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춘천지맥
지맥길139.5km(접속/이탈26.8km)/69시간32분
산행일=2018년12월2일
산행지=춘천지맥 8구간(춘천시)
산행경로=소주고개=>489.1봉=>봉화산(515m)=>468.8봉=>문배고개=>감마봉(454:별바위)=>검마산 갈림봉(458m)=>한치고개=>410.4봉=>새덕산/송이재봉/갈림길=>송이재봉(490m)=>술워니고개=>깃다봉(328m)=>송전철탑=>물갈봉(442.5m)=>송전철탑=>202봉=>본말(관천리회관)=>홍천강/북한강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22.4km/10시간46분
어제는 모래재=>소주고개까지 진행하였고 오늘은 마무리를 하기로 한다.
소주고개에서 저녁을 해먹고 비박을 한다.
저녁 여덟시도 안된 시간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4시도 안된 이른시간에 잠이깨고 별달리 할일도 없고하여 나는 집을 철거하고 천왕봉이는 물을 끌이고 작은 보온병에 뜨거운물을 체우고 컵라면 하나씩 먹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끝지점을 춘성대교로 갈 것이냐. 홍천강이 북한강에 합수되는 본말로 갈 것이냐을 두고 오래전부터 많은 고민을했지만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
일단 출발해서 갈림길에서 결정하기로 한다.
초반에 저장이 안되는 오류로 인하여 약2km와 50분이 누락된 시간임.
어제 산행을 종료한 소주고개.
소주고개(燒酎峴:260m)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장촌리에서 남면 후동리를 잇는 고개로 403번 지방도가 지나며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소주터널이 개통되여 지금은 옛 길이 되였고 고개 정상에는 남면 번영회에서 세운 의민지향(義民之鄕)이라는 표지석과 기계유씨 충목공(杞溪兪氏 忠穆苑)파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있다.
소주고개의 지명유래는 소(牛)가 고개를 넘다가 너무 힘이 들어 죽엇다는 뜻에서 소죽은 고개라 부르던것이 소주고개로 굳어 졌다고 한다.
기계유씨 충목공파 표지석에서 인증후 곧바로 출발한다.
봉화산 방향표시를 보고 올라가는데 봉화산까지 3.47km라고 안내한다.
초반에는 등로가 아주 좋다.
크게 오르내림도 없고 완만한 길을 걷는다.
소주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50여분 만에 삼각점이 있는 489.1봉에 올라선다.
누군가 소주봉이란 산패를 붙혀 놓았고 소주병도 하나 묶여져 있다.
삼각점은 받침대가 없이 설치되여 있고.
어느 산꾼님이 소주봉이라고 소주병을 묶어 놓았다.
봉화산에 올라섬과 동시에 일출이 시작된다.
5분정도 일출감상후 주위를 둘러본다
봉화산(烽火山:526)은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창촌리 그리고 남면의 후동리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 오늘 구간에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은 넓은 공터에 검봉. 봉화산의 등산 안내도가 있고 북쪽으로 검봉산과 강선봉이 보이고 삼악산과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는 화천의 화악산이 히미하게 보인다.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강원도 춘천에는 봉하산이라고 불리는 산이 세곳이 있는데. 북산면에 봉화산과 강원도청이 위치한 봉화산 그리고 남산면 강촌리와 남면 후동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세곳 모두 봉수대가 있어 외적의 침입을 알리고 방비하는 역활을 수행하였던 곳이다.
검봉.봉화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진행방향으로 문배마을이 보이고 지맥길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검봉산 강선봉이 조망된다.
조금더 우측으로는 삼악산이 조망되고.
검봉산 갈림길에서 지맥길은 좌측 한치고개 방향이지만 검봉산 방향으로 50m정도 위치에 있는 486.8봉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 와서 한치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판독을 할수 없는 486.8봉의 삼각점.
486.8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5분정도 진행하여 임도삼거리에 내려서면 여기위치가 문배고개이다.
