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5구간(각흘고개=>봉수산=>차동고개)

부뜰이(윤종국) 2016. 7. 31. 21:53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정맥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금북정맥 길.82.9km.접속거리 제외.(알.접1.1km).

누적시간 38시간25분


장마가 물러가는가 싶더니 폭염특보가 내리고.

본격적으로 하계 휴가가 시작된다.

휴가 첯날 금북정맥 5구간을 이여가기 위해서 전날 밤.

9시30분에 인천을 출발한다.

출발후 30분이 안되여 서해안 고속도로에 올라서고 빛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니 이내 장대비가 쏯아지는데.

앞을 분간할 수 가 없을 정도다.

그렇게 한시간정도를  빛 길을 조심스럽게 달리니 경기도를 벗어나고 충청권에 들어서니 이쪽은 비가 한방울도 안내린다.

자정이 안되여 지난 회차에 산행을 종료한 각흘고개에 도착한다.

하늘을 보니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

이번 구간은 몇번의 깔딱고개는 있지만 어느 구간이든 이정도는 있는 것이라 별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

지난 구간에 급오름과 급내리막에 혼이 난 터라 이미 각오는 되여 있지만.

푹푹찌는 무더위 와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가 없겠다.

예상 했던데로 땀이 얼마나 나는지 위에서 부터 흘러내리는 땀이 바지를 적시고 신발속으로 들어가며 양말까지 적신다.

산행거리는 조금 짧지만 조금이라도 덜 더울때 산행을 할 생각으로 차내에서 눈을 붙히고 잠이 들엇는가 싶은데.

후드득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장대비가 쏯아진다.

오늘 비소식이 없었는데. 거참.

시간은 4시가 다 되여 가는데.

다행이 비는 이내 그쳤는데. 하늘이 온통 안개속이다.

산행을 포기하지 않는이상 더이상 시간을 늦출 수 가 없다.


산행일=2016년7월30일

산행지=금남정맥5구간(공주.아산.예산)

산행경로=각흘고개=>351봉=>385봉=>390봉=>380봉=>봉수산(535)=>460봉=>378봉=>355봉=>340봉=>천방산(479)=>385봉=>403봉=>부엉산(400)=>350봉=>354봉=>극정봉(424)=>400봉=>명우산(368)=>절대봉(353)=>불운리고개=>340봉=>서재=>불모골고개=>275봉=>서낭당고개=>260봉=>294.2봉=>264봉=>차동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6.8km/8시간10분











각흘고개에 수준점.


들머리 이정목 봉수산 정상까지는 4km라고 안내한다.




아산시에서 설치한 이정목은 길상사 갈림길까지 열개가 세워져 있다.


산행 15분만에 첯 이정목을 만난다.




봉수산 정상을 0.7km남기고 된 비알길이 시작된다.



길상사 갈림길.


길상사 삼거리에 올라오니 윗쪽으로 보이던 구름이 온통 안개속이다.


봉수산 갈림길.

정맥길에서 직진으로 100쯤 벗어나 있다.

정상을 다녀와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간다. 




봉수산(鳳首山535)의 유래를 보면.

정맥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봉수산(鳳首山)은 아산시 송악면과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세가 봉황(鳳首)의 머리를 닮아서 불리는 이름이라 한다.

산 기슭에는 신라 진성여왕(887년)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 봉곡사(鳳谷寺)가 자리하고 있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가 있는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되며 남쪽의 천방산 능선이 우측 날개에 해당되고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되는 셈이다

이 산은 봉황이 남쪽으로 날개를 펼치고 동쪽의 광덕산을 향해서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봉수산 정상에서 정맥길은 왔던길로 되돌아 가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 그냥 직진으로 가면 도고산 12.8km라고 안내한다.


봉수산에서 극정봉까지는 7.2km.


목재와 지게가 있는데.

이곳에 계단을 만들려는 것일까?.


봉수산에서 내림길에 벌목지대가 있고 진행방향으로 천방산이 조망되는데.

정상부근에는 온통 안개속이다.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대술면 방산리와 단지동 마을이 보인다.




봉수산을 지나면서 460봉.378봉.355봉.340봉 고만고만한 몇개의 봉우리를 지난다.


봉수산을 2.8km지난 지점. 

우측은 임도길 좌측은 탑신리로 내림길 정맥길은 직진으로 오른다. 




천방산 오름길은 통나무로된 된 비알길이다.

특이하게도 양쪽에 세로로 박은 지지대에는 스텐으로 쒸웟다.


힘들게 삼거리에 오르고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100m 벗어나 있는 천방산 정상을 나녀와서

극정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천방산(天方山479)이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솣아 있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라 한다.








천방산 정상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진행한다.

들머리인 각흘고개에서 7.7km지점이고. 3시간10분이 지낫다.

 



천방산에서 내려가면 방산고개이다.(탑곡리 이치리 갈림길)

좌측은 공주시 유구읍 탑곡리이고 우측은 예산군 대술면 이치리.

