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13구간(장재=>지령산=>안흥진)

부뜰이(윤종국) 2016. 11. 29. 21:24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정맥길(검정색)

1대간9정맥 졸업


우리가 걸어온 금북정맥 길.293.2km.접속거리 제외.(알.접3.9km).

누적시간 118시간37분


그렇게 빠르게 만 흘러가던 세월이 이번 한주는 어찌나 더디게 가는지 모르겠다.

이제 한구간남은 금북정맥을 끝으로 1대간9정맥을 졸업하기 때문이다.

대간에 첯 발을 내 디딘 날이 2011년2월27일이고.

마지막으로 날을 잡고보니 2016년11월27일이다.

꼭 5년하고 9개월이 되는 날이다.

토욜날 새벽부터 김장을 한다고 설쳐보지만 마음이 저짝 산에 가 있으니 일이 손에 잡힐리도 없다.

지금 까지는 통욜날 밤에 출발하여 현지 들머리에서 차박(車縛)을 하고 새벽일찍 산행을 했는데.

마지막 구간은 거리도 짧고 등로도 완만하여 당일산행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아침 5시에 출발한다.

두 시간을 달려서 들머리인 장재에 도착하니 전날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안개가 잔뜩 끼였다.

아침 7시가 넘엇음에도 구름많고 안개로 인해서 선뜻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조금더 기다려 보기로 한다.

나름 생각한것은 전날비가 내렸으니 맑은 하늘에 수십킬로미터는 조망이 좋을거라 생각하고 랜턴을 안가지고 왔으니 날이 밝아지기 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남들을 보면 대간이라든가 정맥을 하나씩 졸업할 때 마다.

그동안에 격엇고 경험한 일들을 시시콜콜 잘도 적드만....나도 그렇게 할 말이 많을줄 알았는데.

막상 1대간 9정맥이라는 쉽지 않은 큰 뭣인가를 한것만은 분명한데.....

그동안에 힘들엇던 기역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실감도 안나고 그저 멍 할뿐....


산행일=2016년11월27일

산행지=금북정맥 13구간(태안)

산행경로=장재=>매봉산(101.4)=>밤고개=>남산(89)=>후동고개=>73.7봉=>근흥중학교(신대삼거리)=>근흥장로교회=>근흥의용소방대=>(용신2리.체석포.연포) 삼거리=>115봉=>124봉=>110봉=>장승고개=>여우고개=>88봉=>죽림고개=>144봉=>지령산(205.9)=>갈음이고개=>143봉=>갈음이해수욕장=>127봉=>안흥진

거리 및 소요시간=22km/8시간00분






지금 장재는 도로가 확장되여 지금 이곳 버스정류장은 버스가 정차하질 않는다.

버스정류장에 주차를하고 인증을 한다.


주차를 하구보니 바로옆에 수준점이 있더라.




영전마을 표지석에서 한번더 인증한다.


구도로 좌측으로 신도로가 보인다.


도로을 횡단하여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좌측에 임도길이 있고 임도로 들어간다.




보통 안개는 해가뜨면 기온 상승으로 급속도로 하늘로 올라가는데.

오늘 안개는 하루종일 바닥에 머물며 시야를 안내여 준다.


그래도 시간이 되니 해가 뜰려는지 동쪽하늘이 붉게 물든다.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몇번 갈림길이 나타난다.

좌측으로만 진행하면 마루금이다.


군데군데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고.

빈 공간도 택지로 조성되여 있다.

몇년 지나면 전원주택이 다 들어설거 같다.


길가에 개 두마리가 있는데.

비쩍 마른놈들이 얼마나 짖어 대는지 원.


앞쪽에 주택이 또 보이고 주택직전에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


두꺼운 그룸 사이로 이미 높이 떠 오른 했님이 용트림을 하지만 끝내는 나오질 못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한시간여 만에 5번 지방도로에 내려선다.

여기서 부터는 도로길로 진행한다.

좌측에 수룡저수지가 있을텐데.

짙은 안개로 저수지는 보이질 않는다.


마금1리 경로당앞을 지난다.


경로당앞에는 제법큰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수령이 100년이고 보호수로 지정 되였단다.


마금1리 경로당.


도로가 좌측으로 구부러지는 위치에 우측에 젖소 우사가 보인다.


라윤목장 이다.


라윤목장을 지나서 우측 숲길로 올라간다.

잠시 올랏다 내려서니 시멘트 임도길이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니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보어서 올라가는데.

체 10분이 안되서 길이 히미해지더니 가시잡목으로 변해버린다 참 이상한 일이다.

분명 갈림길을 못 밧는데.

방향은 맞는데. 길이 없어지다니.

방향이 맞으니 그냥 치고 오른다.

그렇게 10분정도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좋은 길을 만낫으니 신나게 달리다보니 왠 돌탑.

마루금에서 100여미터 벗어난 위치이고 101.4봉인 매봉산 갈림길을 지난거 같다.

앞쪽을 보니 매봉산은 아니고 적막산 같아보인다.

몇번을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아무리 살펴바도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찿을 수가 없다.


