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낙남정맥 길.정맥길129.1km.접속거리 제외.(알.접8.5km).
누적시간61시간45분.
산행일=2015년10월11일
산행지=낙남정맥 6구간
산행경로=배곡재=>천왕산(343)=>추계재=>대곡산(543)=>화리치=>무량산(천왕산581)=>
큰재=>백운산(486)=>장전고개=>성지산(393)=>떡고개=>덕산(278)=>배치고개=>신고개=>
탕근재(386)=>봉광산=>새터재
거리 및 소요시간=정맥길21.3km(알바1km)/11시간25분
한참 비가 내려야될 장마철에 시작한 낙남정맥이 오늘로 절반을 지나는 동안 비다운 비한번
안내리고 가을이 오는듯 하더니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만추의 계절이라.
지난주에 설악산에서 급강하한 기온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혼이 난터라.
완전 중무장을 하구 집을 나선다.
들머리인 배곡재에 도착하니 새벽 세시가 조금 넘엇고 바람이 설렁설렁 부는데.
남쪽이라 그런지 새벽공기가 그리 차지는 않다.
들머리인 배곡재에 도착을 했는데.
왠지 귀찮고 내리기가 싫더라.
오늘도 단체사진 찍는 걸로 50리가 넘는 산행길이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 하자마자 온갓 잡목과 쓰러진 통나무을 넘고 진행하니 약간의 공터가 있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천왕산(지도에는 천황산이라 되여있다) 이다.
오늘은 한구간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천왕산을 두번을 지나게 된다.
천왕산에서 떨어지니 포장도로 이고.
여기 고개이름은 추계재(가리고개 라고도 한다) 이다.
추계재에서 좌측을 보면 삼거리이고 정맥길은 우측에 작은길로 올라간다.
추계재에서 조금 올라가면 준.희 선생님의 격려글이 걸려있다.
아직까지는 잡목은 많지만 그리 심하지않은 몇번의 오르 내림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역시 준,희 선생님이 걸어둔 대곡산이란 표시가 있다.
대곡산에 삼각점.
대곡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100여미터 지점에서 산줄기 하나가 분기하는데.
통영지맥이란 표시가 걸려있다.
대곡산 내림길에 해가 뜰려는지 동쪽하늘이 붉게 타오른다.
지금시각 6시. 아직해가 뜰려면 30분정도는 기다려야 될꺼 같아서 그냥 진행한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일출을 보고자 부지런히 걷지만
좀체 조망이 안트이고 결국엔 532봉 오름중에 숲속에서 꽤 높이 떠오른 일출을 본다.
532봉 오름길도 만만한 등로는 아니였다.
532봉에서 떨어지니 비포장 길 이고. 고개 이름은 화리재이다.
비포장 길이긴 하지만 승용차 정도는 다닐 수 있는 임도길이다.
화리재에서 임도길을 걸어가도 큰재로 가긴 하지만 무량산 정상을 우회 하므로 정상0.5km라
표시된 쪽으로 올라간다.
화리재에서는 정상이 0.5km라 표시되여 있는데.
무량산 정상이 150여미터 남긴 삼거리에는 화리재가 1km라구 되여있다.
이정표를 설치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일처리를 하길래 이런 엉터리 이정표를
설치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무량산에서 조망은 아주 좋다.
어둠속에 걸어온 길도 함 돌아본다.
등산지도에는 무량산이라 표시되여 있고.
정상석에는 천왕산이라 쓰여있다.
전국에 천왕산이란 이름을 가진산은 많다.
지도에 무량산이라 표시된 이유을 살펴보면 원래이름은 천왕산인데.
일본놈들이 천황산으로 고쳐 놓았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무량산이라 개명을 했는데.
이지역에 토백이들은 여전히 천왕산이라 부르니 혼란스럼기만 하더라.
그래서 천왕산이라 본래 이름을 되찿고 천왕산이란 정상석을 세웠다.
천왕산은 낙남정맥에 절반 지점이란 안내문도 있다.
천왕산을 둘러보고 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조금 이른듯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아래쪽엔 황금들녁에 양화저수지와 대가저수지가 보이고 조금 멀리쪽엔 통영 앞바다도 보인다.
식사후 진행중에 돌아본 무량산(천왕산)
볼수록 아름다운 고성의 황금들녁.
가야할 정맥길.
이래보니 여기도 강원도 만큼이나 산이 많단 생각을 해본다.
무량산에서 식사후 진행을 하는데.
아름다운 황금들녁에 눈길을 두고 가다보니 조금 앞서간 소슬바람님이 역으로 올라온다.
아이쿠야 알바길이다.
지도를 꺼내보니 족히 500m이상을 벗어나서 봉화산쪽으로 가구 있구나.
되돌리는 발걸음이 그렇게 무거울 수 가 없더라.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제법 가파르게 내림질을 한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니 제법 널찍한 임도길에 내려서고.
임도길을 가로질러서 몇분정도 진행하니 자동차 소리가 나고 포장도로이 떨어지니 큰재이다.
큰재에는 양쪽도로가에 옹벽이 설치되여 있고.
등로 입구에는 올라가기 편하게 작은 로프가 나무에 메여져있다.
큰재에서 한봉우리 올라서니 건너편에 가야될 백운산이 조망된다.
백운산에 도착하니 모두들 여기서 쉬고 있더라.
우리는 알바 하느라구 백운산을 엄청 힘들게 올랏다.
백운산에서도 조망은 아주 좋다.
백운산에서 내림길은 잡목은 좀 있었지만 비교적 완만했다.
백운산에서 내려오니 꽤 큰 도로이고 여기 고개이름은 장전고개 이다.
장전고개는 1009번 국도가 지날뿐만 아니라 대전~통영간 고속국도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자언고개에는 버스정류장도 있다.
정맥길과 나란히 이여지는 철탑들.
장전고개에서 또 한번 용을쓰고 오르니 성지산이고(393봉) 이고.
성지산 내림길에 완전 초토화된 묘지.
조금더 내려오니 묘지몇기가 있는데.여기는 묘지 봉분은 멀쩡하구 봉분주위로는
완전히 땅을 뒤집어 놓았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는지 꽤 널찍한 길의 흔적이 보이는데.
지도에는 떡고개라구 표시되여 있다.
떡고개에서 또 한차레 용을쓰고 올라서니 지도에는 덕산이라 표시되여있고
주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덕산에서 다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덕산에서 내려오니 포장도로이고 1007번 국도가 지나는 배치고개이다.
1009번 국도는 고성군 대가면과 개천면을 이여주는 도로이다.
밤나무숲을 지날때는 알밤줍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주인이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수확이 끝난 싯점이라 아무리 주워가도 절도행위는 아니다.
집에 와서 보니 나갈때 보다 배냥이 더 무거워져서 왔다.
오늘 산행은 초반에는 그럭저럭 완만하던 난이도가 큰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한봉우리 넘을때
마다 아이고 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여 나온다.
탕근재 조금 의문이 가는 재이다.
재라하면 고갯길을 말하는데.
누가바도 여기는 봉우리라 해야 될거같은 생각이 든다.
봉우리 정상에나 있는 삼각점이 있는것도 그렇고....
탕근재에 삼각점.
오늘 산행에 마지막 봉우리 봉광산.
오늘 산행에 종점 새터재.
새터재에 도착하니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배치고개 까지만해도 같이있던 일행중 몇분이 앞서 나가더니 날머리에서 보니 행방불명 이라....
아침에 나보구 알바 했다구 꼬소해 하더니 자기네들은 더 큰 알바를 하구 왔다네. 하하하
전국이 가믐으로 허덕이는데.
감농사는 잘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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