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팔공지맥
지맥길47.2km(접속1.2km)/22시간34분
산행일=2017년11월26일
산행지=팔공지맥 2구간(영천/군위/대구)
갑령재=>298.8봉=>260봉=>사기정고개=>성황당=>335봉=>380봉=>388.2봉=>300봉=>자주고개(충절비)=>280봉=>억새밭=>322.3봉=>도립공원표지석=>505봉=>시루봉(726)=>1009봉=>1213봉(좌측으로우회)=>팔공산(1193)=>오도재=>서봉(1150)=>백운대=>1054봉=>마당재=>파계봉(991)=>파계재=>834봉=>한티재
거리 및 소요시간=22.8km/12시간1분
크리스마스 연휴을 이용하여 보현지맥 보충산행을 할 계획이였는데.
날씨여건이 좋일 않아서 감악지맥을 완주하고 년말연휴을 이용하여 보현에 들 생각이였는데.
이번 년말 연휴도 토욜까지 합하면 3일씩이나 되니 한구간 진행하고 중단된 팔공지맥쪽으로 급선회한다.
팔공지맥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팔공지맥 구간중 2구간과 3구간이 대구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대구에는 딸이 살고 있어서 딸네 가족도 보고 이틀밤을 공짜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ㅋㅋ
금욜날 9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선다.
얼마을 달렸는지 약간 지루하다 싶을 때쯤 김천/상주 백두대간을 넘고 문경새재휴게소에서 잠시 쉬여간다.
새벽 1시가 가까워 올때쯤 1구간을 마무리한 갑령재에 도착하고 주차할만한 곳을 찿아보니 영천쪽으로 승용차 두세대정도는 댈만한 공간이 있다.
새벽 5시쯤에 산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천왕봉이는 뒷좌석에서 침냥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조수석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럿는지 알람도 울리기전에 잠이깬다.
나는 원래 꿈을 잘 안꾸는 편인데.
왠 잡꿈을 꾸느라구 잠을 자는둥 마는둥.... 꿈자리가 영 뒤숭숭하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을 사고에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심에 조심을 하면서 진행한다.
팔공산 정상마루금에 앉아있는 공군부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순조롭게 진행을 못하고 알바을 하고만다.
이것으로 찜찜한 꿈 자리을. 액땜 했다고 생각하니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후에 생각해바도 참 어이없는 알바였다.
팔공지맥 2구간 들머리 성덕대학교 입간판과
부림한방병원 간판아래 수준점이 있는 위치에서 나즈막한 옹벽을 올라서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갑령재 들머리에 수준점.
갑령재에서 한시간정도 진행하면 298.8봉에 올라서고 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걸로 표시되여 있는데.
아무리 찿아 보아도 삼각점은 찿을 수 없었다.
천왕봉이는 여기서 옷을 하나벗는다.
298.8봉에서 23분동안 완만하게 내려가면 2차선 도로인 사기정고개에 내려선다.
사기정고개를 지나면서 좌측아래로 고속주행하는 자동차소리가 쉴새없이 들린다.
여기서부터 919번도로가 마루금과 함께 나란히 달리다가 자주고개에서 굴다리로 통과하게 된다.
사기정고개에서 50분정도 스므스하게 올라가면 388.2봉에 올라선다.
산행지도에는 여기에도 삼각점이 표시되여 있는데.
여기서도 삼각점은 찿을 수 없었다.
올 년초에 지나간 용아님의 리본도 보인다.
388.2봉에서 약간의 경사길을 20분정도 내려가면 919번도로가 지나는 자주고개이고 중절비가 있다.
자주고개에는 구도로와 신 도로가 있어서 약간 헷갈리는 곳이다.
구도로에서 좌측으로 약간 이동하고 신도로를 굴다리로 건넌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우측에 임도길이 있다.
임도길로 5분정도 올라가면 임도길이 좌측으로 구부러지는 위치에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억새군락지를 지나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이리저리 돌아간다.
자동센서가 우리를 감지했는지 뭐라뭐라 방송을 해댄다.
큰 고도차없이 진행되고 봉우리같지 않은 밋밋한 봉우리를 지나는데 삼각점이 표시되여있는 332.3봉이다.
여기에도 있어야될 삼각점은 보이질 않는다.
여기 위치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갑령재에서 9.3km위치이고 시간은 세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원체 길이 좋다보니 천천히 온다고 왔는데. 시간당 3km이상 속도이다.
아침은 인천에서 갈비탕 1인분을 사고 집에서 밥을 조금준비 했다.
갈비탕 1인분에 밥 두공기면 둘이 한끼식사는 충분하다.
식사후 된 비알길이 시작된다.
시루봉 오름길이다.
시루봉은 해발고도 726m.식사를 한 자리는 330m. 거리는 1km.
짧은거리에 396m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
절반정도 올라가니 너덜지대가 나온다.
정상이 가까워오니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다행이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다.
우회길도 만만한길은 아니다.
절벽 수준의 아주 위험한 길 실수로 돌이라도 하나 잘못 건딜면 아래있는 사람이 위험하므로 천왕봉이 먼저 올려보내고 내가 나중에 올라간다.
다 올라왔는가 했더니 시루봉 정상은 아직도 저멀리 물러나 있다.
올라가면 반듯이 내림길이 있다.
새벽에는 9km을 3시간에 주파했는데.
시루봉 오름길 1km을 한시간을 용을 쓰고서야 올라선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시루봉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꾼들의 표시기 몇개가 펄럭일 뿐이다.
앞쪽에 팔공산을 올려다보니 힘든건 이제 시작이라 해야되겠다.
