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정맥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금북정맥 길.200.1km.접속거리 제외.(알.접2.5km).
누적시간 80시간48분.
10월 첯주 일요일 다음날이 개천절이라 쉬는 날이다.
전 구간과 동일하게 1박2일로 계획을 세웠는데.
토욜후터 월욜아침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올거란 예보다.
다행인 것은 월욜 아침일찍 갤거라하여 일욜은 이것저것 정리를 하면서 하루을 보내고 밤 늦게 집을 나선다.
지난회차에는 들머리까지 편도164km로 최고 거리였는데.
오늘은 17km나 거리가 짧아졌다.
밤 12시가 조금 넘어서 홍성.만해 한용운선생 동상이 있는 남산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휴식시간을 갖는다.
일기예보에는 월욜아침 6시에 비는 그치고 9시이후로 맑아질거라 했다.
일욜밤까지 많은 양의 폭우가 내릴거란 예보는 완전히 빛나갔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에 별까지 촘촘하게 반짝인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눈을 뜨니 5시가 조금 넘엇고 안개가 잔뜩 끼였고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젯밤에 도착했을때 인증사진을 미리 찍어둘걸.
한시간쯤 기다리니 우의를 안 입어도 될 정도라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일=2016년10월3일
산행지=금북정맥 9구간(홍성.예산)
산행경로=꽃조개고개=>만해 한용운동상=>남산()222=>210봉=>수리고개=>맞고개=>30번송전탑=>하고개=>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163.2봉=>32번송전탑=>살포쟁이고개=>281봉=>330봉=>백월산(일월산393.6)=>산신각=>팔각정=>까치고개=>쓰레기처리장=>125봉=>190봉(산불난지역)=>300봉=>홍동산(309)=>290봉=>250봉=>육괘정고개(수덕고개)=>300봉=>덕숭산(수덕산495)=>415봉=>394봉=>나본들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8(우회/알바1.4)km/9시간15분.
지난밤은 여기 주차장에서 차박을 했다.
윗쪽으로 올라가다가 국기게양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100미터쯤 진행하면 만해 한용운선생 동상이 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1879~1944)은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27세에 설악산 백담사에서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불교계의 개혁과 대중화를 위해[조선불교유신론](1913)불교대전](1914)을 차례로 저술 하였으며,불교잡지[유심]을 창간하여언론 활동을 통한 불교 대중화에 앞장섰다고 한다.
만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 운동을 주도 하였다.
특히 옥중에서 쓴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에서 인간의 기본정신인 자유.평등.평화사상에 입각한 독립은 당연한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끝까지 변절하지 않은 민족적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1926년에 발표한 시집[님의침묵]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기에 우리들의 염원을 "님"이라는 동양적 정신과 한글의 운률로 표현하여 시문학사.사상사에 있어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만해 선생은 일본의 회유와 압박을 끝까지 거부하고 일관되게 독립운동을 하였다고 한다.
55세 때부터 조선총독부를 마주보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심우장(尋牛莊)에서 해방 1년 전인 1944년 6월 29일 영양실조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 선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인[대한민국장]이 추서 되었다고 한다
들머리는 동상 오른쪽 10m지점에 있다.
남산 정상까지 잘 정비된 산책로 길을 걷는다.
7분쯤 올라가면 묘지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이고 지난회차에 내려온 마온아파트가 보인다.
정맥길에 있는 산은 아니지만 보개산 쪽으로 진행한다.
남산 정상은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정상에는 남산정이란 팔각정이 있고 주위에는 운동기구 몇개가 놓여져있다.
남산 아래에는 마온터널이 있다.
수리고개쪽으로 진행.
감이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였다.
쉬여가기 좋겠끔 예쁜 정자도 지난다.
아직은 보계산 쪽으로.
칙넝쿨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등로가 터널이 되였다.
다시 또다른 정자를 지난다.
작은 임도길이 나오면 여기가 맞고개이다.
30번 송전탑이 나오면 정맥마루금은 당연히 직진이지만 하고개에 절개지가 나오므로 좌측으로 내려간다.
임도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29번국도가 지나는 하고개에 도착한다.
쭈욱 내려가면 도로를 통과 할 수 있는 굴다리가 있다.
무단횡단을 할까 망설이다가 안전한 우회길을 선택한다.
우측 굴다리로 통과.
현위치 옥암교차로.
마을 이름은 황곡리.
차량출구로 역으로 올라간다.
해태상이 있는 이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길은 보이지않고 우거진 숲풀을 뚫고 지나갈 엄두가 안난다.
결국 아래쪽 마을까지 내려가서 도로길로 올라 왔는데.
윗쪽에서 내려다 보니 그냥 숲풀을 헤치고 올라올걸 그랬다는 생각이든다.
편항길로 갈려면 그냥도로길을 걷는게 좋겠다.
