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 16구간(석거리재=>조계산=>접치)

부뜰이(윤종국) 2015. 4. 30. 00:01


1대간1정간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호남정맥 길 421.3km.(접속거리 제외)

 

산행일=2015년4월26일

산행지=호남정맥 16구간(순천시)

산행경로=석거리재=>백이산(584.3)=>빈계재=>519봉=>물봉굴재=>510.5봉=>고동치=>고동산(709.4)=>장안치=>깃대봉(705.7봉)=>선암굴목재=>664봉=>작은굴목재=>배바위=>조계산(장군봉884.3m)=>연봉산갈림길=>542봉=>접치

거리 및 소요시간=19.7km/8시간5분

 

호남정맥에 발을 들인지도 10개월이 다 되였다.

뒤 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엇다 500km 가까이 걸엇으니.

그동안 몇개의 시군을 지났는지 기역에서 가물거리고.

순천땅에 들어오니 이제야 끝이 보이는거 같다.

그러고 보니 구례.광양 두개의 시.군만 지나면 되는구나.

 

석거리재는 순천시 외서면과 보성군 벌교읍의 경계로 15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오랜 옛날에는 이 고개에 섶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들머리 이정목에는 현위치는 주유소라 되여있고. 백이산정상 3.5km라 되여있다.

 

 

 

 

 

 

 

 

 

 

석거리재에서 이곳 백이산까지 3.5km.고도을 340m을 올려야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마지막 500여 미터를 남기고는 코을 땅에 박는 듯한 된 비알길 이다.

 

백이산(伯夷山582m)은 벌교읍과 순천시 외서면 경계에 있는 명산으로

옛날에는 낙성일대가 바다로 이 산봉우리에 배을 맨 자국이 있어 배이산 또는 백이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이곳 아랫마을 당산에는 400여년 된 고목이 있는데 잎이 일제히 피면 풍년을

예측하고 잎이 부재하면 흉년이 든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설은 이 산에 고사리가 많이 나서 라고도 하며.

 고대 중국 은(殷)나라의 마지막 충신인 백이 숙제의 고사에서 그 이름이 연유 되였다고도 한다.

백이산에서 아래쪽에 보이는 벌교읍내의 야경은 그야말로 별천지 같았는데.

사진으로 남길 수 없음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백이산에서 정맥길은 빈계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고동산 오름길에 동쪽하늘엔 해가 뜰려는지 붉게 물든다.

 

 

 

 

 

 

 

5시48분. 고동산 정상을 약2km 남긴 지점이다.

조망좋은 곳에서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역에도 없다.

 

 

 

 

 

 

 

 

 

 

 

 

 

 

 

 

 

 

 

 

 

 

 

십분이상의 일출을 즐기고 고동산으로 향한다.

 

 

 

고동산 직전에 고동치.

 

 

 

고동산 정상에서 지나온 정맥길 돌아본다.

 

 

 

 

 

히미하긴 하지만 조금 멀리쪽엔 남해 바다도 보인다.

 

고동산에 이정목에는 다음산인 조계산이 6.6km라고 가리킨다.

 

고동산(高東山707m)은 순천시 낙안면과 송광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그리 유명한 산은 아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새벽에 지나온 백이산이 뾰족하게 조망된다.

진행해야될 북쪽으로는 오늘 산행에 주산인 조계산에 장군봉이 우뚝하게 서있다.

고동산의 유래를 보면 임진왜란 발발 전에 산고동이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날씨가 흐리면도 산고동이 울었다고 하는데.

순천 주민들은 산고동이 울면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생각 했다고 한다.

 

 

 

 

 

 

 

 

 

 

 

 

 

 

 

 

 

 

 

 

 

 

고동산에 철쭉 군락지 아직 일주일정도 지나야 만개 하겠다.

 

 

 

고동산에서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걸음을 뗄 수가 없어서 우물우물 하는 사이에

일행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명도 안보인다.

 

고동산 헬기장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자리을 만든다.

 

식사중에 돌아본 고동산 정상부.

 

 

 

 

 

 

 

 

 

무심코 가다보니 정맥꾼들의 표시기가 걸러 있어서 확인해보니 705.7봉이다.

우리산악회 용아님의 표시기는 어찌된 영문인지 땅바닥에 딩굴고 있어서

주워서 내것과 나란히 걸어준다.

 

705.7봉에 삼각점.

 

 

 

 

 

 

 

큰 굴목이재는 낙안면 죽학리에 선암사와 송광면에 송광사를 이여주는 약 8km.의 고갯길 이다.

 

 

 

 

 

 

 

 

 

 

 

 

 

조계산 장군봉을 1.5km정도 남긴 지점인 큰 굴목재에서 판을 벌이는데 9시가 안된 시간이다.

그래도 아침 식사을 한지는 두시간이라 조금 출출한 시간이다.

 

작은 굴목재도 큰 굴목재와 같은 경로로 이여진 고갯길 이다.

작은 굴목재에서 송광사 쪽으로 내려가면 조계산에서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다는데.

이곳에서 보리밥을 먹어본 사람들 평을 들어보면 소문만큼 별미는 아니였다고 한다.

 

 

 

 

장군봉 직전에 배바위에도 올라가 본다.

배바위란 아주 먼 옛날에 온통 물에 잠기는 엄청난 홍수가 발생하여 사람들은

이 바위에 밧줄을 묶고 기다렷다가 홍수가 끝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새 세상을 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성경에 기록되여 있는 노아의 방주와 비슷한 이야기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 바위에 조개 껍질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신선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었다 하여.신선바위 즉 선암(仙巖)이라

부르게 된데서 선암사가 유래 했다고도 한고. 조선조 정조는 후사가 없었는데 이곳 배바위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에 후사(순조)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배바위에서 조망은 수십 킬로미터까지  막힘이 없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접치.

접치에는 조계산 도립공원 등산 안내도가 있다.

 

 

 

 

 

 

 

 

 

 

 

 

 

 

 

 

 

 

 

 

 

 

 

 

 

접치에 버스정류장에 배차 시간표.

 

 

 

 

 

 

 

 

 

 

 

 

오늘 산행중에 천왕봉이가 수확한 고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