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육백지맥
육백지맥43.7km(접속8km/이탈1.9km)/35시간32분
산행일=2019년6월22일
산행지=육백지맥 3구간(삼척시)
산행경로=둔달리=>전의치=>824.8봉=>담밭재=>826봉=>825.7봉=>갬밭골재=>730봉=>747봉=>삿갓봉(752.2m)=>703봉=>안개산(702.9m)=>482봉=>개산리고개(울릉도전망대)411봉=>들입재=>527봉=>569봉=>564.6봉=>칠세골 안부
거리 및 소요시간=17.6(접속1.6/이탈)km./12시간25분
육백지맥을 세구간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5월초에 1박2일로 두구간을 진행할 계획으로 출발을하여 첯날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을 하였고 둘째날에 산행을 조금늦게 시작한 원인도 있지만 한여름 이상으로 더운날씨에.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개산리 고개까지 가기로한 계획을 절반도 못간 전의치에서 탈출을하는 바람에 부득히 한구간이 늘어서 4구간이 되였다.
이후로 다시 1박2일로 날을 잡고보면 두집중에 한쪽에 일이 생기고 또는 비가 온다고 하고 이래저래 미루다가 다시 날을 잡고보니 또 주말에 비소식이 있다.
일단은 지켜보기로 하는데 하루 앞당겨서 금요일에 비가 내리고 토욜 일욜은 비가 안올거라 한다.
이제는 더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금욜저녁에 출발한다.
지난 구간에 전의치에서 탈출을하는 바람에 남은구간이 10km가 조금넘는 정도라 6km을 연장을해서 칠세골까지 진행하면 접속구간 약 2km을 감안 하더라도 오늘구간은 19km정도이고. 끝지점인 고성산까지는 11km정도가 남는다.
날머리인 칠세골안부에서 만나기로하고 금욜밤 8시쯤에 인천을 출발한다.
조금 일찍 출발한 소슬바람님이 개산리 고개에 점심으로 먹을 밥을 숨겨놓기로 하였기에 우리는 비빕밥을해서 먹을 수 있게끔 나물 몇가지만 챙겨서 간다.
12시가 다된 시간에 칠세골안부에 도착하니 먼저와 있는 소슬바람님 차량이 보인다.
우리도 옆에다가 조용히 주차를하고 새벽3시에 알람을 마추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요란한 알람소리에 잠이깨고 뒷쪽을 살짝보니 소슬바람님은 벌써 일어나서 식사준비를하고 있다.
콩나물 김치국에 밥을 말아서 먹고 내차로 전의치에서 탈출한 삼척시 노곡면 둔달리로 이동해서 버스정류장앞에 주차를한다.
조금더 올라가도 되겠지만 괜히 낮선 동네에가서 주민들에게 민페라도 될까싶어 주차공간도 널찍한 마을에다가 주차를하고 올라간다.
휴식시간이 3시간이 넘기는 하지만 19km를 12시간이 넘게 걸렸다.
삼척시 노곡면 둔달리 버스정류장에는
팔각정과 둔달리라는 마을표석과 버스정류장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다른 지방과는 달리 삼척시에는 도로가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게 참 신기한 일이다.
둔달리 마을표석
마을에서 들머리까지는 500m정도 더 올라가야 하지만 손님으로 온 처지라 조금 넓은 이곳에다 주차를 한다.
버스정류장에서 15분정도 올라가면 마지막 민가가 나오고 한우를 키우는 우사가있다.
우사 마당으로 해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새벽에 민가에 민페가 될세라 길도 없는 풀숲으로 들어가는데 아주 조용하다.
전에 내려설 때는 분명히 개도 두어마리 보았는데.
개소리는 전혀 들리지않고 소 울음소리가 움머움머하고 들려온다.
둔달리에서 50여분 동안 가파른 산길을 땀을 뻘뻘흘리고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에서 200m정도 올라가면 전의치에 닫는다.
아직 이른 아침임에도 어제 비가와서 구름은좀 있지만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우측으로 능선넘어로 첯구간에 지나온 육백산이 멋드러지게 조망된다.
우측멀리로 보이는 저쪽은 어딘지? 주욱 당겨보니 낙동정맥이 분기되는 매봉산 같기도하고 우측으로는 청옥산으로 이여지는 백두대간이 맞는거 같다.
