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정맥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금북정맥 길.66.1km.접속거리 제외.(알.접1.1km).
누적시간 30시간15분.
올 장마에는 많은양의 비을 뿌릴거란 예보가 빗 나갔는지 한두번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은 흐지부지 되버리고 폭염 특보보가 내린다.
그렇다고 할일 없이 집에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공교럽게도 금북정맥 세번째구간이 27km로 거리도 꽤 되는 데다가 포장도로 6km.이상을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다.
바람한점 없는 폭염에 도로길 6km을 걷는 다는건 자살행위이다.
그래 3구간은 가을쯤에 진행하기로 하고 한구간 건너뛰고 4구간을 진행한다.
4구간 5구간이 종주산행 치고는 조금 짧다.
그렇다고 결코 만만한 구간은 아니다.
금북정맥 약280km중 종주꾼들이 말하길 빨래판 구간이라.했을 정도로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이다.
토욜. 오늘도 조금일찍 퇴근하여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는데.
이틀동안 얼린 얼음물이 2리터에 반만 얼린물.우유.캔맥등 물종류만 4리터가 넘는다.
밤 열시쯤에 인천을 출발한다.
4구간 들머리인 차령고개에 도착하니 12시가 막 넘어간다.
새벽4시 이후에 산행을 시작할 생각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몇번을 뒤척이다 잠이든거 같은데.
더워서 잠이깬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키고 온도을 보니 26도이다.
해발 200m인 산꼭대기 밤 기온이 26도면 해가뜨면 얼마나 더워질까.
다시 잠을 청하고 잠이 들엇는가 싶은데.
지나가는 찻소리에 눈을 떠보니 4시30분이 되여간다.
서둘러 산행채비을 갖추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새벽시간 임에도 10분이 안돼서 땀이 비오듯 쏯아진다.
차령고개가 해발 200m이고 봉수산이 350m가 조금 안되고.
이수원고개까지는 1km밖에 안되는데.
올라온 것 만큼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려치기를 갈재고개까지 일곱번을 반복한다.
이후로 두번 정도의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거의 평탄한 산행길이 이여진다.
산행일=2016년7월24일
산행지=금북정맥 4구간(천안.공주.아산)
산행경로=차령고개=>해맞이표지석=>337봉=>봉수산(366)=>송전탑=>인제원고개=>375봉=>430봉=>430봉=>임도=>장고개=>372봉=>323봉=>개치고개=>420.9봉>351봉=>480봉=>426봉=>440봉=>490봉=>곡두고개=>553봉=>554봉=>630봉=>태화산(646)=>갈재고개=>480=>430=>402=>395=>310.2=>각흘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8.2km/9시간23분
(약2km.오류)
고도표에서도 알수 있듯이 깔딱 봉우리가 일곱개나 된다.
거리에 비해서 시간도 많이 소요되였고.
휴식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된다는게 오늘 산행이 쉽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차령고개는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을 연결하는 23번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차령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찻길 고개인데 예전에 이곳이 수레나 가마가 넘던
관도였다.
차령고개를 둘러가는 코스보다 20리가 짧다는 지름길이 쌍령이다.
차령터널 바로 앞에서 35번 구 도로를 접어들면 다시 쌍령고개로 이어지는 옛길이 모습을 드낸다
차령이 수레나 우마차가 다니던 큰 길이라면 쌍령은 그야말로 서민의 길이었다.
차령고개는 공주에서 천안으로 가는 큰 고개로 옛날에는 한양을 드나드는 삼남대로의 하나였다
차령고개에는 휴게소도 있었지만 지금은 터널이 뚫려서 차량통행이 거의 없고 노선버스 710번 한대만 형식적으로 통과하는 실정이라 휴게소는 영업을 중단하고 페허가 되여 버렷다.
차령고개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먼저 남기고 휴식을 취한다.
새벽 4시46분에 페휴게소 옆에 계단길로 산문에 들어간다.
20여분 진행하면 정맥 마루금에 오르고 좌측으로 임도길을 따른다.
3분후에 망배단(望拜壇)에 도착한다.
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망배단.
망배단에 삼각점.
차령고개에서 35분만에 봉수산에 오른다.
산행지도에는 봉수산이라 표시되 있고.
현지에는 쌍령산 봉수대라고 안내한다.
쌍령산 봉수대는 공주시와 천안시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324m.봉화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봉수대다.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멀리 월성산 봉수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쌍령산 봉수대는 남쪽으로 고동산 봉수대에 응하고.북쪽으로는 천안의 대학산(大鶴山)봉수대에 이여진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봉수대는 비교적 잘 남아 있는 편인데.
둘레 93m에 이르는 반달형 방호벽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방호벽의 북쪽에 치우쳐 주변보다 약간 높은 대(臺)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봉수대의 불을 피웠던 곳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직경 4.5m미터의 원형이며 높이는 1.5m정도이다.
고동산 봉수대와 마찬가지로 건물 터의 흔적도 남아 있다.
여기위치가 인제원 고개 같기는 한데.
고개 같지도 않고 좌측으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프린센스 골프장이 보인다.
375봉에서 내려오니 임도길이고 우측으로 10여m지점에서 좌측숲길로 내려간다.
산행을 시작한지 두시간이 조금 넘엇고 6km밖에 진행을 못했는데.
