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이상지맥/성지지맥(완주)

성지지맥 2구간(도덕고개=>삼각산=>일신리 갈림길(일신역)

부뜰이(윤종국) 2019. 11. 21. 22:37



성지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성지지맥

지맥길26.4(접속5.2/이탈2)km/18시간37분


산행일=2019년11월9일

산행지=성지지맥 2구간(횡성/양평)

산행경로=도덕고개=>517봉=>582봉=>525봉=>613봉(강원도/경기도 도계선)=>몰운고개=>벗고개=>423봉=>443봉=>턱걸이고개=>삼각산(538.3m)=>439봉(주읍지맥분기점)=>429봉=>500봉=>529봉=>일신리 마을회관 갈림길=>일신역

거리 및 소요시간=19.3(이탈2)km/11시간45분


지난주 양산에서 6개월넘게 준비해온 준.희 선생님 헌정산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금새 한주가 지나고 주말이 다가온다.

이번 주말에는 당연히 진행중인 도솔지맥을 갈 것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산행일 하루을 남기고 성지지맥을 가기로 했다고 한다.

급히 성지지맥 자료를 검토해보니 보통 3구간 많게는 4구간으로 더러는 5구간으로 진행을 하였다.

우리는 무박으로 갈 것이니 당연히 3구간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고 2구간 날머리를 서화고개로 생각했는데. 4구간으로 간다고 한다.

그럼 날머리는 어디냐구 하니 정확한 위치는 가바야 안다구 하면서 일단 중앙선 일신역으로 오라 했다고 한다.

일신역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는데 소슬바람님 차량은 보이질 않는다.

때가 되면 연락이 오겠지하고 3시30분에 알람을 마추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알람소리에 잠이깨고 밍기적 거리다보니 어디 있느냐 주차장으로 오라고 한다.

우리도 주차장에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말이 안통한다.

일단 내가 움직여 보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나가는데 바로 옆에서 랜턴불빛이 번쩍번쩍 한다.

거참 지척에서 서로 찿고 있었으니 원. 참고로 일신역은 허허벌판에 있고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위가 온통 깜깜한 암흑천지다.

집에서 준비해온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먹고 어디론가 쏜살같이 나가 버린다.

어디로 갔느냐니까 어디로 오라는데 또 서로 말이 안통한다.

올때 서로 다른길로 왔으니 내가 본것이 없는걸 애길하니 알수가 없음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엔 다시 돌아오고 따라 오라고 한다.

약 2km정도 가다가 멈춘곳이 일신2리 마을회관 근처이다.

소슬바람님 차랑을 이곳에 두고 내차로 2구간 들머리인 도덕고개로 이동한다.




도덕고개는 경기도 양평군 갈운리 증안마을에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풍수원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6번 일반국도가 넘어가는데 지금은 아랫쪽에 4차선으로 확장되여 도덕고개 터널이 뚫리면서 한적한 옛길이 되였다.


들머리에는 보현정(寶峴停)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팔각정 있다


보현정 아래에는 보현정명명유래(寶峴停命名由來) 설명판이 있다.

사진을 클릭해서 읽으면 자세히 볼 수 있다 


보현정 계단으로 올라간다


보현정에서 첯 인증을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38분이 걸려서 첯 봉우리에 올라서니 516.7m라는 산패가 걸려있다.



516.7봉에서 20여분 진행하니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고 여명이 밝아온다.




자꾸 걸음을 멈추게되고 감탄사가 연속으로 나오고 아직 일출은 한시간정도는 있어야 될거 같아서 아쉽지만 그냥 자리를 뜬다


581.3봉을 지나고


587.3봉을 지난다


587.3봉에 삼각점은 판독을 할 수 없는 삼각점이다


일출은 울창한 숲에서 맞이하고


어느 헬기장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한강기맥 줄기가 늘어서 있고 용문산이 눈에 들어온다.


어떠ㅎ게 나무가 이렇게 자랏을까?

볼수록 신기하다



반대쪽에서도 잡아본다


도토머리봉이 0.1km이고 입구는 어디를 가리키는 건지 2.5km라고 한다.

여기 위치가 613봉이고 지금까지는 좌측으로 강원도와 우측으로 경기도를 가르는 도계능선 이였고 여기를 지나면서 좌우가 순수 경기도 양평으로 넘어간다.


여기가 양지라고 좀 쉬여가기로한다


도계갈림봉에서 체 3분이 안되서 오늘구간에 최고봉인 도토머리봉에 닫는다.

