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춘천지맥(완주)

춘천지맥 2구간(하뱃재=>응봉산=>아홉사리재)

부뜰이(윤종국) 2018. 9. 15. 01:25



춘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춘천지맥

지맥길22.1km(접속/이탈4.8km)/12시간27분


산행일=2018년9월9일

산행지=춘천지맥 2구간(홍천/인제)

산행경로=하뱃재=>1075.2봉=>서봉산(1070)=>1090봉(삼각점)=>1100봉=>1089봉(삼각점)=>1065봉=>1050봉=>970봉=>998봉=>각근치(刻近峙:970.아미산갈림봉)=>926봉=>임재=>응봉산(1103)=>1005봉(헬기장=>883.9봉732봉(삼각점)=>732봉=>691봉=>677.1봉(삼각점)=>수유동=>614봉=>행치령=>아홉사리재(451번도로)

거리 및 소요시간=16.4km/8시간8분


오늘은 춘천지맥 두번째 구간을 가는 날이다.

무박산행 일때는 시간뿐만 아니라 마음도 여유가 있는데. 당일 산행일 때는 문재가 달라진다.

혹시 늦잠이라도 자는 날에는 그날 하루을 망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긴장이되여 깊은잠도 못잘 뿐더러 자다깨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선잠을 자게 된다.

산악회버스 첯 출발지가 신도림역에서 6시20분이다.

신도림역에 6시20분전에 갈려면 부평역에서 5시10분에 출발하는 첯차를 타면 20분정도의 여유가 있다.

20분을 이용하여 김밥을 두줄사서 천왕봉이와 둘이서 한줄씩 아침식사를 한다.

부평역에서 첯차를 탈려면 내가사는 효성동에서는 택시나 자차로 움직이지 않는 한 시간을 맞출 수가 없기에 자차로 출발하여 부평역 근처에다 주차를하고 전철을 탄다.

신도림역에서 6시20분에 출발한 버스가 사당역에서 몇분을 태우고 양재구청앞에서 몇분을 더 태우고 출발하여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20여분을 쉬고 들머리인 하뱃재에 도착한 시간이 9시30분이 조금넘은 시간이다.






거의 한달만에 다시 찿아온 하뱃재.

하뱃재(해발650m)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와 내면 율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56번 국도가 넘어간다.

주변에는 도로 좌측편으로 홍천군 내면 관광안내도가 있고, 우측편으로 이동통신탑과  56번 국도 개통비가 설치되어 있다.

하뱃재는 예전 이지역에 돌배나무가 많았다 하여 뱃재라고 불렀는데 윗쪽에 있는 마을을 상뱃재라하고 아랫쪽에 있는 이곳 마을을 하뱃재라고 한다


하뱃재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1075.2봉을 바라보며 마을로 올라간다.


하뱃재에서 56번국도 율전삼거리 직전 홍천군 내면 관광안내도 앞에서 좌측으로 마을 진입로로 진행하면 좌측편 언덕위에 당집이 있다.

당집은 당신(堂神)을 모시기 위하여 마련한 신전집이면서 의례를 벌일 때 비바람을 가리기 위하여 마련한 제청()이기도 하다.

당집은 규모가 작은 것은 당산나무 사이에 위치한 한칸짜리 정도이고 규모가 큰 것은 세칸을 넘는 것도 있다.

당집이 위치한 곳은 마을 야산의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신성한 곳이라 여겨 평소에는 거의 접근을 하지 않았다.


당집앞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양 옆으로는 고랭지 무와 배추가 보기좋게 잘 자라고 있다.


10분정도 들어가면 좌측에 묵은밭 위에 묘지가 보이고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민가 첯집 마당을 지나서  묘지로 올라간다.






묘지을 지나고 우측으로 붙어야 하는데 사람이 올라간 흔적을 찿을 수가 없다.

5분정도 진행하니 우측으로 길이 보이고 올라가 보니 묘지가 나오고  더이상 길이없다.


되돌아 나와서 10분정도 더 올라가니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표시기 몇개가 보인다.

여기위치에서 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고도가 1075.2봉까지 계속된다.


들머리인 하뱃재에서 주구장창 400여미터의 고도를 올리고 맥길에서 살짝벗어나 있고 삼각점이 있는1075.2봉에 올라선다. 

