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눈꽃
산행일=2017년1월30일
산행지=북한산(고양시 덕양구.서울시 은평구)
산행경로=산성입구=>서암문(시구문)=>원효암=>원효봉=>위문=>노적봉=>용암문=>동장대(다단봉)=>대동문=>태고사=>노적사=>중성문=>산성입구(원점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10.6km/5시간00분
나흘간의 설연휴 여느때 같으면 우리산악회에 공지를 하여 1박2일정도 장거리 산행을 다녀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산행도 옛추억이 되였다.
어느새 내 나이가 벌써 60이 되였다.
거참 세월빠르네.....
딸은 벌써 출가하여 외손자가 둘씩이나 되고 아들놈도 곧 장가를 갈 모양이다.
이러저러해서 설 명절에 애들이 온다니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바쁘고 몇일씩이나 집에 있어야 된다는 것도 은근 걱정이다.
시간이 될때는 항상 일기예보를 보는 버릇이 있다.
연휴 마지막 전날 밤에 꽤 많은 눈이 내릴거라 한다.
그냥넘길 수가 없는 날이다.
초딩 칭구랑 같이가기로 약속을 하고 담날을 기다리는데.
늦은시간에 칭구는 못갈거 같은 문자가오고. 담날 아침 7시에 밖을 내다보니 많은양은 아니지만 그런 데로 괜찮은거 같은데.
하늘이 영판 우중충한게 별로 마음에 안든다.
어차피 집에 있을 건 못되니 조용히 라면한개 끌여먹구 출발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오고가는 시간만 다섯시간은 족히 걸리므로 두시간이 안걸리는 자차로 움직이기로 한다.
집을 출발한지 45분만에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한다.
여기 주차료가 원체 비싸놔서 주차를 할만한 으슥한 곳을 찿아보니 영판 마땅한 곳이 없다.
그냥 국립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주차를 하고 정상쪽을 바라보니 구름이 산정상을 뒤덥고 있다.
아무리 눈꽃이 이뻐도 하늘이 우중충하면 사진으로 보는 풍경은 현장에서 보는거 보다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구름이 걷일려면 서너시간은 걸릴거 같다.
정상까지 두시간이 안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끌기 위해서 난이도가 좀 있는 곳으로 코스를 잡아본다.
집을 막 출발하는데.
우중충한 구름사이로 햇님이 얼굴을 내민다.
집을 출발한지 45분만에 북한산에 도착하고 앞에 보이는 원효봉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우측으로 가면 계곡으로 바로 백운대로 올라가게 된다.
북한산 둘레길인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둘레길로 7분정도 이동하면 이정표와 산행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둘레길은 직진이고 원효봉은 우측으로 올라간다.
건너편으로 한북정맥상에 노고산을 한번 바라본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 갈수록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암문(시구문)에 도착한다.
서암문에 대한 안내문.
사진을 클릭해서 보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이구간은 다른곳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않은 곳이다.
나홀로 유유자적 올라간다.
산행을 시작한지 50분만에 첯번째 조망처에 올라선다.
처음 산행을 시작할때는 5~6명의 발자국이 있었는데.
오다보니 그들을 추월해 버렷다.
아무도 밟지않은 길에 내발자국을 찍는다.
갑자기 비질을 한 길이 나온다.
조금 윗쪽에 원효암이 있는데.
아마도 원효암에 스님들이 청소을 했나보다.
앞에보이는 건물이 원효암 화장실이고 등산로는 원효암 좌측으로 길이 있다.
원효암 바로 윗쪽에는 문수봉까지 이여지는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바위가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암봉이 있다.
여기서 내려오는 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우측부터 의상봉.용출봉.용혈봉.나월봉.나한봉.그리고 문수봉.
이 능선을 의상능선이라 한다.
암봉에 올라서니 웅장하고 장엄한 백운대가 보이는데.
아직도 정상부근은 구름이 뒤덥고 있다.
넘어온 암봉.
원효봉에서 의상능선 한번더 조망한다.
백운대와 만경대는 여전히 구름에 가려있다.
언뜻보기에는 봉우리가 세개 같지만 자세히보면 봉우리가 네개이다.
각도가 조금 달라지니 뚜렷하개 네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좌측부터 염초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
염초봉에서 내려오면 누각이 없는 북문에 내려선다.
직진으로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위험구간이라 장비를 갖춘 자들만 출입이 허용되는 곳이고.
일반등로는 우측으로 일단 내려간다.
북문에서 10분정도 내려오면 삼거리 갈림길이고 산성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우측으로 산성입구 하산길이고 백운대는 좌측으로 올라간다.
백운대를 0.4km남은 지점이 위문이다.
백운대를 올라갈까 말까 하다가 시게가 좋질 않아서 그냥 페스한다.
위문길을 버리고 대동문쪽으로 진행한다.
백운대에서 뻗어내린 원효능선.
백운대 정상부.
노적봉 뒷쪽모습.
현위치 노적봉.
현위치 용암문.
계속 성곽을 따라간다.
만경대와 인수봉.
노적봉과 만경대.
시단봉(동장대).
노적봉.만경대.인수봉.
대동문
여기서 주능선을 버리고 산성탑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마지막으로 노적사을 둘러본다.
이제야 하늘이 파란모습을 보여주는데.
눈꽃은 볼품없이 시들어간다.양지쪽인 대웅전 지붕은 눈이 거의 다 녹았다.
설명문은 클릭해서 읽어보기.
이동거리(왕복)=69km
유류비=6.000원(디젤1.300원.연비15km)
톨비=(왕복)1.800원
주차비=7.850원
총경비=15.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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