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춘천지맥(완주)

춘천지맥 3구간(가마봉=>소뿔산=>거니고개)숙제

부뜰이(윤종국) 2018. 10. 9. 21:54



춘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춘천지맥

지맥길54.5km(접속/이탈26.3km)/28시간4분


산행일=2018년9월30일

산행지=춘천지맥 3구간보충(홍천/인제/춘천)

산행경로=가마봉=>1100봉=>1000봉=>황병고개->1000봉=>1122.7봉=>1080봉=>소뿔산(1118)=>1076봉=>1044봉=>신흥동안부=>가마봉(925)=>604봉=>거니고개(역주행 왕복)

거리 및 소요시간=8km왕복(16km)/8시간51분

오늘은 앞구간에서 진행중에 군사 훈련중이라 완주을 못한 구간을 뺌빵을 하고 올라갈 계획이다.

그런데 뺌빵을 할려니 지난구간에 하산한 임도길이 군사도로라 택시도 들어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거리가 짧은것도 아니고 거의8km는 되기 때문이다.

차량회수 문제도 그렇고 버스또한 하루에 서너번 밖에 운행을 안하는 오지중에 오지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에는 택시도 없다.

어떤 방법으로든 땜빵을 할려면 거니고개에서 역주행으로 왕복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산출한 거리는 거니고개에서 가마봉갈림길까지 9.5km였다.

가마봉을 왕복 하더라도 10km정도라 거니고개에서 왕복을하면 20km정도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막상 산행을 시작하고 보니 완전 빨래판능선에 좀체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다.

그렇게 힘들게 소뿔산에 도착하여 다시 거리계산을 해보니 3.5km가 누락되였다.

왕복이면 7km이다. 그냥 강행을해도 못 할것은 없지만 준비물도 부족하고 산행이 끝나면 어두워질것도 같고 올라갈 일도 일인지라. 소뿔산에서 맥잇기는 종료하고 거니고개로 되돌아간다.

3.5km(왕복7km)가 아쉽지만 걸은 거리는 헐씬더 많으니 이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어제보다 2시간 이른 새벽4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홍천쪽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거니고개에 올라서면 우측에 청정조각공원 휴게소로 들어가는 입구 우측에 돌담으로 올라서며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어제와는 달리 땅도 뽀송뽀송하고 등로도 널찍하고 일단 시작은 좋다

그런데 올라도 올라도 계속 오르기만 할뿐 잠시도 숨을고를 수가 없는 된 비알길이 계속된다. 


그렇게 1시간30분만에 가마봉(925m)에 올라서니 4.3km지점이고 군 시설물이 있고 군사지역 어쩌구하는 경고문이 있다.

혹시나 감시카메라라도 있을까 싶어서 일단 내려서서 물한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가마봉에서 1시간10분을 내려가니 우측으로 신흥동 갈림길인 안부에 내려선다.

신흥동 갈림길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속새메기와 홍천군 내촌면 신흥동을 연결하는 고개이며, 우측편 신흥동방면은 등로길이 선명하지만 좌측편 속새메기방면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정표가 있는것도 아니라 무심코 지나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신흥동 갈림길에서 1시간34분동안 오름길이 길게 이여지고 오늘 처음으로 이정표을 만나는데.

1076.4봉 직전이고 우측으로 408번지방도로 달음이고개로 내려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소뿔산 쪽으로 진행된다.


1076.4봉에는 보기드믄 2등 삼각점이 있다.


 

1076.4봉에서 좌측으로 인제 남면이 내려다 보이는데 운해가 햐얏게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다.

웃자란 잡목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카메라을 높이 쳐들고 수십장을 찍어서 겨우건진 몇장이다.




1076.4봉에서 한참을 내려서니 괘석리로 내려설수 있는 안부인데 이정표에는 범의터 2.1km라고 되여있다.


괘석이 갈림길에서 15분정도 산죽길을 올라서면 소뿔산정상을 약500m정도 남긴 지점이고 등로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끈다.


여기가 소뿔산의 조망처이다.

홍천군 내촌면이 환상적으로 내려다 보인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조망처에서 14분동안 군데군데 바윗길을 오라서니 소뿔산 정상이다.