도토머리봉(저두산.猪頭山:612m)은 양평군 양동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예전에 헬기장이였던거 같다.

도토머리란 뫳돼지를 뜻하는 도토와 머리의 합성어로 저두산 돼지 저(). 머리 두(). 뫼 산().을 한자로 바꿔쓴 이름이며 이 지명은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우래되였다고 한다.


양동면 금왕리에는 활을 잘 쏘기로 우명한 장수가 살았는데 어느 겨울 삼각산으로 사냥을 나갔다.

정상에서 보니 도토머리봉에 뫳돼지가 보여 활을 쏘았으나 그 뫳돼지는 아랫쪽을 향해 내달려 사냥에 실패했다.

겨울이 지나 봄이오자 장수는 도토머리봉을향해 사냥을 나갔다가 자신이 쏜 화살을 머리에 맞고 죽은 뫳돼지를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도토머리봉은 지리적으로 양동면의 북쪽에 있고 도토머리봉 아래 남쪽으로 양동면 전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양동면과 청운면 그리고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의 경계점이 된다.  

도토머리봉에 3등(315) 삼각점이 있다는데 당시에는 생각도 못하고 자리를 떳다.





도토머리봉에서 15분후에 이정목이 나오는데

아마 지도산537,7봉으로 짐작된다 


지나온 도토머리봉이 0.72km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지는데.

지맥방향으로 입구라고 가리킨다.

누군가가 입구방향으로 몰운고개 라고 적어놓았다.


잠시후에 푸른색 철망이 나오고 철망을 좌측에두고 우측으로 철망따라 내려간다.


낙엽이 발목 이상으로 쌓여있는 가파른길을 한참을 내려가니 도로가 보인다.


도로에 내려서니 낙석방지용 철망에 갇힌 꼴이고 우측으로 넝쿨을 헤치고 나간다.


여기가 지도상에 몰운고개 이다.

우측으로 양평군 청운면에 갈운리가 있고 몰운마을이 있다.


몰운고개(沒雲峙)는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와 청운면 갈운리를 이여주는 고개로 34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데. 고개 정상에 우측 임도로 올라서는 곳에 차단기가 있고 통신탑이 있으며 차량통행은 별로 없는 도로이다.

원래 몰운고개라고 불렀으며 고개 우측에 청운면 갈운리(葛雲里)에 몰운마을이 있어서 몰운고개로 불리던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변음이 되여 모름고개로 불려진다고도 한다.

청운면의 청운(靑雲)은 마을의 밝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뜻이 내포된 이름이며 이곳의 지명 몰운(沒雲)은 항상 구름에 잠겨 있는 동네 라는 뜻으로 구름과 연관된 지명이라고 한다.


우측에 임도로 기맥길은 진행된다.



이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과 우측으로 연결된 이곳이 원래 몰운고개 이고 349번 도로인 것이다.



좌측방향


우측방향



몰운고개에서 된비알 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는 555.9봉이다.




555.9봉에서 부드럽게 내려가면 헬기장을 지나고 생태통로로 연결된 벗고개에 내려선다.

벗고개는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와 금완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동물이동 통로가 설치되여 있고 벗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한다. 


터널앞에서 인증을하고 소슬바람님이 어잿밤에 숨겨둔 막걸리와 내가 지고간 떡만두국을 끌여서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벗고개는 생태통로로 편안하게 건너간다.


완연한 가을 너무 멋있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버섯재배 하는 통나무들이 세워져 있고


울창한 잣나무 숲이다



잣나무숲을 지나니 잡풀이 무성한 묵은 임도가 나온다.


편안한 임도는 잠시이고 코가 닫을듯한 된 비알길이 한참동안 이여진다


많은 낙엽으로 쭉쭉 미끄러 지면서 힘겹게 올라서니 449.1봉이다

여기서 배냥 내리고 퍼질러진다.




오늘도 산패와 함께하는 준.희 선생님

언제 지나셨는지 때가 꼬질꼬질 묻어있다.

그래도 길잡이로서는 아무런 손색이 없다.


443봉을 니나고 턱걸이고개가 지척인데 참으로 알수가 없는 곳이다.

직진으로 길이 뚜렸한데 gps는 자꾸 좌측으로 가라고 한다.

좌측은 아무리바도 능선이 안보이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우측도 아닌거 같고

그냥 좌측으로 내려가 본다


결국엔 엉뚱한 곳으로 내려섯다

하우스 안에는 부추가 엄청나게 가득하다

결론은 좌측으로 내려서지 말고 직진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한참만에 턱걸이고개에 닫는다.


