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춘천지맥
지맥길33.3km(접속/이탈12.4km)/19시간13분
산행일=2018년9월16일
산행지=춘천지맥 3구간(홍천/인제)
산행경로=아홉사리고개=>935.5봉=>930봉=>가득봉갈림길=>백암산갈림길=>백암산=>문내치=>1090봉=>1071.6봉=>가마봉갈림길=>(가마봉=>황병고개=>1000봉=>1122.7봉=>1080=>소뿔산=>1076.4봉=>1044봉=>860봉=>신흥동안부=>가마봉=>604봉=>거니고개)광암리 탈출
거리 및 소요시간=11.2(탈출7.6)km/6시간46분
예정에 없던 산행을하게 되였다.
춘천지맥이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에 진행하는데. 넷째주가 추석연휴에 들어 있는지라 한주 앞당겨서 셋째주에 진행하게 된다.
1~3주에 정맥을 뛰시는 몇분이 결석을하고 최소인원 10명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요즘들어 쾌청하던 날씨가 주말이 되면서 비가 내릴거란 예보이다.
다행이 큰비는 아니고 새벽녁에 1~4mm정도라 한다.
많은양은 아니지만 가을비는 달갑지가 않다.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들머리인 아홉사리재에 도착한시간이 9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다행이 비는 오지않지만 하늘이 우중충하여 오늘 조망은 기대도 하지 말아야겠다.
아홉사리재에는 도로를 만들면서 마루금을 절개하여 올라 갈만한 곳이 언능 눈에 뛰질 않는다.
이쪽이 맞다는 사람 저쪽이 맞다는 사람 그냥 절개지로 치고 올라가자는 사람 그렇거나 말거나 기분좋게 산행이 시작되였는데. 문재는 절반지점인 가마봉 갈림길에서 도저히 산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홉사리재는 좌측으로는 홍천이고 우측으로는 인제로 군계를 가르는 산줄기이다.
인제쪽으로 살짝 넘으면 인제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다.
아홉사리재(해발650m)는 451번국도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瓦野里) 가령골에서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홍천군지에 의하면 고개가 높고 험해서 길이 아홉사리로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령골(加靈谷)은 와야리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 시대 역(驛)이 있었다고 한다.
가령(可嶺) 가득령(可得嶺) 아홉고개 아홉싸리 등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홉사리재'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다.
홍천(洪川) 인제(麟蹄)간의 국도변에 걸친 철정(哲亭)에서 현리(縣里)로 넘어가는 령(嶺)으로,451번 지방도가 지나는 홍천과 인제의 군계에 놓여있다.
구비가 많아 령(嶺)다운 모습을 고루 갖추고는 있지만, 근처에 1000m가 넘는 가득봉(峰可得)과 응봉산(鷹峰山)등을 끼고 있어 양쪽 봉우리에서 한껏 낮아진 대목을 넘어가기 때문에 700m가 넘는 높은 고개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낮게 느껴지는 고개이다.
아홉사리고개에 유래하는 전설을 보면.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 3일째 되는날 아흔아홉굽이 도로개설공사에 끌려가 날짜가 가는것도 모르고 일만 하다가 공사가 다 끝나고 돌아오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살이 되었다고해서 이고개를 '아홉살이 고개’라 전해진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아주 오랜 옛날 인제군 상남리에서 험준한 아홉사리재를 넘어 내촌면 와야리쪽으로 16세의 처녀가 권씨 댁에 시집을 왔다.
시집온 지 1년후 아이를 낳아 친정엘 가려고 해도 어린아이와 함께 험한 산길을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어린아이가 아홉(9)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친정엘 가느라고 험한 고개를 넘어갔다.
그후 아홉살이 되던 해에 고개를 넘었다 하여 아홉사리 고개라 전해진다는 설도 있다.
두가지 설 모두 아이와 아홉살이란 단어가 들어가는게 공통점이다.
표지석에서 인증후 출발한다.
절개지로 오르기에는 너무 가팔라서 홍천쪽으로 200m정도 이동한다.
낙석방지 철책이 저만큼 보이는 위치에서 우측으로 치고 올라간다.
두분은 저쪽 아래쪽에서 올라가고 우리는 여기서 단체인증.
새벽녁에 조금내린 빗물이 잡목과 풀숲에 맻혀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니 금새 옷이 다 젓어버리고 우중산행과 다름없는 산행이 이여진다.
