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졸업)/백두대간30구간(완주)

백두대간의 끝자락 향로봉

부뜰이(윤종국) 2018. 11. 5. 22:33



백두대간

나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구 싶은 곳이 백두대간의 끝인 향로봉일 것이다.

물론  남한에서 끝이지만. 예전엔 곧잘 군부대의 허락하에 다녀온 사람들이 꽤 있는지라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올것으로 기대를 했는데.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랏다.

지난 9월 말쯤에 수헌님으로부터 향로봉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정보을 주셨는데.

고성군청에 문의해 본 결과는 모른다는 애기고 얼만가 시간이 지나서 다시 알아보니 10월13일에 행사을 추진했는데 최종적으로 군부대의 허가가 안나서 취소되였다고 한다.

그러고 까맣게 잊혀 질때쯤 몇년 전부터 정맥과 지맥을 하면서 만낫다 헤여지길 반복하는 산타 친구에게서 구체적인 향로봉길 정보가 들어온다.

내용을 보니 오늘(10월20일) 오후3시부터 200명까지만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번에도 고성군청에 사실확인을 해본다.

그런데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며서 알아보구 연락을 준다며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하여 핸폰번호를 알려주고 두어시간 지나니 연락이 온다.고성군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구 어디어디서 하는 거라며 친절히 알려준다.

확인이 되였으니 지인 몇명에게 정보를 주고 함께 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행사일이 화요일로 평일이라 좀 거시키 하긴하지만 일단 신청해 보기로하고 오후 3시가되길 기다려서 3시가 땡하면서 신청에 도전하여 천왕봉이와 나는 성공을 한다.

이런기회가 흔치않은 일이라 일상생활은 하루 뒤로 미루고 향로봉을 꼭 가보기로 한다.

정보을 준 사람이나 정보을 받은 사람이나 다들 신청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꿈에 그리던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향로봉을 가게되였다.


주체측에서는 화요일 아침 07시까지 고성운동장에 모이라고 한다.

당일에 출발해서는 올라올 때 힘들거 같아서 전날저녁 8시에 인천지하철 작전역에서 풍산님을 태우고 부천ic근처에서 변사또님을 태우고 출발한다.

11시쯤에 고성읍내에 도착하고 미리예약해둔 여관에서 풍산님이 준비해온 통닭과 소주. 천왕봉이가 가져온 캔맥으로 올만에 만난 기념으로 회포을 푸는데 술이 부족하여 사또님이 맥주 몇캔을 더 사온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잠자리에 들고 아침5시에 기상하니 아직도 시간이 널널하다.

느긋하게 여관방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고성 운동장으로 간다.

접수을 하니 배번호을 준다. 잘 보이게끔 반드시 배에다가 붙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행중에 보니 배냥에다 붙인 사람들도 있다.

개인신청자가 200명이고 특별 초청자와 언론기자 지역에 군수와 서비스맨 등이 100명이라고한다.

총 300명이 6개조로 나누어 대형버스 6대에 나누어타고 진부령까지 이동한다.

향로봉정상 1km지점에서 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핸드폰은 맏겨놓고 하산길에 찿아 가라하고 카메라는 절대로 배냥에서 꺼내면 안된다고 한다.

이를 위반하여 적발되면 내년에는 이런행사를 할 수 없으니 적극 협조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정상에서 인증은 행사요원이 찍어서 홈페이지에 원본사진을 올리니 다운받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위에 사진 3장은 주체측에서 제공한 것임



산행일=2018년10월30일

산행지=백두대간 향로봉구간(고성/인제)

산행경로=진부령=>칠절봉=>적계(향로)삼거리=>김칠섭추모비=>둥굴봉=>민통선통제소=>향로봉

거리 및 소요시간=왕복28km/8시간19분




고성 운동장에 07시가 조금 안되서 도착하니 아직 많은 사람들이 덜 온거 같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아이들 둘은 초등학생때 백두대간을 완주한 현탁이와 지빈이 입니다.

3년전에 정맥을 뛸때 자유인산악회에서 처음 만났었구요.

좌에서 세번째분이 학생들 아빠인 박정진님 입니다.


좌로부터 천왕봉(박점화).박현탁.박정진.박지빈.김영숙.나 부뜰이(윤종국).산타(김재현).풍산(김성수)


인천에 우리산악회 지인 오키장과 분홍님.


우리산악회 풍산님과 천왕봉 그리고 변사또님.

변사또님은 1대간 9정맥중 한남금북정맥 하나를 남기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240몇 명이 버스6대로 진부령까지 이동합니다.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출발에 앞서 조별로 단체사진을 찍어 주는데 부뜰이와 천왕봉은 앞줄에 있습니다.



칠섭로의 유래는 (살신성인의 귀감 고 김칠섭 중령)

김 중령은 2004 11월 19일 오전 9시경, 강원도 인제군 북면 일대에서 대대 전술 훈련을 마치고 통신장비 철거 작업 중에 고압전선에 접촉된 안테나를 통해 감전당한 부하를 구하고 자신은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대대 전술 훈련 마지막 날로 아침부터 자욱한 안개 속에서 4박 5일간 훈련을 종료하며 장비를 철거하는 중이었다. 이때 막사 밖에 설치된 통신장비의 안테나를 철거하던 과정에서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던 고압선에 안테나의 끝 부분이 닿아 두 통신병이 고압에 감전된 상황이었고, 사태의 위험함을 직감한 김 중령은 부하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로 인해 두 통신병은 고압이 발로 빠져나가 다행스럽게도 목숨을 건졌으나, 김 중령은 전류가 심장으로 지나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김 중령은 지난 92년 동신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하면서 직업군인의 길을 내딛었으며, 50사단에서 중대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했다.