문배고개(425m)는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에서 남면 가정리를 잇는 고개로 소형차 정도는 다닐 수 있는 정도의 MTB자전거 도로가 나있고 춘천시에서 조성한 의암길이란 둘레길이 있다.
문배고개에 있는 이정목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문배마을이 있고 우측 강촌방향으로 내려가면 구룡폭포가 있다.
문배마을은 약 200여년 전에 형성된 마을로 행정구역은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속하며 이 지역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크고 과수원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지명이고 마을의 지형이 짐을 가득실은 배의 형태이며 산 속에 푹 파묻힌 분지의 형테로 10여가구가 토속주를 팔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문배고개에서 검마봉 오름길은 처음에는 가파른 육산이다가 한참동안 바윗길이 이여진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검마봉
감마봉(454m)은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남면 후동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높지는 않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석(烏石)에다 감마봉 해발454m라고 새겨져 있는데 산행지도에는 범바위라고 표기되여 있다.
검마봉에서 인증을하고 로프가 매여져 있는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는 좌측으로 우회한다.
지나와서 돌아본 모습.
엄청나게 큰 참나무를 만나는데 가정리 참나무라는 명찰을 걸고 있다.
가정리 참나무라는 명찰을 걸고있는 거대한 참나무.
아직까지는 검봉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검봉산 갈림길에서 좌측 한치고개 방향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선다.
등로는 많은 낙엽으로 많이 미끄럽다.
근데 누가 왜? 멀쩡한 나무에다가 톱질을 해서 이렇게 만들엇는지 모르겠다.
무명봉 몇개넘고 내려서니 비포장 임도길에 내려서면 한치고개 이다.
남면 가정리 방향.
남산면 백양리 방향
한치령(寒峙嶺:380m)은 추천시 남산면 백양리와 남면 가정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한치령이라고 써 있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고 아래부분에는 1972.11.10 준공 8586부대시공 이란 글이 보인다.
옛날 춘성군(지금은 춘천시)의 오지마을을 잇는 이 고개로 이여지는 길은 무려 30리였지만 고개 양쪽의 두 마을 사람들은 사이좋게 살았는데. 그 거리가 고작 한치밖에 안된다고 하여 한치령이라 하였으며 이 곳은 국내 최대MTB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한치령에서 한 봉우리 빡쎄게 올라서면 4등 삼각점이 있는 410.4봉에 올라선다.
410.4봉의 삼각점
문제의 새덕산과 송이재봉 갈림길 어느 쪽으로 갈것인지 선택을해야 한다.
행동식을 먹으며 한참을 고민한 끝에 양쪽을 다 진행하기로 한다.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홍천강이 북한강에 합수되는 곳으로 진행하고 춘성대교쪽은 올해안으로 한번더 진행하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25분만에 송이재봉에 닫는다.
송이재봉(490m)은 춘천시 남면 방하리와 가정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인데.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개가 걸려있고 송이재봉 이라쓴 코팅지가 걸려있을 뿐이다.
새덕산 갈림봉까지는 그런데로 괜찮던 등로가 이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북히 쌓인 낙엽과 사람의 발길이 아주뜸한 곳이라 걷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넘은 시간이고 10km가 조금넘은 지점이다.
여기서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는데 빵과 스프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플러스님도 이쪽으로 가셨군요.
송이재봉에서 1시간 20분을 진해하여 중앙선이 있는 2차선 도로에 내려서면 여기 위치가 술워니 고개이다.
술워니고개(204m)는 춘천시 남면 방하리에서 가정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며 정상에는 이동통신탑이 있다.
술워니고개는 한자로 주원현(酒原峴)이라 하는데 조선지지자료에도 술원현(酒原峴)으로 표기되여 있다.
이곳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온다.
첯째는 묏자리 잡을 때 술을 마시고 잡았다는 것이고.둘째는 원님이 고개를 넘다 하도 힘이 드니까 술을 한 잔 먹고 넘어갔으면 했는데. 산에 술이 있을리는 없고.술을 원한다고 해서 술원이 고개라고 했다고 한다.
