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한강기맥(완주)

한강기맥 8구간(비솔고개=>용문산=>농다치고개)

부뜰이(윤종국) 2018. 12. 18. 23:49




한강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한강기맥

기맥길144.7km(접속/이탈22.4km)/80시간51분


산행일=2018년12월8일

산행지=한강기맥 8구간(양평/가평)

산행경로=비솔고개=>도일봉갈림길=>싸리봉(812)=>싸리재=>단월봉(775)=>770봉=>738.2봉=>폭산(1009.5)=>1015봉=>문래재=>용문산(1157)=>군부대정문=>배넘어고개=>대부산갈림길=>유명산(862)=>소구니산(789)=>660.4봉=>농다치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3.2km/10시간33분


시작만 해놓고 틈나는 데로 가끔씩 찿다보니 1년이 넘도록 마무리를 못한 한강기맥을 올해 안으로 끝낼 생각으로 날자를 잡아놓고 보니 올들어 최고 한파가 몰아 칠거라는 예보이다.

산행일을 하루 앞두고 시간대별로 일기예보를 체크해 보는데.산행지인 양평군 단월면 기온이 최저 영하8도 최고 영하4도 이고 용문산은 최저 영하17도 최고 영하8도로 검색이 된다.

게다가 바람까지 초속 14m~16m라고 하니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는 될것이다.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딩굴거리고 있는다는 것은 더 힘든일이다.

평소와 같이 금욜저녁 9시에 집을 나서서 11시가 안된시간에 들머리에서 가까운 양평군 단월면에 도착한다.

들머리인 비솔고개는 아무래도 더 추울것이니 단월 시외버스터미널에 주차를하고 보니 영하 6도이다.

늘 하던데로 천왕봉이는 뒷좌석에서 침냥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조수석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얼마나 잦는지 잠이 깨여 시간을 보니 새벽4시가 넘엇고 기온은 엇저녁과 차이가 없는 영하 6도이다.

집에서 준비해온 뜨거운 물로 컵라면을 하나씩 먹고 들머리인 비솔고개로 출발한다.

비솔고개가 가까워 오면서 기온이 뚝뚝 떨어지더니 비솔고개에 도착하여 주차를하고 보니 영하 16도이다.

차에서 내려 배냥을 메고 스틱을 펴는데 콧구멍이 쩍쩍 달라붙는다.

겨울 무박산행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예정데로 출발한다.






화장실 옆에 차단기가 있는 곳이 들머리이다.

비솔고개(率峴.360m)는 양평군 단월면 비솔에서 산음리 무푸레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풍수지리상 용문산주능선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將軍峰.1045m),함왕봉(咸王峰.889m),백운봉(白雲峰.940m)이 용의 머리라면 용의 목에 해당하는 명당이라고 한다.

향소리(杏蘇里)는 한자로 살구나무 행()이라 적고 한글표기는 햐오리로 되여 있다.

원래 지평군 하북면의 지역인데. 1980년 양평군에 편입되였고 1914년 행정구역 페합에 따라 소정이.동막골.살구나무골.비솔을 합치고 살구나무골과 소정이 두 곳을 본떠서 향소리라 부르고 단월면에 편입되였다.

비솔() 마을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에 있는 자연마을 이름이다.


등로에는 몇일전에 내린 눈으로 조금 미끄러운 정도이다.


도일봉이 0.7km라고 안내하는데.

도일봉까지가 아니고 도일봉 갈림봉까지의 거리일 것이다. 


현위치 싸리봉이란 이정목이 있어서 자세히보니 여기위치는 싸리봉이 아니고 좌측으로 도일봉으로가는 갈림봉이다.

도일봉(864m)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와 용문면 중원리.망능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서북쪽으로 싸리재가 있고 중원계곡과 중원 폭포가 있다.

골짜기의 물은 용문면과 단월면의 남쪽를 감돌아 흑천()과 산대천()으로 흐른다.

