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수도지맥(완주)

수도지맥 4구간(산제치=>오도산=>마령재)

부뜰이(윤종국) 2017. 6. 1. 01:56




수도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수도지맥 길

지맥길73.1km(접속4.5km)/38시간58분


산행일=2017년5월28일

산행지=수도지맥 4구간(거창.합천)

산행경료=산제치=>아델스코트cc=>두무산(1038.4)=>1002봉(H)=>두산지음재=>오도산(1067)=>996봉=>956봉=>693봉=>648봉(봉화대)=>550봉=>547.8봉=>싸리터재=>460봉=>564봉=>575봉=>570봉=>523봉=>작은마령재=>550봉(H)=>해골바위.>540봉=>512.3봉=>마령재

거리 및 소요시간=18.1km/9시간56분


어느덧 수도지맥도 절반을 넘어가고 있다.

여름은 또 왜이렇게 빨리다가 오는지 누구보다도 더위에 약한 나로서는 달갑지않은 계절이다.

여름만되면 항상 내년부터는 여름철에 종주산행은 절대로 안하겠노라고 결심을 하지만 그게 또 내맘데로 안되고.... 지금 진행하는 지맥팀에서 다음에 이여갈 지맥계획표를 보니 또 어쩔수 없이 뿌리칠 수 가 없게 생겼다.

지금까지 지나온 수도지맥길을 돌아보면 백두대간인 초점산 분기점에서 부터 지금까지 지명을 보면 우측은 경상남도이고 좌측은 경상복도로 도계를 가르면서 지금까지 이여지고 있다.

거리를 보면 약 60km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측은 거창을 벗어난적이 없고 좌측은 김천시에서 시작하여 성주군에 잠시 들엇다가 합천으로 넘어왔고 오늘 구간에 오도산을 지나면서 좌 우가 경상남도로 들어가면서 순수 합천땅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들머리 산제치.

산제치는 59번 지방도로가 거창과 합천을 넘나드는 고개이고 88올림픽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다.

고갯마루에서 보면 지나온쪽은 비계산이고 오늘 진행하게 될 쪽은 두무산이 첯산이고 두번째로 오도산을 지나게 된다.

두무산 자락에는 아델스코트.cc 라는 골프장이 있고 골프장입구가 여기 산제치에 있다.

아델스코트.cc 입석앞에서 인증후 산행을 시작한다.


산제치에서 두무산까지는 2km.

산제치의 해발고도는 550m정도 두무산정상은 1046m. 500m의 고도를 올려야한다.

처음 시작은 스무스하게 올라간다.

50분쯤 올라가면 부두럽던 육산길이 너덜길로 비뀌면서 코가 땅에 다를 정도로 급경사길로 돌변한다.


그렇게 20분정도 올라가면 너덜길은 끝나고 5분정도 힘을 내여 올라가면,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삼거리에 올라서고 여기가 두무산 정상이다.

이정목에는 우측으로 오도산3.4km라 안내하고 좌측으로도 길은 있는데.

안내표시는 없다.

그래도 좌측을 꼭 둘러 보아야 한다.

좌측으로 20m정도 거리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무산은 경상북도 거창군 가조면과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묘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밑에서 올려다보면 정상언저리에 늘상 안개가 자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동쪽 하늘을 보니 10분쯤 후에는 일출이 시작될거 같은데.

정작 일출은 자측에서 올라올거 같고 나뭇가지에 가려서 볼수가 없을거 같아서 그냥 자리를 뜬다.



두무산에서 내림길도 급경사 길이라 했는데.

의외로 온순한 길이 이여진다.




두무산에서 15분쯤 좋은 길을 걸으니 오도산2.6km라는 안내목이 나오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격하게 구부러지고 여기서부터 1.7km지점인 두산지음재까지 급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두무산에서 40분정도 급 내림질을 하면 지나온 두무산이 1.7km.진행해야 될 오도산이1.7km이고. 수포대가 2.5km라는 안내목을 지나자마자 두음지음재 라는 고갯길을 지나는데.

예전에는 어땟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고개의 흔적은 겨우 보일정도다.


두산지음재에서 살짝 올려치면 오도산 0.9km라는 이정목이 있다.

여기서 부터 오도산 정상까지 된 비알길로.

아직 아침시간임에도 진을 빼구서야 오를 수 있었다.


야생화가 이뻐서 찍어 보지만 꽃 사진은 아무리 찍어도 실력이 늘지가 않는다.


오도산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지나온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우측에산이 방금전에 지나온 두무산이고 그 아래에 아델스코트,cc가 보이고 오늘 산행을 시작한 산제치. 그리고 좌측으로 지난회차에 지나온 비계산과 우두산 넘어로 우뚝솟은  합천에 가야산.

두무산을 잘라내고 담아본다.


조금더 올라가서 다시한번 담아본다.


볼 수록 아름답다.






좌측 아래에 미녀봉 능선.

미녀봉 능선 넘어로는 조금 과장하면 서부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넓디넓은 평야에 자리잡은 가조


미녀봉 능선에는 그럴듯 한 전설이 있다.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한 미녀봉(930m)은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남쪽으로 처다보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 있는. 또는 해산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서 미녀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좀더 자세히 보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단아한 이마.오똑한 콧날 앵두같이 작은 입.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젓 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 듯. 볼록한 배 이런 모습은 산 봉우리들이 어울려 빗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미녀가 뻔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미녀 무릅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듯한 오도산.미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비계산.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쥐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진행방향 쪽


오도산 정상에는 각종 통신시설과 군부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철수했다고 한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전망테크가 설치되여 있는데.

비박꾼들이 점령하구 있다.