3분정도 임도길을 걸으면 삼거리인 전의치에 닫고 마루금에 절개지가 가팔라서 100여미터 위치에서 치고 올라선다.
지난회차에 내려선 무명봉
여기만 올라서면 824.8봉인데 된비알에 우어진 잡목에 만만치가 않다.
임도에서 25분동안 낑낑거리로 올라서니 작은 항아리가 놓여있는 824.8봉에 올라선다.
높이가 맞지않아서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삼각점은 받침이 없어서 식별을 할 수 없다.
하늘을 찌를듯이 쭉쭉뻗은 황장목(黃腸木)
높이가 40m는 되는거 같고 카메라에 잡을 수가 없어서 두컷으로 찍어서 이여 보았다.
그래도 위 아래가 짤린다.
춘향목(春陽木) 또는 금강송(金剛松)이라 불리는 황장목(黃腸木)은 경북과 강원도 오지지역에 많이 자란다.
보통소나무보다 줄기가 곧고 길게 자라는게 특징이다.
금강산에서 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오다가 낙동정맥 강릉.삼척.울진.봉화.영덕 등에 많이 자생한다.
추위에 강하고 성장속도가 느려 재질이 촘촘하고 쇠같이 단단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름도 다양하게 많다.
금강산 이름을 따서 금강송(金剛松) 또는 춘향목(春陽木) 안목송 이라고도 하지만 원래이름은 황장목(黃腸木)이라고 한다.
춘향목이란 이름은 예전에 벌체한 소나무를 봉화군 춘양에서 모아 전국으로 실어 나른 것에서 유래한다.
조선 숙종 때 황장목을 함부로 베여내지 못하도록 봉산(封山. 나라에서 나무 베는 것을 금지한 산)으로 지정했고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棺)인 재궁(梓宮)을 만드는 등 국가 대사 때만 베어냈다.
수령이 오래되면 속이 누런색이고 목재 질이좋아 재궁을 만드는데 적합한 것은 황장목(黃腸木)이라고 하여 특별히 관리를했다.
이정도를 자랄려면 족히 백년은 넘지 않았을까
윗쪽을 바도 어마어마 하다
황장목 군락지를 지나고 올라서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에 박혀버린 산패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20년이 지나도 괜찮겠끔 헐렁하게 감아준다
825.7봉에 삼각점도 받침이 없다.
하늘은 완전이 개였고 수십킬로미터까지 조망된다.
852.7봉에서 50여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장쾌하게 늘어선 사금지맥 줄기가 보이고
임도에 내려서면 여기위치가 갬밭골재
방금전에 사금지맥 줄기를 바라보던 봉우리
여기 갬밭골재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쉬는시간을 갖는다.
돌아본 갬밭골재 모습
갬밭골재를 지나면서 묵은 임도를 걷다보니 우측으로 벗어나는 중이다.
이럴때는 원위치로 돌아서는게 쉬운데 왠지 돌아서 지질 않는다.
이러다가 더큰 알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다행히 많이 벗어나질 안아서 방향을 잡고 그대로 치고 올라선다.
올라서서 보니 더 좋은 길이 있는데....
갬밭골재에서 30여분 올라서면 730봉이고 마루금에 거대한 웅덩이을 지나면 펑퍼짐한 곳에 지도에 없는 인철봉이란 산패가 반쪽은 땅바닥에 떨어저 있다.
젊은 시절에 허리가 꺽인체로 살아남은 대단한 나무를 지나서 올라서면 3등(305)삼각점이 있는 삿갓봉이다.
삿갓봉에는 새로운 산패를 설치한다.
산패작업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삿갓봉에서 10분쯤 내려서니 삿갓봉 등산 안내도가 있는데
이런곳에 누가 온다고.....
삿갓봉에서 20분정도 내려가면 우측으로 고봉암(신선)약수터 가는길이다.
오늘 신선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할려구 물을 조금가져 왔는데 날씨가 선선하니 좋기도하고 조금더 가면 개산리에 밥도있고 물이 있기 때문에 그냥 가기로 한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고봉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수터 갈림길에서 30여분 부드럽게 올라서면 702.9봉인 안개산이다.
