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영산기맥(완주)

영산기맥 2구간(양고살재=>문수산=>암치재)

부뜰이(윤종국) 2018. 10. 27. 18:43




영산기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영산기맥

기맥길39.1(접속4.1km/이탈km)/23시간15분


오늘은 영산기맥 두번째 구간을 가는 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머리를하고 수원에 아들네 집에 갔다오니 금새 하루가 저문다.

집에와서 이것저것 정리를하고 산행채비를 갖추어 집결지인 양재역으로 향한다.

11시에 동대문역을 출발한 버스가 11시15분에 양재에 도착하고 11시24분에 양재역을 출발한다.

버스가 출발하고 쉬는 시간을 갖는데. 별루 쉰거 같지도 않은데 버스가 멈추고 들머리인 양고살재에 도착한다.

주섬주섬 준비를하여 밖으로 나가 하늘을 처다보니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아주 오랜만에 맑은 하늘에 보는 별이다.



산행일=2018년10월21일

산행지=영상기맥 2구간(고창군/장성군)

산행경로=양고살재=>390봉=>솔재=>399.8봉=>324.8봉=>검곡치=>438봉=>수량동고개=>390봉=>565봉=>문수산(621.6m)=>550봉=>서우치=>두루봉(441.5m)=>415봉=>380봉=>살우치=>소두랑봉(470m)=>513.5봉=>임도=>구황산(499m)=>450봉=>불개미재=>90봉=>범넝굴봉(320m)암치재

거리 및 소요시간=20.3km/10시간47분




버스가 추차한 쉼터엔 별달리 인증을 할만한 것이 없어서 도로에 안내판을 찍어본다.

양고살재는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죽정리를 가르는 고갯길이고 15번 지방도로가 넘는다.

양고살재란 명칭유래를 보면 고창 출신 박의(朴義) 장군이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청나라 누루하치 장군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박의 장군은 1599년(선조 32) 고수면 초내리 산양동에서 관찰사 양오공의 종손으로 태어났다. 말을 잘 타고 총을 잘 쏘아 박포수로 불릴 정도였다.

1636년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임금은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였다.

고창 사람 박의(朴義)가 수원 광교산 전투에 참여하여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하였다.
다른 명칭 유래를 살펴보면 큰 재[]와 작은 재[] 두 개가 있다하여 양고령이라 불렸으며 양고령 발음이 변화함으로 인해 ‘양고살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주차장에는 예향천리마실길 종합안내도가 있다.


안내도앞에서 들머리 인증을하고


부드럽고 널찍한 임도길로 올라간다.


폭신폭신한 낙옆길이 3km지점인 솔재까지 계속된다.



들머리에서 50여분을 진행하여 416.6봉에 닫고 봉우리 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밋밋한 곳을 지난다. .

  

몇년전에 앞서 진행하신 에이원님의 시그널이 보이고 지난겨울에 앞서간 세르파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416.6봉에서 10분정도 진행하면 임도길이 좌측으로 휘여지는 지점에서 기맥길은 우측 숲길로 내려서는데. 갑자기 길이 어수선해 지고 어찌나 길이 희미한지 길이 보이질 않는다.


이쪽저쪽 살펴보지만 뚜렸한 길은 보이지않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디가 대충 내려서니 솔재이다.

 

솔재는 전라북도 고창군 월산리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지명유래를 보면 솔재(松峙)는 검곡치 북쪽에 있는 고개로 소나무가 많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소나무가 무성하여 송치((松峙)라고 부르다가 우리말로 바꾸어 솔재라 부르게 되였다.


솔재에는 사각정자가 있어서 쉬여가기 좋은 장소이다.


솔재. 등로 입구에는 수준점도 있다.



솔재에서 잠시잠깐 휴식을하고 표지목과 수준점 사이로 올라간다.


솔재에서 10여분 올라서면 통신시설이 있는 무명봉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화려한 고창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통신시설이 있는 곳에서부터 검곡재까지는 엄청난 가시잡목이라 온몸에 상처를 내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는데.

우리가 지나는  오늘은 잡목이 말끔이 제거된 상태라 여렵지않게 통과 한다.

어찌돼서 이렇게 잡목을 제거했는지 주위를 살펴보니 어린 편백나무가 심어져있다.


선답자들은 30분이상을 고생해서 잡목숲을 헤여날 수 있었다는데 우리는 10여분만에 쉽게 통과하여 인식을 할 수 없는 삼각점이 있는 399.8봉에 올라선다.

399.8봉에서 인증후 좌측으로 급격하게 틀어서 내려간다.

여기서 부터는 온갖 잡풀과 잡목으로 어수선하긴 하지만 그리 대단한편은 아니다.



