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지금까지 걸어온 땅끝기맥 길
기맥길 80.6km(접속.약2km)/42시간47분
산행일=2016년6월5일
산행지=땅끝기맥4구간(강진군.해남군)
산행경로=밤재=>별뫼산(465.흙석지맥갈림길)=>13번국도=>제안고개=>19번철탑=>정골재=>깃대봉(315)=>장근봉(335)=>320봉=>290봉=>276봉=>당재=>328봉=>320봉=>27번철탑=>355봉=>350봉=>341봉=>서기산(511)=>400봉=>405봉=>366봉=>352봉=>293봉=>283봉=>253봉=>293봉=>280봉=>252봉=>251봉=>계라리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2km/11시간21분
6월5일이 일요일이고 6일이 월요일로 연속 이틀 연휴을 이용해서 땅끝기맥길을 이여가기 위해 토욜 퇴근후 서둘러 준비를 해서 밤9시에 인천을 출발한다.
몇달전 계획을 짤때는 지난주 토욜과 일욜 이틀동안 4구간과 5구간을 진행하고 이번에 완주가 목표 였었는데.
금남정맥 5구간을 완주을 못하여 소위 숙제를 하느라구 완주가 늦어지게 되였다.
밤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막힘없이 쭉쭉 빠진다.
두시간 사십여분을 씽씽 달리니 전남고창에 고인돌휴게소에 도착한다.
일천에서 230km정도 되는 거리다.
역간의 휴식을 취하며 돌솥비빕밥으로 배를 체우고 출발하여 들머리인 밤재에 도착하니 새벽1시30분이 조금 넘엇다.
4시반쯤에 산행을 시작할 생각으로 차내에서 눈을 붙인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법 깁은 잠을 잔거같다.
눈을 떠보니 4시반이 다되여거고 날은 밝아 오는거 같은데.
안개가 잔뜩끼여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다.
서둘러 산행 준비를 갖추고 도로를 횡단하여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들머리에 들어서니 전날내린 빛물이 장난이 아니다.
산행 10분이 안되서 물폭탄을 맞은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쥐꼴이 돼 버렷다.
성화대학 입구쪽으로 들어간다.
지금은 없어진 학교라고 한다.
짙은 안개로 화질이 안좋다.
성화대학 입간판에서 약50 여미터 거리 우측에 523번 전봇대 뒷쪽으로 잡풀을 헤치며 올라 가는데.
허리위까지 웃자란 잡풀에 키를 넘기는 팔뚝만큼 굵직하고 뻣뻣한 나무들이 빼곡하여 허리을 바짝숙이고 길을 찿아 올라간다.
그렇게 40여분을 치고 오르니 조망이 트이고 이정목에는 밤재가 0.5km. 정상이 0.2km라 한다.
고작 05km를 40분이나 걸렷단 애긴가?.
아무리 생각해도 거리표시가 잘못 된거같다.
이미 일출은 올라온 상테고 조망도 괜찮고 하여 이곳에서 쉬면서 일출을 즐긴다.
겨우 400m가 조금 넘는 산에서 이렇게 멋진 운해와 일출을 보긴 처음이다.
일출을 보던 곳에서 15분 진행하니 별뫼산 정상이고.
흑석지맥 분기점이다.
여기서 기맥길은 급 좌틀하여 진행한다.
별뫼산 정상은 웃자란 잡목으로 한쪽으로만 조망이 트여서 일출을 감상할 곳은 못 되겠다.
겨울철엔 조금 우측에서 해가 뜰테니 괜찮을거 같긴 하지만.
흑석지맥에 가학산.
별뫼산에서 17분 내려가면 강진군과 해남군을 오가는 13번 국도에 떨어진다.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좌측 밭으로 들어가서 잘 살펴보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면 길이 없는거 같아도 치고 오르면 그게 길이다.
그렇게 또 한판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애향비가 세워져 있는 제안고개 이다.
