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족여행(설악산)
산행일=2017년10월5~6일
산행지=설악산(속초/고성)
산행경로=설악동 소공원=>신흥사=>계조암(흔들바위)=>울산바위(원점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7km/4시간48분
추석날 저녁시간 용인에 거주하는 아들 대구로 출가한 딸 내외 그리고 예비 며느리
식사를 하고 담날 장거리 여행이 있으므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새벽 4시에 모두들 일어나서 각자 준비를 한다.
그리고 5시에 출발한다.
경인고속도로을 타고 올림픽도로을 경유하여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을 이용하는데 아침 시간임에도 차량들이 꽤 많은편이다.
그래도 정체되는 곳은 없는 정도다.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오색 한계령을 경계로 남쪽을 추가하여 남설악이라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폭포 등,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이 9월 하순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설악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연중 대부분 산꾼들이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설악산은 척산온천, 설악워터피아, 오색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척산온천은 외설악의 초입인 설악동에서 불과 2㎞ 거리.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파도풀장, 슬라이더풀장,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색온천은 점봉산 오색약수에서 한계령쪽으로 4km쯤 떨어진 온정골에 있다.
또한 설악산은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다.
오늘 산행경로는 울산바위까지 왕복코스 보통 3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동행하는 관계로 5시간이상 걸릴것으로 예상한다.
세살 손자는 걷기도 하고 업고 가기도 한다.
녀석이 걸어가고 싶은데 업고 간다고 골이 단단히 나있다.
큰 녀석은 아주 잘 걸어간다.
잠깐씩 쉬면서 물도 한모음씩 마시면서....
울산바위 동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간식도 조금씩 먹으면서
펄쩍펄쩍 잘 올라간다.
그러다 넘어지기라도 할까바 바짝 뒤따르며 천천히 천천히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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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같이 둘러선 울산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우리가 올라갈 동봉.
대간길인 황철봉 정상은 구름이 덥혀있다.
이제 정상은 0.4km남았다.
공룡능선과 대청봉은 많은 구름으로 잘 보이질 않는다.
황철봉으로 이여지는 울산바위 능선.
정상이 바로 윗쪽에 보이니 체100m도 안남았다.
드디여 정상에 올라섰다.
가족이 울산바위에 올랐던 적이 96년이니 꼭 21년만에 다시왔다.
물론 우리부부는 몇번더 왔었지만 딸은 출가까지 하여 6살3살 형제까지 데리고 왔으니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울산바위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있고.
둘레가 4km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울산바위는 (신증동여지승람)에 따르면. 울산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 같다고 하여 붙혀졌다고 한다.
또 (조선지도)등의 고지도에는 천후산으로 표시되여 있는데.바위가 많은 산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이라고 기록되여 있다.
울산바위에는 전설도 있다.
아주먼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때 경관을 빼여나게 만들려고 전국에 잘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하였다.이소식을 들은 경상남도 울산에 있던 큰 바위도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럿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만들어지고 말았다.
울산바위는 그 한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고향 울산으로 돌아 갈려니 체면이 말이 아니라 설악산에 눌러앉고 말았다.한편 설악산 유람길에 나섰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울산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고 신흥사 스님에게 울산바위는 울산고을의 소유인데. 신흥사에서 울산바위를 차지한 댓가로 세금을 내라고 하며 해마다 세금을 받아 갔는데.어느 해인가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부터는 세를 줄 수 없으니 울산바위를 울산으로 가져가라고 하였다.이에 울산고을 원님이 바위를 재로 꼰 섀끼로 묶어주면 가져 가겠노라고 하였다.동자승은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에 많이 자라고 있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매고 새끼줄에 불을붙혀 태우니 재로 꼰 새끼줄이 되였다.울산 원님은 할 말을 잃고 슬그머니 울산으로 돌아 갔다고 한다.
이후로 묶을 속(束)자 와 풀 초(草)자를 써서 속초(束草)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흔들바위는 올라갈때 보니 50며정도 줄을 서있길래 내려오다가 인증하기로 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올라갈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흔들바위 인증은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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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내려온 지점 놓아주니 신났다
이녀석들은 카메라만 들이데면 절대로 처렷자세가 없다.
아침에 올라갈때는 이길이 인파로 꽉 찿었는데.
오후 시간이 되니 한가한 모습이다.
펄쩍펄쩍 뛰더니 결국엔 넘어졌다.
그래도 울지도 않고 여전히 신난다.
아침에는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여기까지 긴줄이 있었는데.
신흥사 일주문을 나오면서 설악산 산행은 종료한다.
민박집은 널널 할 것으로 생각하고 여유을 부리다가 여렵게 예약한 그린민박.
우선 숯불을 피우고
준비해간 삼겹살로 저녁 만찬시간을 갖는다.
다음날 아침 민박집에 심어져있는 마가목.
강원도지방 산에 많이있는 열매 예전에는 알았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생각이 않난다.
용대리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진부령을 둘러보고.
속초로 이동하여 속초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아바이순대 와 오징어순대 옥수수 막걸리을 맛보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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