차량이 질주하는 차도 보다는...골프장을 지나면.
좌측에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가 있다.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안내문은 클릭해서 읽어보기.
136.2봉에 삼각점.
아침 8시40분쯤 되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32번 송전탑을 지난다.
등로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알밤들.
떨어진 지가 몇일 지난는지 쓸만한 것이 별로 없다.
히미하긴 하지만 홍성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법 널찍한 임도길이 나오면 여기가 살포쟁이 고개이다.
백월산 정상이 0.4km라는 안내목을 지난다.
백월산정상 50여미터 전방에 전망테크가 있다.
짛은 구름속이라 조망은 할 수 없지만 여기에서 아침식사을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났고 꽃조개고개에서 8.5km지점이다.
백월산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과 무인 산불감시기와 대리석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식별도 안되는 삼각점을 요란하게 만들어 놓았다.
홍성사람들은 백월산((白月山394.4))을 홍성의 진산으로 여기고 있으며,
경관이 아름답고 산행하기에도 좋은 산으로 꼽힌다.
원래 백월산은 황해도 구월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세 월산(三 月山)의 하나로 꼽혀왔다.
홍성의 백월산은 코끼리바위, 바위턱 조망대 등 산비탈 곳곳에 기암괴봉이 있고, 바위등성이도 있으며, 서어나무 등 숲이 특히 울창하다.
또 절과 이름난 약수터가 있어 다른 산들과 비슷하면서도 백월산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색다른 점도 많다.
산머리 곳곳에 꽃밭과 정자, 제단, 사당 등이 있으며, 50미터가 넘는 명물 하늘사다리, 절골의 바위협곡을 건너는 구름다리 등 산행시설이 잘 되어 있다.
백월산은 충절의 산이다.
산머리 거대한 바위를 등지고 벼랑 위에 홍주청난사중수비와 청난사가 있다.
청난사는 선조29년 7월 임진왜란 중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가신 등 다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산머리에 충신의 사당이 있는 곳은 여기 백월산 뿐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 아침5시에 이곳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백월산은 경술국치(한일합방)를 전후해 많은 홍주의병들이 이 산으로 들어와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백월산 곳곳에는 민속신앙의 기도터가 많다.
여기 청난사도 민속신앙의 당집을 겸하고 있다.
사시사철 제물이 차려져 있고 자주 굿판이 벌어지곤 한다.
당집 앞에는 지름 30㎝ 정도의 둥근 구멍이 파져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 소피를 받아 단군제의 제물로 썼다고 전한다.
백월산 내림길에는 강아지바위가 있다.
강아지 바위에는 전설이 있다.
백월산과 앞에 있는 용봉산 사이에 소향리라는 마을이 현재까지도 있는데 이 마을에 소향이라는 어여쁜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백월산 장수와 용봉산 장수가 소향이라는 아리따운 아가씨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웠는데 이 인간들의 싸움은 자기 산에 있는 바위를 상대방의 산에 던지는 것이었다.
백월산의 장수가 자기 산에 있던 바위를 모두 던지고 바위가 떨어져 더 던질수 없게 되자 자기가 키우던 강아지 마저 바위로 만들어 던지려는 순간 용봉산 장수가 나 졌소 하고 항복했다고 한다. 그 때의 백월산의 장수가 키우던 강아지는 바위로 변해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다.
싸움에서 이긴 백월산 장수는 소향 아가씨를 얻어 잘 살았단다.
지금의 용봉산은 아름다운 바위들로 절경을 이룰뿐만 아니라 홍성군에는 관광자원으로 효자노릇을 단단히 한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 한마리.
강아지바위에 나타난 강아지는 여기서 키우는 강아지인거 같다.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면
당집이 있다.
안쪽을 슬쩍 들여다보니 여자 두분이 보이고 큰 소리로 중얼거리는데 육두문자가 석여있다.
당집뒷쪽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올라가보니 가운데 돌비석이 하나 서있고 사방을 둘러 보니 막힘은 없는데 짛은 구름으로 조망을 할 수 가 없다.
곳이여 팔각정이 나오고 정맥길은 팔각정을 우측으로 돌아서 가야 하는데.
무심코 지나서 왕복500미터 이상을 알바를 하고.
다시 되돌아 와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알바하면서 바라본 용봉산.
좌측이 가야될 정맥길 우측이 용봉산.
진행 해야될 방향으로 홍동산과 덕숭산이 히미하게 조망된다.
앞서 지나간 우리산악회 용아님과 코옹쥐님의 표시기가 있다.
샛노랗게 익어가는 탱자.
백월산에서 알바포함해서 1시간정도 내려오니 13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까치고개에 내려선다.
까치고개는 삼거리이고 도로을 건너서 직진으로 5분정도 들어가면 쓰레기처리장이 나오고 정문앞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까치고개에는 고개쉼터라는 미니 슈퍼가 있다.