합천/거창의 오도산은 한국표범의 마지막 서식지라고 한다

한국표범은 백두산 호랑이와 함께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개체수가 많은 편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9∼1942년 조선총독부에서 해수구제(害獸驅除-해로운 동물 제거)를 명목으로 총기사냥을 허락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6.25전쟁으로 먹이사슬이 끊어지고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에 이르렀다.

이후 몇 차례 표범과 호랑이가 잡혔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최후까지 생존한 표범은 1962년 2월 11일(음력 1월7일) 오도산에서 잡힌 표범이 한국의 마지막 표범이다.

이 표범은 오도산 입구에 있는 가야마을 황홍갑(黃紅甲, 1923년생)씨가 노루를 잡기위해 설치한 덫에 걸린 것을 포획하여 1962년 2월 20일 서울의 창경원 동물원에 기증했다.

인계 당시 표범은 한 살 된 수컷으로 10kg정도였으며 한표(韓豹)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동물원에서는 한표의 자손을 남기고 싶어 했지만 암컷표범이 발견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인도표범 암컷을 구입해 동거를 시켰고 무사히 교미가 이루어져 1972년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모두 암컷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어찌된 일인지 인도표범은 임신을 하지 않았다.

오도산 표범은 1973년 8월 19일 사육 된지 11년 5개월 만에 과체중(87kg) 등으로 순환기 장애를 일으켜 숨을 거두어 한반도에서 표범이 사라지게 되었다.

합천군에서는 최근 가야마을 주민들의 진술과 일본인 동물문학자 엔도 키미오(遠藤公男)가 쓴 「한국의 마지막 표범」을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표지석을 표범이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춤바위 위쪽에 설치했다






군부대가 철수하고 일반차량이 자유롭게 올라 다니면서 일출명소로 알려지고 비박꾼들의 쉼터가 되였다.


진행방향을 내려다 보면 이곳 오도산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합천호 넘어로 우뚝하게 솟은 황매산.

황매산은 요즘 철쭉제로 인산인해로 봄빌 것이다.






오도산에서 5분여를 머물면서 둘러보구 내려간다.




오도산에서 5분정도 내려가면 널찍한 공터가 있다.

여기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30분이 지났고 5.6km지점이다.



식사를 마치고 마루금을 좌측에 두고 도로길로 5분정도 진행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도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서 미녀봉으로 갈 수 있다.






3분정도 진행하면 도로는 좌측으로 구부러지고 지맥길은 직진 숲속으로 들어간다.


합천호 한번 더 내려다보고.






미녀봉 능선도 한번더 담아본다.


오늘은 방울꽃도 한번 찍어본다

이후로는 조망도 안트이고 어수선한 전형적인 지맥길이 이여진다.


삼각점이 있는 547.8봉에 올라서고 서래야박건석님은 싸리봉이라고 하였다.




547.8봉에서 20분을 내려가니 봉산면과 묘산면을 잇는 24/26번 도로에 내려선다.








합천 묘산면 쪽




합천 봉산면 쪽






찔레꽃 향이 엄청 진하다




싸리터재에서 한봉우리 넘어가면 좌측으로 벌목으로 조망이 트이고 아침에 지나온 오도산이 우뚝하게 조망된다.


오도산에서 부터 좌측으로 내려온 마루금을 되집어본다.


싸리터재에서 무명봉 두개를 넘고.

싸리터재에서 임도길로 올라온 팀과 다시만난다.

길가에 산뽕나무에는 한참익어가는 오디가 유혹한다.

다들 오디 따먹기에 분주하고 천왕봉이는 한주먹 따서 나를 줄려구 기다리고 있다.

맛을 보니 정말 달달하구 마싯더라.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고 이번에는 새빨갖게 익어가는 산딸기 군락지를 지난다.

맛을보니 어떤건 엄청달고 어떤건 시큼하고....아직 덜 익엇다는 증거다.




갑자기 헬기장이 나와서 현위치를 확인해보니 575봉이다.


헬기장에서 약간 내려가는 듯 하다가 다시 올라가고 나무을 세워논 알 수 없는 구조물을 만나고 산행지도에는 570봉으로 확인될 뿐이고.조금 내려가면 석축묘가 있는 걸로 표시되여 있다.

 



석축묘을 지나고 523봉을 넘고 내려서니 제법 널찍한 고갯길이고 산행지도를 살펴보면 우측엔 인곡리마을이 있고 좌측엔 팔심리마을이 있다. 

고개이름은 없지만 제법큰 도로로 표시되여있다.




이름없는 고개에서 한봉우리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는 550봉이다.




550봉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요상하게 생긴 바위 한가운데에 소나무가 박혀있다.




좌측을 바라보면 아침에 지나온 오도산과 두무산 사이에 비계산이 멋지게 조망되는데 웃자란 잡목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해골바위를 지나고








540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512.3봉에 올라선다.

이제 내려 가기만 하면 날머리인 마령재에 떨어지므로 마지막으로 쉬면서 배냥떨이를 한다.








마령재가 내려다 보이고 우리를 태우고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거창 가조에 온천물이 좋다는 애기는 들어 밧지만 경험한바로는 진짜 물의 질이 다름을 담박에 알수 있더라.

단 사워한번 하는데. 요금이(6.000원) 비싸다는게 흠이라면 흠이겠다.

그래도 어디까지 소문이 났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온천길 161
전화번호 : 055-941-0721
이용시간 : 평일 am 05:30 ~ pm 20:30
주말, 공휴일 am 05:30 ~ pm 21:30


주차장에서 바라본 미녀봉능선 자세히보면 위에서 설명한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지난회차에 걸은 비계산 또한 하늘로 비상하는 닭의 모습도 보인다.


우뚝솟은 의상봉과 우두산이 보이고 좌측에는 우람한 장군봉까지.



황야의 무법자(o.s.t) 방랑의 휘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