그 와중에 묘지 아래쪽으로 히미한 길이 보여서 내려간다.




묘지에서 5분정도 내려가니 하우스가 있고 마늘밭 가장자리로 내려가니 민가가 몇체 있다.


힌둥이 한마리가 잔뜩 경계를하며 짖어대고 새끼도 두마리가 보인다.


그냥 밭둑길로 내려서니 시멘트 임도길이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좌측에 길이 보인다.

좌측으로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고 묘지를 지나 잠시 숲길을 걷고 또 밭이 나오고 이리저리 밭둑길을 걷는다.


다시 사거리 임도길이 나오고 여기가 밤고개이지 싶다.


사거리를 지나서 바로 우측 숲길로 올라간다.


좌측에는 마을이 보인다.




마을을 지나는데 지도상에 음지말 이지싶다.

산행지도에는 사거리라고 되여있고.사거리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다시 숲속길을 잠시 걸으니 한 현우님은 부흥산이라는 이름을 붙혀놓았다.



약간 올랏다 싶은데.

나무에 많은 표시기들이 걸려 있어서 확인을 해보니 산행 지형도에는

남산(89) 이라고 되여있다.








남산에서 5~6분 내려가니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여기가 후동고개 이다.


후동고개에서 부터는 잘 정리된 등로길을 걷는다.




후동고개에서 7분정도 올라치니 작은 돌탑이 두개있는 봉에 올라선다.




돌탑봉을 지나고 느닷없이 삼각점이 보여서 확인하니 73.7봉이다.

원체 고도차가 없다보니 무심코 가다보면 무슨봉 어느 위치를 언제 지나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다.




73.7봉에서 조금 내려가니 널찍한 공터에 운동시설이 되여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면사무소 방향으로.


좌측에 팔각정이 있고.


근흥중학교가 보인다.


근흥중학교 정문쪽으로 이동하는데.

밭에서 배추을 수확하시는 분들이 이리 와보라고 부른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하면서 감을 따가지고 가란다.

갈길이 멀고하여 고맙다고 하고 몇개만 얻어간다.


근흥중학교 정문.


근흥중학교앞 여기가 603번 도로이고 이도로가 안흥진을 지나 신진도로 들어가는

603번 도로이다.


도로을 건너서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용현식당이라는 중국식당이 있는데.

이 식당에 굴짬뽕이 별미라고 하며 정맥을 하는 꾼들은 반듯이 들럿다 가는 정도라고 한다.

우리도 굴짬뽕을 먹어보기 위해서 오늘은 도시락 준비를 안 했다.

장재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10분이 지났고 8.7km지점이다.




저 아래쪽 전라남도 섬지방에 가면 설날에 떡국에다 가 굴을 넣어 먹는걸 보긴 했어도

짬뽕에다 가 굴을 넣는건 오늘 처음 보았다.

국물이 약간 짠듯 하지만 시원하고 구수하고 별미는 별미더라.




식사후 처마밑에 부뜰이와 천왕봉의 표시기도 하나 남기고 간다.


식사후 교회를 바라보며 마을길을 걷는다.


포장도로가 나오고 용신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계속 도로길을 걷는다.




근흥의용소방대 앞을 지난다.


앞에 115봉을 바라보고 계속 도로로 진행한다.


태안에 주민들은 처음보는 나그네에게 그렇게 인심이 후할 수 가 없다.

이것이 강황 이라는 것인데.

어떻게 해먹으면 혈액순환에 좋은 거라고 하면서 캐가라고 한다.

나는 생전 처음보는 거라 샆펴보니 뿌리가 생강 비슷하게 생겼다.

갈길도 멀고하여 마음만 고맙게 받고 그냥간다.


강황 잎은 요롷게 생겼고 뿌리는 생강 비슷하게 생겼더라.


앞에 Y자 삼거리가 보이고 용신2리(방앗간)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좌측을 바라보면 산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여기 위치가 용새골 이다.


묘지에서 조망이 트이는데.

히끄므레한 것이 영판 조망이 글러버렸다.


얼마 지나지않아 115봉을지나고 다시 아런 표시가 없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여기가 아마도

124봉인 옥녀봉같고 약간의 내림으로 봉우리같진 않은데.

삼각점이 있는걸보니 110봉인거 같은데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다 .






엄청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사리밭.



124봉과 110봉을 지나고 양파밭이 나오고 좌측에는 페가가 한체있다.


양파밭,

양파역시 마늘같이 이렇게 겨울을 나고 봄에 수확을 할 것이다.


양파밭을 지나니 2차선 도로가 나오고 여기가 장승고개이다.


도로가에 옥녀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지나 오면서는 아무것도 못 밧는데.

안내도을 살펴보니 조금전에 지나온 124봉을 옥녀봉이라 하나부다.




장승고개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두개의 장승이 있다.








장승고개에서 한봉우리 가볍게 넘으니 임도길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연포해수욕장으로 가는길이고.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여기가 외야골 고개인거 같다.


좌측으로 농로길로 올라 가는데 산행지형도에는 외야골 뒷산이라고 되여있다.


