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보현지맥
지맥길120.6km(접속1.4km)/42시간8분
산행일=2018년1월13일
산행지=보현지맥 4구간(청송군.의성군)
산행경로=사곡령=>440봉=>475봉=>480봉=>갈라지맥분기봉(550)=>590.2봉=>560봉H=>520봉=>510봉H=>490봉=>470봉=>520봉=>551.7봉=>520봉=>470봉=>511.9봉=>유동재=>50봉=>468봉=>주월재=>주월산(440)=>429봉=>430봉=>402봉=>360봉=>363봉=>380봉=>장티재(통신탑)=>394봉=>352봉=>300봉=>성활당터=>황룡고개=>350봉=>270봉=>270봉=>한티재
거리 및 소요시간=24.6km/9시간14분
이미 두달전에 마무리했어야 될 보현지맥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지금까지도 세구간이나 남은 4구간과 7구간을 1무1박2일로 두구간을 이여보고자 한다.
날을 잡고 일기예보을 주시하는데 산행을 하고자 하는 날.
최저 영하14도 최고 영하3도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된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바람은 잠잠할거라니 그나마 조금은 안심이 된다.
바람까지 분다면 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체감온도는 두배이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산행에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첯째 도시락을 준비안한다.
행동식으로 준비를 하되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한다.
떡 이라든가 빵 또는 건과일 정도이다.
금욜저녁 퇴근을 하고 늘 하는 일이라 특별히 챙길것은 없지만 혹시라도 빠진것은 없는지 확인에 확인을 하고 9시가 조금 안된시간에 집을 나선다.
늦은 밤 시간이라 차가막힐 일도 없고 세시간조금더 걸려서 안동에 도착한다.
첯날은 차박을 하고 둘쨌날은 찜질방을 주로 이용하는데. 산행지인 의성에는 찜질방이 없다.
당연히 의성에서 가까운 안동쪽에 알아보니 역전.시청.부근으로 몇군데가 검색이된다.
첯날은 어차피 차박을 할 것이기 때문에 24시영업중인 식당근처 골목에다 주차을 하고 쉬는시간을 갖는다.
이런일도 자주 하다보니 눈을 감으면 금새 잠이든다.
어느정도 잦는지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시간을 보니 새벽4시가 다 되였다.
30분을 더 쉬고 24시영업중인 조마루감자탕에서 뼈해장국으로 새벽식사을 하고. 오늘은 들머리(사곡령)가 아닌 날머리인 한티재로 출발을 한다.
차량회수을 쉽게 하기위해서 전날 택시를 예약해 둿기 때문이다.
한티재에 5시45분에 도착하고 6시까지 오기로한 택시기사님께 전활하니 10분내로 오겠다고 한다.
10분이 지나도 택시는 안오고 전화가 온다.
전날 예약을 할때는 내가 말하는 위치를 안다고 장담을 하더니 다른데로 갔으니 이거야 원.
한참동안 통화을 하고서야 알겠노라 하고 20분이 지나서야 온다.
어쨌든 기사분은 대단히 친절한 분이였고 요금도 3천원이나 깎아주더라(011-543-7621).
오늘 들머리인 사곡령은 의성군 사곡면과 청송군 현서면을 잇는 91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이고 (주)평강푸드 입석이 있다.
그런데....예보에 없던 눈발이 날린다.
은근 걱정도 된다.
이정도쯤은 괜찮지만 펑펑 내리기라도 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다행이 적설량 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눈발 이지지만 하루종일 날린다.
평강푸드입석 맞은편 절개지 옹벽을 올라서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사곡령에서 3km지점인 갈라지맥 분기점에 올라서니 날도 밝앗고 1시간10분이 소요되였다.
두툼하게 쌓인 낙엽위에 눈이 덥혀있으니 꼭 모래사장을 걷는 듯 힘이든다.
몇개의 봉우리을 넘는 동안 울창한 숲길이 계속되고 우측 숲 사이로 갈라지맥 줄기가 힐끔힐끔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임도길이 나타나서 지도을 꺼내서 확인하니 임도가 올라오는 우측아래에 참 옷나무실이 있다. 사실 옷나무실이 뭔지는 모르겠다.
근데 이른 아침에 자동차가 지난 바퀴자국이 있다.
아마도 사냥꾼들이 지나간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좌측 아래로는 꽁꽁 얼어붙은 금산곡지가 내려다 보인다.
임도길을 5분정도 걸으면 임도길은 좌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직진 숲속으로 올라간다.
