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오전까지 비가 들엇다.
다음날인 일요일은 하루종일 맑음으로 예보가 되는데
주말에도 거의 출근을 하는 천왕봉이는 그냥
계양산이나 갔다가 오겠다고 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북한산을 가보자고 했던터라 홀로 북한산으로 간다.
일요일 아침 다섯시 반에 일어나 물 한통 빵 두개
콜라 한캔를 챙겨서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작전역에서 인천 1호선 지하철을 부평역에서
수도권 1호선으로 갈아타고 종로 5가 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구파발 역에서 다시 버스를타고 북한산 산성입구에서 내린다.
자차로 왔으면 1시간이면 넉넉할 거리를
2시간 반이 넘게 걸려서 왔다.
산행일=2025년6월22일
산행지=북한산(서울시/고양시)
산행경로=북한산성 입구=>서암문=>원효사=>
원효봉=>백운대=>노적봉=>용암문=>동장대=>대동문=>
노적사=>산성입구(원점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12.6km/5시간59분
입구에 북한산국립공원 표지석
백운대가 4.2km이나 이것은 곧바로 올라가는 거리이고
나는 원효봉을 경유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이렇게하면 5km가 넘는다.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서 둘레길로
예전에 없던 테크길이 생겼다.
호졌한 길을 홀로 걷는다.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원효암 방향으로 올라간다.
원효봉이 1.6km라고 안내한다.
구파발역에서 버스가 만차로 왔는데
이쪽으로는 나만 왔는지 아무도 안보인다.
서암문에 닿으니 성 안쪽에 몇분이 쉬고 있는게 보인다.
서암문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시신을 내보내는 문이라 해서
시구문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내용이 있다.
성벽에 뚫린 구멍을 여장이라고 한다는 내용과
그 용도를 설명한 내용이다.
성랑지란 곳도 지나는데
복원을 할려는 거 같고 이후로도 몇곳을 더 본다.
날이 더운건지 내가 저질 체력이 됐는지
땀이 비오듯 흐르고 힘이든다.
예전에는 힘든 줄 모르고 다니던 곳인데
올라 갈수록 점점 가팔라 진다.
넓은 조망처가 나오고 몇 사람이 쉬고 있었다.
나도 잠시 쉬었다가 간다.
원효사까지 고작 2km를 힘들게 올라왔다.
건너편으로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이 보이고
그런데 바위에는 고양이 다섯마리 와 까마귀
한마리가 있는데
고양이가 공격을 안하는 희한한 진풍경이다.
원효암에는 개도 두마리나 있던데
조용하고 절 근처에 살다보니 스님한테
살생을하지 말라고 배웠나?
조금더 올라가니 의상봉.용출봉.용혈봉.나월봉 나한봉.문수봉까지
의상능선 전체가 다 보인다.
이 암봉을 넘고 올라서면 원효봉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 멀리로 오봉능선 과 도봉산의 암봉들이
멋지게 조망된다.
올라온 방향으로 효자리가 1.6km라는데
나는 산성입구에서 오라와서 2.69km가 찍혔고
1시간 8분이 걸렸다.
백운대는 2.6km라고 안내한다.
북한산이라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백운대로
곧바로 올라가지 원효봉을 거쳐서 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안내판에는 산성에 대한 설명과
의상능선을 소개하는데
성을 쌓는데 6개월 만에 완공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 옛날에 아무런 장비가 없었을텐데?
그리고 조망도가 있다.
의상봉.용출봉 용혈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으로 이여지는 의상능선
아래서 볼 때는 송곳같이 뾰족하게 보이는 의상봉이
여기서 보면 둥굴 넙쩍하게 보인다.
염초봉과 백우대가 겹쳐서 보이고 만경대가 가운데
노적봉이 우측으로 보인다.
여기서 김밥을 먹으며 쉬었다가 내려간다.
원효봉에서 내려가면 북문을 만난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으로는 암벽장비가 없으면 갈수가 없는 곳이다.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백운대 쪽으로
계곡에 닿고 계곡따라 올라간다.
좌측으로 대동사가 지척에 보이지만
종교를 안믿는 나는 무슨 종교든 관심이 없는 터라 그냥 지나간다.
백운대를 1km쯤 남기고 엄청나게 빡세게 올라 가다가
위문을 100m쯤 남기고 우측으로 틀어서 대동문으로 간다.
오늘은 날도 덥고 기운이 빠져서 백운대는 포기한다.
만경대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
한 모퉁이 돌아서 백운대를 올려다 보고
아침에 지나온 원효봉
다시 잡아보니 좌측으로 의상봉이 보이는데
원효봉과 높이가 비슷하게 보인다.
방향이 바뀌어서 백운대가 잘 보인다.
노적봉도 잘보이고
여기는 예전 그데로의 길이고
노적봉을 올라가 볼까 말까 고민이 되고
원효봉과 염초봉을 내려다 보는데
여기서 보니 원효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노적봉 입구 위험하다고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다.
한 낮이라 보는 눈 도 있고 해서 패스한다.
대동문 방향으로 내려간다.
북한산성 용암문에 닿는다.
용암문을 소개하는 안내판
현위치 사진을 찍고 대동문으로
노적봉과 만경대 인수봉을 볼수 있는 곳인데
그동안 나무가 많이 자라서 사진이 예전만 못하다.
약간 밑에 편한길이 있지만 성곽을 따라간다.
대동문을 200m정도 남기고 나만아는 조망처가 있다.
맑은 하늘에 뭉게 구름이 있으면
기가 막히도록 멋진 작품이 나오는 곳인데
미세먼지가 좀 있는지 좀 흐릿하다.
좌측에 노적봉 중앙에 만경대 우측에 인수봉 백운대는
만경대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대동문에 내려서고 사진한장 남기고
산성탐방센터로 내려간다.
얼마 내려기지도 않았는데
계곡물이 콸콸흐른다
엇그제 하루종일 비가 내린 덕인거 같다.
노적사를 1.5km남긴 지점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후딱 머리를 식히고 환복을하고 발을 담그고
빵과 콜라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간다.
옛길로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백운동문을 본다.
노적사 입구 내가 아무리 종교에 관심이 없어도
여기 노적사 만큼은 꼭 들럿다 간다.
바로 노적봉을 보기 위해서다.
북한산에서는 노적봉을 가정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내려 올때는 다른길로 내려오는데
예전에 없었던거 같은 표지석을 만난다.
아래로 내려 갈수록 수량도 많아지고 물소리가 우렁차다.
중성문에 닿고
통과해서 중성문을 찍어본다.
거의 내려온 지점 아침에 올랏던 원효봉을 올려다 보고
계곡길로 내려간다.
곳곳에 작은 폭포가 보이고
맑디맑은 계곡물 당장에 뛰여들고 싶어라
아침에 원효봉으로 올랏던 삼거리에 닿고
마지막으로 원효봉.염초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을 담아본다.
이렇게 해서 홀로 북한산을 즐겨보았다.
북한산 입구에는 혼자서는 먹을만 한게 없었다.
막국수나 콩국수 시원한 면류가 먹고 싶었는데
그런 식당은 없었고 마지막에 한집을 발견했는데
임시휴업 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그냥 집에오니 꼬들꼬들하게 말려놨던 간재미찜은 내어준다.
이거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소요경비
교통비=6.000원
간식 등=10.000원
합계=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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