무슨 열매인지? 한알따서 맛을 보니 새콤한 맛이 나고 뒷맛은 덟은 맛이난다.


88봉에 삼각점 안내판인데.

왜 이렇게 파손이 됐는지 모르겠다.

분명 인간의 손에 망가졌을 것이다.

삼각점은 보이지도 않고.


한참만에 낙옆속에 파뭍혀있는것을 찿아서


낙엽을 헤치고 보니 안흥406번 이다.


죽림고개로 올라오는 603번 도로가 보이고 지령산에 국방과학연구소에 철탑이 보이고.

국방과학연구소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절개지로 내려서고.


우측에 현대오일뱅크가 있고.


603번 도로을 건너간다.


도로을 건너서 국방과학연구소 진입로로 올라간다.


좌측으로는 정죽리 마을이 보인다.


10분정도 올라가다가 좌측 숲으로 올라가고.


다시 도로로 내려선다.


계속 도로로 국방과학연구소 정문 가까이 까지 올라간다.


재차 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을 지나간다.


우측에 철탑이 보이고.


정문이 보이고.


이정도 위치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가서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원형철조망이 쳐저있고 지뢰라는 경고판이 메달려 있다.


우측을 보면 철망 안쪽으로 초소가 보이고 가까이 올라간다.


넘어 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수 있으므로 철망을 잡고 조심조심 원형 철조망을 넘어간다.




철망에 바짝 붙어서 진행한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국방과학연구소는 저 아래쪽까지 이여져 있고.

우측에 가름이고개가 보이고.

143봉이 보이고 가운데 금북정맥에 마지막봉우리인 127봉이 보이고 뒷쪽으로 신진도가 보이고.

좌측에 태안비취골프장이 보이고 신진도로 들어가는 603번도로 신진대교가 보인다.

여기 위치에서 급 좌틀하여 내려간다.




다시 2중 철 울타리가 나오고 철망따라 쭈욱 내려간다.


뭣이 들엇는지 이상한 박스가 곳곳에 있고.


갈음이고개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조금이동하여 좌측 숲길로 올라간다.


갈음이고개에서 15분만에 143봉에 올라서고.


 정상에는 목조박스 여러개 있다.


이상한 물건이다.

돌을 둥굴게 깍아서 마든것인데.

온전한 것은 하나도 없이 죄다 파손 됐다.


아래쪽에 갈음이해수욕장이 보이고 건너편에 금북정맥에 마지막 봉우리인 127봉이 보인다.

 

갈음이해수욕장에 내려서고.

 

날씨는 흐려지고 미세만지 같기도 하고 사진화질이 안좋다.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127봉을 오른다.


마지막이 아쉬웠는지 여기까지 오는 동안 험난한  길목마다 친절히 길안내를 해주던

표시기들이 모두다 걸려있다.


우리도 마지막으로 하나 걸어본다.




127봉에서 내려서니 팔각정이 있고 건너편에 신진도을 마주보며 더이상 갈 곳이 없다.

5년9개월동안 걸어온 1대간 9정맥을 마무리하는 순간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안흥진.

금북정맥에 종착지.


거의 만조에 가까운 맑고 푸른 바닷물.

마지막으로 바닷물에 발을 담궈야 하는데.

어찌나 강풍이 몰아치는지 해안가로 내려갈 엄두를 못내고 여기서 인증하는 걸로

모두 마무리한다.


유일하게 축하객으로 온 아들녀석.




바다건너 신진도.


여느때가으면 그냥 올라 왔겠지만 오늘은 체석포구로 이동하여 하산식을 하고 올라간다.











총 경비.

이동거리(왕복)=294km

유류비=약25.200원(전구간 연비는1리터당14km.경유1.200원으로 산출)

톨비=10.600원

중식=굴짬뽕*2. 12.000원

식대=체석포(삼형제수산)우럭.대하.10.7000원

합계=154.800원


1구간=(칠장산=>서운산=>엽돈재)25.9km(접속1.1km)/11시간26분

2구간=(엽돈재=>성거산=>응원리고개(21번국도)/22km/9시간26분

3구간=(응원리고개(21번국도)=>국사봉=>차령고개)/31km/12시간12분

4구간=(차령고개=>봉수산=<각흘고개>/18.2km/9시간23분

5구간=(각흘고개=>봉수산=>차동고개)/16.8km/8시간10분

6구간=(차동고개=국사봉=>학당고개)/23km/10시간8분

7구간=(학당고개=>오봉산=>물편고개)/22km/10시간45분

8구간=(물편고개=>백월산=>꽃조개고개)/23.2km/10시간3분

9구간=(꽃조개고개=>덕숭산=>나본들고개)/18km(우회/알바1.4)km/9시간15분

10구간=(나본들고개=>가야산=>무르티고개)/21km/9시간42분

11구간=(무르티고개=>금강산=>수량재)/24.6km/10시간25분

12구간=(수량재=>백화산=>장재)/26.4km/10시간42분

13구간=(장재=>지령산=>안흥진)/21.1km/8시간00분

총=293.2km.누적시간 118시간37분.접속거리 제외(알.접3.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