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금남정맥(완주)

금남정맥 2구간(작은싸리재=>백암산=>오항리고개)

부뜰이(윤종국) 2016. 4. 11. 22:29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금남정맥 길.정맥길42km.접속거리 제외.(알.접4.9km).

누적시간24시간25분


산행일=2016년4월10일

산행지=금남정맥2구간(진안.완주.금산)

산행경로=작은싸리재=>성재봉(태평봉수대824)=>786.9봉=>신선봉(790)=>게목재=>

성치지맥분기점(760)=>왕사봉713.5(선야봉 갈림길)=>560봉=>백암산(654육백고지)=>독수리봉=>610봉=>백령성(406)육백고지전승탑=>백령고개=>440봉=>473봉=>622봉=>식장지맥분기점(590)=>640봉=>인대산(666)=>500봉=>임도횡단=>495.8봉=>임도=>오항리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0.1km/10시간32분


성치지맥분기봉 지나고 713.5봉 직전에 수신불량으로 이여저장을 해야하는데.

새로 저장하길 눌러서 여기서 부터 새로 기록된다.

아래것과 합산하여 전체기록을 한다. 

중리에서 작은 싸리재까지 용달차량으로 이동하여 오늘은 접속구간이 없는 산행으로  기록한다.


양재구청내에 핀 조팝 꽃.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중리경로당)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3시가 조금 안된시간.








중리마을에서 정맥 마루금까지는 약3km.

산꾼들은 산길은 잘 걸어도 도로 길 걷는걸 아주 싫어한다.

오늘 걸을 산행길이 20km가 넘는데.

도로길 3km정도을 못 걷구 차량을 이용한다.

덕분에 시간은 30분이상 절약된다.

1회차에 시간 부족으로 1.5km정도을 남기고 큰 싸리재에서 탈출한 팀을 우선 큰 싸리재까지 태워다주고 정상으로 완주한 팀을 2차로 작은 싸리재까지 태우고 간다. 


작은 싸리재에서 출발하는 팀은 나을 포함 13명이다.


작은 싸리재에서 첯 봉우리인 성재봉까지 된 비알길을 치고 오른다.

20여분 정도 올라가니 갈림길에 도착한다.

깜깜한 밤에 뭐가 보일까마는 성재봉 정상에는 태평봉수대가 있으므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다녀 오기로 한다.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36호.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진안에서 완주로 넘어가는 추령(樞嶺) 남쪽에 위치한 이 돌구조물은 불과 연기를 피워 멀리 신호를 보내기 위해 쌓은 봉수대이다.

이 봉수대는 삼국시대에 처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 선조 때 고쳐 쌓았다.

높이는 약 5m이며. 남쪽 일부를 제외하면 네모난 축대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이 곳은 전략상 중요한 위치로. 이 봉수대는 남쪽 고달산(高達山)과 동쪽 장수의 장안산(長安山) 방면에서 보내온 신호를 중계하여 북쪽에 운주(雲州)와 탄현(炭峴)으로 전송 하였다.

또한 태평산성과 전주에 긴급한 신호를 내낼 때도 사용되였다.     








봉화대는 거의가 화덕같은 시설이 있는데.

이곳엔 아무런 구조물이 없는. 그냥 평평 하다는게 좀 특이하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가히 압권 이라는데.

현 시각 4시31분으로 깜깜한 시간대라 암것도 조망할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윗 쪽으로 오르내리는 돌 계단.


봉수대에서 내림길 또한 쉬운길은 아니였다.

가파르게 오른만큼 내림 길 또한 가파를 뿐만 아니라 키을 넘기는 산죽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이후로 아무런 표시도 없고 특징도 없이 꾼들의 시그널만 걸려있는 786.6봉과 719.9봉을

지나는 중에 날이 밝는다.

 산행 지도에는 신선봉(790)이라 표기돼 있는데.

누군가 걸어둔 목판에는 신성봉이라 써 놓았다.


지금까지는 진행 뱡항으로 좌측은 완주군 운주면이고 우측은 진안군 주천면이던 것이 신선봉을 지나면서 좌측은 여전히 전라북도 완주군 이지만.  

우측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으로 넘어간다.






신선봉에서 한번 내려치니 사람 발길이 없는 게목재 이고.

한 봉우리 올려치니 760봉으로 별다른 표시는 없지만 여기가 성치지맥 분기점이다. 


정맥길은 좌측이고 우측이 성치지맥 길인데.