하뱃재에서 1.8km지점이고 50분이 소요되였다.

산행지도에는 1075.2봉이라 표기되여 있는데. 선답자들의 후기를 보면 많은분들이 이곳을 매봉산 또는 대명산(1075.2大明山)이라 칭하는데.어디에서 근거한 명칭인지는 분명치가 없다.

1075.2봉에서 50여미터 되돌아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며 지맥길을 이여간다.

 

힘들게 오른 첯 봉인만큼 선답자들의 표지기 여러개가 걸려있다.


1075.2봉에 삼각점 


1075.2봉에서 아래쪽은 절벽이고 숲사이로 살짝 조망이 열리고 서석을 넘어 한강기맥 줄기가 보이고 위치상 운무산일 것이다.

1075.2봉에서 급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다시한번 치고 오르면 서봉산(棲鳳山:1,070m)에 올라선다.

서봉산이란 명칭은 유래가 명확치않고 단지 한자를 풀이해보면 봉황이 산다라는 뜻인거 같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난 어느 무명봉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갖는다.


요즘 연일 수십킬로미터 까지 막힘없이 조망을 열어주는 쾌청한 날씨이다..


식사를 마치고 20여분 진행하니 4등 삼각점이 있는 1090봉에 올라선다.


1090봉의 삼각점.


큰 고도차는 없지만 1000m가 넘는 봉우리를 수도없이 넘고 넘는다.

조망도 열리지 않고 숲사이로 우뚝솟은 봉우리가 무슨 봉인가 확인을 해보니 아미산갈림봉인 각근봉(970)을 지나고 926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응봉산이다.


926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내사동으로 내려서는 임재이고 응봉산이 0.6km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오늘 산행을 시작한후로 처음보는 이정표이다.


응봉산 오름중에 돌아본 각근치(刻近峙) 가운데.


한여름에 응봉산을 오른 선답자들은 급오름에 진을 빼느라 힘들엇고 겨울에 진행한 선답자들은 쭉쭉 미끄러 지느라고 힘들엇다는데. 우리는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그렇게 힘든줄 모르고 어렵지않게 응봉산에 올라선다.

응봉산(應峰山:1103.3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와 내면 방내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석은 없고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스텐레스로된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지맥꾼들이 알리는 표지기와 군삼각점, 그리고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은 웃자란 잡목으로 인하여 어느쪽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몇년전에 앞서 진행한 홀대모 에이원 방장님 그리고 1년전에 진행한 소슬바람님 앞서 길 열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응봉산의 삼각점은 우측으로 20여미터 숲속에 있고.1103m의 높은 산이지만 웃자란 잡목으로 어느쪽으로도 조망은 없다.

삼각점은 군삼각점(336FOB)이고 전국에 응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많이 있지만 춘천지맥상의 응봉산은 알려져 있지 않아 지맥꾼이 아니면 찾는 이가 없는 산이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와 스텐레스로 된 정상판에서 인증한다.



그리고 한참을 쉬여간다.


응봉산에서 지맥길은 서쪽인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고 헬기장이 있는 1005봉 오름길엔 키를 넘기는 잡목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미역줄나무 알바길에서 이런거 만나면 반은 죽는다.


세개의 헬기장을 지나고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고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북쪽으로 구름을 잔뜩 이고있는 설악산.






세개의 헬기장을 지나고 한봉우리 올라서니 산행지도에는 표시가 없는 삼각점 888.9봉이다.

여기위치에서 지맥길은 북쪽으로 90도 꺽어진다.


최근에 파낸듯한 절개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다시 절개지를 치고 오른다.


좀전에 벌목을하여 소나무 묘목을 심은 곳이 있었는데.

그 작업을 하면서 길을 내느라 마루금을 잘라낸거 같다.


새로운 절개지에서 17분 진행하면 4등삼각점이 있는 677.1봉에 올라선다.




677.1봉에 4등 삼각점


4등 삼각점이 있는 677.1봉에서 15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수유동(물넘이) 농지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삼거리이고 우측으로 수유동(물넘이) 입구이다.

지맥 마루금은 직진으로 숲으로 올라가야 하나 사람이 올라간 흔적을 찿을 수 없고 올라 가더라도 10후에는 다시 도로에 내려서게 되므로 그냥 좌측으로 도로길을 걷는다.


