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수도지맥 길.
지맥길37.7km(접속4.5km)/19시간26분.
오늘로 수도지맥 두번째 진행하는 날.
고민이 생겼다 홀대모에서 봄 모임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모임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언젠가는 한번쯤 참석을 해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선뜻 참석하기가 망설여 진다.
오래전 부터 계획이 잡힌 산행도 이번에 빼먹으면 훗날 숙제를 하기도 만만찮은 곳이라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니다.
디데이 몇일을 앞두고 산행을 하기로 결론을 내린다.
저녁에 방장님에게서 전화가 오고 이러저러해서 가을 모임에 찿아 뵙겠노라고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한다.
산행일=2017년4월23일
산행지=수도지맥 2구간(거창.김천.합천)
산행경로=우두령=>861봉=>1008봉=>마당바위=>시코봉(1.237)=>서봉(1.313금오지맥분기점)=>수도산(1.317)=>동봉=>불석재=>구곡령=>송곡령(고비재)=>단지봉(1.324)=>좌대곡령(1.257.6)=>1.118.3봉=>용두암봉(1.124.9)=>목동령=>1.030봉=>1.130봉=>1.012봉=>1.150봉=>분계령=>두리봉(1.133.4)=>1.095봉=>남산(1.113)=>란석산(1.086깃대봉)=>장자동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4.8km/11시간33분
지난회차에 산행을 종료한 우두령에 도착한시간이 새벽3시가 조금 넘엇다.
우두령(牛頭嶺)이란 지명은 지형이 소머리같이 생겼다 하여 생긴 이름 이라고한다.
우두령은 지난 회차와 마찮가지로 좌측은 경북 김천시 대덕면이고 우측은 경남 거창군 웅양면으로 경상 남.북도의 도계를 진행되다가 시코봉을 지나면서 거창군 웅양면에서 가북면으로 넘어가고 남쪽으로 양각지맥을 분기한다.
기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1.2km지점인 수도산 서봉에서 좌측으로 금오지맥을 분기하고 200m진행하면 수도산 정상이다
이후로도 두리봉까지 경상 남.북도 경계선을 유지한다.
두리봉을 지나면서 순수 경남으로 들어가고 우측은 여전히 거창이지만 가북면이고 좌측은 합천군 가야면으로 넘어간다.
우두령에는 별다른 표식이 없어서 그냥 도로에서 인증을 남기고 산문에 든다.
우두령에서 10분만에 헬기장에 올라선다.
헬기장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약초재배 철제 울타리가 나오고 울타리 좌측으로 한참을 진행한다.
울타리는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 진행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이 가까워 오는지 암릉이 심심찮게 나오고 급경사로 지형이 바뀐다.
우두령에서 쉼없이 올려치니 두시간만에 시코봉에 올라선다.
시코봉? 이름 참 특이하다.
시코봉이란 이름이 어떻게해서 생겼는지는 아는이가 아무도 없다.
시코봉에서 우측으로 산줄기이 하나가 분기되는데 양각지맥이다.
양각이란 주산이 양각산이라 양각지맥이라 하는데.
여기서 양각(樣角)이란 소의 뿔같이 생겼다는 뜻으로 소의 뿔을 의미한다.
산행을 시작한 지점이 소의 머리같다 해서 우두령(牛頭嶺)이라 했다니 시코란 쇠코가 시코로 변했을 거란 생각이다.
시코봉에 도착하니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소의 뿔같이 생겼다는 양각산
이정목에서는 양각산이 1.6km이고 지나온 우두령은 3.4km.
진행해야 될 수도산은 1.4km라고 안내한다.
수도산 쪽으로 일출이 시작 될려구 하는데.
오늘 거창지방에 일출시간은 05시46분이다.
현재시간이 05시40분 아무리 날아가도 일출전에 수도산에 도착하기는 틀렸다.
심방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수도산으로 진행중에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단지봉과 두리봉 넘어로 합천에 가야산이 웅장하게 조망된다.
