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땅끝기맥(완주)

땅끝기맥 5구간(계라리고개=>주작산=>오소재)

부뜰이(윤종국) 2016. 6. 10. 00:02



땅끝기맥

지금까지 걸어온 땅끝기맥 길

기맥길 95.6km(접속.약2km)/63시간54분


산행일=2016년6월6일

산행지=금남정맥 5구간(강진군 해남군)

산행경로=계라리고개=>중계탑=>복덕산=>임도=>185봉=>기준점=>임도=>안부사거리=>

헬기장=>첨봉=>356봉=>주작산.덕룡봉(475)=>(391)=>380=>덕룡산갈림길=>작천소령=>

주작산갈림길=>400봉=>408봉=>425봉=>427봉(삼각점)=>419봉=>412봉=>401.5봉=>

362봉=>340봉=>오소재

거리 및 소요시간=15km/10시간48분.


어잿밤에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깊은 잠에서 깨여보니 아직 자정도 안된 시간이다.

그런데 어께와 등짝이 쑤시는데.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는 통증이다.

홀로 홀에 나와서 냉수을 몇잔 마시고 몸을 풀어본다.

성능좋은 전신 안마기가 있지만 들어올때 카드만 달랑 한장들고 들어온 상태라.

안마기는 그림의 떡이고 혼자서 이리저리 팔다리를 비틀어 가며 몸을 풀고 제차 잠자리에 든다.

다시 잠이 든거 같은데. 세시반이라며 천왕봉이가 깨운다.

여자들이 원래 준비할게 조금 많으므로 조금더 자다보니 천왕봉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빨리 나오라고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나간다.

편의점에 들러 생수 몇병과 오후에 먹을 빵 몇개를 사고 콜라한병을 단숨에 마시고 출발한다.


어제 산행을 종료한 18번도로. 계라리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세멘트로 포장된 좁은 임도길을 5분정도 가파르게 올라가면 통신탑이 있고 임도길은 여기까지이고. 팔뚝정도로 굵은 잡목이 병풍처럼 둘러섯는데.

뚫고 지나갈 엄두가 안난다.

허리를 잔뜩 숙인 상테로 이리저리 몇번을 시도한 끝에 길 같지않은 길을 찿아간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여 있고 숲속에 갇혀서 방향감각을 완전히 잃어 버렷고 오로지 gps에 의존하여 진행 하는데. 그 와중에 이정목이 나타난다.


중계탑1.8km.도암/옥천경계1.3km. 시간을 체크해보니 1시간10분이 소요되였다.

보통때 같으면 50분이면 족한 거리인데.

여기서 기맥길은 도암/옥천경계 쪽으로 90도 꺽어서 진행해야 한다.

그냥 지나치고 알바하기 딱 좋다.

여기서 직진으로 30여미터 오르면 복덕산(262)정상니다.




복덕산 정상에는 준.희 선생님의 표시가가 걸려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복덕산에서 조망은 아주 좋다.


지금시각 5시40분.이 시간쯤이면 멋진 일출을 볼 시간인데.

구름이 많아서 우중충 하기만 하다.






아래쪽에 석문지 저수지.


복덕산에서 40여분 진행하니 지도상에 표시된 임도길이고.

강진쪽은 2차선 아스콘 포장도로 이고.

해남쪽은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해남쪽.


임도길을 횡단하여 잡풀이 무성한 임도길로 올라간다.


185봉과 기준점을 지나고.


다시 임도길에 내려서서 앞을 보니 윗쪽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걸려 있는걸 보면 여기가 길인거 같은데. 우거진 잡목이 장난이 아니다.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다른길은 안보인다.


8


벌목지대를 지나는데.오래전에 화재가 났었는지 쓰러진 나무들이 시커멓게 끄슬럿다.

벌목지대 에서 덕룡산 조망.


287봉에서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원래는 첨봉에서 아침을 먹을 생각 이였는데.

도저희 허기가 져서 진행이 안된다.

첨봉을 1km쯤 남긴 지점이고.계라리고개에서 약6km지점이고. 4시간이 소요 되였다.

6km을 4시간이 걸렷다면 엄청나게 진행속도가 느리다.


식사후 20분만에 첨봉(534)에 오른다.

첨봉에서는 또다른 산줄기하나가 해남쪽으로 분기되는데.화원지맥이다.










첨봉에서 한층 가까워진 덕룡산.


그리고 다음차에 갈 두륜산도 조금씩 다가온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산딸기.


이정표가 있을만한 곳은 아직 멀엇는데.

어째서 이게 여기에.... 바람에 날려 왔을까.


2분을 더 진행하니 덕룡산 갈림길 삼거리인데.

