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이상지맥/육백지맥(완주)

육백지맥 4구간(칠세골 안부=>안항산=>오십천/동해바다

부뜰이(윤종국) 2019. 6. 30. 23:09



육백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육백지맥

육백지맥 55.7km(접속13km/이탈1.9km)/46시간12분


산행일=2019년6월23일

산행지=육백지맥 4구간(삼척)

산행경로=칠세골 안부=>565봉=>592봉=>589봉=>511봉=>315봉=>안항산(鞍項山:358.6m)=>도로따라 적노마을에서 245.2봉에 복귀=>한치터널=>138봉=>65봉=>재악재=>고성산(古城山:100m)=>오십천/동해바다 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지맥12(우회5)km/10시간40분


오늘 육백지맥 이틀째

어제는 산행을 종료한 칠세골 안부에서 삼결살에 쏘맥으로 피로을 풀고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밤을 보내고 오늘도 어제와 마찮가지로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먹고 4시반에 산행을 시작하는데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팔뚝만한 두릅나무와 억쎄디 억쎈 산초나무에 하늘을 뒤덥운 칙넝쿨로 앞이 보이질 않는다.

어찌나 나무가 빼곡한지 방향을 잡을 수 가 없다.

이리갔다 저리갔다 600m가 안되는 거리를 40분이 넘게걸려서 첯 봉에 올라선다.

어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빼곡한 잡목숲을 지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안개까지 끼여여 조망이 없으니 답답하게 진행된다.

  

위성사진 핑크색이 마루금 적색이 우리가 진행한 길

안항산부터 245.2봉까지는 마루금으로 진행을 할 수 없다.

안항산에 쌍룡시멘트 광산.

그 뒷쪽에 동양시멘트 광산은 쌍룡시멘트보다 서너배는 되는거 같다.

안항산에 쌍룡시멘트 광산을 관통해서 정문으로 나가 마루금에 붙어 보고자 몇차래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4번째 도전해서 마루금에 복귀해서 보니 245.2봉을 300m정도 지난 위치이다.


오늘 구간에 마루금 거리는 11km정도이고 실거리을 12km로 보더라도 5km는 알바 또는 우회한 거리이다.


처음에 내려올 때 둘째날은 산행거리가 짧으니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고 환선굴을 구경하고 관광을 즐기고 올라 오기로 했는데. 짧다고 만만히 밧다가 된통 혼이난 하루였다.

산행을 일찍 시작했으니 망정이지 느긋하게 출발 했더라면 임무도(산패작업) 완수하지 못 할뻔했다.

새벽에는 짙은 안개로 답답하긴 했지만 어차피 조망도 없는 곳이고 해가 뜨면서 급속도로 안개가 하늘높이 올라가면서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에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환상의 그림속을 거닐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던 하루였다.


입구에서 볼때는 한 없이 편안하게 보인다.

몇 발짝 들어가면 뒤덥힌 칙넝쿨로 앞은 몰론 하늘도 보이질 않는다.


큰 나무가 없는 걸 보면 예전에 밭이였던거 같다.



칙넝쿨 지대를 벗어나니 이번에는 팔뚝만한 잡목들이 빼곡하고 쓰러진 통나무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 와중에도 선답자들의 리본이 가끔씩 보인다.

이런 곳에서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라 고마운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도 몇개 걸어주고 올라간다.

500m정도를 40분이 넘게 걸려서 올라서고 소슬바람님은 어제마신 술이 올라온다고 털석 주저앉는다.


한번 혼이 나고나니 그리 좋은길도 아닌데 고속도로을 달리는 기분이들고 한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592.4봉 갈림길에 올라선다.

592.4봉은 좌측으로 200m정도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다.

일행들은 배냥 벗어두고 나는 지고간다.


준,희선생님이 설치한지가 15년이 넘엇다고 한다.

나무도 살려야하고 높이도 맞지않아 새것으로 교체한다.





좋은 위치에 새것을 설치하고


오래된 것은  회수한다.




