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9정맥(졸업)/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4구간(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

부뜰이(윤종국) 2013. 9. 17. 11:30

 

 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간과 정맥 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낙동정맥 길.정맥길70.5km.접속거리 제외.(알.접2.4km).

누적시간29시간37분

산행일=2013년9월29일

산행지=낙동정맥 4구간(울진군/봉화군/영양군)

산행코스=답운치=>889봉=>통고산(1067)=>937.7봉=>애미랑재(관비령)

거리 및 소요시간=12.1km/4시간20분

 

 

언제나 그렇듯 산행일이 다가올수록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산행당일은 하루종일 비가 올거란다.

어쩌겠는가.하늘의 뜻이 그렇다는데 받아들여야지.

다행이 4구간은 산행거릭 짧은관계로 무박이 아닌 당일 산행이라 부담은 없다.

예상시간은 다섯시간 이상이지만 비도오고 하니 4시간에 주파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행동식으로 준빌한다.    

 

 

 


답운치. 지난회차에서 끈낸이곳이 오늘의 들머리 이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소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애국가  2절의 노랫말이다.

철갑을 두른 그 소나무는 살아 천년은 이 땅을 지키고, 죽어 천년은 이 나라의 궁궐을지키는, 속이 붉어서 황장(黃腸)이란 황장목, 즉 금강 소나무이다.

거북등 같은 육각형의 껍질에 속과 수피가 붉고 윤기가 나며 단단하기가 마치 쇠처럼 강하다 하여 금강송(金剛松)이라 한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통고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군(金剛松群)이 자생하는 산으로,

특히 소광리에는 수령 1000년의 대왕소나무를 비롯 200년 이상의 노송 8만여 그루등 1,200만여 그루의 금강송이 하늘높이 그 특유의 솔내음을 풍기며 고고하게 자라고 있다.

낙동정맥 종주길 제4구간은 바로 이 통고산구간 마루금이다.

백두대간이나 낙동정맥 종주 산행은 언제나 마음 설레이게 한다,  

 

정상석 뒷면에는 옛 부족국가 시대에 한 왕이 전쟁에 패해 달아나다

통고산에서 통곡을 한 데서 산 이름이 유래됐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뿐만아니라 울진군 서면에는 왕피리란 지명이 있는데.

왕이 피난을 간 곳이라해서 왕피리 란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와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를 잇는 애미랑재. 산행지도에는 애미랑재라구 표기되여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애미랑재란 알지도 못하고 광비령이라 한다.  

광비령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애미랑재는 영양군 수비면과  봉화군 소천면을 가로지르는 고개이다. 

광비령은 울진 통고산과 영양 칠보산을 잇는 낙동정맥 마루금인데, 청나게 깊고 넓게 패인 절개지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차마를 위한 도로이니 넓히는 것은 당연 하다겠지만, 여기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비록 지방도로이나 100년을 내다보고 낮추고 넓혔을 테지만,

저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산수고(山水考)에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갈래로 나누어 지는 것은 산(山)이요,

만(萬)가지의 다른 것이 모여 하나로 합쳐지는 것은 물(水, 江)이다" 하였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모든 산은 줄기가 끊이지 않고 모두 능선으로 연결되어 백두산에 이른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그 어떠한 맥도.  맥(脈)이 심하게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백두대간 구룡령이나 이화령에서 보듯 고갯길 위에 다시 구조물을 올려  터널화 하여서라도  야생동물들의 이동이 원활하고 천리길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복원 되어 태백산맥과 낙동정맥의 기(氣)가 되살아 나도록 해야 마땅하고 생각해 본다.

이렇게해서 낙동정맥 또 한구간을 마무리한다. 

 

 


 


 


 

  

흐르는 곡

Over The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