소뿔산 정상엔 사방으로 길이 있는데. 지맥길은 등산로 아님이란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소뿔산(해발:1,118m)은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 괘석리와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경계에 잇는 산으로 산 아래 마을에서 보면은 소의 뿔과 같이 2개 봉우리가 봉근 솟앗다 해서 소뿔산이란 이름으로 불리어 진다.

소뿔산정상에는 아주 널찍한 평평한 터이고 참나무들이 울창하게 서있어서 사방 어느쪽으로도 조망은 할 수 없다.


이지역에서 군사 훈련이란 과학화전투훈련 이라고한다. 


여기 소뿔산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거니고개에서 8km지점이고 4시간30분이 지난 아침8시30분이다.




소뿔산에서 아침식사후 가마봉을 다녀오느냐 마느냐로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아쉽더라도 여기서 거니고개로 되돌아 가기로 결정을 한다.


소뿔산에서 하산길은 산죽길이 한참동안 이여진다.


다시 커다란바위가 있는 조망처을 지난다.


올라갈때와 같은 위치에서 보는 풍경이지만 아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소뿔산으로 갈때 놓친 조망처에서 다녀온 소뿔산을 조망하고.

 

아까 지나간 봉우리들을 역으로 다시 지나간다.

여기도 1천미터가 넘는 지대라 가을이 성큼다가온 풍경이다.


울창한 잡목지대를 지나고.


깜깜한 새벽녁에 지난 가마봉에 다시 올라선다.

가마봉(해발:925m)은 인제군 남면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에는 산불감시 무인카메라와 국방부 현위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조망처는 조금 아래쪽에 있다.

선답자의 후기에서는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데 삼각점은 찾을 수 없었다.

오늘 이구간에는 가마봉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오늘 두번째보는 이곳이고 나머지 하나는 다녀오기를 포기한 가마봉이다.

언젠가는 한번쯤 둘러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가마봉에서 마지막으로 배냥털이를 하고 거니고개까지 줄기차게 내리막 길만 이여진다.


이게뭐냐 새끼이긴 하지만 맹독을 가진 독사종류이다.


스틱으로 슬쩍 건드니 스프링처럼 튀여 오르며 공격을 한다.


가마봉에서 5분정도 내려서니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자세히보니 어제걸은 4구간의 춘천지맥길이다.


조금더 진행하니 거니고개로 올라오는 44번국도가 선명하게 보이고 5구간에 다가갈 가리산도 선명하게 조망된다.


조금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어제걸은 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벽에는 어두워서 보지못한 풍경들이다.






이렇게해서 거니고개에 내려서며 1박2일 산행을 종료한다.

거니고개는 강원도 인제군 어론리와 홍천군 두촌면 건남리을 잇는 44번 국도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니고개에는 청정조각공원휴게소에서 홍천방향으로 약300m 전에 위치하고 있다. 

44번 국도 우측편으로 청정조각공원 휴게소주차장 주위로 남자의 성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지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 하는데 여성들이 보기엔 어떤지 모르지만 남자인 내가 보기엔 조금은 민망스럽다.

건니고개는 옛날에는 간인현(艮寅峴)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간인( 어긋날 간 동방 인)방향 즉, 홍천의 동북방에 있는 고개라 하여 간인현이라 불리었고, 이후 음이화가 되어 간이-건이-건니로 변화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조선시대 고개 아래에 건이원(建伊院)이라는 원집이 있었다 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건이치, 건률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고개가 낮아서 놀기 좋기는 합강정 넘기 좋기는 건니고개...'라는 노래말도 있다






하산식은 집에서 준비해간 모듬찌게와 밥한술 맥주 두어잔.

찌게에 들어간 재료를 보면 추석 한가위에 만든 꼬치전.동태전.두부전.호박전에 김치와 오댕을  추가해서 끌인것인데 그맛이 정말 뭐라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소요경비

이동거리=325km(왕복)

유류비=30.300원(연비15km/디젤1.400원)

톨비=갈때 없음/올때 없음

1일차=하산식:오리훈재(8.000원)/맥주(4.000원)

택시요금=20.000원

2일차=하산식:행동식 등(10.000원)

합계=72.300원

흐르는 곡

Over The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