임도길과 헤여져서 가파른 잡목숲 길을 26분 올려치면 삼각점이 있는 551.7봉에 올라선다.
551.7봉에 삼각점.
551.7봉에서 내려가면 묘지한기를 지나고 아늑한 곳이 있어서 빵과 떡으로 행동식을 먹으며 잠시 쉬여간다.
오늘 유일하게 배냥내리고 쉰 13분이다.
배좀 체운다고 잠시 앉아 있었더니 금새 한기가 들고 체온을 올려보고자 부지런히 30분을 걸으니 그물망이 쳐저있는 사과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물 밖은 잡목에 급 경사지라 그물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간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마도 농약살포기인거 같다.
별로 크지않은 사과 과수원을 요리저리 지나서
끝 지점에서 그물망을 넘어간다.
그물망을 넘으면 당연히 있어야 될 길은 보이지 않고 잡목에 가시나무가 진행을 더디게 한다.
여기 위치에서도 많은 선답자들이 과수원 좌측아래 임도길로 진행한거 같다.
과수원을 통과하고 조금 빢쎄게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511.9봉에 올라선다.
511.9봉에 삼각점.
511.9봉에서 10분정도 내려가면 유동재에 내려선다.
유동재는 사곡면과 옥산면을 잇는 고개이고 산행지도에는 작은 임도길 수준으로 표기되여 있다.
최근에 확장을 하였는지 차량통행이 별로없는 한적한 도로이다.
절개지끝으로 내려가면 좀전에 사과 과수원 좌측 아래도 보이던 임도길이 여기 유동재에서 합류한다.
돌아본 유동재
여기 유동재부터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주월재까지 도로길을 걷는다.
도로길을 30분정도 걸엇으니 족히 2.5km이상은 될 것이다.
좌측으로는 조금전에 지나온 지맥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로는 우측으로 돌아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주월재에 닫는다.
도로길을 걸으니 심심찮게 조망은 트이지만 안갠지 미세먼진지 스원스런 모습은 보여주질 않는다.
유동재에서 주월재까지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30동안 도로길을 걸엇다.
주월재에서 좌측으로 들면 꽤 널찍한 임도길을 한동안 걷는다.
주월재에서 무루금에 복귀하는데 의외로 길이 좋다가 5분이 안되서 묘지가 나오면서 임도길은 없어진다.
주월재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고 콩크리트로된 산불 감시탑이 있는 주월산이다.
콩크리트로 지어진 산불감시 탑.
그런데 오르내리는 사다리가 영판 부실해 보인다.
이왕 짓는 김에 철계단으로 만들던가 콩크리트로 지를 것이지....
426.5봉을 지나면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장티재이다.
장티재는 사곡면 양지리와 옥산면 실업리를 잇는 79번 도로가 지나는 고갯길이다.
장티재에서 건너편 통신탑을 지나서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여기도 윗쪽에 묘지가 있는지 길이 널찍하다.
어느 누가 왜 멀정한 나무에 껍질을 벗겨서 이렇게 죽였는지 의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벌을받지 복을받을 짓은 아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아마도 5구간에 걸엇던 청애산과 푯대산 일 것이다.
멧돼지 놀이터이다.
나무에 얼마나 문질럿는지 껍질이 다 벗겨지고 이빨자국이 선명하다.
장티재에서 큰 고도차없이 고만고만한 봉우리 몇개를 넘고 황룡고개에 내려선다.
황룡고개 역시 점곡면과 의성읍을 넘나드는 고갯길이다.
황룡고개에서 도로을 횡단하여 다시 숲길로 올라간다.
황룡고개에서 40여분 진행하면 비포장 임도길에 내려서고.
비포장 임도길은 좌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숲속으로 올라가고 호젓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임도길을 10여분 진행하면 묘지가 나오고 묘지가 나오면서 임도길은 당연히 없어진다.
묘지를 지나고 마지막으로 높이가 같은 270봉 두개를 가볍게 넘으면 오늘 산행을 종료할 한티재에 내려선다.
한티재 절개지에서 의성읍 방향.
우측 아래쪽에 아침에 주차해둔 챠량이 보이고
가파른 절개지에 수로를 따라 조심조심 내려간다.
한티재에서 차량회수하고 내일 한 구간을 더 진행하고 올라갈 생각으로 안동으로 이동하여 저녁으로 삼겹살에 쏘주 한잔하고 찜질방에서 오늘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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