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춘천지맥
지맥길5.7km(접속/이탈4.8km)/4시간19분
온 세상을 녹일듯한 폭염도 말복이 지나면서 맥을 못추고 수그러진다.
올 여름 어찌나 더운지 밖을 나가기가 겁나고 여름내 산행다운 산행도 못해보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지난해 진행하다 멈춘 한강기맥도 마무릴 못하고 영월지맥도 아직 세구간이나 남았는데. 자유인산악회 지맥팀에서 8월26일부터 춘천지맥을 진행한다고 한다.
춘천지맥 또한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있던 곳이라 마음이 동할 수 밖에 없다.
춘천지맥이 홍천.춘천으로 수도권에서 그리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님에도 첩첩산중 오지라 교통편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일단 몇 구간 만이라도 편하게 진행해보고자 한다.
마침 이번주에 산과사람들산악회에서 미약골 트레킹산행이 있어서 마지막여름 산행이라 생각하고 겸사겸사 동참한다.
춘천지맥은 한강기맥인 청량봉에서 분기하는데. 분기봉인 청량봉에 접근하는 접속로가 홍천군 내면 지석동에서 불발현으로 오르는 길과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서 장곡현으로 오르는 방법과 서석 생곡리에서 장곡현으로 접근하는 길도 있으나 어느쪽으로 올라도 10km가까이 된다.
최단거리는 하뱃재에서 왕복을 하는 것과 홍천강 발월지인 미약골을 이용하는 방법이 그나마 수월한 경로이다.
물길을 가르는 맥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는 홍천강 발원지인 미약골을 둘러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하뱃재에서 역으로 청량봉을 오르고 홍천강 발원지인 미약골로 하산한다.
그럼 홍천과 홍천강을 조금이라도 알아보자.
전국 어느 지역이든 강 이름을 보면 지역지명을 강이름에 붙이는 곳은 없다.
물줄기란게 흘러흘러 가다보면 여러지역 지명을 지나기 때문에 지역명을 붙일 수 가 없는데.
유독 홍천에만 지역명을 붙인 홍천강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홍천의 면적을 보면 서울전체 면적의 3배나 되는 전국에서 최대로 넓은 곳이 홍천이다.
물길을 막는 큰 산줄기를 보면 한강기맥과 춘천지맥이 홍천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골짜기마다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홍천땅을 못 벗어나기 때문이고 다른지역에 물길이 홍천으로 들어올 수도 없다.
이래서 지역지명을 사용하여 홍천강이란 이름이 가능한 것이다.
춘천지맥(春川枝脈) 이란?.
춘천지맥(春川枝脈)은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이 지리산을 향하여 남으로 이여지다가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비로봉(1.563m).계방산(1.577m).회룡봉(1.309m)를 지나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여지면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로 짓는 한강기맥의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하뱃재에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봉산(1.103m).백암산(1.099m).가마봉(1.192m).소뿔산(1.118m).가마봉(925m).매봉(800m).가리산(1.051m).대룡산(899m).응봉(759m).연엽산(850m).꼬깔봉(421m).봉화산(515m).새덕산(488m)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뒤편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125km의 산줄기를 춘천지맥이라 한다.
산행일=2018년8월11일
산행지=춘천지맥 1구간(홍천군)
산행경로=하뱃재=>912봉=>910봉=>922.5봉=>925봉=>960봉=>청량봉(1.052m:춘천지맥 분기봉)=>960봉 백=>미약골 하산
거리 및 소요시간=5.7(이탈4.8)km/4시간19분
인천 이곳저곳 몇 군데를 걸처서 산우님들을 태우고 우리가 탑승할 인천지하철 작전역 4번출구을 6시50분에 출발한 버스가 오늘 산행들머리인 하뱃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이다.
중간에 가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는 했지만 고속도로가 꽈 막히여 예상시간보다 한시간반 이상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56번국도가 서석을 지나면서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더니 하뱃재을 넘을때는 꾸불꾸불 엄청나게 가파르게 올라서 고갯마루 정상에 올라서면 평지같은 지형이고 마을도 있고 T자 삼거리이고 좌측으로는 인제 상남방향이고 우측으로는 양양 창촌 방향이다.
고개를 넘으면 내면 소재지이고 맞은편에 율전초등학교가 보인다.
하뱃재(해발650m)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와 내면 율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56번 국도가 넘어간다.
주변에는 도로 좌측편으로 홍천군 내면 관광안내도가 있고, 우측편으로 이동통신탑과 56번 국도 개통비가 설치되어 있다.
하뱃재는 예전 이지역에 돌배나무가 많았다 하여 뱃재라고 불렀는데 윗쪽에 있는 마을을 상뱃재라하고 아랫쪽에 있는 이곳 마을을 하뱃재라고 한다.
도로가에 옹벽을 올라서 절개지 수로를 따라 오르면 마루금에 닫고 초반에는 조금 가파르게 올라간다.
6분정도 가파르게 올라서면 길은 완만해지고 분기점인 청량봉까지 몇개의 무명봉을 지나지만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완만하게 올라간다.
좌측에 오대산 비로봉이 보이고 효룡봉 계방산을 지나 운두령으로 내려섯다가 보래봉으로 솟구친 한강기맥 산줄기가 눈길을 끈다.
최근에 설치된 듯한 무슨 안테나가 설치된 무명봉을 지나고
4등 삼각점이 있고 미약골로 내려설 수 있는 922.5봉에 닫는다.
여기서 많은 산우님들이 미약골로 하산하고 천왕봉이와 나는 청량봉으로 향한다.
몇분이 청량봉을 갔다 오겠다고는 하지만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다음 갈림길인 960봉에서는 하산할거 같은 느낌도 들고 먼저 하산해서 기다리는 분들께 민페가 될까싶어 속도를 내여 빠르게 올라간다.
미약골 갈림길인 922.5봉에 4등삼각점
922.5봉 갈림길에서 38분만에 컨테이너와 산불감시탑이 있는 청량봉에 닫고 50여미터 지점에 춘천지맥 분기점인 청량봉이 있다.
청량봉(淸凉峰:1.052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한강기맥에서 춘천지맥의 시발점이기도 한 봉우리로 정상에는 청량봉 정상석을 대신하는 스텐으로 된 정상판과 한강기맥을 설명한 안내판과 3등 삼각점이 있고 중요지점인 만큼 세군데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다.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로 한두번씩은 뵌분들이다.
구목령 방향
춘천지맥 방향
청량봉에 3등 삼각점
청량봉에 이정목 우리는 하뱃재에서 올라왔고 하뱃재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시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청량봉에서 20분을 기다려 보지만 후미는 안오고....
청량봉에서 18분 내려가면 미약골로 내려갈 수 있는 960봉에 닫고 미약골로 하산한다.
960봉에서 22분 내려가니 계곡으로 떨어지고 922.5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지점이다.
여기가 홍천강의 발원지 최 상류이며 홍천강의 발원샘인 곳이다.
따로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곡을 따라 지그제그로 끝없이 한참을 내려간다.
960봉에서 50분정도 내려가면 암석폭포에 닫고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잘 정비되여 있어서 편하게 내려간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런데로 폭포의 면모를 갖춘거 같아 내려가 볼려니 깍아지른 듯한 협곡이고 가느다란 로프가 있긴 하지만 믿을 수가 없어서 포기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열배 이상으로 커진다.
날머리까지 730m남은 지점에서 땀을 씻고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하산한다.
이렇게 해서 짧지만 쉽지않은 춘천지맥 1구간을 마무리한다.
흐르는 곡
Over The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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