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호남정맥 길 정맥길197.6km.(접속거리 제외)
산행일=214년12월14일
산행지=호남정맥 8구간(곡성군/담양군/광주시/화순군)
산행코스=방아재=>만덕산(575H)=>신선바위=>450.9봉=>신선바위=>호남정맥중간지점=>수양산갈림길=>선돌고개=>국수봉(557.6)=>468.3봉=>활공장(424)=>노가리재=>431.8봉=>최고봉(493)=>까치봉갈림길=>409봉=>새목이재=>유둔봉=>(459.1/산불감시초소=>어산이재=>유둔재
거리 및 소요시간=23.8km/10시간25분
산꾼은 주말이 가까워 오면 기상청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는데...
특히 종주꾼들은 한번 계획을 잡으면 보통 몇개월 길게는 일년짜리도 있기에 특히 겨울철에는 주말에 가야할 산이나 그 지방을 일주일 내내 기상청 예보을 챙기는데.
산행이 없는 지난주에도 3일동안 꽤많은 눈이 내리더니 이번 토욜에도 오후부터 시작하여 일욜새벽 01시까지 눈이 내릴꺼란 예보다.
걱정이 안될수 없다. 토욜오후 기상청에 담양군 일욜날 날씨를 문의 해보니 4~8cm정도란다.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03시 전후라 다행이 산행중엔 눈이 안온다니 그나마 안심을 하구 준비을 한다.
이번구간이 호남정맥 8구간. 개인 사정으로 7구간(장안리=>방아재)을 빼먹어서 숙제로 남기고 8구간 들머리인 방아재에 도착한 시간이 03시인데 눈발이 날린다.
하늘을 보니 달도 보이고 별도 보이는 걸로 봐서 눈이 오래 내릴꺼 같진않다.
쌓인눈의 양도 10cm 정도로 많아 보이지도 안고 천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눈길이라 평상시 보다는 2시간정도는 더 걸릴 것으로 마음속으로 생각해본다.
산행을 시작 10분이 지나지 않아서 오늘 힘든 산행이 될꺼란 예감이 든다.
눈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건설과 습설. 오늘 눈은 습설 물기가 많은 눈이다.
습설의 특징은 신발에 쩍쩍 달라 붙을 뿐만 아니라 미끄럽기도 건설에 비해 더 미끄럽기 때문이다. 발을 들때마다 눈덩어리가 신발에 붙어 올라오니 무게도 부담 스러운데. 발을 디딪때 잘못하면 발목을 접질르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신발에 붙어 올라오는 눈을 텃답시고 나무를 걷어차고 돌을 차고 때로는 바닥도 힘주어 차다보니 무릅에 무리가 오는지 조금씩 통증이 오더니 마지막 한시간 정도는 정말 힘든 산행 이였다.
그래도 오늘 산행이 길지 안아서 무시히 완주 할수 있었다.(20km가 넘는 산길이 길질 안다구?)숙제로 남은 7구간은 내년3월 셋째주나 다섯째주에 할것임 같은 입장인 대원님은 그때쯤 연락 주세요.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방아재는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과 전라남도 곡성군 대덕면을
이여주는 3번 국도이다.
만덕산이 90m라는 이정목이 있는데. 만덕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선두에서 못밧는지 뒤를 따르는 대원님들이 그냥 무심코 뒤따른다.
내가 소릴 질러본다. 만덕산 찍고 갑시다 라고.
몇분이 돌아서고 선두는 못 들었는지 그냥 가버린다.
앞에가던 몇분과 뒤에오던 몇분이 만덕산 할미봉을 둘러보구 간다.
만덕산은 전라남도 담양군 운암리와 문학리 용대리에 솟아있는 산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로 어우러져 터널을 형성하고 있으며. 만덕산은 한자로 일만 만(萬). 큰덕(德)을써서 만인에거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이다. 지역 주민들에 의하면 임진왜란과 6.25전쟁을 비룻한 수많은 전란을 격으면서도 지역 주민이 전화을 입지않은 이유가 만덕산이 덕을 베풀었기 때문 이라구 한다.
