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 15구간(오도치=>존제산=>석거리재)

부뜰이(윤종국) 2015. 4. 15. 21:34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호남정맥 길 401.6km.(접속거리 제외)

 

산행일=2015년4월12일

산행지=호남정맥 15구간(보성군)

산행경로=오도치=>335.5봉=>파청치=>314봉=>방장산(535.9)=>이드리재=>배거리재=>주월산(558/활공장)=>무남이재=>광대코재=>571.1봉(고흥지맥분기점)=>천치코재(모암재)=>존제산(703.8)=>주릿재=>485.5봉=>415봉=>석거리재

거리 및 소요시간=23.8km/9시간32분

 

오늘은 산행거리가 평소보다 조금 짧아서 고사리도 꺽고 두룹도 따고 느긋하게 걷는다.

약24km를 아홉시간 반을 소요한다.

휴식시간이 1시간23분이라. 무지하게 놀앗다.

 

 

 

오도재는 845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으로.

보성군 겸백면과 득량면을 가르는 고갯길이다.

 

오도재에 있는  산행 안내도.

 

잔인한 4월이라 그런지.

오늘은 최소 인원인 20명으로 호남길에 오른다.

 

오도재에서 계속된 오름길 이지만 컨디션이 좋으니 힘들이지 않고 국사봉에 오른다.

정맥길은 파청재.방장산 쪽으로 이여진다.

 

 

 

 

 

 

 

 

 

국사봉에서 약간의 내림과 오름으로 서너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니 파청재 이다.

파청재는 비포장으로 작은 임도이고 간단한 운동시설이 몇개 있었다.

 

 

 

파청재를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길이 시작되는데.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온몸에 땀범벅이 되서 올라서니 방장산 이다.

 

방장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후미가 도착하길 기다린다.

 

 

 

 

 

 

 

 

 

 

 

 

 

 

 

방장산을 내려서니 배거리재 이다.

 

주월산 오름길에 동녁이 밝아오고 조망이 트이면서 벌교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득량만 넘어로 고흥반도 까지.

 

 

 

 

 

주월산 정상에서는 동서남북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앞쪽에 보이는 저 산 능선이 고흥지맥일 것으로 생각된다.

 

 

 

 

 

 

 

 

 

 

 

 

 

 

 

 

 

주월산 정상은 널찍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이였다.

 

 

 

유난히 빨간 햇님이 올라 오는데.

원체 구름이 많다보니 올라 오다가 위에 구름속으로 사라저 버린다.

 

주월산에서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고 내려서니 무남이재 이다.

무남이재는 작은 시멘트 포장길로 보성군 조성면과 율어면을 이여주는 도로이다.

 

 

 

무남이재에 산행 안내도.

 

오도재에서 산행을 한지도 세시간이 지났고 9km지점 이다.

쉬어 갈겸 무남이재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광대코재에서 오늘 산행에 주산인 존재산 조망.

 

 

 

광대코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잡목지대.

팔뚝을 긁어대는 것도 모자라 얼굴까지 긁어대니 참 환장할 노릇이다.

잔뜩 부풀어 있는 철쭉 꽃망울들.

한 3주쯤 지나면 환상의 철쭉 꽃길이 되겠다.

 

 

 

 

 

 

 

멋들어 지게 쭈욱 뻗은 고흥지맥 산줄기.

 

존제산 오름길에 돌아본. 지나온 호남정맥길.

오른쪽에 주월산. 왼쪽에 방장산.가운데가 국사봉.

 

무너진 철조망을 통과한다.

존제산 정상에 있던 공군부대는 2005년말경에 철수하였으며 부대주변에 설치한

지뢰도 제거하였다.

그러나 지뢰가 100% 제거 되었다고 볼수 없으며 등산로 주변에도 지뢰가 있을 수도 있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면 등산로만 이탈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하여 큰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지뢰밭을 걷는다는 것은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조심스럽게 존제산 정상부의 지뢰밭을 통과하니 마음이 가벼워 진다.

