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비슬지맥
지맥길146.7km(접속/이탈4.4km)/73시간21분
산행일=2018년5월27일
산행지=비슬지맥 7구간(밀양)
마흘리고개=>189봉=>184봉=>252봉=>274봉=>265봉=>276봉=>332봉=>우령산(586)=>복호암=>471봉=>483봉=>방동고개=>종남산(663.5)=>575봉=>365봉=>이연고개=>252봉=>267봉=>266봉=>핑리고개=>329봉=>320봉=>유대등(342)=>팔봉산(391.4)=>225봉=>여시티고개=>핑평촌고개=>155봉=>마산고개=>146봉=>배죽고개=>129봉=>214봉=>인산(208)=>붕어등(278.8)=>226봉=>처녀묘등(221)=>외산교(밀양강/낙동강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18.8km1/10시간39분
어잿밤은 마흘리고개에서 비박을 하였다.
나는 어떤환경 이던지 잘려구만 하면 금새 잠이들고 여간해선 중간에 잘 깨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깜짝 놀라서 잠이 깬적이 있었다.
잠이 든듯한데 갑자기 따따따 쿵쿵 펑펑 소리가 지축을 흔들듯이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순간적으로 무슨 전쟁이 났나 쿠데타가 일어난나....그럴리는 없으거라 생각하니 또 언제 잠이들엇는지 모르고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세시이다.
일행들은 지나는 자동차 소리와 여러가지로 시끄러워서 잠을 제데로 못잣다고 아우성 이다.
후에 알아보니 밀양에서 년중행사인 밀양아리랑 6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요란한 대포소리는 폭죽 터지는 소리였다.
서둘러서 자리를 정리하고 밥을지여 도시락을 준비하고 미역국에 밥을 말아먹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산행후에 올라가야 하는 일도 일이고 소슬바람네는 1.2.3구간을 못한 상황이라 내일 첯구간을 진행하겠다구 하여 첯구간 날머리인 대천고개에 차량을 두고 들머리인 생식마을까지 택배을 해주기로 한다.
소슬바람네는 오늘 저녁에 생식마을 출발하여 약 5km지점인 오재(밤재)에서 오늘밤을 보내고 새벽일찍 산행을 할려구 어젯밤에 오재에다가 비박장비를 미리 갔다 놓았다고 한다.
들머리 이정표엔 덕대산9.2km.종남산5.8km.우렁산3.5km라고 안내한다.
우렁산과 종남산은 비슬지맥에 들어있는 산이지만 덕대산은 비슬지맥 종남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산이다.
임도길로 올라간다.
어제와는 달리 하늘에 별도 간혹보인다.
한시간쯤 지나니 동쪽인 좌측으로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며 짙은 주황색으로 변하는데 멋진 일출을 볼수 있을거 같다.
그런데 좀체 조망이 열리질 않는다.
우렁산까지는 어떻게든 올라 볼려구 속도을 내보지만 해가 올라오는 속도를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결국 우렁산을 500여미터 남긴 지점에서 소나무 사이로 올라오는 일출을 잡아본다.
우렁산에 올라서서 이정표를 보니 겨우 3km를 진행하는데 1시간 50분이나 소요되였다.
평소보다 30분정도가 더 소요된 셈이다.
이른 새벽이라 몸도 풀리지 않은 상태고 이사람 저사람 볼일도 보구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 같다.
우렁산에서는 웃자란 아름드리 나무들로 어느 쪽으로도 조망이 열리지 않는다.
우렁산에서 인증을 하고 약50여미터 진행하면 앞쪽에 복호암 바위가 보이고 조망바위가 있고 복호암바위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계단이있다.
밀양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상문동을 감싸고 돌아가는 밀양강이 장관이다.
해가 막 올라온 시간이라 역광으로 사진이 흐릿함은 어쩔 수가 없다.