이정목에는 여기위치가 싸리봉이라 되여 있는데. 여기는 도일봉 갈림봉이고 싸리봉은 100여미터 정도 앞쪽에 있다.


싸리봉이라 되여있는 도일봉 갈림봉에서 첯 인증을 남긴다.


싸리봉(해발:811.6m)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와 용문면 중원리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옛부터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봉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싸리나무가 별로 많이 보이질 않는다.

싸리봉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영하17도에 초속15m의 강풍을 맞 받으니 옷을 든든히 입엇으니 몸은 괜찮은데.얼굴이 찟어 질듯이 따갑고.체감온도는 영하 30도이하로 떨어진다.

싸리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는 예전에 헬기장인 듯한 흔적이 보이고 이정표와 안내 구조목이 서 있는데 좌측방향 아래로 내려가면 멋지고 아름다운 중원폭포가 있는 곳이고 중원산 도일봉으로 갈 수 있는 등로길이다.

싸리재는 중원폭포 북쪽에 있는 고개로 중원리와 신점리에서 단월면 향소리와 산음리로 넘는 고개로 용문산.백운봉.도일봉이 한데 모여 절경을 이루어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중원산(中元山.815m) 갈림길이기도 하다.


싸리재에서 직진으로 올라가면 금새 단월봉에 닫는다.



단월봉(단월산丹月山,해발:775m)정상은 작은 공간에 바위 아래로는 수십미터 낭터러지며 조망권이 아주좋은 곳이다.

단월산은 밝은 달이 비춰진 정자의 마을 이라는 뜻의 단구월사(丹丘月謝)에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단월봉에서 내려가면 좌측으로 중원폭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이고 여기위치가 조계고개이다.


좌측으로 해가 뜰려는지 하늘이 쌔빨갖게 물든다.


이런곳에서 한번정도는 조망이 트여줘야 하는데 야속하게도 그런곳은 없다.


직진으로 중원산 갈림봉 중원산(해발770m)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와 중원리 사이에 위치한 독립된 산이다. 

우측편에 있는 용문산과 더불어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가 웅장한 절경을 이뤄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산의 유래는 중원(中元)의 뜻에서 찾을 수 있다.

도가(道家)에서는 백중(百中)을 이르는 말로, 도교에서는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 년에 세 번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이라고 한다.

1월 15일을 상원(上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고 하며 7월 15일의 중원과 함께 삼원(三元)이라 하여서 초제(醮祭)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다.

이곳에서 이정표가 뚜렸하고 길이 잘나있는 중원산 길을 버리고 이정표를 끼고 90도 꺽어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하여 한차레 내려섯다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면 폭산에 올라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셋노란 일출이 시작된다.


중원산 갈림봉에서 뚝 떨어졌다가 한차레 올려치면 4등 삼각점이 있는 738.2봉에 올라선다.


738.2봉의 4등삼각점


738.2봉에서 건너다보이는 용문산의 주봉들 좌측에 용문봉 두번째가 용문산의 최고봉인 가섭봉 우측으로 폭산(천사봉) 그 앞쪽에 무명봉 하나


폭산을 앞두고 빵한개와 귤한개씩 먹으며 잠시 쉬여간다.


기맥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폭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산(문례산/천사봉, 해발1004m)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과 용문면,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문례봉으로 알려져 있는 산으로  정상석에는 천사봉으로 표기가 되어있다.

높이도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 상에는 해발 1003m이고 정상석에는 해발 1004m, 내가쓰는 동아지도 gps에는 1009.5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폭산의 폭의 의미를 찿아 보아도 명확한 기록이 없다.

폭산의 다른 이름인 문례봉은 용문산에서 문례재(920m)를 넘어 오르는 봉우리라 하여 문례봉이라고도 하며, ‘문례’는 봉미산을 거쳐 석산리로 내려서면 ‘문례울’이라는 물길이 있어 그 어원을 짐작할 수 있다.


