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비슬지맥(완주)

비슬지맥 6구간(밤티재=>화악산=>마흘리고개)

부뜰이(윤종국) 2018. 5. 26. 10:07



비슬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비슬지맥

지맥길127.9km(접속/이탈4.4km)/62시간42분


산행일=2018년5월13일

산행지=비슬지맥 6구간(청도/밀양/)

산행경로=밤티재=>황악산(931.5)=>922봉=>운주암갈림봉=>봉전재=>형제봉(557)=>562봉=>5035봉=>팔방재=>284봉=>287봉=>앞고개=>265봉=>310봉=>315.4봉=>300봉=>323봉=>320봉=>265봉=>웅덩이=>268봉=>291봉=>317.2봉=>310봉=>316봉=>마흘리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8km(접속1.6km)/10시간20분


이주전에 비슬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소슬바람님과 1박2일로 약속을 했는데.

산행일이 다가오니 둘쨋날인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구 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토요일 하루을 작년 가을에 진행하다가 첯눈이 내리면서 중단한 한강기맥을 한구간 진행한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이번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비가 내릴거란 예보다.

또 한주 뒤로 미룬다. 마침 며느리 생일도 다가오고 하여 며느리가 먹구싶다는 것으로 식사를 하고 화성에 용릉과 건릉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가 금새 지나가 버린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이번에는 수.목.금 삼일동안 비가 내리고 토욜과 일욜은 대체적으로 맑은거라 한다.

금욜날 평소보다 조금일찍 퇴근을 하여 이틀동안 먹고 잘 장비를 챙기니 차 트렁크가 꽉 차고도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밤 8시에 출발하여 문경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출발하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비는 낮12시쯤엔 그친다고 했는데 밤까지도 비가 내리니 왠지 조금은 불안하다.

첯날 날머리인 마흘리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다 되였고 소슬바람님 차량은 보이질 않는다.

때 되면 나타나겠지 하고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쉬는시간을 갖는다.

얼마나 깊은 잠에 빠졌는지 세상모르고 자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화드짝 놀라서 눈을 뜨니 바로앞에 소슬바람님 차량이 보인다.

습관적으로 하늘을 처다보니 비는 안 내리는데 하늘에 별이 보이질 않는다.

순간적으로 하늘이 왜 이래란 생각이 들고 오전중엔 조망이 글럿겠단 생각이 든다.

내차는 날머리인 여기에다 두고 소슬바람님 차량으로 들머리인 밤티재로 이동을 한다.






밤티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라면으로 새벽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밤티재는 청도군 각남면 사리에서 청도읍 상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902번 지방도가 넘는다.

고개로 오르는 계곡이 동서 방향이라 곡풍이 강하고 일교차가 심하여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 밤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여 고개 주변에 밤나무가 많아 밤티재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밤티재에서 인증을 하고


길 건너편에 옹벽을 올라서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앞 구간을 진행하면서 화악산에서 밤티재로 내려갈때 어찌나 가파른지 다음에 이길을 어떻게 올라갈까 걱정을 했는데.

막상 마딱트리고 보니 아침이라 컨디션이 좋을 때라 그리 힘든줄 모르고 45분만에 화악산 정상을 300m앞둔 한재 갈림길에 올라선다.


작은 돌탑이 있는 첯 봉우리에 올라서면 산행을 시작한 밤티재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에 남산이 멋드러지게 조망되는 곳인데.

짙은 구름속이라 아무것도 조망을 할 수 없다.


화악산 정상에 올라서지만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으니 아쉽긴 하지만 인증만 남기고 출발한다.


화악산의 삼각점은 그리 흔치않은 2등 삼각점 이지만 왠지좀 초라해 보인다.


화악산(932m)은 경북 청도군 각남면 사리리와, 청도읍 평양리,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밀양시의 진산으로, 북쪽 비슬산에서 뻗어내려 철마산·배바위산으로 이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밀양)에 둔덕()이라고도 하는데 부의 북에서 19리에 있다. 라는 기록이 있고, 대동지도(청도)에는 화산 서남 5리 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봉인 문월대()와 그 옆의 선장봉()의 형태가 황소의 등을 방불케 하고 또 그 사이에 작은 봉우리가 있어 작은 화악산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본래 화악산은 이 세 개의 봉우리의 형상이 중국의 오악()의 하나인 서악(西), 즉 화악()의 삼봉()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명 둔덕산()이라고도 하는데, 산의 생김새가 덕성스러운 모습에서 연유하였다.

또 아주 먼 옛날 천지가 개벽될 때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화악산에는 황소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큼만 물에 잠기지 않았다고 한데서 산의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화악산 연봉()의 하나인 신성봉()에는 신통력을 가진 신당할멈 이라는 신선이 살았다고 한다.