표지석에는 수유동 물넘이 라고 각인되여 있는데 잘 보이질 않는다.


우측에 마루금을 두고 도로길로 행치재까지 올라간다.


수유동과 행치령 중간정도 지점에 행치령이란 표지석이 있다.




아래로는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가는 곳이다.


좌측편으로 처음 조망이 트이고 한강기맥 줄기에 응곡산이 멋들어지게 조망된다.


수유령에서 도로길을 정확히 10분 걸으니 행치령에 닫는다.

행치령(해발 570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인제군 상남면을 잇는 444번 지방도로 고개마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치령이란 지명은 옛날 이곳으로 행인이 많이 통행하였다 하여 행치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44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행치령 고갯마루에는 커다란 돌에 새겨진 '마의태자 노래비'가 설치되어 있다.

신라 마지막 경순왕이 왕건에게 나라를 넘길때 마의태자는 항복을 반대하면서 추종 세력과 함께 현재의 강원도 인제군 금부리에서 의병을 양성하며 후일을 도모했다고 한다,

또 마의태자를 금부대왕이라 호칭한데서 지금의 금부리 지명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홍천군 서석면이고 우측으로는 인제군 상남면이 된다.

지맥길은 아홉사리재 방향 산으로 올라간다.


마의태자 노래비

행치령 고개 넘어 백자동 고개 넘어 산새도 오지 않는 깊은 산골 갑둔리 날빛 보다 더 푸른 천추의 그 푸른 나라를 찾겠노라 그 큰 뜻을 품은 채 어찌 눈을 감으셨나 마의태자 우리 님 하늘이 버리셨나 바람도 스산하다

무덤조차 잃어버린 첩첩산중 김부리 꽃보다 더 붉은 망국의 그 붉은 세월아 말을 하라 통한의 그 역사 어찌 눈을 감으셨나 마의태자 우리님.










행치령에서 20여분 가파르게 치고 오름면 삼거리에 닫는데 우측으로는 등산로가 아니란 이정목이 서있다.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간다.






행치령에서 1.26km30여분 진행하여 오늘 산행종착지인 아홉사리재에 내려선다

아홉사리재(해발650m)는 451번국도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 가령골에서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홍천군지에 의하면 고개가 높고 험해서 길이 아홉사리로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령골()은 와야리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 시대 역()이 있었다고 한다.

가령(可嶺) 가득령(可得嶺) 아홉고개 아홉싸리 등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홉사리재'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다. 

홍천(洪川) 인제(麟蹄)간의 국도변에 걸친 철정(哲亭)에서 현리()로 넘어가는 령()으로,451번 지방도가 지나는 홍천과 인제의 군계에 놓여있다.

구비가 많아 령()다운 모습을 고루 갖추고는 있지만, 근처에 1000m가 넘는 가득봉(得)과 응봉산(鷹峰山)등을 끼고 있어 양쪽 봉우리에서 한껏 낮아진 대목을 넘어가기 때문에 700m가 넘는 높은 고개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낮게 느껴지는 고개이다.


아홉사리고개에 유래하는 전설을 보면.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  3일째 되는날 아흔아홉굽이 도로개설공사에 끌려가  날짜가 가는것도 모르고 일만 하다가 공사가 다 끝나고 돌아오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살이 되었다고해서 이고개를 '아홉살이 고개’라 전해진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아주 오랜 옛날 인제군 상남리에서 험준한 아홉사리재를 넘어 내촌면 와야리쪽으로 16세의 처녀가 권씨 댁에 시집을 왔다.

시집온 지 1년후 아이를 낳아 친정엘 가려고 해도 어린아이와 함께 험한 산길을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어린아이가 아홉(9)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친정엘 가느라고 험한 고개를 넘어갔다.

그후 아홉살이 되던 해에 고개를 넘었다 하여 아홉사리 고개라 전해진다는 설도 있다.

두가지 설 모두 아이와 아홉살이란 단어가 들어가는게 공통점이다.



좌측으로 조금 더 올라간다.


아홉사리고개인 현위치는 아래쪽에 직선으로 도로가 뚫리면서 지금은 구도로가 되였다.

고개사루 정상에는 사각정이 있고 쉬여가기 좋겠끔 잘 조성되여 있다.


여기 사각정에서 각자 조금씩 준비해온 음식으로 하산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