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5년6월6일
산행지=금수산=>가은산(제천.단양)
산행경로=상천주차장=>망덕봉=>금수산=>쇳고개=>중계탑=>고갯골등=>가은산=>
둥지고개=>287.9봉=>옥순대교
거리 및 소요시간=14.6km/9시간19분
초여름 날씨치고는 한 여름을 방불게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번주는 토요일이 현충일이라 모처럼 토욜에 갈만한 산행지를 둘러본다.
우리산악회에서 봉화에 청량산 공지가 있는데.
이미 오래전에 만차로 산행신청이 마감된터라 당일 산행지를 찿아본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정당한 곳을 찿다가 가을쯤에 가볼려구 마음에 두고있던 금수산과
가은산을 연계해서 종주해 볼 생각으로 지도을 검색하여 산행코스를 그려본다.
대락 8시간으로 계획을 잡고 나니 금수산과 가은산 중간이 비탑방로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다.
계절을 생각해바도 통제를 해야될 이유가 없는 곳인데.
군데군데 약간의 위험구간 때문일거란 생각을 하면서...
금수산 들머리인 상천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일곱시가 넘엇는데 차량도 안보이고
산꾼들이 안보인다.
하긴 금수산만 산행을 한다면 다섯시간이면 충분하니 종주꾼이 아니라면
아직 이르다면 이른 시간이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차량들로 봄빌것을 생각해서 한쪽 끝에다가 주차를 하구 산행에 들어간다.
들머리쪽을 바라보니 안갠지 구름인지 망덕봉이 보이질 않는다.
들머리에서 칠팔분 들어가니 보문정사가 보이고 망덕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보문정사를 좌측에 두고 임도길을 따라 올라간다.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에 산행안내목이 있다.
용담폭포는 등로에서 약간 비껴나 있고 심한 가믐으로 수량이 적어서 볼픔은 없겠지만
그래도 가보기로 한다.
예상 했던데로 물줄기는 안보이고.바위에 겨우 물기만 있을뿐이다.
엄청나게 가파른 철계단을 오른다.
어느정도 오르니 상천리 마을이 보이고 건너쪽엔 가은산이 조망된다.
용담폭포 상단이 보이고.
용담폭포 윗쪽으로 금수산 정상이 웅장하게 보인다.
용담폭포 윗쪽으로 세개의 선녀탕이 나란히 보인다.
용담폭포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암릉길.
점점 험악해지는 암릉길.
건너쪽에 월악산 영봉조망.
바위 모양새가 거북이 같아서 함 찍어본다.
족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
들머리에서 망덕봉까지 2.8km를 두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다.
여기서 쉬면서 아침을 먹는다.
망덕봉에서 금수산으로 가는길은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길이다.
금수산 정상에서 지나온 망덕봉 조망.
심한 가믐으로 거의 바닥을 들어낸 청풍호(충주호)
금수산은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 청풍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백암산이라 불리던 것을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 선생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개명한 산이다.
특히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암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4월 초까지 얼음이 얼다가 처서가 지나면 얼음이 녹는 얼음골에는 돌구덩이를
30cm정도 들추면 밤톨만한 얼음 덩어리가 가을까지 나오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산중턱에는 바위틈에서 한해나 장마에도 일정한 수량이 용출되는 맛 좋은 물이 있어 산을
찾는 이들의 목을 적셔주고 있다.
금수산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어 옛부터 아들을 낳으려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상천리와는 정 반대쪽인 상학리 쪽.
가야할 산줄기 보기에는 부드러운 육산같이 보이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암릉길이다.
산행내내 사람을 만날 수 가 없다.
우리 뒤쪽으로 따라오는 산객은 있으려나.
상학상주차장이 1.7km라는 이정목에서.
가은산 방향으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
이길이 말목산까지 이여지는 금수지맥 길인데.
사람이 언제 지나갔는지 흔적을 찿을 수 가 없다.
지나온 금수산 정상부.
중간중간 안전 시설이 있는걸루 보면 원래부터 출입을 통제하던 곳은 아니다.
오후가 되면서 시계는 더 흐릿해저서 조망이 영 안좋다.
우측은 수십미터 낭떨어지 조심조심 지나간다.
좌우가 절벽인 칼바위능선.
