지맥 완주자는 현재 23분이 계신다.
삼각점이 있는 935봉을 지나고 927봉을 가볍게 넘고 다시 한봉우리 올라서니 묵을 데로 묵은 페헬기장이 있는 939봉이다.
여기서 사과 한쪽씩 먹으며 진행한다.
헬기장이 있는 939봉에서 55분을 진행하여 오늘 구간에 최고봉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이름을 가진 대학산에 도착한다.
대학산(大學山.876.4)은 홍천군 동면과 횡성군 갑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날 어떤 선비가 이 산중에 들어와 열심히 공부하여 도통학자가 되였다 하여 대학산이라고 하였다.
대학산의 삼각점
대학산에서 인증를 한다.
오늘은 얼마 걷지도 않아서 허기가 자주 찿아온다.
한개 남은 캔맥 까 먹는다.
이제 날머리까지는 3.5km 남았고 지금 12시10분이니 예정했던 13시까지는 못 가더라도 13시50분 버스는 충분히 탈 수 있겠다.
대학산에서 내려와 다시 한봉우리 크게 치고 오르면 나무는 빽빽하지만 바닥에 보도 블록이 깔려 있는걸 보니 헬기장이였나 보다.
양쪽으로 팔을 벌린 소나무을 지난다.
근데 가운데 나무는 누가 왜 잘랏을까?
임도사거리에 내려서면 여기가 지도상에 진지리고개 이다.
진지리고개란 지명유래를 보면 횡성군 갑천면 노천리 허뱅이 마을에서 홍천군 동면 수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가 길어서. 고개를 넘는데 진저리가 난다고 하여 진저리고개라 하였는데 후에 변음되여 진지리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임도길은 사거리인데 어느 방향이든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만큼 넓고 깨끗하다.
여기 진지리고개에서 임도로 진행해도 화방고개로 갈 수는 있다.
더러는 임도길로 진행한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마루금은 숲속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다행히 크게 한봉우리 치고 오르면 잠시 내려가는 듯 하다가 다시한번 올려치고 이내 길은 완만해지고 화방고개까지 내림길이 이여진다.
진지리고개에서 39분만에 약수터가 있는 화방고개에 떨어지니 13시23분이다.
버스정류장까지 20분이 걸린다니 콸콸 나오는 약숫물을 보고도 씻지도 못하고 겨우 한모금 맛만보고 부지런히 걷는다.
화방고개(450m)는 홍천군 동면 노천리와 좌운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406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새목이 마을에서는 새목이재로. 좌운리 화방마을에서는 화방고개로 부르는데. 산행지도에는 장승재로 표기되여 있다.
좌운리 방향
새목이 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화방고개에서 부지런히 걸으니 13분만에 새목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근데 버스는 정확히 14시20분에 도착한다.
13시50분은 버스출발지 시간 이였다.
버스를 타고 홍천시외버스터미널 종점까지 가서 동면가는 13시에 출발하는 시외버스가 대기중이라 서둘러 표을 끈고 버스에 오르고 서석까지 3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1인 4.600원이다.
서석 터미널 화장실에서 대강 씻는다.
서석 터미널 화장실에서 대강 씻고 차량회수하여 서석입구로 나오면 체육공원이 있다.
체육공원 맞은편에 널따란 공터가 있고 꽃길로 들어가면
홍천강이 보이고
아담한 육각정이 있다.
육각정에서 시원한 홍천강을 내려다 보며
김치찌게를 끌여서 쏘맥 몇잔에 식사을 하고 돗자리 깔고 한시간 넘게 잠을 자고. 천왕봉이는 강가에서 쑥을 뜯고 느긋하게 출발한다.
소요경비
이동거리=352km(왕복)
유류비=30.5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9.650 올때 없음
택시=20.000원
식대=아침 콩나물국밤*1/5.000원
합계65.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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