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진양기맥(완주)

진양기맥 6구간(월계재=>성현산=>한티재)

부뜰이(윤종국) 2017. 1. 9. 22:39




진양기맥

우리가 걸어온 진양기맥 길. 69.6km.접속거리 제외.

(접속6km).누적시간 36시간28분.


지난해 11월27일에 1대간 9정맥 졸업산행 이후 각종 송년모임으로 이렇다 할 산행을 못했다.

거의 달반만에 산행에 나선다.

지난해 10월에 시작하여 이래저래 하다보니 중단된 진양기맥을 이여보기로 한다.

기맥팀에서도 크리스마스라고 한 주을 건너뛰여서 한달만에 진양기맥을 진행한다.

그러고 보니 나는 두구간을 건너뛰여서 이여가게 된다.

그동안 빼먹은 두구간을 언제할까 달력을 수시로 들여다 보며 궁리중에 있다.


토욜밤 10시에 계산역을 출발한 버스가 일산 곡산역을 경유하여 장암역에서 몇분을 더 태우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합천군 가회면 월계리. 월계재에 새벽3시에 도착한다.

산행을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4시이후에 산행을 하기로 하고 좀더 쉬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산행길을 살펴보면 이름을 가진 산이 다섯개나 되고 크고작은 봉우리가 30개가 넘는다.

거리도 60리는 되는거 같고 상당히 지루한 산행이 될거같다.

4시가 조금 넘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한참 추울 동짓달 임에도 눈도없고 영상의 기온으로 봄날 같은 포근함이 느껴진다.

넘고넘는 봉우리가 수도 없이 반복되지만 큰 고도차 없이 완만하게 이여지고 날이 밝아도 조망은 안트이고 이정표란 것은 단 한개도 볼 수가 없다.

그래도 길은 뚜렷하고 애매한 곳엔 선답자들이 걸어둔 시그널이 요소요소에 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산행일=2017년1월8일

산행지=진양기맥 6구간(합천군.의령군)

산행경로=월계재=>매봉(480)=>474봉=>439봉=>380봉=>용천골재=>장증령=>326봉=>천마산(392)=>380봉=>345봉=>마당재=>전망바위(314)=>백역재=>백역봉(358)=>353봉=>금곡산(381.5)=>368봉=>334봉=>300봉=>점안산(328)=>265봉=>아등재(33번국도)=>266봉=>335봉=>368.2봉=>313봉=>340봉=>346봉=>한산재(한실재)=>343봉=>51번송전탑=>성현산(561.8)=>481봉(48번송전탑)=>47번송전탑=>46번송전탑=>438봉=>한티재(1041번지방도)

거리 및 소요시간=24.2km/10시간13분


 


월계재에서 새벽4시 아직은 깜깜한 밤이고 월계재에는 이렇다할 인증할만한 표시가 없다.

들머리에서 사진한장 안찍어 보긴 이번이 첨음이지 싶다.

월계재에서 25분만에 매봉에 올라선다.

매봉에서 인증후 좌측으로 내리막 길을 내려간다.






블친이신 반야님의 표시기를 본다.

매봉을 지나고 그냥 평범한 편안한 길을 거의 두시간쯤 걸으니 비포장 임도길에 닫고 여기가 용천골재이다.

용천골재에서 좌측으로 2~3분 내려서서 우측 숲으로 10분정도 올라가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길을 만나고 여기가 지도상에 장증령(장등령)이고 좌측으로 2~3분거리에서 우측 숲속으로 올라간다.


장증령(장등령)에서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고 고도차는 별로 안나지만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수도 없이 이여진다.

들머리에서 4km지점인 천마산에 2시간 10분만에 도착한다.

엄청 더딘 진행이지만 단체산행에서 새벽산행은 어쩔수 없이 감내해야하는 부분이다.

천마산 정상은 제법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조망도 좋다고 하는데.

6시20분이 넘엇음에도 아직 깜깜한 밤이라 아무것도 볼 수가 없으니 이거야 원.

동돌절기에 무박산행은 이래서 안좋다는...

천마산에서 인증후 우측으로 급 내리막 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다시 몇개의 무명봉을 지나고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길에 내려서니 여기가 마당재이다.

마당재에는 짙은 안개가 끼여있고 임도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우측 숲길로 진행한다.

마당재에서 무심코 직진으로 올라가면 기맥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형제봉으로 올라가게 된다


마당재에서 한시간정도 진행하니 임도길에 내려서고 여기위치는 백역재이다.

오늘은 임도길을 엄청나게 많이 만나게 된다.

백역재에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들머리인 월계재에서 6.5km지점이고 4시간이 소요되였다.

엄청나게 더딘 진행이다.


우리는 항상 식사시간이 짧다.

오늘도 먼저 일어난다.


식사후 3분정도 올라가니 좌측으로 조망이 트인다.


백역재에서 식사후 358봉과 353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금곡산에 올라선다.










지도에 없는 장전봉이란 표시가 있고.


서래야 박건석님이 여기는 최근에 다녀 가셨는지 코팅지가 깨끗하다.


갑자기 임도길이 나타나고 임도길로 내려간다.


다음회차에 진행할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이 조망된다.


여기 위치에서 기맥길은 좌측 숲으로 들어야 하는데.

조금 편하자고 임도길로 내려가는 바람에 두눈을 멀뚱이 뜨고 알바를 한다.








약300m정도 우회해서 나와 천왕봉이는 마르금에 복귀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등재 절개지에 도달한다.




우측에 육교를 바라보고 내려간다.




아등재는 합천군 쌍백면과 대양면을 이여주는 33번국도이다.

아등재에서 33번국도는 멱곡육교로 건너간다.




멱곡육교에서 바라본 아등재 절개지.

엄청나게 파 헤쳤다.

저 정도 깁이면 차라리 터널을 뚫는게 낫지 안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멱곡육교을 건너서 직진으로 올라간다.

쓰레기차가 보이고 페비닐 더미가 있는걸 보니 페비닐 처리공장인가 보다.


곧이여 삼각점봉에 올라서고 눈에 익은 표시기들이 걸려있고 몇년째 함께하는 우리산악회 띠지도 있는데.

몇주전에 용아님이 걸엇을 것이다.






삼각점은 파손되서 식별이 안된다.


멧돼지가 놀다간 흔적이 곳곳에 눈에뛴다.


잡목도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쓰러져있다.


이제는 고개의 기능을 잃고 겨우 흔적만 보이는 한산재(한실재)를 지난다.


오늘 구간의 특이한점은 온통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 숲길이 끝없이 이여진다.

시원한 조망은 안트이지만 숲 사이로 조망되는 건너편에 산들이 여름산 같이 푸르다.


한산재(한실재)에서 여기 성현산까지 2km.

엄청 빡쎄게 올라왔다.

성현산은 오늘 구간에 최고봉이고 유일하게 힘들엇던 곳이다.

이제 날머리인 한티재까지는 3km정도 남았지 싶다.






멧돼지 목욕탕 깁이를 보니 오랫동안 사용한거 같다.

지금 오후2시이니 두세시간 후에는 다시 올 것이다.


성현산에서 5분정도 내려오면 임도길이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임도길로 내려 갔는지 마루금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길도 히미하다.

 

성현산에서 한시간만에 한티재에 떨어지고 gps기록은 여기서 종료한다.

한티재는 합천군 쌍백면과 의령군 궁유면을 이여주는 1041번 지방도로 이다.






산청군 단성면 성내리에 복지회관 목욕탕(2.700원)에서 사워를 하고 식사장소로 이동한다.

 







오늘 메뉴는 갈비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