신선바위 라는데 밤이라 그런지 넘 가까이에서 바서 그런지 그냥 평범한 바위로 보인다
산 아래쪽에서 보면 어떻게 보이는지는 모르지만. 아님 무슨 전설이 있는 바위인지.
이후로 수양산으로 오른다.
만덕산에서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을 따라 조금 걷다가 산길로 드는데 오름길이 제법 난이도가 있다. 이마에 땀이 날때쯤 어느산꾼이 나무에다 걸어둔 표시에 수양산왕복 25분이란다.
선답자들에 후기에서 별 조망도 없다구 해서 그냥 정맥길을 따른다.
오래지 안아 호남정맥 중간지점이란 표시가 나온다.
여기서 중간 지점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된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에 마지막 큰 산인 백운산까지 중간이라 한다. 호남정맥이 바다로 잠기는 광양 외망포구 까지는 30km정도를 더 가야한다. 영취산에서 여기까지 231km라니 참 많이도 걸어왔다. 남은 거리는 더 많지만....
선돌고개. 곡성군 대덕면 입석리 (선돌마을에 표석).
오늘 구간에 최고봉인 국수봉을 오르는 중에 동이 트기시작 한다.
국수봉에서 내림은 급 내림길로 눈길에 긴장되는 순간 이였다.
마침 넓은 공터가 있어서 여기서 아침을 먹고간다.
오늘도 뜨끈한 떡국으로 한다.
정맥길은 노가리재 쪽으로.
앞산 넘어로 거대한 힌 봉우리 광주가 자랑하는 무등한이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다.
국수봉에서 내려와 아침을 먹고 한 십분쯤 가다보니 468.3봉인데 담양군 창평면 평야가 야아!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노가리재 조금 못 미쳐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잠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간다.
멀리 6구간에 걸어던 추월산 조망.
병풍산 조망.
왼쪽에 병풍산과 오른쪽에 추월산.
노가리재. 담양군 창평면에서 화순군 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지금은 도로가 포장되구 동물이동 통로가 설치되여서 터널로 통과 하지만
오랜 옜날에는 엄청 힘든 고갯길 이였고 힘들게 올랐으니 고갯마루에서 쉬여가게 되는데.
쉬는동안 많은 애길 하다보니 쓸때없는 애길 많이 한다하여 노가리재란 이름이 붙었더구 한다.
오늘 산행 날머리인 유둔재가 7.14km 남았다는 이정목이 나오고.
한번의 오름으로 최고봉에 오른다.
해발493m 최고봉이란 이름이 영 거시기하다.
오늘 산행내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웅장한 산은 2년전인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음구간에 갈 무등산이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유둔봉을 지나서 고만고만 한 봉우리을 두개를 더 넘으니 유둔재 이다.
유둔봉에서 두번째 봉우리에 산불감시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본다.
보기엔 철재로 만들어서 튼튼해 보이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흔들흔들 하는게 영 아니라 무등산 방향으로 사진한장 찍구 내려온다.
산불감시전망대에서 찍은 무등산의 위용.
유둔재에서 무등산 정상까지는 8km가 조금 넘는다.
유둔재의 모습.
9구간 들머리 여기서 부터 무등산 국립공원 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부드럽구 온순한 산이였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첯 눈길이라 적응 하느라 그랫겠지만 2주을 쉬구 3주만에 산행에 나선
이유가 가장 컷던거 같다.
호남정맥 8구간에 함께하신 대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한9정맥(졸업) > 호남정맥(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 10구간(묘치고개=>천운산=>말머리재) (0) | 2015.01.13 |
---|---|
호남정맥 9구간(유둔재=>무등산=>묘치재) (0) | 2014.12.30 |
호남정맥 6구간(밀재=>강천산=>장안리) (0) | 2014.11.24 |
호남정맥 14구간(골재=>일림산=>오도치) (0) | 2014.11.22 |
호남정맥 13구간(피재=>제암산=>골재) (0) | 201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