산죽밭을 지날때는 바지를 타고 내려간 빗물이 신발속까지 들어간다.
우거진 잡목과 산죽밭을 내려서면 지명을 알수 없는 임도길이 나온다.
산행지도에는 그냥 임도라고만 표시되여 있다.
임도길은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을 잇는 임도길이고 군용도로인지 산림청임도인지 분명치가 않다.
지맥 마루금은 임도를 횡단하여 직진으로 숲속으로 올라간다.
임도에서 우측 인제쪽을 바라보면 오늘 지나게될 가마봉이 조망된다.
수령이 수백년은 됫음직한 거목. 죽은지도 백년은 된거 같다.
믿둥만 남아있는 거대 고사목을 지나고 올라서면 백암산 갈림길인 헬기장에 올라선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틀어야 하지만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300m벗어나 있는 백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백암산(해발:1,097m)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백암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데. 스텐으로된 이정표엔 글씨가 지워져서 알아 볼수가 없다.
백암산 아래에는 가령폭포라는 50m가 넘는 멋진 폭포가 있는 산이다.
백암산 갈림길에서 백암산정상까지 왕복하는데 12분정도 소요되는거 같다.
백암산의 4등삼각점.
백암산에서 빠른걸음으로 25분 진행하여 문내치에 내려선다.
문내치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를 넘는 고개로 해발930m나 되는 아주 높은 위치에 있는 고개이다.
문내치에서 비포장도로을 횡단하여 시멘트포장길로 올라간다.
문내치에서 인제 상남 방향
문내치에서 홍천 내촌 광암리방향
문내치에서 지나온 백암산도 돌아보고.
문내치에서 1090봉은 임도길로 올라간다.
선답자들은 도로가 좌측으로 돌아가서 마루금에서 도로가 우측으로 돌아가는 지점에서 우측절개지로 치고 올랏다는데.
조금더 진행해서 우측으로 치고올라 마루금에 복귀해서 살펴보니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올라가도 못 갈건 없지만 다져지지 않은 길은 너무너무 힘들다.
다시 백하여 도로길로 올라간다.
도로길로 26분 진행하여 군용 안테나철탑이 있는곳에 올라선다.
군용 안테나철탑 울타리를 좌측으로 지나서 숲속으로 들면 지맥길에 복귀한다.
오늘 지나게될 가마봉(우측)과 소뿔산(좌측)이 조망된다.
여기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세간이 지났고 8.6km를 걸은 지점이다.
식사후 잡목은 좀 있지만 길이 완만하여 어렵지 않게 1071.6봉에 올라서고 부드럽게 고도를 낮추니 생태통로가 나오고 좌우을 살펴보니 좌우가 시멘트포장 도로인데. 군용 도로일 것이다.
여기서 20분이 안되서 가마봉 갈림길에 닫는데.
갈림길에 군용막사가 설치되여 있고 초병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거냐구 묻는다.
아홉사리재에서 왔고 황병고개로 해서 소뿔산을 넘고 거니고개까지 갈거라구 하니 지금 중요한 훈련중이라 통과를 시켜줄 수 없다고 하면서 여기는 원래가 민간인이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라고 한다.
사정을 애기한다고 될일이 아니다.
홍천 방향
인제 방향
어쩔수 없이 되돌아 내려가는 중에 본팀과 합류하여 홍천 내촌면 광암리로 탈출한다.
오늘 산행은 22km중 절반인 11,2km를 진행하고 광암리로 탈출하는데 광암리까지 탈출로가 7.6km나 된다.
꾸불꾸불 하염없이 내려간다.
밑으로 내려갈 수록 포장과 비포장이 번갈아 나온다.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오늘 숙제로 남은 맥길은 어떻게 할것인가 논의를 하며 30분이상을 쉬여간다.
어떻게 하자는 결론은 없었지만 숙제를 하던말던 각자 알아서 해야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내려오다보니 삼거리이고 문내치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한다.
좌측이 우리가 내려온 길.
우측이 문내치에서 내려오는 길.
한참을 지루하게 내려오니 광암리에 닫는다.
광암리 도로가에는 버스정류장과 팔각정이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마을 안내도만 잔뜩 붙어있고 버스시간표라든가 배차시간 정보는 전혀없다.
1급수 계곡에서 알탕을 하고
팔각정에서 각자 조금씩 가져온 음식으로 하산식을 한다.
내가 가져간 것은 오리훈제
길가에는 군용 삼각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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