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진양기맥(완주)

진양기맥 4구간(춘전재=>바랑산=>밀치)

부뜰이(윤종국) 2017. 1. 17. 21:47


진양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진양기맥 길. 87.4km.접속거리 제외.

(접속7.8km).누적시간 45시간6분


지난주에 진양기맥을 두구간을 건너뛰여서 진행을 하구나니 여간 찜찜한게 아니다.

빠진구간이 황매산 구간이라 이왕에 빠진거 꽃피는 5월에 할 까도 생각했지만 진양기맥이 2월에는 끝나는지라 미결행구간을 두고 졸업산행을 한다는 것은 더욱더 찜찜한 생각이 든다.

다음주에는 설이라고 애들도 올 것이므로 산행을 못할 것이다.

해서 이번 주말에 빠진 두구간 숙제산행을 하기로 한다.

날을 잡고보니 이번 주말엔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한파주위보가 내린다.

그래도 날씨 하나는 끝내주게 맑을거란 예보다.

조망권만 보장 된다면 추위 따위는 문제가 될 수 없다.


금욜 저녁에 퇴근하여 이것저것 챙긴다.

왠만큼 춥다면 뜨끈하게 끌여 먹을 수 있겠끔 준비를 하겠지만 강풍까지 분다하여 행동식으로 준비한다.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거창 군내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02시가 넘어간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눈을 붙인다.

어느정도 잔거 같아서 눈을 떠보니 아침 6시가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로 춘전재로 가서 산행을 할 생각이다.

춘전재에 차를 두고 산행을 하면 차량회수가 쉽지 않을거 같아서이다.


산행일=2017년1월14일

산행지=진양기맥 4구간(거창.함양.산청)

산행경로=춘전재=>식기봉(670)=>덕갈산(669)=>수영덤이=>매봉산갈림길=>갈전산(764.3)=>728봉=>752봉=>철마산(774)=>횐머리재=>610봉=>삼면봉(620)=>638봉=>바랑산(796.4)=>702봉=>소룡산(761)=>정수지맥분기점=>밀치=>(와룡마을)

거리 및 소요시간=기맥길17.8(접속1.8)/8시간38분




어림지라는 해장국 전문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군내버스터미널(서흥여객) 근처에다 주차를 한다




춘전선 시간표을 보면 맨위쪽에 두칸이 비여있다.

이유는 방학기간에는 새벽시간 운행을 안 한다고 한다.

그래서 첯차 출발시간이 07시45분이다.


산행이 종료되는 신원선(와룡리) 시간표을 보면 13시45분 시간에는 못 맞출거 같고 17시45분 버스를 탄다면 시간이 넉넉할거 같다.

그런데 춘전행은 여기서 출발을 하는게 아니고 다른데 라고 하면서 거기까지 태워다 준다고 한다. 7시30분쯤 되니 어느 버스을 타라고 한다.




5분이 안되서 내리라고 하면서 길 건너가서 조금 기다리면 춘전행 버스가 올거라고 한다.

춘전행 버스는 박약국앞에서 승차한다.


거창에서 춘전재까지는 20분정도 걸려서 왔다.

시골길 자동차로 20분이면 꽤 먼거리이다.

춘전재에 기온은 상당히 차다.

오늘 거창 일기예보을 보면 최저 영하14도 최고 영하6도 라고 했다.

올 들어 최고 한파라 했으니 영하10도 쯤은 될것이고 강한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20도는 되지싶다.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채비를 갖추고 산행에 들어간다.


춘전재는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으로 갈리는 군 경계점이고. 88고속도로와 1084번 지방도로가 나란히 지나는 곳이다.

88고속도로는 춘전육교로 건너간다.


이른 시간에 자동차가 한대 올라갔나 보다.


잠시후 싼타페 한대가 내려간다.






춘전육교에서 함양쪽.


춘전육교에서 거창쪽.


육교을 건너서 직진으로 끝까지 올라간다.


절개지 가운데로 들어간다.


절개지 중간쯤에 철계단이 있다.

철계단으로 올라간다.


들머리인 춘전재에서 1시간 5분만에 오늘 산행에 첯 봉우리인 식기봉에 올라선다.

 







오늘도 우리산악회 용아님이 걸어둔 시그널을 자주보된다.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감악산의 풍력발전기도 하루종일 보게된다.


식기봉에서 25분이 안되서 덕갈산에 도착한다.








저걸 무슨 용도로 쓸려고 만들엇는지 알 수가 없다.

기맥마루금은 저쪽으로 올라 가는게 맞는것도 같은데.

선답자들의 후기를 보면 저쪽으로 올라 갔다는 꾼들은 없다.


그래서 나도 좌측에 도로길을 걷기로 한다.


거창16km라는 이정표을 지나서

 

고갯마루까지 올라간다.


여기 위치가 지도상에 수영덤이 이고 1034번 지방도로가 기맥마루금을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우측 숲으로 올라간다.