399.8봉의 삼각점


399.8봉에서 약간의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송전철탑이 서있고 묘지가 있는 북당골 안부이다.

이곳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북당골과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를 잇는 고개이다.


복당골 안부에서 가볍게 올라서면 324.8봉이고 준.희 선생님의 힘내라는 격려글이 있다.


준.희선생님의 격려글과 홀대모 방장이신 에이원님의 시그널이 결려있다.

이후로도 에이원님의 표지기는 자주보게 된다.


복당골 안부에서 살짝 올려치면 324.8봉이고 15분여 내려서면 임도길이 나타나고 여기 위치가 검곡치이다.

검곡치(劍谷峙)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에서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로 이여지는 비포장임도길이 나 있고 좌측 소로(小路)로 금곡마을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임도를 건너서 숲길로 들어야 마땅하나 주체측에서는 마루금에 가시잡목이 엄청나다는 이유로 기맥길을 포기하고 임도길로 수량동고개까지 진행한다고 하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좀 거시기하지만 낮 시간도 아니고 야간산행이라 다들 그렇게 하기로 한다.


임도길을 걸으니 편하기는 하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게 임도길을 10여분 진행하여 영화마을인 금곡마을 삼거리에 닫는다.


곡치에서 10여분만에 금곡영화마을 갈림길에 닫고 여기서 10여분간 쉬는 시간을 갖는다.

금곡영화 마을이란?

이곳 장성이 홍길동의 생가가 있는 곳이고 편백나무가 울창한 축령산. 별이 빛나는 가장 아름다운 고장이 이곳 장성이라 한다.

그리고 축령산에 둘러싸인 금곡영화마을이 있다.

장성군 남면이 고향인 임권택 감독이 이곳에서 영화 태백산맥을 찍었다.

내 마음의 풍금.만남의 광장.그리고 드라마 왕초가 금곡마을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세심원의 자료는 각자 찿아 보시면 좋습니다.


영화마을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고 몇분 걸으니 잡목이 많다는 이유로 진행을 포기한 마루금에  합류하고 기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되는데 여기위치가 수량동고개 이다.

수량동고개는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수량동으로 연결하는 고개로 좌측인 장성쪽은 금곡영화마을이 있고 우측에는 세심원이 있다.

그리고 세심원에서 조금 더가면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문수사가 있다.

세심원(洗心院)이란 글자 그데로 마음을 씻는 곳 이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축령산은. 산행지도에는 문수산으로 표기되여 있다.

문수산이 장성군과 고창군에 걸쳐있는 산이라 장성군에서는 축령산이라 부르고 고창군에서는 문수산으로 부른다.


수량동고개에서 문수산으로 가는길은 널찍한 임도길이고 


375.6봉까지 이여진다. 



375.6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통나무 울타리가 쳐저있는 부드러운 길이 한참동안 이여진다.


564.7봉을 지나고


계속되는 통나무 울타리.


우측으로 통나무 울타리를 설치한 의문이 안내문으로 풀린다.


통나무 의자와 예쁘게 만들어진 우산형태의 그늘막


갈림길이 나오고 기맥길은 축령산쪽으로 진행된다.

이정표의 축령산은 산행지도에 문수산으로 표기되여 있는 산 이름이다. 



문수산을 약 300m남긴 지점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문수산에는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고 축령산이라 쓰인 정상석이 있고 말뚝형 삼각점이 있고 복층으로된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서 조망.

동쪽인 좌측편으로 병풍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일출은 병풍산위로 떠오른다.



병풍지맥 뒷쪽엔 호남정맥이 자리잡고 있을테니 우측 멀리로 우뚝솟은 산이 무등산일 것이다.

팔각정 2층에서 조망을 즐기고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문수산(文守山:621m/축령산)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과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서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장성 사람들은 축령산으로 고창 사람들은 문수산으로 부르는데 또 하나의 이름은 청량산으로 불린다.

대동여지도에는 취령산(鷲嶺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어떤 이유로 취령산이 축령산으로 바뀌였는지 이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없다.

고창에서 문수산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 산 아래에 있는 문수사 창건(644년) 당시 신라의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꾸고 그곳을 파보니 문수보살 입상이 나와 문수사로 창건하여 문수사로 부르게 되였다.

또 하나는 문수사 일주문 편액에 청량산 문수사(淸凉山 文殊寺) 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아마 중국 청량산에서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하였다고 해서 이곳도 그곳에서 온 것이란 설도있다.






문수산에서 인증후 아침식사시간을 갖는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 20분이 지났고 9.5km를 지난 지점이다.


식사후 전체 단체사진에 앞서 우리팀 먼저 한장 담아본다.



문수산 정상에서 6분 내려가니 작은 바위가 나오고 휼륭한 조망처이다.