우측을 바라보면 바로 앞쪽에 종남산이 손에 잡힐듯 하고 종남산에서 뻗어나간 덕대산이 눈길을 잡아끈다.
오늘 구간에 최고봉이고 밀양이 자랑하는 최고의 조망쳐인 종남산이다.
덕대산 우측을 바라보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도 보인다.
덕대산 넘어로 아스라히 보이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건너다 보인다.
483봉표지는 반쪽만 땅에 떨어져 있다.
483봉을 살짝 내려가면 스텐으로된 이정표와 쉴수 있는 긴 의자가 있는 방동고개이다.
방동고개에 있는 이정표.
산행을 시작한 마흘리고개가 4.5km이고 진행해야 될 종남산이 0.93km라고 안내한다.
방동고개에서 20분 올라가면 우측으로 약수터 갈림길을 지난다.
우리는 마흘리고개에서 왔고 지맥길은 팔봉산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종남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종남산(663.5m)은 경남 밀양시 중심에 솟아있는 산으로 동쪽으로는 만어산.북쪽으로는 화악산.서쪽으로는 화왕상과 영취산. 남쪽으로는 덕대산이병풍처럼 자리잡고 있으며 원래 이 산의 이름은 자각산으로 불렸지만 이후 밀양땅 남쪽에 있는 산이라하여 남산으로 불리다가 다시 종남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종남산은 해발663.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서면 1000미터급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조망권이 단연 압권이다.
밀양의 섬마을인 삼문동을 휘감고 돌아가는 밀양강은 눈을 뗄수 없을 정도고 사방팔방으로 열리는 조망은 그저 감탄사만 터저나올 뿐이다.
사진을 꼭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어떤 산들이 보이는지.
종남산 전경사진을 깜빡잊고 안찍어서 천자봉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봉화대
종남산 봉수대에 대한 안내문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면 자세히 볼 수 있다.
불과 한시간전에 지나온 우렁산 정면으로 가장멀리 보이는 비슬산 그리고 우측으로 어제 지나온 화악산.
밀양시내 넘어로 보이는 옥교산.비학산.구만산.억산.운문산.가지산.천황산.재약산.간월산.영축산.만어산.
볼 수록 기가막히도록 아름다운 그림이다.
진행해야될 마루금도 눈으로 집어본다.
유대등.팔봉산.여시티고개.인산.붕어등으로 이여지는 비슬지맥의 끝라락.
히미하긴 하진만 당연히 낙동강도 보이고 좌측으로 밀양강은 선명하게 조망된다.
낙동강 넘어쪽은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아직은 이른 아침시간이라 낮게 깔린 박무가 오히러 그림을 한층 아름답게 보여준다.
남쪽을 바라보면 덕대산이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산줄기는 낙남정맥 일 것이다.
북쪽은 어떤 산들이 보이는가.
좌측에 가장멀리 보이는 산이 지리산.
우측에 화악산에서 어제부터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뚜렸하게 보인다.
종남산에서 사방팔방 한참을 머물다가 마지막으로 인증을하고 내려간다.
아쉬움에 비슬지맥 끝자락을 한번더 바라보고
정상에서 10분정도 내려가면 전망테크가 있다.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쉬여간다.
종남산은 온통 진달래 나무로 뒤덥혀 있다.
꽃피는 4월에 오면 장관이겠다.
정면으로 어제 걸은 화악산.좌측으로 멀리보이는 비슬산.
화악산에서 부터 우렁산을 거쳐 여기까지 이여지는 아름다운 능선.
종남산에서 한껏 고도을 낮추엇다가 가볍게 한봉우리 올라서면 헬기장이 있는 575봉.
575봉에 헬기장.
헬기장에서 돌아본 종남산.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팔봉산 쪽으로 진행한다.
575봉에서 내려서면 종남산에서 내려와 헬기장이 있는 575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간 임도길을 여기서 만나고 도로를 횡단하여 숲길로 올라간다.