이후로는 한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을 따라 주릿재로 내려간다

 

군견묘 표지목이 서있다.

 

지나온 길 다시한번 돌아보고.

 

존제산에는 지금은. 철수한 군부대 흔적들이 너무 흉물 스럽다.

깨끗하게 철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철망 아래쪽엔 둥굴둥굴한 철조망을 이중삼중으로 깔아 놓았다.

조심조심 철망을 넘는다.

 

 

 

 

 

 

 

 

 

연병장으로 쓰이던 곳인 갑다.

 

 

 

연병장에서 지나온 길 조망.

 

 

 

굳게 닺힌 군부대정문 선답자들에 후기에선 열려 있었는데.

 

 

 

일부는 위로넘고. 일부는 낮은 포복으로 통과.

 

 

 

 

존제산(尊帝山704m)의 유래

존제산은 성벽처럼 웅장하게 솟구쳐 있는 벌교의 진산으로 보성군 웅치면 에 제암산에 이여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벌교쪽에서는 징광산 보성쪽에서는 존제산이라 부른다.

사방이 산으로 싸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마져 원활하지 못해 벌교와 보성.

율어는 물론 멀리 화순에 모후산과 백아산.순천에 조계산으로 까지 집접이여고 있어서

빨치산들의 은신처가 되였던 탓으로 그 시절에는 오래도록 지역 양민들을 괴롭혔던 것 같다.

작가 조성래의 소설(태백산맥)을 통해 외지에 더 알려진 존제산은 고려 충렬왕(忠烈王)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충렬왕이 남부지방을 순시하는길에 광주에 이르러 시종 관원에게 전남의 면산을 물었더니

첯째는 광주에 무등산.둘째는 나주에 금성산. 셋째는 고흥에 팔영산. 그리고 네번째가

보성의 존자산(尊者山)이라.알리자 왕은 존자산보다 존제산(尊帝山)이라 부르는 것이

낫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지뢰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은 곳곳에 설치해 놓았다.

 

 

 

 

 

 

 

 

 

주릿재는 895번 국도로 벌교읍과 복내면을 넘나드는 고개이다.

 주릿재의 유래를 보면.

 주릿재는 벌교읍 추동리 대판이 마을 서쪽에서 존제산을 넘어 율어면 유신리에

이어지는 8952차선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서, '긴 밧줄을 풀어놓은 것처럼 

꾸불꾸불한 형국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렛재', 혹은 '주릿재'로

 

불리웠다고 한다.

  또한, 한자로는 주로치(周老峙)로 표기하기도 한다.

 

 

주릿재에는 팔각정과 조정래대하소설 태백산맥문학비가 세워저 있다.

 

 

 

 

 

 

 

 

 

 

 

 

 

 

 

태백산맥문학비에 대한 설명문.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이 뜸니다.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세요.

 

 

 

주릿재에서 복내면 이동리와 반용리 마을.

 

 

 

정맥길은 동소산 쪽으로 이여진다.

 

 

 

 

 

 

 

 

 

한 봉우리 올라서면 삼거리이고 삼거리에서 정맥길은 외서면 쪽으로 진행.

 

485.5봉 지나고.

 

다음 구간에 갈 백이산과 고동산 조망.

 

순천시 외서면 쪽에서. 석거리재 쪽으로 올라오는 15번 도로가 보인다.

 

 

 

 

 

 

 

석거리재는 순천시 외서면과 보성군 벌교읍을  넘나드는 고갯길 이다.

 

 

 

 

 

 

 

 

 

 

 

다음 구간에 들머리.

 

 

 

 

 

오늘 천왕봉이 수확한 고사리와 두룹 몇개.

 

이틀동안 작업한 것을 수정을 한다는 것이 삭제을 하는 바람에 재작업 하느라 좀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