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단풍
산행일=5015년10월3일
산행지=설악산(인제)
산행경로=한계령휴게소=>한계삼거리=>서북능선=>끝청=>중청=>소청=>희운각=>
무너미고개=>신선대=>공룡능선(1.275봉)=>나한봉=>오세암=>영시암=>백담사
거리 및 소요시간=22.2km/13시간21분
설악산 공룡능선을 걸어본게 이번으로 여덟번째인데 마음에 쏙 드는 산행을 못해밧다.
이유는 죄다 날씨 때문이다.
숨이 턱턱막히는 무더위와 구름이 많아서 조망이 꽝 이라든가 단풍보러 갔다가 시기를
잘 못 맞췄다 던가. 강풍이라든가. 등등.
이번산행도 쓸때없는 구름과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강풍으로 사진을 찍을수 없었던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다음에 또 갈 것을 마음에 두는 그런산행 이였다.
작년에도 일기예보는 좋았었다.
산행전날 비가 내리고 산행당일은 쾌청 할거란 예보가 빗나가서 비만 쫄딱맞고 중청대피소에서 두시간 동안 비가 멈추길 기다리다가 포기하구 오색으로 하산했었다.
올해 예보는 바람은 강하게 불겠지만 구름 약간이라 했다.
그래도 큰 산은 변수가 많아서 직접 마딱트리기 전엔 알수가 없다.
인천에서 밤 11시30분에 출발해서 설악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1시50분이다.
하늘을 처다보니 바람은 좀 불지만 뭉게구름이 떠 다니고 별도 총총하게 보이는 것이 날씨는
괜찮아 보인다.
설악휴게소에서 준비해간 누릉지를 끓여서 식사을 하고 출발한다.
설악휴게소 새벽풍경 관광버스 수십대가 대기중이고 연신 나가고 들어온다.
목적지는 뻔하다 백프로 설악산을 갈 차량들이다.
한계령은 백두대간상에 있는 고개로 서쪽으로는 인제군이고 동쪽으로는 양양군이다.
지명 주소를 보면 강원도 양양군 오색면으로.오래 전부터 오색령이란 이름이 있었는데.
인제군 쪽에서 군사도로로 포장도로를 만들면서 인제쪽에 한계리란 이름을 따서 한계령이라
지도에 표기하면서 한계령이라 불리웠다.
양양군에서 보면 억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늦게나마 오색령이란 옜이름으로 표지석을 세웠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오색령이란 표지석 앞에 서니 새벽3시이다.
바람은 쌩쌩 불지만 아직은 가을이라 그런지 바람이 차지는 않다.
양양군과 인제군 양쪽에서 경찰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한다.
국립공원은 공식적으로는 새벽4시에 개방을 하는데 오늘은 아마도 2시쯤에는 개방을 했을거 같다.
들머리엔 많은 인파가 몰려서 꾸역꾸역 올라 가는데 명절때 재래시장 이상으로 등로가 꽉 찼다.
중청대피소 까지가 7.4km. 보통 세시간 전후로 올라 가는데 이래 가지구는 다섯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
그렇게 30분정도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한계령이 0.5km라 표시되여 있다.
0.5km를 30분이나 걸렬으니 이거야원....
그렇게 30분정도 올라가니 어쩌다 한번씩 산에오는 사람들과 체력이 딸리는 사람들이 뒤로
처지고 체력좋은 사람들이 앞서서 달려 나가니 이제좀 길이 뚫린다.
지체한 시간을 만회 하고자 우리도 쉬지않고 달리니 중청대피소 갈림길에 7시에 도착한다.
평소보다 한시간정도 더 걸렸다.
오색령 표지석 앞에서 인증사진 찍구 산문에 든다.
한계령에서 5.1km지점인 끝청에 도착하니 5시59분이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지점이 여기이다.
여기다가 뭔 케이블카를...이곳이 뭐 그다지 멋이있는 곳도 아니고 여기서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까지는 3.1km로 산행좀 한다는 사람들도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케이블카 타구 올라온 사람들은 두시간을 걸릴테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걸어서 내려가지 못 할 것이고 대청봉까지 왕복이면 족히 5시간은 걸릴텐데.
돈에 눈깔이 뒤집힌 사람들이 하는 짓으로. 호기심에 한번정도는 올지 몰라도 두번은 안올거란 생각을 해본다.
끝청에서 45분거리에 조망바위에서 비록 구름속 이지만 용아장성릉이 보이는데.
서북능선에는 이미 단풍이 지고있는 상황이다.
