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 7구간(장안리=>서암산=>방아재)

부뜰이(윤종국) 2015. 3. 16. 21:40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호남정맥 길 348.9km.(접속거리 제외)

 

산행일=2015년3월14일

산행지=호남정맥 7구간(순창군/담양군/곡성군)

산행코스=장안리=>262.8봉=>뫼봉(332)=>덕진봉(380)=>방축재=>88고속도로=>고지산(316.9)=>88고속도로횡단=>이목고개=>봉황산(235.5)=>일목고개=>서암산(450)=>서흥고개=>민치=>325봉=>설산갈림길=>괘일산(441)=>무이산(304.5)=>과치재(호남고속도로횡단)=>연산(505.4/통영지맥분기점)=>방아재

거리 및 소요시간=정맥길29km(접속.알바3.5km)/12시간46분

 

호남정맥 7구간을 집안에 큰 행사가 있었던 관계로 부득히 결석했던 7구간을 이번에 깔끔하게 숙제하구 왔습니다.

6구간 마무리 할때도 해가진 어두운 밤에 하산 하는 바람에 다음 구간 들머리를 제대로 못바 둿는데. 이번 역시 어둔밤에 들머리를 못찿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느라고 30분 이상을 허비한다.

가까스로 문창현님의 표시기로 들머리를 확인한다.

이후로는 끝까지 순조로는게 진행한다.

 

 

 

 

 

 

 

 

 

작은 봉우리 두개를 넘으니 벌목지대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이는데.

마침 해가 뜰려는지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전날 내린비로 운해가 만들어 진다.

안개속에 잠긴 곳이 순창 읍내일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시각 06시13분. 오늘 일출시각06시44분.

아직 해가 뜰려면 30분이상을 기다려야 될거 같아서 그냥 진행한다.

 

 

 

곧이여 뫼봉에 오르고.

 

 

 

일출은 숲속에서 보는데. 06시52분이다.

 

 

 

 

 

들머리에서 알바를 하는 바람에.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부리런히 걸엇더니 금방 덕진봉에 도착한다. 덕진봉에는 오래전 부터 종주산행에 함께 다니던 용아님의 표시기도 걸려 있었다.

 

 

 

 

 

 

 

 

 

숲사이로 보이는 아래쪽 풍경이 너무 멋졌는데.

조망이 안트여서 아쉽던중 방축마을로 떨어지기 직전에 밭에서 한참을 머물며 담은 사진들.

 

 

 

 

 

 

 

 

 

 

 

 

 

 

 

 

 

 

 

 

 

방축마을 풍경.

방축마을은 첯 인상에 참 깨끗한 마을이란 생각이 들엇다.

거리는 물론 골목에도 쓰레기 하나 없는걸 보니 마을 사람들이 참 부지런 한거 같다.

 

 

 

본마을에서 나와서 새동내 골목으로 들어가 마을을 벗어나면 방축재 이다.

 

 

 

방축재는 순창군 금과면과 담양군 금성면을 이어주는 24번 국도로 금과 검문소를 지나 금과동산이라는 소공원에서 마루금이 이여진다.

 

 

 

 

 

 

 

 

 

 

 

방축재를 지나면 곳 공사중인 신설 도로가 나온다.

 

봄이 이제 시작인거 같은데.

들녁에 밭을 갈아놓을 보면 봄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나온 정맥 마루금 좌측에 강천산. 가운데 광덕산. 우측에 방금 지나온 덕진봉.

 

금방 터질거 같은 이슬먹은 매화 꽃 몽우리.

 

 

 

절개지로 떨어지니 88고속도로가 길을 막는다.

 

정맥길은 고속도로을 건너 가야 하지만 1km쯤 가다가 다시 이쪽으로 건너 와야 하기때문에

고속도로을 좌측에다 두고 수로을 따라서 간다.

 

수로을 따라 가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마침 뚤린 개구멍 발견 차량 통행도 없고 하여 갓길로 간다. 

 

얼마 지나지않아 파혜쳐진 흑길이 나오고.

 

정보에 의하면 도로가에 안개주위 표지판이 나오면 우측 산길로 들어야 한다는데.

공사가 진행중이라 표지판은 없어졌다.

앞에 포크레인 직전에서 주위를 살피니 땅바닥에 딩구는 정맥꾼들의 표시기가 몇개 보이고.

숲속 나무에도 몇개가 보인다.

  

쓰러진 나무 몇개 지나고 오래지 않아.

 

 

 

정상에 오르니 고지산이란 푯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산행 지도에는 316.9봉으로 표기되여 있고 고지산 이란 산 이름은 검색이 안되는 전국에 하나도 없는 산이름 이다.

 

 

 

 

 

삼각점까지 있는걸로 보면 중요한 봉우리 임에 틀림없다.

 

 

 

 

 

 

 

고지산을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 묘지가 있고 조망이 트이는데.

진행 방향으로 서암산이 보인다.

 

 

고지산에서 내려오면 88고속도로을 다시 마딱트리 는데. 이제는 건너 가야한다.

 

왼쪽으로 고속도로 담장을 따라가면 고속도로을 통과 할 수 있는 지하 수로가 있다고 했다.

 

수로 같은건 발견 했지만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마침 도로에는 중앙분리대가 없다. 옳거니 차량 통행이 뜸한 틈을타 재빨리

고속도로을 건너간다.

 

도로을 건너 내려온것 만큼 다시 올라간다.

 

 

 

절개지쪽으로 대나무 숲이 있고.

꾼들의 표시기도 간혹 눈에 뛰길래 올라간다.

올라가니 밭이 나오고. 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가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잡목에 가시

넝쿨이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

잡목을 헤집고 능선에 올라 정맥길에 복귀한다.