시멘트임도길을 지나서 한봉우리 넘으면 히미한 고개의 흔적이 보이고 확인을 해보니 우측으로 상남면 연금리와 우측에 초동면 남산리를 잇는 이연고개이다.
이연고개에서 23분 땀을 흘리고 올라서니 커다란 철탑이 있고 유대등342m이다.
유대등에서 30분만에 팔봉산에 올라서는데 여기가 팔봉산이란 어떠한 표식도 없고 작은 돌탑만이 여기가 팔봉산임을 알려준다.
팔봉산에서 조망 밀양강이 보이고 낙동정맥 영축산에서 이여져온 영축지맥줄기가 낙동강을 향하여 힘차게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다.
팔봉산에서 내려오다가 마루금을 우측으로 이탈하여 어느 가족묘지로 내려선다.
마루금을 이탈한 이유는 조금앞에 25번국도가 여시티고개을 넘는데 마루금을 절개하여 진행이 불가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묘지를 내려서면 묘지로 올라오는 시멘트임도길이 있다.
임도길로 한참을 우회하여 25번국도를 굴다리로 통과하여 평촌고개에서 지맥길에 복귀한다.
좌측으로 쭉욱뻗은 마루금이 보이고 시커먼 건물에는 무슨 축사인지 고약한 분(糞)냄새가 숨을 못쉬게 한다.
축사를 보니 소나 돼지를 키우는 곳은 아닌거 같다.
냄새도 그렇고 그렇다고 개도 아닌거 같다.
개을 키우는 곳이라면 엄청나게 시끄러울 텐데 아주 조용하다.
공장 건물을 빠져 나가면 좌측으로 25번국도가 보이고 굴다리가 보인다.
25번국도을 굴다리로 통과하여 마루금에 복귀하면 여기위치가 평촌고개이다.
들머리는 굳게 닫힌 철문으로 올라간다.
평촌고개에 있는 버스정류장 이름은 평촌부대앞이다.
산길로 들자마자 온통 감나무 밭이다.
감나무밭에 삼각점.
가을철에는 통과하기가 좀 여렵겠다.
감나무밭에서 지나온 팔봉산이 보이고 종남산은 팔봉산에 가려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덕대산이 조망된다.
감나무밭 끝지점에 다다르니 사람이 지난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잡목숲을 여렵게 올라서니 155봉이다.
155봉에서 지맥길은 급격하게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간다.
마루금에 길이없는 이유을 알았다.
155봉을 생락하고 그냥 감나무밭으로 진행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쭈~욱뻗은 25번국도.
155봉에서 5분정도 내려가서 좌측으로 묵은 임도길로 접어든다.
155봉에서 내려서면 거대한 감나무밭인 146봉이 건너다 보인다.
감나무 밭으로 올라쳐야 하는데
많은 인부들이 열매 속아주는 작업중이라 임도길로 삐잉 돌아서 마루금에 닫는다.
146봉 오르며 내려다본 평촌리마을
이물탱크가 있는 위치에서 올라쳐야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한참을 돌아서 올라간다.
한참을 돌아서 올라선 146봉
146봉을 넘으니 민가가 몇체있는 배죽고개이고 또 다시 감나무밭인 129봉이 마주보인다.
길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적당히 밭으로 내려섯더니 아주머니가 쪼르르 달려오더니 여기는 개인사유지라 막 들어오면 안되는데. 모르고 들어 왔으니 어쩌냐구 하면서 친절히 이쪽으로 요롷게 조롷게 나가라고 한다.
지도상에 배죽고개
배죽고개에서 129봉 오르며 우측으로 덕대산이 마주 보인다.
129봉도 감나무밭으로 치고 오르는데 밭이라 땅이 물렁물렁하여 모래사장을 걷는 듯 힘이 든다.
감나무밭과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마루금에 올라서고 기진맥진하여 퍼질러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쉬여간다.