오늘 진행내내 가야산을 바라보며 진행될 것이고 두리봉을 지나면서 가야산을 좌측에다 두고 우측으로 진행할 것이다.
수도산에 올라서 돌아보니 지나온 시코봉넘어로 양각지맥 능선이 멋지게 조망된다.
일출은 한참전에 올라왔지만 정상석과 돌탑사이로 한번 잡아본다.
수도산에 삼각점은 2016년에 재설치 하였고 전국에 189개밖에 없다는 아주귀한 1등 삼각점이다.
정상석 뒷면에는 수도산의 대한 간단한 유래가 적혀있다.
수도산 정상 아래서 아침을 먹자고 자리를 펴는데.
오늘 왜들 이런다냐?
이제겨우 5.5km을 왔을 뿐이고 갈길은 아직 20km나 남았는데.
수도산 동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동봉에서 지나온 시코봉 조망
그리고 진행 뱡향으로 단지봉.
오늘 산행지는 해발1천미터가 넘는 고산으로 나뭇잎이 하나도 안나온 겨울모습을 하고 있다.
두룹을 좀 따 보겠노라고 봉다리를 두개씩이나 가지고 왔는데.
11시간이 넘는 산행동안 새순 이라고는 단 한잎도 구경을 못한다.
그리고 시코봉에서 분기한 양각지맥 능선이 장쾌하다.
심방하산 3.9km라는 이정목이 나오면 여기가 지도상에 불석재이다.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예쁘게 피였다.
중촌마을 4.9km라는 이정목이 나오면 여기위치는 속곡령(고비재라고도 한다)
송곡령에서 경사도가 심한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으로 조금 힘겹게 올라서니 벌판같은 곳에 헬기장이 있는 단지봉 정상이다.
단지봉에 있는 이정목에는 지나온 수도산이 4.5km이고 진행해야 될 방향으로 두리봉이 9.3km라고 안내한다.
단지봉에는 자연석 정상석이 있고.
좌측엔 툭 튀여 올라온 삼각점이 있고 우측엔 대리석에 단지봉.민봉이라 새겨진 정상석이 나란히 서있다.
단지봉(丹芝峰)경북 김천시 증산면(甑山面)과 경남 거창군 가북면(加北面)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 1,327 m. 동쪽의 가야산(伽倻山:678 m),서쪽의 수도산(修道山:1,317 m),남동쪽의 매화산(梅花山), 남서쪽의 덕유산(德裕山:1,614 m) 등과 함께 백두대간에 딸린 고봉의 하나이다.
이 산은 북쪽 비탈면을 흘러 낙동강에 이르는 감천(甘川), 남쪽 비탈면을 흘러 역시 낙동강에 이르는 황강(黃江)의 지류인 가천(加川)의 발원지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과 유명한 수도암(修道庵)이 있는 수도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이 많다.
단지봉은 산 정상이 항아리[단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후삼국 시대 견씨 후손이 피난와 살면서 태를 단지에 넣어 묻었다 라는 이야기가 오히려 더 그럴듯해 보인다.
원래 이름은 밋밋하게 생겼다고 '민봉'이란다
단지봉의 삼각점은 가야 447로 4등 삼각점이다.
단지봉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수도산.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가야산을 한번 당겨본다.
홍감3.4km 이정목을 지나고.
좌대곡령(1257.8)에 올라선다.
지나온 단지본 조망
좌측에 단지봉 우측에 수도산과 가운데 시코봉 양각산.
방향으로 보면 가장먼곳이 덕유산 같고 진양기맥에 금원산과 기백산 등등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우뚝한 가야산 앞으로 아직도 넘어야 될 많은 봉우리들이 겹겹이 줄지여 있다
좌일곡령에서 내림길은 날카로운 바위길로 조심해서 내려간다
도토리가 뿌리을 내리는데.아무리바도 살아남기는 틀린거 같다.
흙이 아닌 썩은 나무에다 뿌리을 박앗으니....
아래쪽에는 가북저수지가 보인다
우리산악회에서 지난해 송년회때 선물받은 스페치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있다.