산행 지형도에는 폭산으로 표기되여 있고 정상석에는 천사봉(1004m)이라고 되여있다.




폭산에서 인증을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10여분 내려서면 문래재에 닫는다.


폭산에서 내려서면 문례재(汶禮峴.해발920m)에 닫는데 현위치 표시가 없는 이정목이 서 있고 좌.우를 둘러보아도 고개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위치 표시가 잘못된 것은 아닐것이고 사람의 발길이 수십년동안 없었을 것이니 지금은 자연으로 완전히 복구가 되였다고 보면 될것이다.


지나온 싸리재가 5.8km라는 이정목을 만나는데 어째서 한쪽은 방향표시가 없을까.

그렇다고 떨어져 나간 흔적도 없는데.


용문사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틀어서 올라간다.


조금더 올라가니 우측으로 용문산 정상이 110m라는 표시 방향으로 올라가서 정상을 확인하고 다시 이리로 되돌아 와서 장군봉 쪽으로 진행한다.


용문산(龍門山1157m)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명지산(1253m),국망봉(1167m) 다음으로 높은산으로 중원산(中元山800m),백운봉(白雲峰940m),도일봉(道一峯864m)등,용문산과 연봉을 이루는 고산준령이 마치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경기 금강산이라 불린다.

용문산은 고산다운 풍모와 기암괴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으로 관련된 속담이 있다.

"용문산 안개 두르듯"은 

옷을 치렁치렁 걸친 모양을 비유한 말 이며. 

"용문산에 안개 모이듯"은 

여기 저기서 한 곳으로 집결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속담이다. 

용이 드나드는 산. 용이 머무는 산. 용문산의 원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라고 전해온다. '미지'는 미리(彌里)의 옛 형태고, 미리는 경상, 제주지방의 용의 방언이고 보면 용과 연관이 있다. 용의 옛말인 미르와도 음운이 비슷하다.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將軍峰.1045m),함왕봉(.889m),백운봉(白雲峰.940m)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가 마치 한마리의 용이 꿈틀대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문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문산(龍門山:1157m) 정상에 가섭봉(迦葉峰.1157m)이란 철재 조형물은 조각가 이재훈(양평군 지평면)이 군민의 염원을 담아 미래를 승화한 것으로 국수-용문간 전철 개통에 즈음하여 설치 한것이라 한다.

용문산 가섭봉의 유래를 보면 가섭봉은 석가봉.아난봉 과 함께 용문사 내에 불교3봉으로 일컬어지며 가섭은 부처님에게 염화시중(華示衆)의 미서를 보낸 마하가섭 존자(摩訶迦葉 尊者)를 칭한다.

용문산(龍門山:1157m)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과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경기도에서는 화악산(1.468.3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m)에 이여 네번째로 높은 산으로 본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였다.

그런데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등극한 이후 용문산으로 부르게 되였다고 전해진다.

이 산에서 한강기맥 북쪽 북한강과 남쪽 남한강은 물론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일정도로 사방 100km까지 막힘없이 조망되는 천혜의 요새로 삼국시대는 몰론 고려 때 몽고군 침입당시 이곳 주민들이 숨어 살았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피아간에 군단 병력이 목숨을 건 격전을 벌인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에 정상에 공군부대가 상주하고 있어 민간인 출입을 통제 하다가 2007년 11월부터 정상을 개방하였다.






지끔까지 걸어온 한강기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앞쪽 가운데 보이는 용문봉 그리고 뒷쪽에 중원산 조금멀리 가운데 우뚝 솟은 도일봉.

모두다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봉우리 들이다.


우측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가까이에 용문사가 보이고 멀리로는 용문과 단월 옥천까지 조망된다.




정자도 있지만 바람이 좀 분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단밑이 아늑하여 여기서 아침식사를 한다.


오늘도 식사는 빵과 스프로 준비했다.