옛날부터 각남면 상사리.하사리.구만리의 마을 사람들은 각각 1년에 한 번씩 신당할멈을 위하여 제사를 모시고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화악산의 깊은 계곡인 비수덤에는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마르지 않고 수량이 풍부한 샘이 있다. 옛날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낼 때 다른 지역에서 처럼 산 정상에서 지내지 않고 비수덤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제물인 돼지머리는 바위 밑에 묻고 우물의 물을 흘러내리게 하면 반드시 며칠 내에 비가 온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화악산에서 인증을 하고 10분후에 한재로 내려가는 불당골 갈림길을 지난다.


다시 10분후에 우측으로 운주암 갈림길을 지난다.

더러는 여기 위치에서 운주암으로 내려가서 봉천재까지 임도로 진행한 이들도 있다.


다시 10분쯤 지나면 헬기장인 비슷한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면서 지금까지 경상 남/북도 도계능선이 끝나면서 비슬지맥 시작과 동시에 이여져온 110km의 청도군과 이별을 하고 좌우가 순수 경남 밀양땅으로 넘어간다.

마루금을 약간 지나서 조망바위에 서 본다.

앞쪽에 구름이 강풍에 넘어가는 작은 화악산이 조망되며 경상 남/북도 도계 능선이다.


좌측으로 한재가 내려다 보이고 강풍을 타고 올라오는 안개구름이 장관이였다

이 사진은 보정을 해서 안개를 안보이게 해서 조금나아 보인다.


보정을 안한 사진 많이 히미하다.


진행해야될 형제봉쪽도 구름속이라 히미하기는 매한가지다.


조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50여미터 백하여 지맥길로 내려서면서 좌우가 순수 밀양땅으로 들어서면서 길은 히미해지고 우거진 잡목으로 진행이 더뎌진다.


잡목 숲을 30여분 내려서면 운주암에서 내려오는 임도길에 내려서고 임도길을 횡단하여 또다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간다.


운주암쪽에서 내려오는 길.


다시 10분후에 운주암에서 내려오는 임도길을 다시 만나고 봉천고개까지 임도길을 걷는다.




이번에는 삼거리가 나오고 임도길은 좌우로 내려가고 여기 위치가 봉천재이다.

우측이 고요리 방향이고 좌측이 봉천리 방향이다.


봉천재에서 형제봉 오름길에 벌목을 한곳에서 지나온 화악산을 돌아보니 화악산은 아직도 짙은 구름으로 덥혀있다.

 

화악산이 잘 보이는 곳에서 처음으로 배냥 내리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형제봉 오름길은 어수선한 잡목과 된 비알길이고 정상을 조금남긴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살짝 틀어서 진행된다.




최근에 만들어 진듯한 임도길로 올라간다.


무슨 용도인지 모를 안테나를 지난다.


우측으로 살짝살짝 조망이 트인다.




지나온 화악산과 형제봉 쪽을 돌아보지만 여전히 짙은 구름속이다.




그래도 변하기는 시시각각오로 변화한다.


562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505.3봉에 오른다.


505.3봉에 삼각점.


505.3봉에서 인증을 남긴다.




또다시 잡목길 시작이다.


505.3봉에서 어수선한 잡목숲을 내려가면 지도에만 표기되여 있고 흔적만이 간신히 보이는 팔방재이다.

팔방재에서 살짝 올라서면 284봉이다.

284봉을 넘고 287봉을 앞두고 아침식사을 하는데 마흘리 고개에서 약 7km지점이고 세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287봉에 올라서니 최근에 산불이 났는지 수십년이 넘은 소나무가 죄다 숫덩이가 되였다.

아이고 아까워라.




호전한 소나무 숲은 언제나 기분이좋다.


287봉을 넘고 다시 살짝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58.5봉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5.5봉에서 좌측으로 부북면이 기가막히게 조망이 열린다.

우측 끝트러미에 밀양이 위치하지만 보일듯 말듯 한다.


바로 아래에 대항리에 가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쪽으로 돗대산과 옥교산이 건너다 보인다.


산불감시 초소에서 지나온 화악산 조망.








산불감시 초소에서 조망을 즐기고 진행해야될 마루금을 바라본다.


앞고개에 내려서기전 우측으로 무안면 동산리 방향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5.5봉에서 5분정도 내려가면 24번 도로가 지나는 앞고개에 내려선다.


앞고개에 있는 수준점.

수준점은 부북면 표지판 바로 앞에 설치되여 있다.


앞고개에서 부북면 쪽.


앞고개에서 무안면 쪽.


무안쪽을 바라보면 건너편에 통신탑옆으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숲길로 올라가면 길은 히미해지고 온갖 잡목에 쓰러진 통나무들로 어수선하여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허리까지 웃자란 산죽길을 한동안 올라간다.