수영덤이에서 1.4km지점인 매봉산 갈림길을 지난다.




슬슬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갈전산은 산청군 생초면 함양리에 위치하며 이곳에 칡이 많이 자생하여 칙 갈(葛)자와 밭 전(田)자를 써서 갈전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엇다고 한다.

갈전산에는 지나온 수영덤이가1.4km이고 진행 방향으로 철마산이 3.1km라고 안내한다.


철마산에 삼각점.








산청에 이방산과 감투봉.












이틀전에 내린눈이다

적설량은 얼마 안되지만 습설이라 신발에 얼마나 붙어 대는지 방심하다가는 발목을 접지르 기라도 하면 큰일이 아닐수 없다.

당연히 산행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철마산 헬기장에서 내일 진행하게될 황매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진행 방향을 가늠해 보니 좌측이 바랑산이고 가운데가 소룡산이고 조금 뒷쪽이 작은 황매산이고 그 뒷쪽이 황매산이다.






철마산에 삼각점.


철마산에서 10분정도 내려오니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시멘트 임도길이고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여기위치가 횐머리재이다.




횐머리재에서 바랑산 소룡산 황매산 조망.


임도길은 좌 우로 갈라지고 마루금은 밭이라 우측으로 위회해서 올라간다.


밭을 지나고.




다시 임도길을 걷는다.


스틱끝에 얼음이 얼어 붙을걸 보면 오늘 기온을 알수 있다.

돌에 드들겨도 깨지지도 않는다.






한반도의 기둥이라는 지리산의 천왕봉을 당겨본다.


예동마을 갈림길에 진양기맥 등산 안내도.

이정표에는 예동마을 0.6km.바랑산1.4km라고 안내한다.


지금까지는 큰 고도차 없이 완만했었는데.

바랑산 오름길은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날 정도로 힘들게 올라왔다.








바랑산에서 소룡산과 황매산 조망.








소룡산 오름길에 좌측으로 와룡리가 보인다.

와룡리는 밀치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거창으로 들어갈 버스를 탈 곳이다.


소룡산 오름길에 지나온 바랑산.


바랑산 오름도 힘들게 올랏는데 소룡산은 바랑산 보다도 배이상으로 힘들게 오른다.


와룡리을 한번더 내려다 보고 힘을내여 오른다.



소룡산에 암봉.


소룡산 정상인듯 하여 사진을 찍고 올라보니 정상은 저만치 물러나있고 묘가 한기있다.




소룡산 오늘 최고로 힘들게 올라왔다.

그대로 주져않아서 물한모금 과 빵을 한개 먹구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소나무 사이로 황매산 조망.


소룡산을 0.9km지났고 강섭산은 내일 진행하게 될것이다.


무슨 이정표가 이딴게 다 있노?

바로위에 이정표에는 소룡산0.9km. 강섭산1.4km.인데.

아래것은 소룡산0.7km.강섭산2.8km라니.

둘중에 하나는 엉터리인데. 위에 것이 잘못된거 같다. 


곳이여 임도길에 내려서고 정수지맥 분기점이다.


바로아래 오늘 산행을 종료할 밀치가 보인다.


밀치는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와룡리와 산청군 오부면 장박리를 잇는 59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밀치 고갯마루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오질 않는다고 한다.

지도를 보니 와룡리는 여기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족히 2km는 될거같다.

버스정류장 두개을(소룡마을.소야마을) 더 지나서 정확히 1.8km를 내려가니 비곡마을 이고 마침 아주머니 한분이 보여서 사정을 여쭈니 묻는 말엔 대답도 안하고 주머니에서 핸폰을 꺼내서 들여다 보더니 버스가 올려면 아직 한시간은 있어야 하니 무조건 들어 오라고 한다.

염치 불구하고 들어간다.

뜨끈한 유차차에 귤을 한바구니 내놓으며 대접을 한다.

30여분 머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도심에서는 낮선사람 얼굴 마주보기도 두려운 세상인데.

대한민국의 시골인심은 아직 예전 그데로 이다.

지난가을 태안을 지날때도 길가는 사람을 불러서 이것저것 막 나눠주던 그런 분덜이 있더라.

후에 안 정보:와룡리란 이곳에 여러개 마을을 통틀어서 와룡리라고 한다.

거창에서 출발한 버스가 유턴하는 곳은 고갯마루에서 한정거장 전인 소야마을 이라고 한다.



세상에 태여나서 처음가본 낮선 곳에서 생전 처음본 주민에게 융숭한 대접을받고 비곡마을 버스정류장에서 5분정도 기다리니 거창행 버스가 온다.


이후로 거창에서 저녁식사후 거창에 찜질방을 알아보니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목욕만 하는것으로 바뀌였다고 한다.

화려한 모텔이 즐비하지만 허름한 곳으로 들어가니 1박3만원 이란다.

온돌방으로 선택하여 하룻밤을 보내는데.

뜨끈뜨끈 한게 여간 만족스러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