안개산에는 새로운 산패를 설치하기 위해서 주위에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게끔 지지대를 우선 설치한다.
산행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여 있는데 아무리 찿아바도 삼각점은 찿을 수 없었다.
여기서 냉동해온 캔맥으로 목을 축인다.
안개산에서 10분정도 내려서면 무슨 특수작물을 심엇는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나무에 촘촘히 걸려있고 우측으로 벌목을 하여서 동해바다가 보이고 사금지맥 줄기가 나란히 이여진다.
아래쪽이 근덕면과 마읍천이 내려다 보인다.
사금지맥 넘어로 동해바다가 보이는데 어쩜 저렇게 푸르고 맑을 수가 있을까
금방 사그라들거 같은 사금지맥이 다시 우뚝하게 살아난다.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오면 여기가 개산리 도로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개산리 고개이다.
뒷쪽으로 거리개산 방향
개산리에는 울릉도 전망대가 있고 맞은편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여기서 울릉도까지 직선 거리로 143.34km라는데.
이렇게 맑은 날에도 울릉도는 볼수 없었다.
내눈이 그래도 1.0은 되는 좋은 시력인데.
삼척은 참 신기한 곳이다
도로가에 산불감시초소을 설치한 이유가 대체 뭣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산불감시초소 옆에서 어젯밤에 숨겨둔 밥을 찿아서 비빕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둔달리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8시간 10분이 지났고 12.6km지점이다.
길도 안좋거니와 세개의 산패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두시간 이상 더 걸린거 같다.
날씨 참 진짜 좋다 덥지도 않고....
식사후 마루금으로 올라서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안다녔는지 아주 고약하다
그냥 도로로 내려가면 5분이면 될 것을 20분이나 고생을하고 도로에 내려선다.
그래도 눈은 즐거웠으니 그만한 보상은 받은 셈이다.
우리가 밥을먹던 개산리 산불감시초소가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로는 백두대간의 청옥산이나 두타산일거 같은 산줄기가 멋지게 보인다.
다시 내려서게 될 도로가 보이고
도로에 내려서서 우측 임도로 들어간다.
좌측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들머리를 놓인거 같다
그냥 가파르고 잡목과 칙넝쿨을 헤치고 올라간다.
마루금에 복귀 했지만 쓰러진 통나무들로 어수선하다
424번 도로가 지나는 들입재는 2011년에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이 없다보니 좌우에서 풀과 나무들이 서서히 가운데로 점령해온다.
아스팔트만 걷어내면 금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절개지로 올라설 수가 없어서 좌측으로 이동한다.
몇년 지나면 이정표도 풀숲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겠다
우측에 옹벽이 끝나는 위치에서 올라서면 임도가 있다.
묵은 임도로 절개지 중앙까지 올라간다.
임도가 좌측으로 돌아가고 좌측에 출입금지 경고판이 있다.
경고판뒤로 가파른 잡목숲을 헤치고 올라서면 다시 묵은 임도가 나온다.
이내 임도는 없서지고 쉬기좋은 곳에서 참외하나 4등분해서 나눠먹는다.
울창한 나무숲을 지날때는 잡풀이 없어서 좋다.
다시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잠시후에 또다른 임도가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새로운 길은 내는거 같다.
지맥은 임도을 횡단해서 숲으로 들어간다.
온갖 잡목이 점령한 임도가 나오고
우측으로 동양시멘트(현재는 삼표이다) 광산이 내려다 보인다.
내일 지나게 될 마루금상에 있는 곳이라 지날 수 가 없고 크게 위회해서 진행된다.
키 이상으로 자라있는 빼곡한 잡목으로 뒤덥힌 임도가 끝나고 뻣뻣한 나뭇가지을 밀고 당기면서 올라서니 오늘 마지막으로 작업해야 될.
높이가 안맞는 564.6봉에 올라서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삼각점은 땅속으로 함몰되다 시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삼각점을 보지 못한 이유이다.
그리 긴 거리도 아닌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어잿밤에 주차해둔 칠세골 안부에 떨어진다.
이후로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둔달리로 가서 차량 회수해서 내일 날머리인 오십천 합수점에 갔다 두고
다시 칠세골 안부로 돌아와서 저녁을 해먹고 오늘밤은 여기서 보내고 내일산행은 10km정도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일찍 시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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