턱걸이고개는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와 고송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용문에서 양동으로 이여지는 328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고개이고 차량통행이 제법 많은 곳이다.

지명 유래를보면 고개를 오를 때 고갯마루가 가파르고 숨이 차서 턱걸이 하듯이 고개를 고추 세우고 올라야만 하는 가파른 고개란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도 어잿밤에 막걸리를 숨겨둔게 있다고 한다


막걸리와 과자 빵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처음에는 읻도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한구비 돌고


좌측으로 돌아가는 위치에서 우측 산으로 붙는다

힘들게 한참을 올라간다.


턱걸이고개에서 30분 이상을 빢쎄게 올려치니 좌측으로 벌목을 하여서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다.

무조건 배냥내리고 숨을고른다.

기가 막히도록 멋진 조망이다.

우리가 아치무터 걸오온 산길이다

우리가 아침으로 떡만두국을 끌여먹던 벗고개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벗고개 좌측으로 우리가 올라온길



지나온길을 몇번이고 돌아본다.



벌목지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한 봉우리 올라서니 3등 삼각점이 있는 삼각산에 올라선다.


삼각산()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와 금왕리의 경계에 잇는 산으로 정상에는 3등 삼각점과 준,희 선생님의 산패와 산친구가 걸어둔 두개의 산패가 걸려있다.

삼각산이라 불리게된 유래나 자료가 없어서 아쉽고 근거없는 설에는 날카로운 세개의 암봉이 있어서 붙혀진 이름이라는데 주위에는 그럴듯한 바위도 보이지 않는다.




삼각산의 삼각점



도톰리봉 이후로 처음보는 이정표

우측으로 내려가면 더스타리조트가 있나보다

우리는 삼각산 쪽에서 왔고 직진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오고

우리는 등산로 없음 쪽에서 왔고 마을회관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수리산은 주읍지맥에 들어 있는 산으로 여기위치가 주읍지맥 분기점인 것이다.



주읍지맥 분기점에서 14분 내려가니 재의흔적이 보이는데


황거고개라는 이정표가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다.

황거고개(黃巨峙)는 양평군 야옹면 일신리 월리터에서 매월리의 황거러니로 넘는 고개로 한거러니 라고도 한다

일제 때 황거광산에서 금을 채광한 이후 생긴 지명이며 고개 양쪽으로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있는지 뚜렸한 길이 보인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이정표가 쉴새없이 자꾸 나온다.

이정표라함은 가리키는 방향이 정확히 어디고 거리가 00 km라는 거리표시가 있어야 하는데

거리표시는 고사하고 그냥 막연하게 마을회관이라 하면 이동네 사람이 아니구서야 어찌 안단 말인가

무슨회관 00km이렇게 해야 되는거 아니냔 말이다.

우리 기준에서 보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지금까지도 이정표 없는 깜깜한 밤길을 잘다녔는데....



여기가 요주위 지점인거 같다.

직진으로 지맥길은 확실한데 오늘 구간 날머리가 분명치가 않다는 것이다.


조금 내려가보니 철탑이 보이고 앞쪽에 보우리가 지도상에 444봉인거 같다.

여기서 철탑우측으로 내려 갔으면 좋았을 걸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빽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444봉 다음구간에 지날 것이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마을회관 방향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길이 히미하더니 어디에서 길을 놓였는지 아예 길이 없어저 버렸다.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좌측 능선으로 붙어본다


히미하게나마 길같은게 보이고 내려가다 보니 제데로 내려갔다


민가가 보이고


민가 앞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일신역이 보이고


마을길로 내려간다


탐스럽게 자란 배추도 보고


저녁 했살에 불타는 듯한 마지막 단풍


노곡마을 이다


일신역 여기서 산행기록은 종료한다

차량을 역전에다가 그냥 뒀으면 좋았을 걸 날머리에서 가까운 곳에 둔다는것이 더 먼곳에다가 갔다 놨으니 원

1.7km를 또 걸어야 한다

집에 와서 지도를 검토해보니 철탑을 지나고 444봉을 넘으면 바로 구둔치가 나온다.

구둔치에서 탈출을 했더라면 차량을 주차해둔 일신2리인 이곳으로 내려설 것이다.

 

소요경비

이동거리=265km(왕복)

유류비=23.850원(연비15km/디젤1.350원)

톨비=갈때 4.550원/올때 5.700원.

하산식=56.000원

등=20.000원

합계=110.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