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알프스
오늘로 북 알프스 삼일째.
아직 날이 밝기도 전인 새벽 네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여기 저기에서 산행준비를 하느라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만 자리를 털고 밖으로 나간다.
오늘 아침은 맑은듯 하지만 일출을 멋지게 볼 수 있는 날씨는 아닌거 같다.
우리팀은 아침식사 시간이 5시라 했다.
나는 오늘 아침식사를 포기한다. 아니 먹을 수가 없다.
매점에 기웃거려 보니 빵이 있고 콜라가 있다.
빵 두개와 콜라 한병을 사서 1.000엔(1만원) 아침을 대신한다.
오늘 산행거리는 약7km. 주어진 시간은 7~8시간. 오늘은 그리 험한곳이 없으니 시간이 널널하다.
그렇다고 방심을 해서는 안되는 구간이 꽤 있다.
산행일=2018년8월4일(3일차 연두색)
산행경로=호다카산장(穗高岳山莊)=>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3.090m)=>다케사와(岳沢:2.180m)롯지.중식=>갓빠바시(河童橋)=>고나이시티이라=>히라유(新平湯) 온천마을 생략=>가미코치(上高地:1.505m)
최저고도:1.500m~최고고도3.190m
거리 및 소요시간=7.9km/6시간50분
어재 한참을 머물럿던 가라사와다케(凅澤岳:3.110m)
오늘 첯번째로 올라야하고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위에 떠 있는 달님.
구름은 많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일출을 볼 수 있을거 같다.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을 배경으로 인증후 출발한다.
어재 지나온 암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로 오르는길 또한 만만길은 아니다.
어제 그토록 힘들게 지나온 야리가다케가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진행방향 어제같은 험한길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산이 높으니 골이 깁은건 당연한 이치이고 해발 1.700m가 넘는 위치에 계곡이 큰 강이 흐르는듯하다.
튼튼한 쇠줄이 있으니 그나마 든든하다.
내림길에 돌아본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
날지 못하는 새 매조.
일본의 국조라고 한다.
호다카산장(穗高岳山莊)을 출발한지 4시간이 지난 아침10시10분에 다케사와(岳沢:2.180m)롯지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처음 계획에는 도시락없이 산행하여 이곳에서 각자 입맛에 맞겠끔 사먹기로 했다.메뉴는 카렙밥.우동.라면이 있는걸로 알았는데.막상 도착해서 알아보니 카레밥 한가지만 된다고 한다.우동을 먹을려구 했는데 어쩔수 없이 카레밥을 힘들게 먹는다.
하산지점인 가미코치(上高地:1.505m)까지 4km라고 한다.
이후로는 동네뒷산 산책길을 걷듯 편안한 길을 걷는다.
갑자기 공기가 싸늘해서 걸음을 멈추니 풍헐이다.
바위 구멍에서 나오는 바람이 에어콘바람 이상으로 서늘하다.
우리나라 구병산에도 풍헐이 있긴 하지만 약간 시원한 정도이지 이렇게 찬바람은 아니였다.
몇분을 머물럿을 뿐인데 온몸이 서늘해 짐을 느낀다.
습지라는데 엄청나게 물이 차고 깨끗하다.
우리와 일본인들 무엇이 다른가?
물 가장자리에서 서성일 뿐 물에 들어가질 않는다.
물이 오염 될까바 그런단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땟을까 수천명이 뛰여들어 난리 덥석일 것이다.
그 뿐이라 계곡주위로는 오만가지 음식점이 들어설 것이고 물가에는 평상이 즐비할 것이다.
삼일동안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저렇게 좋을 물을 보고도 감히 발한번 담가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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