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보현지맥(완주)

보현지맥 5구간(한티재=>푯대산=>평팔재)

부뜰이(윤종국) 2017. 9. 30. 00:15



보현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보현지맥

지맥길96km(접속1.4km)/32시간54분


산행일=2017년9월9월10일

산행지=보현지맥 5구간(안동시.의성군)

산행경로=한티재=>300봉=>314.8봉=>청애산(392)=>풋대산(천제봉359H)=>272봉=>서낭재=>240봉=>236봉=>240봉=>216.3봉=>재랫재=>성황당산(277)왕복=>280봉=>315.4봉=>310봉=>280봉=>290봉=>300봉=>288봉=>250봉=>260봉=>240봉=>농상골고개=>240봉=>240봉=>250봉=>두곡고개=>280봉=>240봉=>240봉=>260봉=>평팔재

거리 및 소요시간=23.1km/8시간36분


전 회차를 한번 빼먹고 지난주에는 또 친구들 정기모임에 참석하고 한달만에 보현길을 걸어본다.

그러구 보니 구간이 순번대로 안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3구간까지는 순조로운데 4구간이 조금 길고 8월 무더위가 우려되여 가장 짧은 구간인 6구간을 먼저 진행하고 4구간을 사정상 빼먹구 이번에 5구간을 진행한다.

이제 지맥팀에선 두 구간만 진행하면 졸업이니 그 전에 숙제를 해야하는데 4구간을 하고 7구간으로 넘어가게 생겼다.

진행한 순번을 나열해보면 1.2.3.6.5.4.7.8.이렇게 된다.

이제 9월부터는 더위도 한풀 꺽이고 밤도 조금 길어져서 출발시간을 30분 늦춘다.

그런데 날마다 맑은 하늘을 처다보며 산엘 못가서 안달이 날 지경인데.

막상 산행 당일은 온통 안개속에 좀체 조망을 내여주질 않는 야속한 날씨였다.






전날 22시에 인천을 출발한 버스가 이리저리 몇군대를 경유하여 마지막으로 장암역에서 11시에 출발하여 단양휴게소에서 한참을 쉬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한티재에 도착한 시간이 이제막 03시를 넘어간다.

근데 왠 안개가 이렇게 끼였을까?

전날 비가내린 것도 아닌데 말이다.

환절기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서 일거라 생각하고 숲속으로 들어가니 풀숲은 이슬로 흠뻑 졌어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지까지 졌는다.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에 소재하는 한티재는 의성군 점곡면 황룡리를 잇는 고개이며 최근에 확장공사를 한 914번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역시 최근에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길로 올라간다.


3분쯤걷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간다.

길은 제법 널찍하고 한창 벌초시기라 그런지 말끔히 잡초가 제거되였다.

예상되로 멀지않은 곳에 묘지를 지나고 이내 무성한 잡풀길이 이여진다.


한티재에서 20여분만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300봉에 올라선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 것은 조망이 좋다는 것인데.

한낮 같으면 한번쯤 올라가 보겠지만 쌔까만 밤에 암것도 볼 수가 없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나간다.


이곳에도 거리표시가 없는 멍텅구리 이정표가 있다.


다시 시멘트임도길을 만나고 몇분후에 지맥길은 우측 숲길로 들어서 잠시잠깐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314.8봉에 올라선다.




314.8봉에 삼각점


314.8봉에서 10분정도 진행하면 오늘 구간에 최고봉인 청애산에 올라선다.

산행지도에는 청애봉이라 표기되여 있는데 정상석을 대신하는 이정목에는 청애산이라 표기되여 있다.






청애산에서 40여분후에 푯대산에 올라선다.

푯대산 이정목에도 山과峰이 뒤바뀌여 표기되였다.

푯대산에는 널찍한 헬기장이 있고 삼각정과 편히 쉴수 있는 사각정이 있다.




푯대산에 삼각점.


그리고 헬기장.


기와를 얺은 사각정이 있다.







푯대산에서 25분정도 내려가면 2차선도로가 지나는 서낭재이다.

서낭재는 의성군 단촌면 상화리와 의성읍 업리를 잇는 고개이고 고갯마루에는 가스공사건물이 있다.



서냥재을 지나면서 봉우리 같지도 않은 봉우리 여러개를 지나는데 길이 이찌나 히미한지 간간히 보이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에 의존해서 진행한다.



서낭재에서 1시간25분쯤 진행하면 시멘트임도길에 올라서는데 동성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여기서 아침식사시간을 갖는데.

한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50분이 지났고 9.7km지점이다.

원체 낮은 고도에 업다운이 없다보니 느긋하게 진행했는 데도 꽤나 빠르게 진행 되였다.





동성목장 입구


식사후 임도길로 내려간다.


5분쯤 내려가면 좌측으로 갈림길이고 묘지가 있다.


다시 y자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올라간다.

그냥 직진으로 내려가도 재랫재에서 다시 만나지만 원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한다.


이내 이동통신탑을 만나고.

이동통신탑 우측으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풀숲을 헤치며 진행한다.


길이 좀 편해진다 싶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 처리장에 내려선다.







쓰레기처리장에서 어느 한분이 이쪽으로는 길이 없다고 하면서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강 무시하구 조금 올라가니 잠깐 길이 있는듯 하더니 길이 없어진다.


216.3봉에는 지난1월에 앞서간 용아님이 걸어둔 우리산악회 시그널이 걸려있다.