우측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데 바다위에 안개가 깔려있고 안개위로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볼때는 색다른 풍경이고 멋졌는데 사진에서는 별로 멋이 없어 보인다.


안항산에 쌍룡시멘트 광산이 보이고 멀리로는 삼척시내가 조망된다.


안항산을 내려다보고 조금 내려가면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지는데

계곡으로 한없이 떨어지는 기분이들 때쯤 능선이 다시 살아나고 조금더 내려가면 주위에 온통 당귀가 지천으로 있는데.

개당귀인지 참당귀인지 구분을 할줄 모르니 그냥 보기만하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로 에너지를 보충하며 쉬는 시간을 갖는다.



임도을 1분정도 걸으면 임도는 우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직진 숲속으로 올라간다.


그새 시간이 지났다고 급속도로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315봉에 올라서니 절벽이 나오고 바로밑이 쌍룡시멘트 광산이다

여기서 대강이나마 어디로 어떻게 내려갈지 가늠을 해본다.


이제는 하늘이 완전히 개여서 삼척시내가 뚜렸하게 보이고 좌측 멀리로 백두대간이 건너다 보인다.


위에 사진 두장을 좌우로 붙여 보았다.


산딸기가 지천이고 맛을보니 엄청나게 달달하다


딸기 따먹는 천왕봉이




오늘은 쉬는 날인지 움직이는게 하나도 안보인다.

선답자들 중에는 이곳을 지나는데 위험하다며 대형 작업차량으로 입구까지 데려다 줫다고 하던데



덕분에 눈치볼게 없어서 좋기는 하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돌이 흔들리는 것이 있어서 잔뜩 긴장을하고 내려간다.




절반정도 내려온 지점에서 지나온 뒷쪽을 돌아본다.


근데 이게 뭣이냐?

크기도 엄청크고 타이어을 쇠그물로 싸놓았다



천왕봉이 키가 170인데 바퀴는 2.5m가 헐씬 넘는 크기이다


이런 바위위을 돌아 다닐려면 이정도는 해놓아야 타이어가 견딜 수 있을거 같다


사람 키보다도 높다





광산 입구에서 지나온 쪽을 다시한번 돌아본다



저런차들은 대체 몇톤이나 실을까?








체석한 돌들을 여기다가 쏯아 부으면



여기서는 가루가 되여서 나오나 보다




쌍룡시멘트 정문을 통과해서 도로길로 50분정도 내려가면


조비마을이 보이고



우측에 길이 있어서 올라가 본다

올라가다 생각해보니 안항산에 쌍룡시멘트 광산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도 동양시멘트 광산이 나오고 우측으로 안항산이 올려다 보이고 절벽이라 진행을 할 수 없다.

되돌아 내려가서 다시 도로길을 걷는다.


도로가에는 살구가 샛노랗게 익어간다.

높이 달려있어서 침만 꿀꺽 삼키고 지나간다.


꽃 이름이 뭔지는 모르지만 참 이쁘게도 생겼다


한참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대아종합중기 사무실이 있고 마루금이 보이는 듯 하다.


대아종합중기 사무실앞으로 진행하여 마루금에 붙어 보기로 한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직원이 깜짝 놀라서 뛰여 나오더니 이쪽으로 가면 큰일난다고 한다.

조금 올라가면 길이 없고 바로 광산 낭떨어지라 큰일난다고 극구 말린다.

1년 전에도 삼척시 지적과에서 한사람이 측량하러 올라갔다가 실종이 되였는데 20일만에 시체로 발견되였다고 한다

이렇게 걱정을 해주는데 우기고 갈 수가 없어서 다시 돌아선다.

도로따라 조금더 내려가니 마을위로 길이 보여서 세번째로 다시 시도해보는데 쬐끔한 밭이 몇개 보이고 그물과 온갖 잡동사니로 길을 막아 놓아서 다시 돌아선다.