또 지난 2002년 5월에는 육군 을지부대로 부임하면서 사단 대침투 작전 장교 직책을 맡아왔으며,2004년2월에는 혹한과 험난한 지형과 싸워가며 GOP 대대 작전장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부하들에게는 엄하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더없이 자상한 지휘관이었던 김 소령은 동시에 부모에게는 자랑스런 아들이며,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통신장교 양한성(41기) 중위는 “평소 작전장교님은 상시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위해 교육훈련은 실전과 같이 실시해야 하며, 군인의 책무는 반드시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얘기를 초급장교들에게 많이 해 줬고, 항상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며, 특유의 포용력과 애정으로 상하 동료 전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유능한 분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지난 21일 소속부대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사단장으로 엄수된 고인의 영결식에는 전 남재준 육군참모총장과  전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을 비롯한 12사단 장병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군인으로서 가장 숭고한 가치인 ‘살신성인’을 실천하고 순직한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장병 및 학군 동문들은  추모비와 순직공적도 제작 등 그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를 세웠다

향로봉까지 18km라고 합니다만 제가 GPS로 측정한 거리는 왕복26km였습니다.

핸폰을 맏긴 지점이 1km전이니까 왕복2km를 더하면 28km입니다.

어느게 맞고 틀리는지는 모르지만 차이가 너무많이 납니다.



산행이 시작 되였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흘리마을과 마산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향로봉까지 10km남았다는 군요.


이런 장난도 해봅니다.


지난주에 꽤 많은 내렸는데 장병들이 제설작업 하느라 고생좀 했겠습니다.







칠절봉이 2.8km라는데 올려다보니 그리 멀어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칠절봉을 다녀온 사람들도 있더군요.




박정진님 가족인 현탁이와 지빈이 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가운데 대청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귀뙈귀청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작은 음악회도 있습니다.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포토존 입니다.



살신성인이신 김칠섭 추모비입니다.





우리가 걸은 백두대간 길입니다.

좌측에 마산봉에서 시작하여 병풍바위 신선봉 상봉 황철봉으로 소청 중청 대청봉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틀어서 서북능선으로 이여지며 뾰족하게 솟은 귀뙈기청봉 하며 안산까지 훤히 조망됨니다.

 



푸른 동해바다도 보이고 고성읍내까지 그저 감탄만 합니다.


이제 향로봉이 5km남았답니다.


앞에 칠절봉이 보입니다.


향로봉도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군용트럭도 올라갑니다.




동해바다를 한번더 바라봅니다.


향로봉이 빤히 보일때 쯤.


아름다운강산(정병훈 하문자)선배님을 만납니다.

많이 방가웠습니다.



이제는 칠절봉이 뒤로 보입니다.


여기서는 설악산 대청봉이 우측으로 아주 쬐끔만 겨우 보입니다.


볼 수록 멋찌신 두분 선배님 입니다.


여기서는 고성읍내와 속초시내까지 동시에 보입니다.


어느새 향로봉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여기위치가 향로봉까지 1km라고 합니다.


1km지점에서 도시락을 나눠주고 식사후 핸폰을 맏겨놓고 카메라는 배냥에 넣고 군인들 인솔하에 향로봉까지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모든게 다 좋았습니다.

제가 느낀것은 도시락 지급을 안하니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찬이 맛도 없거니와 용기가 일회용이다 보니 쓰레기도 많이 발생하고 실제로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당량이 바람에 날아갔을거 같습니다.

다음 행사때는 도시락지급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인증사진은 주체측에서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준 것을 다운받은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 입니다.


요것은 하산길에 북쪽 대간길을 찍어 보았습니다.

여기위치가 백두대간에서 향로지맥 분기점 입니다.

우측 끝부분이 금강산 입니다.


바닷가에 힌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속초시내 입니다.


여기 위치에서는 좌측에 고성읍내 우측에 속초시내가 보입니다.


하산길 한적합니다.

뒤에서부터 차량으로 실어 나름니다.


두분 선배님 하산길에서 또 만나는군요.




여기까지는 향로로이고 여기를 지나면서 부터는 칠섭로 입니다.



칠절봉 조금만더 부지런을 떨었으면 저기도 올라 볼 수 있었는데.


여기위치에서 조금 내려가니 승합차가 오면서 타라고 합니다.

짐작으로 5km정도는 차량으로 내려가더니 진부령까지 1.5km지점이니 내려서 걸어가라고 하고 차를 돌려서 다시 올라갑니다.




이렇게해서 꿈에 그리던 백두대간의 끝자락 향로봉을 다녀 왔습니다.

물론 남쪽에서 끝이지만....







수건


휴대용 깔판



핸드폰 수거용 봉투

참가비 2만원내고 1만원상품권에 수건 깔판까지 받고 왕복 버스비까지 해결했으니 낸거보다 받은게 더 많습니다.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