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실/해외 등산 과 여행

일본 북 알프스 1일차

부뜰이(윤종국) 2018. 8. 11. 03:05

 

 

일본 북 알프스

 

몇년 전부터 꿈꿔오던 일본에 3.000m가 넘는 산군들. 특히 한국인들에게 가보고 싶은 1순위로 손 꼽히는 북 알프스를 가보기위해 기회를 였보던중 올 여름휴가 날짜와 모든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진다.

삼개월전에 예약을 해두고 날짜를 기다리는데. 태풍 종다리가 올라오며 불안하게 하더니 출국 3일을 남기고 소멸됐다는 소식이다.

그러더니 하루가 지나고 소멸된 종다리가 다시 부활을 한다는 예보이다.

산행을 할 날짜는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안심을 한다. 실재로 다음날 종다리는 소멸되였다.

일본의 북 알프스란 용어가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시대(明治)에 들어와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메이지 정부는 많은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했는데. 그중에서 영국의 야금 기술자 월리엄 가울랜드(William Gowland)는 1887년(明治10年) 7월에 야리가다케(槍ヶ岳)에 오르고 그 기록을 잡지에 소개 하면서 (Japan alps)라는 표현이 사용되여 오늘날의 일본 알프스의 어원이 되였다.

그 후 영국인 선교사 월터 웨스턴(Walter Weston)도 야리가다케()에 올라 그의 저서 일본 알프스의 등산과 탐험이(Mountaineering and Exploration in the Japanese Alps) 발표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같다하여 붙여진 일본 알프스는 일본 중부지방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 도야마(富山県)현의 경계에 있는 히다산맥(飛騨山脈)은 북 알프스. 나가노 현 남부에 있는 기소산맥(木曽山脈)의 코마가타케(駒岳) 연봉(連峯)을 중앙 알프스. 그리고 나가노 현과 야마나시현 및 시즈오가현의 경계에 있는 아카이시(赤石山脈) 산맥은 남 알프스라 불린다.

북 알프스 전체 길이는 70여km되며 보통 남쪽의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다케(槍ヶ)지역과 북쪽의 다테야마(立山)지구 시로우마(白馬岳)지구로 나누는데.북 알프스의 남쪽코스인 오쿠호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다케(槍ヶ岳)능선 종주코스는 일본의 마터호른이라 부르며 일본 5봉인 야리가다케(槍ヶ岳:3,180m)와 일본 3위이며 북 알프스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3,190m)를 잇는 코스이다.

 

 

 

 

 

 

 

 

 

 

 

 

 

 

 

일본엔 3000m이상 고봉이 총 21개 있는데.북알프스에9좌,남알프스에 9좌,그밖에 독립봉우리로서 일본 최고봉(高峰)인후지산(富士山:3,776m),북알프스의 변두리에있는 노리쿠라다케(乗鞍岳:3,026m)을 포함해 합계 21좌가 있다.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능선 종주코스는  3000m고봉 21개중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오오바미다케(大食岳:3,101m) 나가다케(中岳 3,084m) ,미나미다케(南岳 3.032.7m). 기타호다카다케(北稿高岳 3,106m). 가라사와다케(涸沢岳:3,110m)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3,090m)등 8개를 넘는다.

3.000미터급 산으로는 흔치 않은 빙하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북 알프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빙하는 삼복더위로 열도을 녹일듯한 폭염에도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북 알프스의 최대 장관은 올라서는 봉우리마다 수십킬로미터까지 막힘없는 조망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중 최고의 조망은 첯날 야리가다케(3.180m)정상에서의 사방팔방 터지는 조망이요. 셋쨋날 오쿠호다카다케 정상에서 남쪽으로 후지산과 남 알프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고 하는데. 이른 아침 시간이라 약간의 박무로 후지산까지는 볼 수 없었다.

 

 

산행일=2018년8월1일~2일(1일차 빨간색)

산행경로=가미코치(上高地:1.505m=>갓빠시(河童橋)=>고나시티이라=>묘우진(明神橋)산장=>카몬지고야(1.550m.1박)=>도쿠사와(德澤:1.562)=>요코오산장(橫尾:1.620m)=>이치노보()=>야리사와롯지(:1.850m)중식=>텐구바라(狗原)분기점(2.350m)=>야리가다케산장(槍ケ岳山莊:3.060m)=>야리아다케(槍ケ岳:3.180m왕복)2박

최저고도=1.505m/최고고도:3.180m

거리 및 소요시간=20.2km/약10시간26분

 

 

 

 

시간기록은 첯날 버스 정류장인 가미코지에서 출발하여 숙소까지 3.7km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 8월2일 날에 합산하고 23명이 함께하는 단체산행이라 소요시간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 

산행 정보나 현지에 설치된 이정목에는 첯날 산행거리가 22km인데, 내가 사용하는 동아지도 gps에는 20.2km가 찍혔다. 야리가다케 정상 왕복까지. 

 

 

인천공항에서 11시 비행기가 12시가 다되서 이륙하고 1시간 40여분 만에 일본 나고야공항에 착륙한다.

공항에서 미리예약된 전세버스로 4시간을 달려서 산행 들머리인 가미코지에 도착하고 점심은 달리는 버스에서 미리 준비해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그런데 도로가 고속도로인지 지방도로인지 분간이 아리송하다.

톨게이트가 가끔식 나오는걸 보면 고속도로가 분명한데.솔직히 우리나라의 지방도로만도 못하고 속도도 80km를 못 넘기는거 같다.

어두워지기 직전에 가미코지에 도착하고 서둘러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숙소가 있는 카몬지고아 산장까지 부지런히 걸음을 옴긴다.