 

의외로 널찍한 길이다.

 

담양에는 대나무가 많다.

담양 사람들은 고려 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로 정해놓고, 야산에 대나무를 심고 친목을 도모해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담양 대나무축제를 열어오고 있다고 한다.

대나무는 사군자의 하나로 그 예찬의 역사도 깊지만 당연 압권은 송나라 소동파의 어잠승록균헌(於潛僧綠筠軒)에 있는 대나무 예찬이다.

 

可使食無肉(가사식무육)   고기없는 밥은 먹을 수 있어도

不可居無竹(불가거무죽)   대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없다

無肉令人瘦(무육영인수)   고기 먹지 않으면 여위 겠지만

無竹令人俗(무죽영인속)   대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게 되느니

瘦尙可肥(인수상가비)   여윈것이야 살찌게 할 수 있지만

使俗不可醫(사속불가의)   선비의 속됨은 고칠수가 없음이라

 

작은 고갯길에 담양군과 순창군의 경계표시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이목고개 이다.

 

 

 

이목고개에서 대나무 숲속으로 조금 오르니 봉황산 이다.

 

 

 

 

 

 

봉황산에서 떨어지니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는 일목고개이다. 일목마을 전경.

 

일목고개는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으로 갈리는 고개이다.

 

 

 

도로을 건너서 산을 바라보고 올라가는데 서암산 이다.

아무리 바도 서암산이 쉽게 보내줄거 같질 않다.

 

 

 

 

 

송지농원을 지나서 서암산으로 오른다.

 

 

 

 

 

서암산 오름길에 만난 자유인 호남정맥2기 표시기.

 

예상 했던데로 서암산 오름길은 코가 땅에 닫을듯한 오름 길 이였다.

 

서암산 산불감시 초소에서 조망은 구름이 좀 있음에도 수십 킬로미터까지 훤히 보인다.

 

 

 

강천산부터 이곳까지 정맥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 할 길도 한눈에.

 

 

 

 

 

괘일산이 3.23km 남았다는 이정목이 있는데. 서흥고개 이다.

 

 

 

 

 

설산 오름길 또한 분명하질 않다 이리저리 임도가 있고.

 

잡목에 가시넝쿨. 바람에 살랑이는 표시기를 따라 가 보니 자유인 표시기 이다.

설산과 괘일산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설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고 거리도 800m 왕복이면 최소 30분 이상 걸릴거 같고

아직 갈길도 멀고하여 그냥 페스 한다.

 

 

 

 

 

 

 

 

 

 

 

 

 

괘일산에서 조망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힘겹게 올랏던 서암산도 바라보고.

 

설산 정상모습.

설산(雪山526m))은 정상부의 암봉이 늘 눈으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보여 설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불교의 팔상도에서 부처가 탄생하여 열반까지의 그림중 설산고행(雪山苦行),즉 부처가 설산에서 6년간 수행한것을 빌어 썼다는 전설도 있다.

 

 

 

괘일산 정상을 앞에두고.

 

 

 

 

 

 

 

전라남도 담양군과 순창에는 소나무가 엄청 많다는 걸 느겼다.

소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7~8월에 산행을 하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괘일산은 해가 산에 걸렷다는 뜻으로. 옥과 사람들이 매일 괘일산 햐얀 암릉위로 지는 해을 바라보며 하루 일과을 맞쳤을 정도라고 한다.

 

 

 

 

 

 

 

 

 

 

 

 

 

 

 

 

 

 

 

 

 

 

 

 

 

 

 

 

 

 

 

 

 

괘일산에서 내림길은 그야말로 고속도로 이다.

아래쪽에 성림수련원 쪽에서 괘일산을 찿는이들이 많아서일 것으로 짐작된다.

 

괘일산에서 내려와 약간의 오름으로 무이산에 도착한다.

 

 

 

 

 

무이산에 삼각점.

 

주로 전라남도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는 춘란.

 

과치재에 떨어지기 직전에 대형축사. 한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과치재. 지금까지는 담양군과 순창군으로 곙계를 이루다가.

과치재를 지나면서 순창군은 끝나고 곡성군으로 이여진다.

과치재에서는 호남고속도로을 횡단해야 한다.

고속도로을 횡단하기 위해서 곡성쪽으로 한참을 내려간다.

 

 

 

연화마을에서 산쪽으로 올라가는 임도길을 따라가면 굴다리가 있다.

 

호남고속도로는 위회하긴 했지만 쉽게 건너간다.

 

 

고속도로을 통과해서 다시 과치재 쪽으로 올라 가는데.

고속도로 갓길을 걸어야 한다.

차량들이 달리면서 내는 굉음과 발람이 몸을 휘청거리게 한다.

 

 

 

절개지에 철계단이 나오면 바로 철계단으로 오르면서 정맥길에 복귀한다.

 

 

 

지나온 괘일산과 설산.

 

곡성에 연화리 마을.

 

연산 정상직전에 있는 묘지. 묘지 한켠에 설치한 볼록거울 두개는 무슨 용도일까.

 

연산에서는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 하는데. 통영지맥이라구 준.희 선생님의 표시기가 있다.

 

 

 

 

 

연산. 오늘 산행에 마지막산. 과치재에서 여기까지 약3km 무지하게 빡쎄게 올라왔다.

 

 

 

 

 

 

 

 

 

아래쪽에 담양 참사랑병원이 보이고. 방아재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인다.

 

 

 

 

 

 

방아재에서 담양택시 콜해서 장안리로 이동 차량회수 하는 걸로.

그동안 찜찜하게 숙제로 남았던 7구간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