장군봉 갈림길에서 기맥길은 옥천면 용천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아는분을 만날 줄이야 내가 본격적으로 맥산행에 뛰여들기 전에 여러차레 함께 산행을 했던 세상행복이란 닉넵을 쓰시는 형님이다.

인천산악회에서 유명산과 용문산을 연계해서 100대명산을 왔다고 한다.


용문산에서 진행방향 쪽으로 기맥 마루금 조금 후에 지나게될 유명산과 소구니산 그리고 내일 진행하게될 청계산까지 한눈에 다 들어온다.

현지에서 볼때는 서울 수도권에 있는 산들이 죄다 보였는데  사진에서는 잘 안보인다.


좌측 아래로는 옥천과 남한강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다시 또 두분을 만난다.

좌측에 노찌님 우측에 블랙호크님 앞에서 만난 세상행복님과 일행으로 오신 분들이다.

정말 몇년만에 이렇게 만나서 많이 방가웠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사람을 스쳤지만 날씨가 추워 모자를 눌러써서 서로 몰라보았을 뿐.분명 몇명은 더 있었을 것이다.




옥천을 조금 당겨서 보자.

 

뒤를 돌아보면 용문산 정상에 공군부대 모습이 보이고.


여기서 부터는 우측으로 임도길이 저멀리 유명산까지 이여진다.


헬기장에서 돌아본 용문산의 공군부대



임도가 아닌 마루금으로 올라서 보니 헬기장이고 잡목이 심하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안보여서 우측으로 내려서 임도길로 진행한다.


얼마정도 걸으니 좌측으로 설매재휴양림 갈림길이고 기맥길은 배너미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배너미고개(해발750m)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서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배너머고개, 배넘이고개, 주유현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 주민들은 예전부터 670고지로 부른다고 한다.

고개 가까이에 668.6봉이 있기 때문이고 아마도 한국전쟁 때 군인들에 의해서 생긴 지명일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코스로 이용되는 임도는 수시로 만나고 유명산으로 오르는 임도길은 유명산 직전에 페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 이여진다.


배너미고개는 용천4리 갈현마을이다




임도길은 유명산 직전에 페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 계속된다.


억새넘어로 지나온 용문산.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


용문산에서 갈라져나온 장군봉,백운봉.


좌측에 용문산 우측에 장군봉.




요즘들어 보기드믄 청명한 하늘이다.




지형 이라든가 거미줄같이 얽혀 있는 임도.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걸 보면 예전에 밭이였던가 같다.


그 증거가 바로 나온다.

너와 집이다.

상태을 보니 최근까지도 사람이 머물럿던 흔적이 보인다.

마당에 풀도 없고 닭장도 온전하고 마당 한켠에는 솥도 걸려 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엇네.


어쩌다 보니 알바하면서 발견한 너와집.

마루금이 윗쪽에 보인다.


그런데 집에와서 자료을 찿아보니 영화 셋트장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드라마 선덕여왕과 무사 박동수. 불의 여신 정희. 송광호가 주연한 관상이란 영화를 이곳에서 찰영했다고 한다.




지나온 용문산을 배경으로


마루금에 복귀하니 이정목이 나오고 지나온 배너미 고개가 2.7km이고 오늘 산행을 종료하게 될 농다치가 3.8km라고 안내한다.


활공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런길이 보기와는 다르게 걸어보면 힘이든다.


활공장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조망이 일망무제이다.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지나온 용문산 조망 




남한강




좌측으로 내일 오르게될 청계산이 우뚝하다.







직진으로 유명산 갈림길.


농다치가 2.8km남은 이곳에 배냥벗어두고 340m거리에 있는 유명산을 다녀온다.


이곳에 배냥을 벗어두고 가볍게 유명산을 다녀온다.


유명산(有明山,해발:862m)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정상은 말을 방목했다. 할 정도로 넓고 편평하다.