극정봉2.9Km. 천방산1.0Km. 탑곡리1.3Km. 이치리 1.0Km.

정맥길은 극정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부엉산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부엉산에서 극정봉까지 350봉과 340봉 두개의 봉우리을 넘지만 고도차 없이 쉽게 지나고.






오지재 사거리에 이정목.마지막으로 극정봉 오름길 1km는  진이 빠질만큼 힘들게 오른다.


벌목지대을 지나면서.우측에 이치리가 보이고.




조금더 진행하니 소거리 마을도 보인다.


극정봉 오름길에 앞서간 소슬바람님의 흔적 소슬바람님은 이제 2구간만 진행하면

1대간 9정맥을 졸업 한다고 한다.


극정봉.




극정봉의 유래.

옛날에 홍길동이 이 부근에서 무술을 익힐 때 금계산에서 활을 쏘고.

그 화살보다 빨리 말을 달려 서쪽에 있는 두루봉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찾다가 앞산 봉우리에 올라와서도 '화살이 안보여 걱정을 하였다.하여 걱정봉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 변음이 되어 지금은 극정봉이라 부른다.

또 다른 설은 홍길동과 홍길동 누이에 관한 이야기로 홍길동과 홍길동 누이가 목숨을 건 내기를 하였는데 홍길동은 쇠 신을 신고, 소를 몰고 한양을 다녀오는 것이었고. 누이는 홍길동이 돌아오기 전에 금계산에 산성을 쌓는 내기였다.

홍길동의 어머니는 딸이 성을 다 쌓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극정봉에 올라 걱정을 하였다고 하여 걱정봉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1년전에 앞서간 용아님의 시그널도 본다.






명우산(鳴牛山)의 유래는. 산세가 소가 우는 것 같은 형국 이라해서 명우산(鳴牛山)이란 이름을 얻엇다고 한다.



대술면 시왕리 모습.


명우산 지나고 절대봉 오름직전에 좌측에 수직으로 뚫린 구명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절대봉.






절대봉 바로 아래에도 굴이 있는데.

인공굴 같은데. 누가 무슨 용도로 팟을까.

언젠가는 위에서 인증사진 찍다가 땅이 꺼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깊이가 5m정도는 되겠다.


 극정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진행다.

솔잎이 두껍게 깔린 등로를 걷다가 임도길이 나오면 여기가 서재이다.

임도길에 내려서면 바로 우측 숲길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보는 산도라지.






이후로 흔적도 찿을수 없는 불모골 고개를 지나고.

좌측으로 명곡저수지가 조망되면 차동고개를 거의 다 와가는 지점이다.


마지막으로 264봉에 삼각점을 지나고 차동고개에 떨어진다.

 









차동고개 공주시 유구쪽.




예산군 신양면 쪽.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차동고개는 공주시 유구읍과 예산군 신양면을 잇는 고갯마루이고.

그 아래에는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터널로 지나는 곳이다.

이 고개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아주 먼 옛날 이 고개의 불왕골에 차서방이 살았다.

그는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사는 효자였다고 한다.

하루는 멀쩡하던 어머니가 병이 들어 눕게 되어 가난한 차서방은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의 차동고개에 올라 매일같이 열심히 나무를 하여 장에 가지고 가서 팔았지만 약값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러던 중 나무를 하던 차서방은 산 속에서 지쳐 쓰러지고 말았는데.

쓰러진 채 잠이 든 차서방의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동쪽으로 열 걸음을 가면 산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달여 어머니에게 드리면 나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꿈에서 깬 차서방은 노인이 알려준 곳에서 산삼을 캐어 집으로 돌아와 정성을 다해 달인 산삼을 먹은 어머니는 병이 씻은 듯이 나아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로 이 고개를 '차서방이 동쪽에서 산삼을 얻은 고개'라 하여 '차동고개'라고 불린다.









예전에 차동고개는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휴게소도 있었지만 터널이 뚫리면서 지금은 휴게소 건물 자체를 허물어 버리고 지금은 옛길이 되였다.






차령고개에는 예산에서 공주시 유구읍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에 두번 있다고 한다.

그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차동고개에서 공주시 유구읍에 콜택시 이용 유구읍 버스터미널로 이동.

유구에서 아산시 외암마을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배차간격 2시간.14시10분) 805번 타고 각흘고개로 이동하여 차량 회수한다.

아산쪽으로 각흘고개에는 버스정류장이 없다.

꼭 기사님께 각흘고개에서 내려달라고 부탁을 해야한다.


지난번 각흘고개에서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제대로 둘러보질 못해서.

오늘 각흘고개를 다시한번 둘러본다.


각흘고갯 마루에 삼각점.


그리고 수준점.



총 경비.

이동거리(왕복)=274km.

유류비=약23.500원.

톨비=8.000원.

택시요금=7.300

버스요금=2.700원.

식대=없씀.

합계=41.500원




음악이 흐르고: 별 바람 그리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