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팔공지맥(완주)

팔공지맥 5구간(비재=>청화산=>갈현)

부뜰이(윤종국) 2018. 2. 4. 01:56



팔공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팔공지맥

지맥길109.3km(접속1.2km)/47시간31분


산행일=2018년1월28일

산행지=팔공지맥 5구간(군위군/구미시/의성군)

산행경로=비재=>247봉=>우베틀산(305)=>뾰족봉(332)=>베틀산(324)=>군경계봉(332)=>326봉=>334봉=>내밀재=>344봉=>355봉=>남일재=>409봉=>371봉=>621봉=>610봉=>땅재(통신탑)=>551봉=>497봉=>612봉H=>690봉=>695봉=>청화산(701H)=>643봉H=>638봉=>572봉=>293봉=>갈현(갈재)

거리 및 소요시간=20.3km/8시간28분


어제는 비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사위의 도움으로 효령재에 주차해둔 차량을 오늘 날머리인 갈현에다 이동해 놓고 대구에 딸네집으로 이동하여 오랜만에 사돈 내외분과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편안하게 하룻밤을 유한다.

사돈께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한다고 하니 몇시쯤에 나갈 거냐구 되묻는다.

6시전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되니 5시에는 나가야 한다고 하니 사돈께서는 매일 새벽4시에 기상하여 공원에 가서 운동하고 집에 오면 5시쯤 된다고 한다.

내일 새벽에는 운동을 생락하고 해장국을 사줄테니 같이 해장국을 먹고 가라하여 그렇게 하기로한다.

저녁 9시가 안되서 잠자리에 드니 새벽 두시가 안되서 잠이깨고 몇번을 뒤척이다가 4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니 사돈께서는 벌써 마당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오늘 산행지인 구미시 장천면과 소보면 기온이 영하 8도라고 했는데.

대구의 새벽 기온은 영하1도밖에 안된다.

대구와 구미의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어쨌든 사돈과 함께 콩나물국밥으로 새벽밥을 먹고 사위의 도움으로 5시55분에 비재에 도착한다.

비재에 기온은 영하3도로 포근하기까지 하다.

준비를 마치고 사위와 손자의 배웅을 받으며 산문에 들고 산행을 시작하여 체20분이 체 안되서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다.

오늘은 시작부터 오르내림이 심하다.

단순이 높이로 보면 400m가 안되는 봉우리들 이지만 급 오르막에 급 내리막길이 쉴새없이 이여진다.

이름을 가진 봉우리중 첯 봉우리인 우베틀산을 오르면서 소위 산꾼들이 말하는 빨래판 능선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부터 기온이 뚝뚝 떨어진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바람까지 거드니 체감온도는 어제 못지 않은 강추위다.

좌베틀산까지 세개의 베틀산을 지나고 잠시 평탄해지는가 싶더니 내밀재을 지나고 냄일재을 지나면서 서서히 고도을 높이더니 냉산갈림봉을 오르는데 그야말로 온몸에 진을 빼구서야 올라선다.

그렇게 냉산 갈림봉을 지나고 등로는 완만해 지는 듯 하더니 갑자기 고도를 낮추고 땅재에 내려선다.

땅재에서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청화산까지는 4.2km. 청화산은 해발고도가 700m가 넘는다.

땅재는 해발 280m정도.420m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

어제에 이여 이틀째 산행이고 후반부라 체력도 많이 소진된 상황에서 1km당 100m이상의 고도을 올린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어제는 전체적으로 큰 고도차도 없었고 임도길이 많아서 거저 먹다시피 하였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5km가 짧은 거리임에도 난이도는 어제보다 배이상은 되였지 싶다.

어쨌든 청화산까지 4.2km를 쉬지않고 오르니 1시간32분만에 청화산에 올라선다.