지맥꾼이 언제 지났는지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없다.


그렇게 오르는 듯 내리는 듯 진행중에 바랑산님의 왕사봉(713.5)이란 표시가 걸려있고.

여기가 선야봉 갈림길이다.


왕사봉에 삼각점.










하늘엔 구름이 많아서 우중충 하지만.

열시간 산행내내 연분홍 진달래 꽃 길을 걷는다.








중요지점에 이정표는 잘되여 있는데.

거리 표시가 없으니 약간 답답함이 느껴지는 이정표이다.




원래 계획은 백암산 헬기장에서 아침식사을 하기로 했는데.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니 허기가 진다.

백암산을 1km정도 남긴 지점에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작은 싸리재에서 8km가 조금 넘은거 같다.


오늘 메뉴는 라면에 오뎅.그리고 즉석에서 체취한 참두릅.






거리표시없는 이정표는 계속 만난다.


구름인지 미세 먼지인지 분간을 할수 없는 우중충한 날씨 참.


그렇게 백암산을 지난다.






그냥 암봉 이겠거니 하고 올라보니 독수리봉 이더라.




바위 절벽에 지천으로 붙어있는 부처손.

건강에 좋다하여 조금 체취한다.


독수리봉에는 작은 돌탑이 있고.


소나무에는 독수리봉 이란 표시가 걸려있다.








지나와서 돌아보니 독수리 머리같이 생기긴 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셋노란 야생화가 참 이쁘기도 하다.


독수리봉을 지나고 서암산 갈림길인 610봉을 내려오면 차단기가 있는 임도길에 내려선다.


임도길을 건너서 올라가니 무너진 성터가있는 백령성에 올라선다.


아주 조금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금산 백령성(錦山 栢嶺城)

지정별:기념물 제83호

위치: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 1외 1필

백령성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와 역평리 선치산(仙治山)의 동쪽에 있으며, 둘레가

약 207m에 이르는 백제의 테뫼식 산성(山城)이다.

이곳은 금산군 제원면과 추부면을 통하여 영동.옥천에 이르는 전략상 요충지이다.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靑丘圖)에는 백자령(栢子嶺)으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탄현(炭峴)으로 나와있다. 금산군의 외곽성(外廓城)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쪽을 제외한 동,남,북쪽은 거의 허물어졌다. 서쪽 벽의 남은 상태를 보면 바깥쪽 벽의 높이는 5.8m~6.9m 이고 안쪽 벽은 2.3m~3m이며, 성벽의 너비는 4m에 이른다.

성내에서는 백제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등이 발견되며, 산봉우리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진악산(進樂山)의 관앙불봉(觀仰佛峰)의 봉수와 서로 교신하였다. 특히 견훤(甄萱)이 완산(完山)에 도읍을 정하고 도읍 방어를 위해 이 산성의 아래에 있는 남이면 대양리에 경양현(景陽縣)을 설치하고 백령성을 다시 고쳐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클릭해서 읽어보기.


















백령tjd 아래에는 육백고지 전승탑이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루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1950년6월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
  내가 그때 세대가 아니어서 직접 경험은 못했지만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 전쟁은 물론이려니와 책과 영화 등을 통해 보면 전쟁의 참혹함은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

이곳에 숨어들어 저항하던 빨치산이 있었고 오랜 시간동안 군.관.민이 합동으로 토벌작전을 벌이면서 2,000명 이상의 빨치산을 사살하거나 생포 하였으며, 반대로 이들을 토벌하면서 우리의 경찰과 군인, 민간인등도 많이 전사하거나 다쳤다고 한다.

 금산에서는 오항고개와 배티재 두 고개를 넘지 않으면 험준한 산을 그대로 넘어야 비로소 건천리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고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지금도 북쪽으로 빠져 오항 고개를 넘거나 남쪽으로 나 있는 배티재를 넘어야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어서 빨치산들이 전쟁중 패퇴하여 북으로 올라가다가 퇴로가 막히자 그 동조자들과 함께 숨어 지내며 저항한 곳이다.
  그러니 국군에게는 천혜의 요새에 숨어든 빨치산을 소탕하기까지 엄청난 고초를 격을수 밖에 없었다.