중청봉 갈림길에 도착하니 7시이고 해는 꽤 높이 떠 올랏지만 많은 구름으로 조망은 별로이고
순간순간 구름사이로 했님이 얼굴을 내미는 찰라에 대청봉을 한번 찍어본다.
중청대피소에서 쉬여갈까 하다가 보나마나 엄청난 사람들로 내가 들어갈 곳이 없을거 같아서
그냥 진행한다.
여기서 2km지점인 히운각대피소에서 아침식사을 하고 공룡능선에 오른다.
희운각대피소 쪽으로 진행중에 소청봉에서 풍경들 구름이 슬슬 겉이는 중이다.
소청봉에서 화체봉과 화체능선.
공룡능선에 첯 봉우리인 신선대.
그리고 곱게물든 단풍.
날짜는 참 잘잡은거 같다.
오늘 산행중에 아는 사람을 네명이나 만난기도 했으니...
2년동안이나 정맥길을 함께 걸엇던 나보다도 열살이나 많은 조 영덕형님 그리고 우리산악회
회원 세분 모두들 즐거운 산행 하셨겠지요?.
희끄므레 하지만 공룡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룡능선은 5.1km로 큰 봉우리만 8개로 이루어진 암능길로 그 길을 걷노라면 마치 도심속에서 빌딩숲을 걷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않된다.
공룡능선에 첯 봉우리 신선대.
희운각 대피소에서 0.2km지점인 무너미고개에 있는 이정표.
우리는 순간의 망서림도 없이 공룡능선으로 갈길을 옴긴다.
신선대 오름길에 단풍들.
신선대 정상직전에 암릉길.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허리을 펼 수가 없다.
공룡능선과 나란히 흐르는 용아장성.
좌측에 대청봉 가운데 중청봉 그리고 우측에 소청봉. 청이 삼형제가 나란히 보기 좋다.
신선대에서 진행방향으로 공룡능선 여기에서 보는것 과는 달리 거리만도 4km가 넘고.
직접 들어가 보면 어느 한 봉우리 쉽게 넘을 수가 없는.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난코스이다.
여기서 인물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이나 강풍에 포즈를 잡을수 가 없어서 인물사진이 없다.
아쉬움에 바위틈새에서 한장 찍어보지만 뭐 별로 멋이없다.
신선대에서 내려서니 범봉을 최고로 멋지게 볼수 있는 곳이고 멀리 울산바위도 보인다.
이자리도 포토존 이지만 그냥 겨우 풍경사진만 한장 찍어본다.
서너장을 찍어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걸로 한장 올려본다.
지나온 신선대.
두번째 봉우리 오르며 돌아본 신선대.
범봉과 뒷쪽으로 울산바위.
서쪽으로는 용아장성 아까보다는 많이 밖아졌다.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같이 날카롭다 하여 지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뾰족뾰족한 바위봉우리 사이로 길이 있는데.
좌우가 수십미터 낭떨어지라 고소공포증이나 간댕이가 작은 사람은 갈수가 없는 곳이다.
위험구간이 많아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기도 하다.
송곳바위.
이 바위는 어떻게 넘어야 할까.
좌측 밑으로 뚝 떨어지면 이렇게 바위틈새로 길이있다.
여기도 자세히보면 바위봉우리 사이로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은 그래도 바람이 약하게 부는 곳이라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본다.
어떻게보면 좀 징그럽게 생긴 바위도 있다.
온통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진 산.
지나와서 돌아보니 뒷쪽은 이렇게 생겼다.
공룡능선에 최고봉인 우측에 1.275봉.
1.275봉 좌측으로 엄청나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사진에서 보는것 보다는 아직은 거리가 좀 된다.
1.275봉.
지나온 7형제봉.
병목구간 사람하나 간신히 지날 수 있는 곳에.
역주행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니 이곳을 지나는데,
30분이상을 허비한다.
범봉 뒷쪽 모습.
울산바위 뒷쪽엔 바다인데.
날씨가 좋지않아 식별이 어렵다.
1.275봉 오름길에 선바위.
우측으로는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아까 지나온 병목구간에서 여기까지 밀려있다.
한시간 안에는 빠져나가기 어렵겠다.
1.275봉에서 쉬는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아껴둔 맥주와 막걸리 각종 과일. 빵과 떡도 있다.
1.275봉에 있는 이정목 희운각 대피소에서 3km.
희운각 대피소에서 9시에 출발했고 지금 시각이 11시37분이니 여기까지 오는데.