별다른 안전시설은 없지만 디딜 곳과 잡을곳이 있어서 조심해서 진행하면 안전하다.
직벽구간도 몇번 지나고.
중계탑이 있는 802봉.
여기서 금수지맥은 직진이고 가은산은 남서쪽으로 갈라지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길이란 비슷한 것두 안보인다.
아래쪽에 꾼들의 표시가 보이길래 별 의심없이 내려간다.
아무래도 기분이 찜찜해서 지도를 다시보니 가은산이 아닌 말목산 방향이다.
아까본 표시기는 뭐지? 그것은 지맥꾼들의 표시였다.
맥 산행을 주로 하는 나로서는 착각을 하기에 딱 좋은 것이였다.
다시 철탑까지 되돌아가서 시간을 체크하니 21분이다. 왕복이면42분.
년식이 꽤 돼 보이는 산더덕. 커다란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서 도저히 캘 수가 없었다.
중계탑을 지나와서 살펴보니 표시기 몇개가 보이고.
우측을 보니 절벽같은 곳에 오래전에 사람이 지나간 듯한 흔적이 보인다.
가은산 오름중에 돌아본다.
중계탑이 보이고 약간 좌측에 능선으로 내려왔다.
바닥은 육산으로 경사가 심하고. 많이 미끄럽고.길이다기 보단 그냥 육감으로 내려왔다.
좌측으론 아침에 지나온 망덕봉이 보이고.
우여곡절 끝에 가은산 도착.
가은산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성곡리와.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산으로
가은산 높이로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그런 보통의 산이다.
그런 보통산인 가은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가
개통되면서 월악산 주변 그 중에서도 동북 방향의 산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산들만 살펴봐도 금수산, 옥순봉,구담봉. 제비봉 등이다.
이들 산들은 교통이 워낙 불편하여 지방에서 당일 산행으로 나서기에는 아예 생각도 할 수
없었으나 중앙고속도로와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가 개통됨으로 일일산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곳 가은산은 청풍명월의 충주호와 어울어진 주변 경관이 산행들머리에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올라서면 거칠것 없이 펼쳐지는 기암바위에 풍광은 그야말로 조망이 아름답기로
그 어느곳에 비길데가 없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엔 전설이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잃고.그 반지를 찿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였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찿아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찿게 되였다.반지를 찿은 마고 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지형인데. 내가 이 곳에 살려고 해도 한양이 들러설 땅이 못되니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 산 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가은산에서 지금까지 아껴두엇던 맥주와 참외로 마지막 쉬는 시간을 갖는다.
잠시 쉬는동안 삼삼오오 몇팀이 올라와서 인증 사진을 찍고 되돌아 간다.
오늘 산행중에 사람을 만난것은 지금이 유일한 시간이다.
하산길은 사람들에 발길에 닳을대로 닳은 길이다.
이후로는 간간히 산객들은 만난다.
가은산 정상에서 0.5km지점에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면 아침에 주차해둔 상천주차장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옥순대교 방향이다.
거리는 옥순대교쪽이 0.4km 더 길다.
처음 계획했던 대로 옥순대교쪽으로 진행.
올 봄 가믐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청풍호(충주호)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다.
길목에 있는 기암들.
말로는 위험구간 통제 한다는데.
산이 위험하지 안은 구간이 어디 있으며 그렇다구 별나게 위험한 곳도 아닌데.
차라리 안전시설은 조금더 설치하면 좋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가지 말라고 해도 어차피 갈사람은 갈것이고.
합법적으로 허용을 하면 지역사회에도 보탭이 되지 않을까?
저 금줄을 넘어야 둥지봉을 오르고 새바위를 볼수 있는데...
해발 고도가 낮아지니 무더위를 이길 수가 없다.
호수 수위가 낮아져서 볼품도 없는데. 여름지나고 가을에 다시 가기로 하고 오늘은 참자.
새바위가 보이고 좌측으로 궁그런 둥지봉.
우측에 옥순봉 좌측으로 구담봉과 제비봉.
청풍대교.
제천시 수산면에 택시 콜 하니 상천주차장까지 1만5천원.
상천주차장에서 아침에 안개로 안보이던 망덕봉.
금수산 정상부.
오늘걸은 금수산 주능선.
아침엔 볼수 없었던 들머리에서 망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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