지형 덕에 백암산을 중심으로 건천리를 장악한 빨치산과 그 동조자들이 민간인과 경찰, 군인 합동토벌대의 공격을 피해 무려 1년간 저항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장소에서 서로 밀리고 밀리는 접전을 1년여간 펼쳤으니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당시 1951년 5월에 마침내 우리 군은 민·경·군 3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암산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빨치산과 그 동조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해발 650m의 백암산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치열하고 처절했던 이 전투는 1952년 6월까지 1년여 동안 계속 이어졌고, 양쪽 모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전투는 막을 내렸다고 한다.

이 전투가 바로 금산에서 벌어진 공비토벌 작전으로 민, 경, 군 호국용사들이 피 흘리며 격전을 벌인 육백고지전투인 것이다.
  자료을 찾아보면 이 전투에서 양쪽을 합쳐 모두 2,56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중에 빨치산 2,287명이 사살되고, 1,025명이 생포되었으며, 경찰 184명, 군인 20명, 민간인 72명 등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양쪽 다 실로 아주 처절한 희생을 치룬 전투가 아닐수 없다.
  그후 1991년에 금산군에서 이 배티재 고갯마루 언덕에 육백고지전승탑을 세우고 전승탑 앞으로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를 나란히 세웠다.

  보는바와 같이 수많은 호국 영령 전사자들의 이름이 이 기념탑에 새겨져 있습니다.













전승탑에서 내려다본 백령고개(잦고개) 모습


백령고개에는 주차장 한켠에 나그네가 쉴수 있는 오각정이 있고 간이 매점에서 몇가지 약초와 음료.주류을 팔고 있다.




이곳 백령고개에서 쉬여 가자고 자리을 펴는데.

진수성찬이 엄청나게 쏫아저 나온다.

나는 왠만하면 산행중에 술을 안먹는 편이라 사과 반쪽으로 대신하고 먼저 자리를 뜬다.






진산.남이 이정표 뒷쪽으로 정맥길은 이여진다.


야생화. 보라색 제비꽃.


백령고개에서 몇개의 무명봉을 지나고 올라서니 622.7봉이다.

이곳에서 힐링팀과 조우한다.


622.7봉에 삼각점.


힐링팀과 인증하고 힐링팀 먼저 자리를 뜨고.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한다.






622.7봉에서 10정도 진행하니 식장지맥분기점에 도착한다.

식장지맥 본기봉에서 진행방향쪽으로 우뚝솟은 봉우리가 인대산일 것인데.

서서히 체력이 고갈되 가는지 아이고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온다. 






힌색 제비꽃.


인대선 오름길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샛노란 야생화 이름은 모른다.


식장지맥분기점에서 올려다 볼때 기가 죽더니 짧으면서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데.

숨소리가 헉헉 거리게 나오더라.






인대산에서 힐링팀을 다시 만나고.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자리을 뜬다.




인대산에서 내림길 또한 곤두박질 치듯 가파르게 내리 꽃인다.


인대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고 살짝한번 올려치니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앞쪽으로 다음회차에 지나게 될 대둔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오늘 산행을 종료하게될 오항리 고개가 18km라는 헬기장에 있는 이정목.


헬기장에서 34분 진행하니 포장 도로이고 이길을 따라 쭈욱가도 오늘 날머리인 오항리고개에 닺지만.

도로을 횡단하여 마지막 한 봉우리인 495.8봉을 치고 오른다.


삼각점은 봉우리 정상에 있어야 하는데.

495.8봉을 절반쯤 오른 지점에 있다.




정상에는 널찍한 헬기장이고 한쪽켠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구름인지 미세먼지인지 시야는 좋지 않지만 대둔산의 위용은 마음을 설래게 한다.


쭈~욱 최대한으로 당겨본 대둔산.


495.8봉에서 내려오니 잘정리된 묘지옆으로 좀전에 도로에 다시 합류한다.

오항리 고개까지는 약300m정도 도로길을 걷는다.


바로 옆쪽으로는 정맥마루금을 푹푹 까내리는 거대 체석장도 있다.


이 도로의 용도는 체석한 돌을 운반하기 위한 도로인거 같다.








오항리 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다음 산행은 산벗꽃마을 표지석 옆쪽으로 진행될 것이다.








오늘 하산식할 식당.




오늘 메뉴는 염소전골.

지난 회차에 음식이 좀 부실했는데.

이번에는 가격대비로 볼때 맛도 있었고 양도 푸짐해서 모두들 만족했다고 한다.












금남정맥 2회차.

날씨가 하루종일 히끄므레 해서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적당한 오르 내림과 길지 않은 산행으로 오랫만에 여유있는 산행을 했네요.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3회차에 반가히 만나요.


Saxophone연주/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