 

 

 

 

 

 

 

 

 

 

 

 

 

 

 

 

갓빠바시에 산행에 불필요한 개인 짐을 마끼고 올라간다.

 

 

묘우진산장에 도착하니 벌써 깜깜한 밤이고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카몬지고아 산장에 도착하여 늦은 저녁을 먹고 오늘밤을 유한다.

 

 

묘우진 산장

 

 

카몬지고야 산장.

보기에는 허름해도 140년 전부터 4대에 걸쳐 운영되는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산장이라고 한다.

오랜 옛날에는 천황도 다녀간 곳이라고 한다.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여기저기 주위를 둘러본다.

사냥꾼이자 산악안내인였던 카미죠 카몬지(上条嘉門次).1880년대 영국인 선교사 월터 웨스턴은 야리가다케를 오른 후 산행기를 책으로 썼고 그 책 제목에서 처음으로 "일본알프스"란 말을 쓴 후 지금까지 그리 불리운다.

이때 웨스턴을 안내한 산악안내인이 바로 카미죠 카몬지이고 그는 묘진이케 바로 아래에 작은 집을 지었는데 그것이 카몬지고야이다.

지금의 주인은 카몬지의 후손이라 한다.

 

 

 

 

 

산장옆에는 신사도 있다.

호다카오쿠신사(穗高奧宮)입구

 

 

카몬지고야 산장의 안내문인데 일본어를 모르지 읽을 수가 있어야지.

 

 

 

 

 

 

각종 기념품도 판매한다.

 

 

 

 

 

 

식사가 끝나고 산장앞에서 단체 인증후 출발한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묘우진 산장을 지나서 올라간다.

 

 

산행 초반에는 울창한 푸른 수림과 청량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을 올라 가는데. 카몬지고야 산장에서 야리사와 산장까지 11km를 징행하는 동안 고도는 겨우 300m정도를 올리게 된다.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눈이 있다.

 

 

 

 

카몬지고야 산장에서 50분만에 3.5km지점인 도쿠사와 산장에 도착한다.

해발고도는 겨우50m정도 올린거 같다.

 

 

 

 

 

 

다시 한시간이 조금더 걸려서 요오코 산장에 도착하는데 4km정도 걸은거 같고 다시 70m정도 고도를 높인거 같다.

 

 

 

요코오 산장 마당에 설치된 이정목에는 가미코지에서 야리가다케까지 22km이고 여기위치가 절반지점이라고 안내한다.

 

 

 

 

물품을 실어나르는 헬기는 수시로 보인다.

 

 

 

우측으로 쵸카다케 갈림길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널찍하던 등로는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한다.

 

 

해발 1.600m넘는 곳에 계곡물.

 

 

당장에 뛰여들고 싶을 정도다.

 

 

 

 

 

 

요코오 산장에서 4km을 1시간15분 진행하여 야리사와 산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아침에 카몬지고야 산장에서 준비해준 주먹밥이다.

 

 

 

여기 위치가 해발1.850m이고 야리가다케 산장까지는 5.9km남았고.

야리가다케 정상이 3.180이니 1.330m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

 

 

 

 

 

 

골짜기마다 쏯아지는 물줄기가 폭포을 연상케 한다.

 

 

 

 

내일 진행하게될 오바미다케(3.101m)가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온 계곡도 한번 돌아본다.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너덜길로 변하고 길 표시는 화살표와 동그라미이고

 

 

길이 아닌 곳은 x로 표시되여 있다.

 

 

 

 

덴쿠바라 갈림길.

 

 

지나온길 다시한번 돌아보고.

 

 

해발2.300m의 빙하수 머리가 깨지는거 같고 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차다.

30초를 못 견디고 물러난다.

 

 

 

 

 

 

 

가끔씩 먹구름이 몰려오고 송곳같은 야리가다케가 보이기 시작한다.

 

 

1.500미터 남았는데 좀체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다.

 

 

해발고도 2.700m쯤 되니 온통 소나무 뿐이고 바닥에 납짝 붙어있는 형상이다.

나무를 만져보니 하늘하늘 하니 참 부드럽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 위치에서 원숭이를 보앗다는데 나는 왜 못밧지?.

 

 

설악산 귀뙈기청봉이나 황철봉같은 너덜길이 정상까지 이여 지는데 좀체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다.

 

 

 

 

 

 

 

 

야리가다케 산장으로 물품운반 헬기가 보이고.

 

 

뒷쪽을 내려다 보면 방금전에 지나온 셋쇼우 산장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위에는 니시다케 산장이 보인다.

 

 

 

 

 

 

돌아본 풍경들.

 

 

 

 

 

야리가다케

 

 

 

야리가다케 산장까지 110m남았다.

 

 

 

 

 

산장에 배냥 벗어두고 정상을 올라가 보자.

 

 

다시 나타난 수송헬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일본에서 몇 손가락안에 드는 야리가다케 정상.

사방팔방 막힘없이 수십킬로미터가 조망된다.

 

 

 

 

 

 

 

 

 

 

 

 

 

 

 

 

 

 

 

 

 

 

 

 

 

 

 

 

 

 

 

 

내일 걷게 될 북 알프스 구름에 살짝 가려있긴 하지만 이곳 야리가다케 보다 10m나 높은 오쿠호다카다케까지 조망된다.

 

 

 

 

 

 

 

 

 

 

 

 

 

 

 

 

 

 

 

 

 

 

 

삼각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밤을 보내게될 야리가다케 산장을 내려다 보고 하산한다.

 

 

 

대단한 일본 어린이들 내가 정상으로 올라갈 때 내려오던 아이들이다. 

 

 

 

 

 

 

 

 

 

 

 

 

 

 

 

5시20분 저녁식사후 마지막으로 일몰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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