시루봉은 726m.팔공산은 1192.3m. 500m여 미터의 고도을 더 올려야한다.
시루봉에서 30분정도 올라가면 팔공산 정상에 공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을 만난다.
여기위치에서 좌측으로 치고 올라야 마루금인데 더러는 도로따라 진행하는 팀들도 있다.
우리는 마루금으로 진행한다.
도로에서 마루금에 붙은지 한시간정도 진행하면 팔공산의 공군부대가 보이고.
칼날같은 바위능선을 지난다.
부대철책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돌아 가는데.
철책에 간신이 붙어있던 길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도 철조망이 없다면 철망을 잡고 조심히 통과할 수 있겠는데.
철망을 이렇게 설치해 놓았으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천왕봉이가 밑으로 내려가 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빽하여 우측으로 돌아간다.
우측으로 철책따라 내려간다.
몇분후에 부대 정문앞으로 나온다.
정문앞에서 조금 내려가면 안내도가 있다.
서봉쪽으로 진행한다.
목조 계단길로
문제는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어째서 이정표를 설치 안했을까.
하늘정원이란 이정표는 있었고 서봉.동봉이란 이정표가 없어서 헷갈리는 위치이다.
하늘정원이란쪽을 바라보니 길이 보이기는 하는데. 당시에는 부대내에 있는 길로 착각을 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우리외에 다른사람은 한사람도 보이질 않고 군부대에서는 연신 방송을 해댄다.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이니 산진찰영을 해서도 안되고 빨리 이곳을 벗어나라는 경고성 방송이다)
초행길에 당황하여 엄한곳으로 빠져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배냥맨 민간복장을 한 두어명이 보이는데. 군부대내에 길로 알았던 그곳 이였다.
새벽녁에 뒤숭숭한 꿈이 알바를 예고한 꿈이였다고 생각하니 다행중 천만 다행이라 생각되고 위안이 된다.
사고가 날까바 엄청 조심에 조심을 했는데 말이다.
여기까지 알바한 사진들.
이길이 하늘정원으로 가는 길이라네.
지금 생각해도 의문이다.
어째서 갈림길에 이정표을 설치 않했을까?
군부대를 벗어날 때쯤 각종 방송시설과 통신탑이 정면으로 보인다.
팔공산 비로봉의 정상석은 인공적으로 따로 세운게 아니고 자연석에 글씨를 쓴 정도이다.
팔공산은 대구광역시 북부를 둘러싸고 있으며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있으며, 그 줄기가 칠곡군.군위군.영천시.경산시.구미시에까지 뻗어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어 예로부터 동화사(桐華寺).파계사(把溪寺).은해사(銀海寺)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염불암(念佛庵).부도암(浮屠庵).비로암(毘盧庵) 등의 암자가 들어서 있다.
영천시 청통면의 은해사거조암영산전(국보 제14호), 군위군 부계면의 군위삼존석굴(국보 제109호)을 비롯한 국보 2점, 보물 9점, 사적 2점, 명승지 30곳이 있다.
팔공산은 높이 1,193m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등삼각점이 있다.
비로봉에서 지나온 공군부대 돌아보고 서봉으로 진행한다.
동봉은 지맥마루금에 있는 봉도 아니고 지난해에 올랏던 곳이라 바로 서봉쪽으로 진행한다.
서봉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하나는 삼성봉이란 정상석이 이다.
서봉을 삼성봉 이라고도 하나보다.
서봉에서 돌아본 지나온길.
좌측에 공군부대 가운데 비로봉 우측에 동봉.
서봉에 있는 이정목.
오늘 산행을 종료할 한티재가 7.2km라고 한다.
현재시간이 14시20분인데. 해떨어지기전에 한티재까지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파계봉이 까마득히 멀리보인다.
여기서 몇명의 등산객을 만나고 인사을 하니 이지역사람이 아닌거 같다고 말을 걸어온다.
인천에서 왔다고 하니 둘이서 인천에서 여기까지 왔냐며 놀라고 한티재까지 갈거라니 한번더 놀라고 영천 신녕에 갑령재에서 새벽 5시에 산행을 시작했다고 하니 기절할듯 놀라며 대박을 연신외친다.
송곳같은 바위를 지난다.
곳곳에 암릉을 자주 지난다.
암릉길은 아침에 시루봉을 오르면서 곤혹을 치루였고 이후로는 육산이였고 서봉부터 파계봉직전 마당재까지 군데군데 바위가 많지만 곤란한 곳은 우회길이 있어서 걷는데는 괜찮지만 산행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서봉에서 파계봉까지 4,5km.꼬박 두시간이 걸렸다.
이제 한티재까지는 3km가 안되고 길도 좋아졌다.
파계봉에 삼각점.
파계봉에서 20분 내려가면 파계재에 내려선다.
파계재에는 대리석으로된 이정표가 있다.
동봉이 6.1km. 제2석굴암이 5km라고 안내한다.
또다른 이정석에는 한티재가 2.2km라고 되여있다.
이건 또 뭔가?
내용을 읽어보면 설치년도가 300년이 넘은 보물급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이 뜬다)
묘하게 생긴 바위군을 지나면 30분이 안되서 한티재에 떨어진다.
서봉에서 7.2km을 두시간반 만에 한티재에 내려서며 오늘산행을 마무리 한다.
대구에 사는 딸내외가 마중을 나와서 차량회수하고 고생했다고 군의로 이동하여 한우직판장에서 여러가지 부위별로 대접을해서 잘먹구 편안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 소요경비는 내일 한번에 결산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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