무슨 이름을 가진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등로 곳곳에 꽃을 피웠고 진한 향이 난다.




지맥길에서 이런길은 아주 보기드문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묵을데로 묵은 임도길.


무심코 지나다 보면 펑퍼짐한 곳에 삼각점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314.8봉이다.

앞고개에서부터 320.9봉까지는 그래도 길이 괜찮은 편이다.

일단 맥길을 찾고 나면 314.8 삼각점봉까지는 그런데로 길이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길이 없어서 이리저리 몇번을 왔다갔다 한다.


나산적님의 흔적이 보인다.

언제 왔다 갔을까. 앞에 구간은 땜빵을 하셨나.




군락을 이루고 있는 봉삼 백선이라고도 한다.

약효는 여러가지로 뛰여나다고 하는데.

간을 손상시키는 독성이 있다고 하여 전문가의 처방이 없는한 일반인들은 체취를 잘 안하는 약초이다..


앞고개에서 크게 우회해서 돌아온 임도길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4분정도 내려간다.


앞고개 쪽에서 내려오는 임도 길




임도길은 우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올라간다.




몇분 지나지 않아서 우측으로 돌아간 임도길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당연히 임도길을 횡단하여 숲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길이 제데로 있을거 같질않아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1분정도 내려간다.


한참 익어가는 산딸기 맛을보니 아직 덜 익엇는지 무지 새콤하다.


앞쪽에 산림자원센터가 보이면 우측으로 올라간다.

밀양추모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우측에 마루금인 318.8봉을 두고 도로길로 올라간다. 


오후 1시가 되면서 화악산에 걸려있던 구름이 완전히 걷혔다.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은 밀양추모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마루금이다.


 




밀양추모공원 입구


정문에 배냥을 내려두고 추모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추모공원에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내일 마지막 구간으로 걸어야 될 종남산이 아득하게 조망된다.




추모공원을 둘러보고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마루금을 왼쪽에 두고 임도길로 진행한다.


아침에 화악산에서 온통 구름으로 실망시키더니 오후가 되면서 이렇게 맑고 푸르게 개였다.




추모공원에서 10분정도 걸으면 임도사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무안면 운정리 방향이고 좌측은 부북면 덕곡리 방향이다.

마루금을 좌측에 두고 직진으로 진행한다.


추모공원에서 거의 한시간정도 임도길을 걷는다.


임도길에서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밀양추모관


찔레꽃에서 풍기는 달콤한 꿀향이 콧속을 강하게 자극한다.


우측으로 청운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추모공원 입구에 임도 확장공사를 한다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여기서 부터 공사를 시작 할려나보다.



임도길은 좌측으로 크게 돌아서 내려간다.

우측 비포자임도길로 올라가 보는데 좌측으로 벌목을 하였고 마루금엔 개미새끼 한마리도 통과할 수 없을 정도의 가시잡목 숲이고 좌측 아래에 임도길이 보이길래 다시 임도길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벌목을 하여 수십킬로미터까지 시원하게 조망된다.


진행방향 쪽으로 내일 걷게될 우렁산 과 종남산이 조망된다.


다시 임도길에 내려서서 한구비 돌아가면 본격적인 공사현장이 나온다.


공사중인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치고 올라간다.


공사중인 임도길에서 20여분 히미한길을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317.2봉이다.


히미하긴 하지만 그런데로 걸을만한 길이다.


호젓한 소나무숲을 지나면 날머리인 마흘리고개가 멀지 않았다.


밀양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마흘리고개에 내려서며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무안면 마흘리방향


마흘리고개는 날뒤고개라고도 한다. 

마흘리고개는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와 부북면 제대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1080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산행지도에는 대부분 날뒤고개로 표기되 있지만 마흘리쪽에 버스정류장 이름이 마흘리라 자연스럽게 마흘리고개라 불린다.






이렇게 해서 비슬지맥도 한구간 남았고 내일 마무리하고 올라갈 것이다.

이후로 밤티재로 이동하여 소슬바람님 차량회수해서 다시 이곳으로 와서 오늘밤을 보내고 내일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비슬지맥을 졸업하고 올라갈 계획이다.


밤티재에서 소슬바람님 차량회수 하여 마흘리고개를 500여미터 남긴 제대리쪽에 널찍한 공터에 작은 집을짓고 저녁 준비를 한다.


오늘은 소슬바람네가 준비해온 오리고기로 오늘 소진된 체력을 보강한다.


첯잔은 쏘맥으로 원삿.


고기가 몇점남으면 이때 묵은지을 굽고 밥을 비빈다.

기가막힌 만찬시간이다.


하룻밤을 보내기엔 최고의 호텔이다.


오늘도 소슬바람님은 음악을 연주한다.

추억의 서부 영화음악 - 01 역마차(Stage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