그리고 삼각점.


216.3봉에서 내림길은 잡목에 뒤엉킨 잡풀에 사람이 지난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가까스로 십여분 내려가면 이차선 도로가 지나는 재랫재이다.

마루금은 당연히 좌측에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길이 없으므로 우측에 단촌휴게소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에 쓰레기처리장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지난다.






재랫재는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와 의성군 업리를 이여주는 고개이다. 


재랫재 식당건물 선답자들 중에는 재랫재에서 매식으로 식사를 했다는 분들도 있더라.










재랫재 식당건물 좌측에 도로길로 쭈~욱 올라간다.


얼마 지나지않아 시멘트길로 바뀌고 복숭아 과수단지를 지난다.


비포장임도길로 바뀌고


수풀이 무성한 임도길로 바뀐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거미줄이 얼굴에 휘감기는데 이거야원 짜증이 극에 달한다.


오늘은 300m가 넘는 봉우리는 몇개 되지도 않고 왠 임도길이 그렇게 많은지 조금만 방심하면 엉뚱한 곳으로 마루금을 벗어나길 여러차레 반복한다.


다시 시멘트 임도길이 나오고


좌우로 봉숭아 과수원을 지난다.




다시 비포장 임도를 만나고


다시 시멘트 포장길을 걷다가 배냥내리고 쉬는시간을 갖는다.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한창 이쁘게 꽃을 피운 잔대.몇뿌리 캐볼까 했더니 너무 잘잘하여 그냥 지난다.

오삼의 하나인 잔대.

잔대는 사삼(沙蔘)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5가지 삼 중 하나로 꼽을 만큼 귀한 민간 약재로 사용되어온 식물이다.

‘백 가지 독을 풀 수 있는 것은 오직 잔대뿐’이라는 기록까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약재이다.

모래땅에서 잘 자라 사삼이라고 하며 산삼 못지않게 오래 사는 식물로, 산삼처럼 수백 년 묵은 것도 가끔 발견된다.

잔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40~120㎝이다.

뿌리가 도라지처럼 희고 굵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형으로 양끝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7~9월에 보라색 꽃이 피는데 길이는 1.5~2㎝이고, 종 모양으로 생겼으며 줄기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월경에 맺고, 갈색으로 된 씨방에는 먼지와 같은 작은 종자들이 많이 들어 있다.

초롱꽃과에 속하며 딱주, 제니, 갯딱주, 가는잎딱주, 층층잔대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도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하고, 줄기와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

특히 약용식물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타이완에 많이 분포되여 있다


때가 때인만큼 여기저기에 조상님들 벌초하기에 바쁜 시기이다.


자두 과수농장도 지나는데.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났지만 간혹 한두개씩 달려있는 것을 맛을 보니 쭈글쭈글 하지만 맛은 끝내주게 달더라.








자두과수원을 지나고 완만한 봉우리 가볍게 두어개 넘으면 두곡고개에 내려선다.

두곡고개는 시멘트임도길이고 의성군 단촌면 장림리와 안평면 석탑리를 잇는 고개이다.






두곡고개에서 임도를 건너 바로 올려쳐야 될거 같은데.

들머리가 보이질 않는다.

마침 이지역 주민인듯한 할아버지와 가족인듯한 몇분이 있어서 길을 물으니 산으로는 길이 없고 이길로 쭈욱가면 평팔재로 간다고 한다.


일단 임도길을 걷다가 정당한 곳에서 마루금에 올라설 생각으로 좌측 임도길을 걷는다.


비포장길도 걷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을 바라보니 꽤 널찍한 임도길이 보여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윗쪽에 묘지가 있는지 말끔하게 벌초가 되여 있다.


작은 능선을 하나 넘고 잡풀이 허리이상으로 자란 임도길로 올라가는데 제법 힘이든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넘어 쪽으론 포장까지 되여있고 지맥마루금에 복귀한 위치이고 마루금인 우측에서도 내려오는 길이 있다.


여기서 배냥까지 내리고 한참을 쉬엇다가 좌측 산길로 다시 치고 오른다.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 갈려니 자꾸 뒤로 미끄러 지고. 칙넝쿨을 잡고 올라간다.


우리나라 산에는 높은산 낮은산 가릴거 없이 멧돼지가 많아도 너무많다.

일명 멧돼지 목욕탕.


멧쇄돼지들은 진흙탕에 딩굴고 나무에다가 문지르는 일을 시도때도 없이 한다.


묘지주면도 곳곳에 멧돼지들이 놀다간 흔적이 선명하다.


큼지막한 발자국.


다시 포장도로가 나오면 여기가 오늘 목적지인 평팔재.


평팔재란 지명은 우측인 북쪽에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란 마을에서 따온 이름이다.

평팔재는 2번 지방국도가 안동시 일직면과 의성군 안평면을 잇는 고갯인데.

지금은 아래쪽에 일직터널이 생기면서 지금은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옛길이 되였다.

또한 중앙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남안동 ic가 있고 일찍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의성ic을 지난다.






남쪽인 의성군 안평면 방향.


북쪽인 안동시 일직면 방향.










안동쪽으로 조금 내려가 가드래일에 올라서서 담은 중앙고속도로 좌측이 하행선 우측이 상행선.






온천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중앙고속도로.


오늘 하산식은 한우 육회 비빕밥.




된장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