조금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적노리 마을회관이 보이고 우측으로 꽤 넓은 길이 보인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접근해 본다.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 성공을 해야한다.

지도를 살펴보아도 여기을 지나면 점점더 멀어지기 때문에 포기를 하지 않는한 꼭 이번에는 올라가야 한다.

마지막 한개남은 245.2봉에 산패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말끔히 벌초도 해놓았다.


숲으로 들기전에 적노리마을 돌아본다.


적노리 마을에서 15분정도 올라가면 묘지가 나오고 더이상 길은 없다.

그래도 아침에 처럼 심한 잡목지대가 아니라 힘들긴 하지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크게 힘들이지않고 50분만에 지맥마루금에 복귀한다.

지도를보니 245.2봉을 300m정도 지난지점이다.

여기 나뭇가지에 배냥을 걸어두고 작업도구만 챙겨서 245.2봉으로 올라간다.


높이가 약간 틀리다



삼각점은 3등(304) 삼각점

새로운 산패로 교체하고


인증을 한다

이렇게 해서 육백지맥의 잘못된 산패작업은 모두 마무리 되였다





아침에 잡목과 알바로 더디게 진행되던 산행은 이후로 일사천리로 합수점까지 진행된다.


우측으로 하늘 보다도 푸른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하늘과 맞닫는 저 수평선은 거리가 얼마나 될까?

벌판에서 하늘과 맞닫는 지점을 지평선(地平線)이라 하고 산과 하늘이 맞닫는 곳을 능선(陵線)이라 하고 하늘과 바다가 맞닫는 곳을 수평선(平線)이라 한다.


7번국도가 지나는 한치터널위를 지나고 해파랑길이 지나는 감나무골에 구 7번국도를 횡단해서 고성산으로 올라간다.


7번 구도로을 횡단해서 묵을데로 묵은 임도로 올라간다.


뒤를 돌아보니 우측에 245.2봉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동양시멘트 광산이 보인다.


오래돼서 꼬일데로 꼬인 준.희 선생님의 리본이 보인다.


어떻게 바닷물이 저렇게 맑을 수가 있을까




육백지맥의 마지막 산인 고성산이 건너다 보인다.




마지막산인 고성산엔 병아리도 빠져 나갈 수 업는 빼곡한 산죽으로 길이 없다


어렵게 고성산 정상에 오르고



고성산 오르는 중에 탐스런 개복숭아가 있어서 몇개 따다보니 일행은 보이지도 않고

뒤 늦게 고성산에 오르니 뭐 하다가 이제야 왔느냐구 천왕봉이의 잔소리가 이여지는 통에 삼각점은 확인도 못하고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은 50여m를 남기고 내려설 수가 없서서 좌측을 살펴보니 아래쪽에 작은 텃밭이 보여서 무작정 내려서니 마을로 내려선다.


동양시멘트 공장

지금은 삼표시멘트로 상호가 바뀌엿다

산꼭대기에서 여기까지 연결되여 있다.


마지막으로 오십천 동해바다 합수점으로


오십천


동해바다


 異  于山國 復 屬

이사부 우산국 복속 출항지

기념탑에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칠세골 안부로 다시 돌아간다








다시 돌아온 칠세골 안부


어제 먹다남은 삼결살 몇점과 국수를 끌여서 비빕국수을 만들어 쏘맥으로 피로을 풀고 두어시간 자다가 깨여나니 잠은 나만자고 다른사람들은 하숨도 못 잣다고 한다

내가 코를 고는 바람에....


마지막 고성산을 오르기 직전에 수확한 개복숭아 술을 담아밧다.

100일 후에 복숭아를 건져내고 서늘한 곳에서 100일정도 숙성을해서 개봉할 것이다.


소요경비

(1박2일)

이동거리=672km(왕복)

유류비=60.500원(연비15km/디젤1.350원)

톨비=갈때14.450원/올때 없음

2일차=기타 등.40.000원

합계=114.950원

이승재 (아득히 먼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