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낙남정맥(완주)

낙남정맥8구간(미산령=>여항산=>쌀재고개)

부뜰이(윤종국) 2015. 11. 10. 21:37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낙남정맥 길.정맥길170.3km.접속거리 제외.(알.접13.9km).

누적시간83시간53분

산행일=2015년11월08일

산행지=낙남정맥 8구간

산행경로=미산령=>여항산(770)=>소무덤봉(668)=>서북산(738.5)=>강재고개=>대부산(649.2)=>한치재(진고개)=>광려산(삿갓봉720.2화계지맥분기점)=>광려산(752)=>대산(727)=>

윗바람재봉(570.5)=>바람재=>쌀재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정맥길18.5km(접속3.2)/11시간23분

 

산행일을 몇일 앞두고 일기예보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토욜날 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월욜날 오전까지 천둥번개 뿐만 아니라 강풍까지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거란 예보에 준비물을 평소와 다르게 준비한다.

우선 물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맥주대신 지난봄에 한남정맥을 진행하면서 담근 솔순

담금주를 한병 챙기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빵과 떡으로 간단히 준빌한다.

오늘로 낙남정맥 여덟번째로 가는 여항산 서북산 광려산등등 낙남정맥에 최고봉으로 조망또한 뛰여나기가 일품이라는 곳으로 기대가 엄청컷던 구간이다.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도록 비다운 비가 안와서 전국이 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데.

사나흘 동안 비가 내린다구 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치 왜 하필이면 최고의 풍광을 보여준다는 구간을 가는날 비가 내리는지.

비좀 온다구 해서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론은 열한시간이 넘는 산행을 멋지게 조망된다는 창원시 마산시 진해만.마산만을 못 밧을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안개속을 거닐다 왔으니 이거야원ㅠㅠ.

들머리인 쌀재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3시40분쯤 된거 같고.

여전히 비는 내리지만 안개비 정도이고 강한 바람이 불거라 했는데.

바람도 잠잠하고 남쪽이라 그런지 공기도 차지않고 오히러 훈훈하다 할 정도이다.

지난 회차에  산행을 마무리한 미산령이 2km가넘는 접속구간이 있는지라 그 절반정도 되는  

쌀재고개 에서 시작한다.

그러니까 오늘은 역주행으로 진행한다.

 

이슬비가 내리는 오늘의 들머리 쌀재고개.

쌀재고개는 5번국도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다.

비는 거의 그친 상태고  20여분 진행하다가 다들 우의를 벗는다.

 

 

 

 

 

 

 

 

 

 

 

 

 

정맥길에 접속하니 쌀재산장에서 키우는 듯한 제법 커다란 개 두마리가 뛰여 나오더니 

광려산까지 길안내를 해주고 돌아간다.

쌀재고개에서 광려산까지는 6km이다. 

 


 

쌀재고개에서 한시간정도 오르니 바람재에 도착한다.

바람재는 꽤 널찍한 공터에 몇가지 운동기구가 있고 쉬여갈 수 있는 벤취도 있고

팍각정도 있다.

지금은 밤이기도 하지만 심한 안개속으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삼일동안 계속내릴 거라는 데도 비박하는 텐트가 네동이나 있다.

비박을 하는 그들이나 산행을 하겠다고 새벽부터 설치는 우리들이나 이상한 놈들이기는

별반 차이도 없어 보인다

 

안개가 하도 심해서 헤드랜턴 조명만으로 사진을 찍으니 화질이 좋질 못하다.

 

 

 

ㅎㅎ저녀석은 이 와중에도 영역표시 하기에 바쁘고....

 

바람재에서 한봉우리 치고 오르니 570.5봉이고.

여기가 윗바람재봉이다.

 

 

 

 카메라를 오토로 설정해서 찍으니 화질이 이렇게 나온다.

 

 

 

 

 

 

 

 

 

 

 

 

 

 

 

 

 

 

 

 

 

 

 

 

 

 

 

 

 

 

 

우리는 광려산쪽에서 왔고 정맥길은 여항산쪽으로 진행된다.

 


광려산 삿갓봉에서 한치재까지는 1.7km.한치재까지 급내리막으로 고도을 낮추는데.

자그마치 570m이다.

쌀재에서 여기 한치재까지는 7.5km이고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50분이 지났다.

여기 한치재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진행한다.


한치재의 주변풍경들.

 

 

 

 

한치재에 이정목에는 서북산5.2km.여항산9.1km라고 안내한다.

한치재는 해발150m.서북산은 738.5m. 약600m를 올려야 한다.

사실 서북산에 올랏을 때는 다들 초죽음이 됐지싶다.

 

 

 

 

 

 

한치재에서 제법 빡쎄게 치고 오르니 대부산이다.

 

 

 

대부산의 삼각점.

 

 

대부산의 안내목에는 여항산5.3km.서북산1.4km라고 안내한다.

 

 

얼마나 가파르게 오르는지 서북산 정상에 섯을 때는 다들 초죽음이 됐다.

 

 

 


 

 

서북산 전적비

서북산은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전투가 한창일 때

미 제25사단 제5연대가 주둔했는데...

미군과 인민군은 열아홉번이나 고지를 빼앗고 뺏기는 격전 끝에 

결국 5연대는 마산을 거쳐 부산으로 가려던 인민군 6사단을 격퇴했고,

이로써 유엔군은 총반격 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  전투에서 중대장 로버트 티몬스 대위와 장병 100여 명이 산화했다.

45년 세월이 지난 1995년 12월,

그 티몬스 대위의 아들은 주한 미8군사령관(리처드 티몬스 중장)이 되어

국군 제39사단 장병과 주민들이 여기에 비를 세웠다.라고 기록되여 있다.

 

 

 

서북산 전적비.

'서북산 전적비문에서'

이곳 서북산 전투는 6.25 한국전쟁 중 낙동강 방어전투가

치열하였던 1950년 8월에 미 제25사단 예하 제5연대 전투단이

북괴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을 가능케 하였던

격전지이며, 이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 티몬스 대위 외

100여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그 아들 미8군 사령관

리챠드 티몬스 중장과 제39사단장 하채평 소장을 비롯한 사단

장병 및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1995년11월.

 

 

 

 

 

여항산 정상은 거대 암봉으로 오름길은 현기증이 날만큼 가파른 계단길 이였다.

계단을 설치하기 전에는 어떻게 오르내렸을까.

 

여항산의 유래를 보면.

여항산은 조선 선조때 함주도호부수사(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는 함안은 남고북저(南高北低)라

 풍수지리적으로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있어 최 남단에 위치한 이 산에 배 여(艅)자와  배 항(航)자를 붙여 여항산이라 명명했다.

배가 닿는 포구을 뜻하개 해 실재 지형은 높지만 이름을 통해 지형을 낮춘 것이다.

대신 함안의 정북에 위치한 지역을 산을 대신한다는 의미의 대산(代山)이라고 명명해 지형을 높혀 풍수지리상의 균형을 맞추었다고 한다.

산꼭대기를 보고 포구를 연상해 이름을 붙이고 평지를 산으로 바꿔 불경스러운 땅을 보통의 땅으로 바꾼 선인들의 지혜 때문인지.여항산 정상의 암봉은 배의 돛을 닮았다고 전해온다.

 

최고봉에 오른만큼 안개는 더욱 심해서 사진화질이 영판 글러 버럿다.

 


 

 

 

여항산 정상에서 200m지점에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에 이정목에는 미산령이 1.5km라고 안내한다.

 

미산령에 안내표지판들.

 

 

 

 

 

 

 

 

 

낙남정맥 8구간에 함께하신님들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