아이구야 3km를 오는데 2시간 반이나 걸렸다.
날머리인 백담사까지는 아직도 8km가 남았으니 부지런히 가도 4시간은 걸릴텐데.
1.275봉에서 내림길도 엄청나게 가파르게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 봉우리 나한봉.
세존봉에 암봉.
마등령 삼거리까지 1.7km이다.
지나온 1.275봉 뒷쪽모습.
마지막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공룡능선.
오늘같이 강풍이 부느날은 위험한 곳이다.
좌우가 절벽으로 한사람만 엉금엉금 기여가서 찍어본다.
찍는 사람은 바위틈에 앉아서.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는 스틱 손잡이 끈이 마치 깃발같이 날리는걸 보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세존봉 넘어쪽으로 푸르디 푸른 동해바다.
아래쪽은 아직 푸른색으로 단풍이 들려면 2주정도 지나야 겠다.
속초시가지와 동해바다.
화체봉도 보이고.
화체능선은 언제나 가볼려는고.
그동안 화체능선을 가볼 기회는 여러차레 있었지만 정맥가는 날짜와 겹쳐서 못 갔으니 앞으로도 기회는 있을 것으로 히망을 갖는다.
마등령 삼거리 여기서 우리는 오세암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백담사까지는 7.4km라.이제는 막히는 구간이 없을거 같으니 3시간이면 갈수 있겠다.
실제로는 백담사에 도착해서 보니 3시간15본 소요 되였더라.
마등령 삼거리에서 오세암까지는 1.4km.
1.4km를 급 내리막으로 고도를 낮추는데.엄청 지루하더라.
오세암에서 4번째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아직도 먹을것은 충분하다.
오세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에 속하는 백담사(百潭寺)의 부속 암자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하여 관음암(觀音庵)이라 하였으며,
1548년(명종 3)에 보우(普雨)가 중건하였다.
이 암자를 오세암이라고 한 것은 1643년(인조 21)에 설정(雪淨)이 중건한 다음 부터이며,
유명한 관음영험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설정은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이 절에 데려다 키우고 있었는데,
하루는 월동 준비 관계로 양양의 물치 장터로 떠나게 되었다.
이틀 동안 혼자 있을 네 살짜리 조카를 위해서 며칠 먹을 밥을 지어 놓고는,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법당 안의 관세음보살상)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고 부르면 잘
보살펴 주실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절을 떠났다.
장을 본 뒤 신흥사까지 왔는데 밤새 폭설이 내려 키가 넘도록 눈이 쌓였으므로 혼자 속을 태우다
가 이듬해 3월에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법당 안에서 목탁소리가 은은히 들려 달려가 보니,
죽은 줄만 알았던 아이가 목탁을 치면서 가늘게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고,
방 안은 훈훈한 기운과 함께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아이는 관세음보살이 밥을 주고 같이 자고 놀아 주었다고 하였다.
다섯 살의 동자가 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난 것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관음암을
오세암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 뒤 1888년(고종 25)백하화상(白下和尙)이 중건하였다.
당시 법당을 2층으로 짓고 박달나무로 기둥을 세웠는데,
매끄럽기가 부드러운 명주옷으로 문질러도 결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절은 수선도량(修禪道場)인 동시에 유명한 기도도량으로 손꼽힌다.
아늑한 맛으로는 설악산 내 사찰들 중에서 제일이며, 많은 고승들이 주석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시습(金時習)이 승려가 된 뒤 머물렀던 곳이고, 조선 중기 불교의 부흥을 꾀하다
순교한 보우가 수도하였으며, 근대의 고승이자 시인이요 독립운동가였던 한용운(韓龍雲)이
머물렀던 곳이다. 특히, 김시습과 한용운이 이곳에 머물면서 『십현담(十玄談)』의 주석서를
쓴 것은 매우 유명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승방ㆍ객사, 새로 지은 산신각이 있고, 옛 절터가 근처에 있어
석물(石物) 등이 남아 있다.(자료출처.백과사전)
오세암에서 올려다본 하는은 한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백담사앞에 있는 이정목 여기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용대2리 까지는 마을버스로 이동한다.
버스요금은 2.300원.용대2리에서 황태해장국과 소.맥 두잔을 마시니 우선 배가 불뚝나오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더라.
택시로 애마가있는 한계령까지는 3만원인데. 일행이 5명이라 하니 1만원을 더 내라 한다.
공룡릉에서 만족을 못 했으니 언젠가는 또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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