단 스페치라 겨울용으로는 좀 부족해도 겨울을 제외한 3계절에 아주 좋다.
겨울도 아닌 하절기에 왠 스페치냐 하겠지만 오지산행이 많은 꾼들에게는 절때적으로 필요한 물건이다.
길이 보이지않는 풀숲에서 독사로부터 발목을 보호하는게 첯째 목적이고 신발속에 모래알리 안들어와서 아주좋다.
실제로 독사를 밟아서 기겁을 한적이 있었다.
지나온 단지봉이 5km이고 두리봉이4.2km 우측으로 개금마을이 2.1km라는 이정목이 나오면 여기위치가 목통령이다.
목통령(木通嶺)은 경북 김천시 증산면 황점리와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개금마을을 잇는 고개인데 으름덩굴이 많이 서식하는곳이라 으름덩굴의 한자 표기인 목통(木通)에서 지명을 따왔다고 한다.
조선시대 때만 해도 김천에서 거창과 합천을 넘나들던 유일한 통로였는데.
험한 고개 주변에는 가야산.수도산등 험준하고 높은 산이 많아서 호랑이와 표범 늑대등 맹수들이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어느 동호회에서 설치한 안내판은 땅바닥에 떨어져있다
목통령을 지나면서 약간의 산죽지대를 지나고 급경사를 힘겹게 한봉우리 올라서니 1030봉이고 무슨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곳인지 철제 울타리가 쳐져있다.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였다
우측으로 개금마을이 보이고 우리를 기다리는 빨간색 버스도 보인다.
좌측으로는 오늘 마지막으로 넘게 될 남산이 보이고 남산을 넘으면 오늘 산행을 종료할 장재동고개 이고.
장재동고개로 올라가는 도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출입금지 경고판이 나오면 여기위치가 분계령이다.
분계령에는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세운 출입금지 공고판이 있는데.
출입금지의 목적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 및 자연자원 보호 탐방격 안전사고 방지라고 적혀있다.
분계령은 불기령 이라고도 하며 거창 가북면 개금마을에서 성주 가천면 신계리 월남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아랫마을인 불기마을에서 유래됐는데.
부리마을에는 철기시대의 꽃을 피운 플무간이 있어 연장의 생산이 활발했다고 한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하루만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서 불기재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분계령에서 출입금지 목책를 넘고 올라서면 헬기장인 가야분맥 갈림길에 올라서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두리봉이 좌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어서 다녀오기로 한다.
두리봉 정상 직전에 헬기장이 있고.
우측으로 가야산의 칠불봉.상왕봉.우두봉이 웅장하게 근접거리에 조망된다..
지나온 지맥길을 한눈에 되집어 본다.
두리봉은 경북 성주군 가천면과 경남 거창군 가북면 합천군 가야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두리봉은 가야산의 한 봉우리로 동쪽으로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과 연결된다.
두리봉 정상에는 별다른 표식은 없고 삼각점만 있을 뿐이다.
두리봉에 흔적을 남기고 돌아간다.
단지봉에서는 두리봉이 9.3km라고 되여 있었는데.
두리봉을 지난지점인데 지나온 단지봉이 8.7km라고 되여있다.
두리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어수선한 잡목길이 반복적으로 이여진다.
마지막으로 크게 한번 올려치니 남산에 올라선다.
대리석으로된 정상석에는 無心이라 되여 있는데. 홀대모에 무심이님이 세우신가요?
남산에서 1.5km내리막길을 40분이나 걸려서 내려오니 장자동 고개이다.
천왕봉이가 목통령을 지나면서 부터 무릅에 약간의 통증을 애기 하더니 두리봉을 지나면서 걷는속도가 급속도로 저하되여 마지막으로 남산을 넘을 때는 좀 힘겹게 넘엇다.
(근데 왜 갑자기 용아대장 생각이 나지?)
오늘 산행은 여기서 종료한다.
장자동고개는 거창 가북쪽으로는 포장까지 되였고 합천쪽은 비포장 임도길로 남아 있다.
행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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