청화산에서 부터는 임도길로 1.5km이상을 걷고. 1km이상은 일반등로을 걷고 나머지 1km정도는 전형적인 지맥길을 걷고 갈현에 내려서면서 이틀동안 45.4km를 진행하여 이제 보현지맥 한구간과 팔공지맥 한구간을 남기고 있다.





사돈과 사위 손자까지 새벽 식사를 하면서 오늘 일과가 시작된다.



비재에서 인증을하고 바로 산문에 든다.



몇개의 무명봉을 지나고 gps에는 여기위치가 우베틀산 이라고 표기되여 있는데.

아무런 인증 할 만한 것이 없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우베틀산에서 20분이 안되서 다음봉에 올라서니 여기가 우베틀산이란 이정목이 서있다.

높이도 맞지 않고 산행지도와 gps을 대조해보면 여기는 뾰족봉332m라고 표시되여 있다.

어느것이 맞고 틀리는 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였든 인증은 한다.


우베틀산 이란곳에서 급경사를 내려가면 임도길이 나오고 임도길을 질러서 가파르게 올라가면 베틀산에 올라선다.


임도길에 서있는 이정목.

지나온 우베틀산이 300m이고 진행방향으로 베틀산이 역시 300m이고 좌베틀산이 1.2km라고 안내한다.


스텐으로된 철계단을 오르고.


로프구간도 오르고 바위사이로 요리죠리 올라가면 베틀산정상 직전 조망바위에 올라선다.


조망바위


우선 진행방향으로 청화산이 우뚝하게 눈에 들어오고 다음 회차에 지나게 될 장자봉 만경산까지 조망된다.


바로 아래로는 드넓은 해평면이 펼쳐저 있다.


금오산도 참 멋들어지게 보인다.


대규모 공사중인 구미 산동.해평에 하이테크밸리 공단 조성 단지


마지막으로 지나온 길 돌아본다.

어째 봉우리들이 저렇게 뾰족하게 생겼을까.


정작 베틀산정상에는 조망도 안되고 지나온 우베틀산이 500m라고 되여있고 좌베틀산이 900m라고 되여 있는데.

우베틀산이란 곳에서는 베틀산이 700m라고 되여 있었다.

베틀산은 3베틀 이라하여 우베틀산. 베틀산. 좌베틀산이 있다.

베틀산은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과 해평면 도문리에 있는 산으로 베틀산의 대한 유래를 보면 베틀산의 전설은 세가지 형태로 전한다.

첯 번째 이야기는 문익점의 손자 문영이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자리잡고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베 짜는 기계 만들기에 고심하다. 이 산의 모양을 본떠 베틀을 만들어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베틀산의 산꼭대기에 석굴이 있는데 옛날 난리 때 사람들이 석굴로 피신하여베틀을 놓고 베를 짰다는 데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날씨가 화창하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산꼭대기에서 금실로 베를 짰다는 데서 베틀산이라는 이름이 연유했다는 것이다.

1.베틀을 발명한 문영.

2.석굴에서 베를 짠 사람들.

3.금실로 베를 짠 선녀들.

위에 세개의 전설중에 실제 역사적 인물이 있어 지명 유래에 대한 신빙성을 더한다. 

첯 번째 유래는 산의 생김새를 바탕으로 이름을 짓는건 흔히 있는 일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지역민의 난리 체험을 반영한 것으로 그런 가운데서도 삶의 끊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준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하늘의 선녀를 등장시켜 베틀산의 신비로움을 강조한 듯 하다.


3베틀중 최고봉인 좌베틀산에 올라서니 작은 돌탑과 이정목 그리고 삼각점이 있다.

 .





상어굴 쪽으로 진행한다.


좌베틀산에서 별로 높지않은 320~330m대의 봉우리지만 급오름과 급내림으로 힘들게 진행하면 좌측에 도로가 보이고 잠시후 내려서면 해평면 도문리와 소보면 도산리를 잇는 927번 도로가 지나는 내밀재이다.



927번 지방도가 해평면과 소보면을 잇는 내밀재.