129봉을 넘으니 더높은 214봉이 건너다 보인다.
팔봉산을 넘으면서 시작된 감나무밭이 끝없이 이여지고 단순히 높이로 보면 겨우 200m가 될듯말듯한 봉우리들이 사람잡는 팔래판 능선이다.
214봉 내림길에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남리 마을이 그림같이 내려다 보이고 밀양강과 낙동강이 가까이 보인다.
천왕봉이도 이제는 얼굴이 뻘것게 익엇다.
214봉을 어렵게 넘고 잡목숲을 헤치고 올라서니 213.9봉인 인산에 올라선다.
인산을 지나면서 길은 완만해지고 20여분을 달려서 지슬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붕어등에 도착한다.
붕어등에 삼각점.
붕어등에서 마지막 인증사진을 남긴다.
거의 높낮이가 없는 226봉을 지나고
내림길에 밀양강이 마주 보인다
육각정이 있는 처녀묘등
처녀묘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꾸준히 관리를 한다고 한다.
날머리에 닿을 때쯤 뒤따라 내려오는 산꾼이 한분 보이더니 누군가 했더니 1.2.3구간을 같이한 서울에 공작산님이다.
공작산님도 홀로 금욜저녁에 내려와서 어제 한구간을 하고 밀양에서 어젯밤을 보내고 오늘 우리를 뒤따라 오셨다.
인연이 될려면 이렇게 약속을 한듯 만나는 경우도 있다.
외산교
외산교에 도착하여 삼개월전 생식마을 출발하여 146.7km를 달려와서 비슬지맥을 종료한다.
이후로 어제 저녁에 미리주차해둔 차량회수 하여 공작산님을 밀양버스터미널에 내려드리고 우리는 마흘리고개로 되돌아가서 소슬바람님 차량회수하여 김치찌게을 끌여서 저녁을 먹고 비슬지맥 1구간날머리인 대천고개로 출발을 했는데 도착하여 보니 주소를 엉뚱한걸 찍어서 다시 20분을 달려서 대천고개에 도착하니 먼저도착해서 기다리던 소슬바람님 그새 마음이 변해서 산행을 포기 하겠다고 한다.
이유인즉 어제 오재에 숨겨둔 텐트가 엉성한 여름용이라 바람도 불고 추위가 걱정되서 안되겠다고 한다.
대천고개에는 마을이 온통 꿩사육장이라 꿩을 몇마리 사볼려구 알아보니 지금은 꿩을 먹을 수 없는 시기라고 한다.
이유는 봄철에는 알을낳고 병아리를 까는 시기라 어미들이 살도없고 새끼를 길러야 하기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식용이 적절한 시기는 9월부터 겨울철이 제철이라고 한다.
이렇게해서 꿩의 대한 지식을 쪼끔이나마 알게되였다.
소슬바람님은 오재에 비박장비를 회수하러 오재로 가고 우리는 집(인천)으로 올라온다.
예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실행을 못한게 있는데 오늘 체험을 해보기로한다.
장거리을 많이 다니다보니 고속도로 통행료가 항상 부담이 되여서 일반도로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대충 계산을 해바도 년간 통행료로 나가는 비용이 1백만원이 넘는다.
저녁 시간이라 정체구간도 없을거 같고 집에 도착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지만 네비에서 비교를 해보면 50분정도 차이가 나는걸로 검색이 된다.
그래도 오늘은 한번 해보자.
오면서 중간에 두번을 쉬였다 왔지만 집에 도착해서 시간을 체크해보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되였고 고속도로로 오는것 보다 40분정도 더 걸린거 같다.
이정도 차이라면 굳이 고속도로을 고집할 건 아닌거 같다.
소요경비
이동거리=863km(왕복)
유류비=74.8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16.350원/올때 없음
2일차=기타 등.20.000원
합계=111.150원
Romance(Chopin) - Lanfranco Per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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