장성 서삼면 쪽으로 추암제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정면으로 무등산이 보였지만 사진에서는 역광이라 구분이 안된다.


진행방향 쪽으로 가까이에 두루봉 소두랑봉 장군봉 구황산까지 다음회차에 지나게될 고산까지 조망한다.


다시 10여분 진행하면 고창쪽으로 고수면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조산저수지와 고창 장성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땡감이지만 엄청나게 열려있다.

이런 산중에 왠 감인가 하지만 알고보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산행중 누군가 행동식으로 가져온 감을먹고 씨을 버리면 그 씨가 싹을 튀우고 이렇게 열매를 맺는 것이다.


멧돼지의 흔적 얼마나 문질러 뎃는지 껍질이 다 벗겨졌다.

여기 위치가 지도상의 서우치쯤으로 짐작되지만 고개의 흔적은 찿을 수 없었다.


서우치에서 숨이찰 정도로 한봉우리 올려치면 4등 삼각점이 있는 두루봉(441.5m)에 올라선다.

두루봉(441.5m)은 전북 고창군 두평리와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의 경겨에 잇는 봉우리로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걸려 있고 온통 잡목으로 사방어느 쪽으로도 조망은 없다.


두루봉(441.5m)의 삼각점


두루봉에서 내림길은 낙엽이 어찌나 많이 쌓여있는지 가뜩이나 히미한 길을 어렵게 내려서니 널찍한 임도가 있는 살우치에 내려선다.

살우치(殺牛峙:310.6m)는 전남 장성군 삼계면 통안리와 전북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에 걸쳐있는 고개로 소를 죽인다는 섬뜩한 표현을 쓰는 고개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가 없다.

1918년 발행 지도에 사니치(沙泥峙)로 표기되여 있다고 하는걸 보면 고개이름으로 흔한 싸리치가 변음되여 살우치가 된게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살우치에는 폐쇄된 군 초소가 있고 육군포병학교장의 출입금지 경고판이 있다.



살우치에서 20여분 올려치면 잡목숲에 선답자들의 시그널 여러개가 걸려있어서 확인해보니 소두랑봉(470m)에 올라섯다.

소두랑봉은 전북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와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소두랑봉이란 이름은 지도에만 있을뿐.

이름의 유래를 찿을 수가 없다.


소두랑봉에서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작은 동굴이 하나 보인다.


소두랑봉에서 내려서는 중에 우측으로 구황산이 보이는데 쉽게 내여줄거 같지않다.


장군봉 오름길 우거진 잡목에 칙넝쿨이 장난이 아니다.


우측으로는 조산저수지와 고창 장성간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지나온 문수산과 지난회차에 지나온 방장산 쓰리봉 갓바위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약재료로 쓰였다는 독초 천남생 이라고 한다,


한참 내려가다 생각해보니 직진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장군봉을 놓치고 지나왔다.


구황산 오름길에 멋진 단풍.



구황산 오름길은 온통 바위 투성이라 바위 사이사이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늘 지나온 마루금은 물론 지난회차에 지나온 방장산 쓰리봉 시루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방금전에 지나온 장군봉


구황산(九皇山:500m)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성송면 계당리와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죽림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구황산 명당에 묘를 쓰면 9대에 걸쳐 아홉명의 임금이 나온다는 풍수설에서 유래되었다.

구황산 서쪽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뒤에 있는 삼태봉은 신라시대에 윤씨.유씨.하씨 성을 가진 삼정승이 태여난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누가 무슨 표시를 한건지 모르겠다.


구황산에서 14분 내려서니 450봉이고 우측으로 고창군 고수면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경수지맥 줄기가 보이는데 원체 낮은 산줄기라 마루금을 그려보기가 힘들다.

 

진행방향 쪽으로 다음회차에 오르게될 고산과 고성산을 조망한다.


경수지맥 분기점 gps에서는 조금더 앞쪽인 것으로 나오는데.

조금더 진행해본 결과는 아닌것도 같고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다.


450봉에서 내려가면 불개미봉인대 불개미봉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390봉은 옆으로 살짝 옆구리로 지나고


오래전에 지난듯한 법광님의 흔적을 본다.


마지막으로 320봉인 범넝굴봉을 지나고 10여분진행하여 암치재에 내려선다.


암치재(岩峙峙:200m)는 전남 장성군 삼계면과 전북 고창군 성송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893번 지방도가 지나며 암치재.암치고개라 부르며 지명은 북쪽에 있는 고창군 성송면 암치리에서 따온 지명이다.

암치리에는 꽤 큰 암치제라는 저수지가 있으며 바위가 많은 재라고 해서 암치(岩峙)라고 부른다.




다음구간 들머는 고산 등산로입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