내밀재에서 도로을 횡단하여 절개지를 치고 올라간다.




뒤 돌아보니 뾰족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들이 줄지여 서있다.


내밀재을 지나고 한동안은 부드러운 길이 이여지더니 냄일재을 지나면서 갑자기 고도를 올리면 냉산 분기봉 오름길이고 30분 이상을 온몸에 진이 빠지도록 힘겹게 올라간다.


땅재가 1.16km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난다.




땅재에 내려서기 직전에 올려다본 413봉과 바로뒷쪽에 551봉 쉽게 내여줄거 같지 않다.

그리고 소보면 달산리 쪽에서 땅재로 올라오는 68번 도로가 보인다.


551봉에서 청화산으로 이여지는 497봉과 612봉.690봉695봉.

좌측으로는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 구간에 최고봉인 청화산인줄 알았더니 청화산은 그 넘어쪽에 있었다.


이곳 땅재로 힘차게 올라오는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정확히 말하면 당진 포항간 고속도로이다..



땅재에 내려서며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청화산까지 된 비알길이 계속된다.


땅재는 구미시 해평면과 도개면에서 군위군 소보면으로 넘어가는 68번 도로이고.

아래쪽에는 2017년6월28일에 개통한 상주 영천간 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다.

.

땅재에 있는 이정목 청화산이 4.2km라고 안내한다.


힘들게 올라오는 천왕봉이.


등로는 널찍하니 좋다.

사진으로 보면 평탄한 것 같이 보이지만 엄청나게 가파른 길이였다.


413봉과 551봉을 힙겹게 오르고 청화산까지 497봉612봉690봉695봉을 넘는데 큰 고도차 없이 평탄한 길을 걷는다.


612봉의 헬기장을 지나고.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광활한 의성 벌이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에 산들이 보현지맥 마루금일 것이다.


헬기장이 있는 612봉에서 내려가면 좌측으로 다곡리로 내려가는 삼거리을 지난다.


690봉은 3군 경계봉으로.좌측은 여전히 구미이고 우측은 군위군에서 의성군 구천면으로 들넘어간다.


다시 한봉우리 올라서면 695봉이고.

정상에는 묘지가 한기있고 우측으로 청산리로 내려가는 갈림 길이 있다.


청화산은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청산리와 구미시 도개면 다곡리와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청화산이란. 유래를 보면 청화산(靑華山)이란 원래 이름은 빛날 화(華)가 아닌 불 화(火)를 써서 청화산(靑火山)이라 표기 했다고 한다.

산이 푸르고 사철 꽃이 불타듯 만발하여 이러한 이름으로 불럿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 때문인지 유난히 산불이 자주 발생하였기 때문에 어느 선비가 청화산의 화(火)를 화(華)로 바꾸자고 제안하여 지금과 같은 지명이 되였다고 한다.


정상석에는 구미 쪽으로는 박곡봉이라 되여 있고.

의성 쪽으로는 용솟음봉이라 되여있다.









냉산.


청화산에 있는 이정목.


진행해야 될 방향도 짚어본다.


엄청나게 드넓은 의성의 평야.


자세히 보면 위천도 보인다.


그리고 낙동강도 보인다.


청화산에서 내려가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서너대의 지프들 정상을 코앞에 두고 눈 때문에 올라가질 못한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낙동강을 건너 선산으로 이여지는 일선대교






청화산에서 25분정도 임도길을 걷고. 임도길은 좌측으로 휘여져 내려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일반 등로길로 내려선다.


임도 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청화산에서 날머리인 갈현까지는 3.8km.

한시간 십분만에 갈현에 내려서며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소요경비

이동거리=580km(왕복)

유류비=50.3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14.050원/올때11.300

1일차=아침.떡만두국.어묵탕.깁밥1줄/9.500원.

2일차=아침식사 콩나물국밥.사위가 부담.

하산식 육회비빕밥.뚝배기불고기/17.000원

합계=102.1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