1973년 한 일간신문사(한국일보)의 후원으로 국토 중앙자오선(127도 30분) 등반대가 여수에서 자오선을 따라 북상을 하다가 종주 등반을 하던 엠포르산악회 회원들이 지도에 표기가 없었던 이 산을 발견하고 대원중에 홍일점이었던 진유명(晉有明)씨의 이름을 따서 붙혔는데 이후에 언론보도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 산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후에 유명산 지명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는데 당시 지도상에 이름이 없었을 뿐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이미 마유산(馬遊山)이라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말을 방목했다하여 예전에는 마유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고지도인 대동여지도(13첩 4면)에는 엄연히 馬遊山이라 표기가 되었는데 마유산이 유명산으로 바뀐데는 1차적으로 한국일보의 책임이 가장크고, 산악인의 무지, 일반 등산객들의 무관심, 지자체의 무개념으로 졸지에 바뀐 이름을 원래 이름으로 되돌려놔야 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양평군에서는 용문산에서 이곳으로 오는 이정표에는 마유산이라 표기했건만 정작 이곳에 표시석에는 유명산이라고 되여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어찌 되였건 유명산에서 인증후 삼거리로 되돌아간다.


유명산에서 바라보는 용문산은 지금까지 오면서 본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유명산에서 진행방향 쪽을 보면 아주 히미하긴 하지만 북한산 도봉산 산패산이 보이지만 사진에서는 잘 구분이 안된다.


쭈욱 당겨보니 가운대 멀리보이는 곳이 백운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산행을 이여간다.


삼거리에서 20여분 진행하니 소구니산에 올라선다.

소구니산(800m)은 유명산(882m)과 중미산(834m)을 잇는 능선 한가운데 솟아 있으며 하늘이 서너 치 정도만 보인다는 선어치(서너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산의 모습이 소쿠리 같다고 소쿠리산 이었는데 소구니산으로 변음이 되었다.

실제로 소구니산에는 소쿠리 만드는 싸리나무가 수없이 많다고 한다.






소구니산에서 20여분 걸으면 4등 삼각점이 있는 660.9봉에 닫는다.


660.9봉에 4등 삼각점


곧이여 헬기장을 지나고


몇걸음 내려서면 오늘 구간의 날머리인 농다치 고개에 내려선다.


농다치((籠多峙.460m) 고개는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양평시내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옛날 양근(양평)으로 시집가는 신부가 험한 고갯길에서 머슴 부자(父子)가 지고가던 농이 나무에 부딪쳐 부셔질까봐 '농다칠라'라고 한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시집가는 신부의 부푼 꿈과 희망이 묻어나는 지명이다.

다른 이야기로는 신부집 노 부자( 父子)가 신부 혼수를 지고 이고개를 넘는데 종의 아들이 주인집 신부를 짝사랑해 심술이 나서 농을 지고 험하게 쿵쾅거리니 애비가 걱정이돼"농다칠라"라고 한데서 유래 했다고 하기도 한다.

사내의 심사가 잘 표현된 지명 이름이다.

어찌 되였든 두가지다 종의 아들이 아씨를 짝사랑하여 심술을 부린데서 생긴 지명임에는 같은 맥락이다.

"동국여지지"에는 양근군에 "노다령()이 군 북부 이십리에 있고 노다치()라고도 칭한다."는 내용이 있다.

다른 자료에는 농다치현()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농현()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농다치에 내려선 시간이 15시45분이고 버스가 올려면 1시간이상은 기다려야 될거 같아서 양평택시를 콜한다.

양평 버스터미널에서 새벽에 차량을 주차해둔 비솔고개을 넘어가는 산음리행 시내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17시30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한시간을 기다려서 버스가 출발했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려서 비솔고개에 도착하여 차량회수하고 시동을 걸고보니 영하 11도이다.

양평 시내쪽으로 들어가니 영하 6도이다.

준비해간 먹거리는 해먹을 수가 없어서 순두부 백반으로 저녁을 먹고 양평역근처 하천주차장에서 가져간 물로 손발을 씻고 차박을 한다.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