천왕봉이가 허기가 진다고 한다.
아직 아침임에도 날이 더우니 입맛이 없어서 금냥 얼음물을 부어서 먹는다.
개치고개는 사람의 발길이 끈긴지가 수십년은 된듯 간신히 흔적만 있다.
개치고개에서 또 한차래 치고 오른다.
개치고개에서 20분을 치고 오르니 420.9봉에 오른다.
420.9봉에 삼각점.
420.9봉에서 내림길에 앞서간 소슬바람님의 흔적.
440봉에 헬기장을 지나고.
산불난 지역을 지나는데.
553봉이 지친 산꾼의 기를 죽인다.
좌측에 629번 도로가 곡두재로 올라온다.
곡두재.
곡두재 아래에는 곡두터널이 뚫렷고 629번 도로가 통과 한다.
진행방향으로 볼때.
좌측은 공주시 유구읍 이고. 우측은 천안시 광덕면이다.
곡두고개의 이정목.
곡두고개에서 50분을 빡쎄게 진행하니 까막봉에 올라선다.
까막봉이란 산행지도에는 없는 봉 이름이고.
지도에는 554봉으로 표시돼여 있다.
갓바위에는 야구공만한 말벌집이 있다.
지금은 조그맏고 벌도 땡비보다 조금 큰 정도지만.
가을쯤에는 배구공 만해질 거고 벌도 손가락 굵기 정도로 커질 것이다.
646봉에는 주막봉우리 란 이름이 붙엇다.
우리는 곡두터널 쪽에서 왔고 정맥길은 각흘고개(칠갑산)쪽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좌측 5분거리에 테화산 정상이라 하여 배냥 벗어두고 다녀온다.
태화산.천자봉이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지만 산행지도에는 없는 산 이름이고 646봉으로
표시돼 있다.
646봉(태화산)에서 떨어지니 중앙선 없는 포장도로 이고 지도상에는 11번지방 도로가 공주시 유구읍과 천안시 광덕면으로 연결된 갈재고개 이다.
도로 포장도 최근에 했는지 산행지도에는 비포장 임도로 표시돼여 있다.
요즘들어 사진화질이 왜 이렇게 안좋은가 했더니 카메라 랜즈에 땀이 말라붙어서 라는걸
집에 와서야 알았다.
갈재고개를 지나면서 등로는 갑자기 고속도로 수준이다.
갈재고개에서 480봉.430봉.402봉.을 연달아 넘고 395봉 헬기장에 오른다.
이곳 헬기장부터는 좌측은 여전히 공주시 이지만 우측은 천안시에서 아산시로 넘어가는
시계 지점이다.
헬기장에서 직진하면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진행된다.
이곳 아산시 송악면에 광덕산에는 조선시대 3대기생 중의 하나인 김부용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정맥길은 좌측 각흘고개 방향으로 진행된다.
아산시에서 세운 이정표는 300m간격으로 설치되여 있다.
각흘고개는 이제 2.5km.남았다.
50분정도면 지루한 오늘 산행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310.2봉에 삼각점을 지나고.
각흘고개에 내려선다.
각흘고개
각흘고개에는 해태상 2개가 양쪽 도로옆에 세워져 있다.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학면을 연결하는 39번국도
각흘고개의 유래를 보면 충청남도 아산시의 송악면 거산리와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1872년 지방지도 온양)에 기우단과 송암산 산줄기 사이에 각흘령이 표기되어 있고 공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조선지형도 에는 공주군 신상면과 송악면의 경계에 각흘(角屹)이 있다.
국도 39호선 상의 고개로서 마을의 지형이 와우형(臥牛形) 즉,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인데,
이 고개는 소의 뿔에 해당하므로 각흘고개라고 한다.
또한 옛날 이 곳에 처음 고개를 개설할 때 땅을 파니 땅에서 피가 나왔다는 전설도 있다.
옛날에는 전국의 지관들이 이 고개의 명당을 찾으려고 모여들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각흘의 '각(角)'은 고훈(古訓)이 spul(스블)로서 송악-서울(seobul-seoul)이라는
옛 도읍지 이름의 잔재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며,'흘(屹)'은 산을 뜻하는
말이다
각흘고개 아산시쪽.
공주시쪽.
각흘고개. 공주방향으로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아산쪽으로는 없는게 이상하다.
아산쪽으로 1km정도 내려가니 거산2리라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10분정도 기다리니
805번 버스가 온다.
805번 버스로 10정도 이동하니 외암마을이라는 종점에 도착하고 외암마을에서 100번 버스로 온양온천역으로 이동하여 천안역으로 환승하고 화장실에서 대충씻고 냉면으로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천안역앞에 버스정류장.
우리가 타야할 버스는 710번 하루에 10번 운행하는 버스다.
시간을 보니 40분전에 지나갔고 다음 버스는 40분을 기다려야 오겠다.
결국은 1시간이상을 기다려서 17시27분에 710번 버스을 타고 35분정도 이동하여 차령고개에 도착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인천으로 출발한다.
차령고개에 버스정류장.
다음에는 얼마을 기다려서 탈 수 있을라나?.
총 경비.
이동거리(왕복)=266km.
유류비=약22.800원.
톨비=10.000원.
버스비+전철=약11.000원
식대=냉면*2/맥주1병/18.000원.
합계=6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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