까치고개에서 홍성쪽.
등로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고 그늘이 없는 편이라 뜨거운 햇빛을 그데로 받으니 머리가 후끈거릴 정도이다.
뒷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지나온 백월산을 돌아본다.
벌목지대가 나오면서 작지만 옹골찬 용봉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둥굴 넓쩍하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은근히 진을 빼는 결코 쉽지 안은 산이다.
홍동산 좌측으로는 정맥길에 있는 산은 아니지만 삼준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용봉상쪽으로 자꾸만 눈길이 간다.
방향이 바뀐 백월산.
다시 용봉산.
사람이 지난 흔적은 없지만 여기가 수리고개.
홍동산 정상직전 300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백월산.
구항면과 갈산면에 펼쳐진 황금벌판.
홍동산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덕숭산도 보이고 다음 회차에 진행할 가야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 백월산을 배경삼아 인증도 해본다.
우측이 홍동산 가운데가 오늘 마지막으로 지나게 될 덕숭산 그리고 좌측에 조금 멀리 보이는 곳이 가야산.
그리고 건너편에 삼준산.
산불이 나면서 정상목이 훼손 되였는지.
풀숲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을 찿아서 바로놓고 인증사진을 남긴다.
아침에 백월산에서 아쉬운 조망으로 이곳 홍동산에서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조망을 한참을 즐기다가 간다.
육괘정고개에 내려서기 직전에 올려다본 덕숭산.
결코 쉽게 오를수 없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다.
현 위치 육괘정고개.
육괘정고개는 수덕고개라고도 하며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와 둔리을 잇는 고개이다.
육괘정고개 모습.
정맥마루금은 좌측으로 바로 올라야 하지만 철망이 처져 있어서 부득히 우측으로 철망이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정맥길을 이여 간다.
암릉길을 오르면서 뒷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아래쪽에 육괘정고개에 상가들이 보이고 지나온 홍동산.
조금 좌측에는 용봉산이 보이고.
조금더 윗쪽에서 지나온 홍동산.
조금더 올라가다가 보니 홍동산과 아침에 지나온 백월산.
히미하긴 하지만 약간 좌측으로 지난회차에 지나온 오서산까지 보인다.
우측멀리에는 역시 지난회차에 지나온 청양에 백월산도 보인다.
덕숭산 정상에서는 오히러 탁트이는 조망을 할 수 가 없다.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온 마루금을 보긴 했지만....
덕숭산 정상모습.
덕숭산(德崇山)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산이다.
금북정맥 상의 있는 100대명산중에 하나로 충남 예산군 덕산면(德山面)에 있는 높이 495m의 산으로 수덕산(修德山)이라고도 하며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사람의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지닌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湖西)의 금강산이라 불려 왔다.
문화재로는 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과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修德寺盧舍那佛掛佛幀: 보물 1263호)이 유명하고,
수덕사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산 아래에는 덕산온천(德山溫泉)이 있어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 밖에 승려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하다 입적했다는 비구니 도량 견성암(見性庵)이 있고, 수덕사와 1,020개의 돌층계로 이어지는 정혜사(定慧寺)가 있으며.1973년 3월 덕숭산과 인근 가야산(伽倻山:678m)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두달전에 앞서간 님들의사진에는 없는 정상석.최근에 새로 세워진 정상석이다.
예전부터 있던 정상석.
정상에서 100미터쯤 이동하니 다음회차에 지나게 될 가야산과 정맥길에서는 벗어나 있는 원효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예산군 덕산면 황금벌판.
두달전쯤에 앞서간 안산의 소슬바람님.
덕숭산 정상을 지나면서 수덕사 방향으로는 정비가 잘되여 있지만 정맥길은 우거진 잡목으로 길찿기가 여간 애매한게 아니다.
밀림지대을 30분이상을 헤매면서 나오니 오늘 날머리인 나본들고개 절개지가 너오고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간다.
도로에 내려서고 여기가 45번국도가 지나는 예산군 대덕면 광천리(나본들고개)이다.
가야산과 원효봉을 바라보면서 내려간다.
좌측으로 굴다리가 있고. 우측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정리를 하는데.
택시가 들어온다.
조금만 기다리면 버스가 올텐데.
땡볕에 조금을 못 기다리고 택시에 오른다.
택시기사에게 홍성을 가야하니 가까운곳에 홍성가는 버스 탈수있는 곳에 내려 달라고 한다.
홍성에 도착하여 뼈다귀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다시 버스을 타고 남산공원입구에서 하차하여 차량회수 하여 인천으로 온다.
총 경비.
이동거리(왕복)=282km.
유류비=약24.000원.
톨비=14.100원.
버스요금=2.600원.
택시요금=10.000원.
버스요금=2.600원.
식대=(빼다귀해장국*2.맥주1병)18.000원
합계=7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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