기맥길은 도로를 횡단하여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우측 숲속으로 급경사길을 오른다.
빼곡하게 들어찬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길을 따라 가는데.
얼굴에 거미줄이 얼마나 걸리는지 짜증이 극에 달한다.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
제안고개에서 미로같은 잡목숲을 지나는 중에 숲속에 설치돼 있는 삼각점.
19번 송전탑과 초지를 지나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우측숲으로 들어가서 풀이 무성하게 자란 임도길을 따라 올라간다.
최근에 보리을 베여낸 듯한 밭을 질러가는데
매여저 있는 세마리의 개가 엄청 짖어댄다.
묵은밭에 아침이슬. 이제는 옷이 졌는 정도가 아니라 다리를 타고 신발속으로 물이 들어와서 장화에 물을 담아서 걷는듯.
오늘 하루종일 신발속이 질퍼덕 거린다
머구밭도 지나고.
매실농장도 지난다.
비온뒤라 쑥쑥 올라오는 죽순.
밭 한가운데에 몇개의 바위가 있고 대나무로 울타리을 해놓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묵은밭과 과실 농장과 왕 대나무밭을 지나니 정골재에 도착한다.
정골재에서 우측을 내려다보면 신주마을이 보인다.
새로 죽죽 올라오는 왕 대나무순.
바위를 유심히 보았지만 별다르게 생긴것은 없다.
더덕 군락지도 보았지만 몇뿌리 캐 보니 새끼손가락 정도밖에 안되는 잘잘한 것들이라 그냥 두고 간다.
맞은 편으로 멋드러진 바위산은 아마도 흑석산 일거란 생각된다.
깃대봉에서 조망.
산행을 시작한 밤재로 올라가는 2번 도로가 보이고.
좌측에 일출을 감상하던 별뫼산이 보이고 우측으론 지난 회차에 걸은 월출산이 조망된다.
깃대봉에 삼각점.
깃대봉에서 30여분 진행하니 삼형제 바위에 도착한다.
삼형제 바위에서 100m정도 오르면 장근봉이다.
장근봉을 지나면서 길도 좋아지고 조망도 곧잘 트인다.
장근봉에서 25분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320봉 이다.
장근봉을 지나고 당재가 1km정도 남은 290에서 아침 식사을 한다.
밤재에서 약7km지점이고 4시간반이 지난 시간이다.
당재를 지나면서 잡목이 없는 거는 아니지만 거의 일반등로 수준으로 길이 좋아진다.
식사 이후로 355봉에서 캔맥 하나를 둘이서 나눠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산행에 최고봉인 서기산에 오른다.
서기산에서 진행방향으로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만덕산과 다도해가 멋지게 조망된다.
특이하게 생긴 삼각점이라 생각 했는데.
삼각점이 아니라 수줌점 이다.
강진쪽.
405봉에서 지나온 서기산.
가야할 기맥 마루금.
해남쪽.
만덕산 갈림길.
마덕산으로 이여지는 능선.
283에 삼각점.
지도상에 293봉을 큰각시봉이라 했다.
헬기장이 있는 284.4봉을 지난다.
다시 293봉을 지나면 오늘 날머리인 계라리고개가 멀지 않았다.
중계기가 보이면 저기가 계라리고개 이다.
봉우리가 아닌 등로에 삼각점을 지난다.
18번도로가 지나는 계라리고개 는.
강진군 도암면과 해남군 옥천면을 넘나드는 고개로 강진군쪽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도로이고 해남쪽은 중앙분리대 없는 2차선 도로이다.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고 내일 새벽에 이 자리에서 오소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 산행을 하게될 들머리.
이후로 카카오 택시 호출하니 15분후에 도착한다.
이후로 밤재에서 차량회수 하여 해남읍내로 이동한다.
내일 산행이 오늘보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가 곱절은 쎈곳이라 저녁을 삼겹살로 소진된 체력을 보강한다.
오늘밤은 여기서 보낸다.
조용필 기다리는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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