절개지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이동하여 통신탑이 있는 곳에서 올라선다.
술워니 고개를 지나면서 등로는 거칠어지고 숨가뿌게 올라서면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깃다봉(旗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깃다봉.
이리저리 둘러 보지만 조망도 없고 깃다봉이란 코팅지만 걸려있다.
드디여 좌측으로 홍천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온통 고사리 군락지에 가시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3등 삼점이 있는 물갈봉에 올라선다.
3등 삼각점이 있는 물갈봉(勿渴峰:444.7m)은 춘천시 남면 가정리와 박암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3등 삼각점이 있고 좌측으로 슬워니 고개와 홍천강이 내려다 보인다.
물갈봉의 유래는 옛날에 술워니 고개 쪽 에 가평으로 넘어가는 곳에 물갈 이라는 큰 참나무가 있어서 물갈봉이라 불럿다고 한다.
물갈봉에서 몇걸음 옴기니 소슬바람님의 표지기가 보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어지고 급경사길이 끝없이 이여진다.
어찌나 경사가 심한지 게 걸음으로 조심조심 내려간다.
다 내려왔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1km도 안되는 거리에 220m의 고도가 떨어졌다.
어수선한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서니 잘 정리된 가족묘지를 지난다.
묘지에서 내려서면 지도상에 개용개 안부이지 싶다.
개웅개 안부을 지나면서 잡목숲은 계속되고 제법 난이도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
멧돼지 놀이터 얼마나 딩굴고 문질럿으면 거대 소나무가 저리 되였을까.
잇빨 자국을 보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마지막 철탑봉에 올라서고 키를 넘기는 억새밭이고 내려가는 길이 분명치가 않다.
가까스로 내려서니 마루금에서 벗어났고 되돌아 올라 갈 엄두가 안난다.
좌측으로는 홍천강이 보이고.
묘지쪽으로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서 확인해보니 마루금은 우측으로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관천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조금더 내려간다.
관천리 마을회관에 도착하고
마을을 지나서 5분정도 내려가면 홍천강과 북한강 합수점에 도착한다.
북한강
홍천강 북한강 합수점인 본말은 춘천시 남면 관천리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분기하여 응봉산.백암산.소뿔산.가리산.대룡산.연엽산.꼬깔봉.봉화산을 지나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면서 127km의 춘천지맥은 더 이상 갈곳이 없으므로 대단원의 끝을 맺는다.
두물이 만나는 합수점
합수점에서 돌아본 관천리 마을.
마지막봉에 철탑이 보이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리는 우측능선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해서 춘천지맥을 마무리하고 연말 무렵에 춘성대교쪽으로 한번더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금 부터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위치가 북한강과 홍천강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라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것이다.
택시를 부를려도 가장 가까운곳이 강촌이니 요금이 모르긴해도 5만원 이상은 될거같다.
방법은 춘천에서 오전에 한번 오후에 두번 들어오는 시내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오전에는 10시 넘어서 들어온 버스가 11시에 나가고 17시20분에 들어온 버스가 17시50분에 나가고 19시가 넘어서 들어온 버스가 다음날 6시넘어서 나간다고 한다.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17시20분에 들어와서 17시50분에 출발하여 소주고개를 넘어가면 더없이 좋을텐데 소주고개가 아닌 추곡고개을 넘어간다.
지도를 보니 차량이 있는 곳에 가장 가까운곳을 찿아보니 추곡개를 넘고 창촌삼거리에서 하차하니 소주고개까지 2km정도 되는거 같아서 20여분을 걸어서 소주고개에 도착하여 차량회수 한다.
소요경비
이동거리=253km(왕복)
유류비=21.9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 없음/올때 없음
1일차=하산식:오리훈재(8.000원)/맥주(4.000원)
시내버스:25.00원.시외버스:4.000원
2일차=하산식:육게장*16.000원.등10.000원
시내버스:2.500원
합계=6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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