아래쪽에서 본 이정표는 여기서 떨어져 바람에 날려 갔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덕룡산.








덕룡산 삼거리에 우리산악회 현술이 팀장과 금초롱 총무 시그널.

































주작산(朱雀山)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붉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 한 형상을 지닌 산이라  해서 주작산이란 이름이 붙혀졌다.

주작산은 해남군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면 석문산 못 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km에 걸쳐 있는 산이다.

봉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주작산에 이르는 암릉은 곳곳에 바위능선으로  정상에 서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며.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시원하게 트인 바다 풍광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지금부터 진행해야될 주작암릉과 다음회차에 진행하게될 두륜산.

 



작천소령에서 오소재까지는 약5km.

암릉 구간만도 1.5km가 넘는 주작암릉길.

이틀동안 소진될 체력으로 저걸 넘을 수 있을까.




오소재에서 계라리고개까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일단 핸폰번호를 입력한다.


작천소령에 안내목에는 택시전화 번호가 여러개가 붙어있다. 








기맥길은 두륜산 방향으로.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주작 암릉길이 이시작된다.


지나온 주작.덕룡봉.










주작산(朱雀山)이 높이는 433m로 보잘거 없어 보이나.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급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송곳처럼 날카로운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설악산의 공룡능선아나 용아장성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웅장하할 뿐만 아니라 공포심을 느낄수 있는 짜릿한 산이다.






대포바위라 하던가.




살짝 건딜면 당장에 굴러떨어질거 같은 바위.


묘하게 올라앉은 신기한 바위.


칼로 자른듯한 바위도 있다.






한봉우리 넘을때마다 뒤을 보나 앞을 보나 절경이다.














계속되는 로프구간.


통천문.












끝없이 이여지는 암봉들.

앞쪽에 두륜산이 보이고.


넘어와서 뒤을 둘아보니 주작.덕룡봉이 제법멀리 보인다.


계속되는 로프구간.


다시 뒤를을 돌아보고.


진행 방향으론 또 다른 암봉이 버티고 있다.


한봉우리 넘어서 다시 돌아보고.


다시 또 올라가야 한다.


또 다시 올라야하는 직벽에 가까운 로프구간.


다시 돌아보고.


여기서 숨을 고루며 잠시 쉬여간다.


다시 한봉우리 넘어서 돌아보고.






여기까지 열개가 넘는 아찔한 암릉구간을 지났다.


안내문은 클릭해서 읽어보기.


아직도 날머리인 오소재가 4km나 남았다.


앞으로도 크고작은 몇개의 암봉을 넘지만 여기서 부터는 계단도 있고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진행한다.


두륜산도 이제는 손에 잡힐듯 가까워 졌다.


오소재는 이제 3.6km 남았다.


숲이 많다는건 그만큼 길이 좋다는 뜻이다.




이제 두봉우리만 넘으면 오늘 산행을 종료할 오소재일 것이다.




헉. 아직도 오소재가 2.8km라구. 뭔가 거리 표시가 잘못 된거같다. 


마지막으로 올려다본 두륜산.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오소재(烏所峙)는 827번 지방도로가 해남군 삼산면과 강진군 신전면을 넘나드는 고갯길로.

예전에는 오시미재라 불럿으며.

오시미재는 주작산의 들머리위에 보이는 바위 암봉이 까마귀 집처럼 생겼다고 해서 오소재(烏所峙)라 부룬다,


다음에 올때는 좌측공터에 주차 할 곳으로 바둔다.




오소재에서 우측(해남쪽)으로 200m쯤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다.

대충 씻을려고 갔더니 물 받으로 오는 사람들이 끈이지 않고 오니.

그냥 손만씻고 수건에 물을 묻혀서 대충닥고 다시 오소재로 올라간다.






오소재 정상에서 강진쪽으로 100m쯤 내려가면 오소재 쉼터가 있다.

다음 6구간 두륜산 들머리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오소재에서 카카오택시 검색하니 26분지점에서 출발한다 하여.취소하고.

작천소령에서 따온 개인택시 콜하니 10여분만에 도착하고 시원한 캔커피까지 사오셔서 서비스 한다.


1박2일(5일6일) 총 경비.

거리(왕복)=810km.

유류비=약70.000원.

톨비=약32.000원.

택시비(첯날)=25.000원.

택시비(둘째날)=22.000원.

식대(첯날)=35.000원.

식대(둘째날)=15.000원.

찜질방=18.000원.

둘째날 행동식(식수.빵등)=8.000원.

합계=225.000원.

흐르는 노래:

추억의 서부 영화음악 - 01 역마차(Stage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