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이상 기맥.지맥/영월지맥(완주)

영월지맥 5구간(싸리치=>감악산=>동막재)

부뜰이(윤종국) 2018. 9. 4. 00:25



영월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영월지맥

지맥길128.2(접속8/이탈4.4)km/71시간28분


산행일=2018년8월26일

산행지=웡월지맥 6구간(제천/단양)

산행경로=싸리치=>680봉=>693봉=>876봉=>858봉=>825봉=>935봉=>감악산(954)=>감악봉(886)=>제사골재=>824봉=>H=>906봉=>석기암(906)768봉=>피재점=>728봉=>못재(오미재)=>867봉=>송한재=>용두산(871)=>690봉=>철조망=>동막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5.8.(이탈0.6)km/8시간2분


어제는 4구간인 곧은치에서 이곳 싸리치까지 진행하는 동안 전날 솔릭이 힙쓸고간 후휴증으로 온통 구름속이고 바람까지 불어데여 조망이란 아무것도 볼수 없었고 전날내린 빛 물을 온몸으로 터느라 옷이 젖는 정도가 아니라 바지를 타고 내린 빛물이 신발속까지 흠뻑 들어가 하루종일 신발속이 철퍼덕 거리는 쉽지않은 산행을 마치고 차량회수 하여 오늘 산행을 위해서 싸리치에서 비박을 하는데. 해가 지면서 풀숲에서 온갖 벌래들이 소리를 지르는데. 참 정말 뭐라고 표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웟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도 잠 잘 자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아주 여러번 잠을 깻으니 그 소리가 얼마나 요란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래도 그 소리가 오묘하여 싫지은 않았다.

그 소리를 녹음을 할려구 핸폰을 만지작거러 보는데. 녹음 기능이 없어서 녹음을 실패하고 집에 돌아와서 녹음기능을 설치해 놓았으니 다음 기회에는 녹음을 한번 해볼 생각이다. 

어제 저녁에는 오리훈제에 쏘맥을 곁들어 이른 저녁을 먹고 산중에서 딱히 할일도 없고 어두워 지기도 전인 18시에 잠자리에 들엇으니 벌래소리에 시달리기는 했어도 새벽3시가 되니 더이상 잘 수가 없다.

오늘은 산행후 집에도 가야해서 산행거리는 어제보다 조금 짧지만 조금 이른시간인 새벽4시에 산행을 시작할 계획으로 3시에 기상하여 나는 집을 철거하고 천왕봉이는 컵라면을 먹기위해 물을 끌인다.

풀벌래소리는 여전히 그칠줄 모르고 하늘을 보니 별은 안보이고 구름이 많은지 우중충하다.






싸리치는 신림터널이 개통되기 이전에는 영월에서 원주로 넘던 주요한 고개로 숙부인 수양대군(首陽大君)이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으로 실권을 잡고 1455년 윤 6월 11일 왕위를 찬탈한 제7대 세조가 1457년 상왕에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降封)하여 강원도 영월(寧越)에 유배 될 때도 이 고개를 넘었다는 곳이다.

싸리치란 지명은 싸리나무가 많다 하여 싸리재, 싸리치재, 싸리고개라고 하며 조선조에 단종 임금이 영월로 유배를 갈 때 울면서 넘었던 고개이고 방랑시인 김삿갓이 넘었던 한많은 고개이다.



싸리치에서 5분정도 올라가니 좌측으로 무슨 갑나가는 작물을 심엇는지 둥글둥글한 원형 철조망을 설치해 놓았다.


무박산행에서 흔히 있는 거미줄 이지만 오늘은 큼직큼직한 거미줄이 유난이도 많이 얼굴에 철썩철썩 달라붙는다.


꾸불꾸불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잔펀치에 ko 되듯이 잔 봉우리도 계속되니 초반부터 힘이 빠진다.

그렇게 825봉을 넘으니 와룡농원이란 표시가 나오는데 무심코 진행하는데. 오늘 구간에 와룡농원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경고음이 들러서 지도를 꺼내보니 반대방향으로 가고있다.

와룡농원방향으로 가면 안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50분만에 감악고개에 내려선다.

감악고개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장촌마을에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로 이어지는 고개로 가막재, 감악현(紺岳峴)으로도 불리며 넓은 공터에 이정표가 있고 백련사로 이어지는 명암리 방향은 차량이 다닐만큼 넓은 임도가 이어지고 우측 장촌방향으로는 일반 등산객들이 감악산 오를때 이쪽으로 다니는지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고 길도좋아 보인다.


감악고개에서 감악산 오름길은 크고작은 바위들이 많이 있고 이렇게 커다랗고 멋진 바위도 있다.


감악고개에서 제법 많은 땀을 흘리고 커다란 바위봉우리가 세개나 있는 안부에 올라선다.




감악산(紺岳山:945m)은 충북 제천시의 봉양읍 명암리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감암산성이 있었으며, 이 산성은 제천의 다른 산성들과 달리 강을 끼지 않은 산성이다.

감악산은 북쪽의 치악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며, 남쪽으로 석기암산과 연결되며 산 서쪽으로 중앙고속도로와 5번국도가 지나가는데 정상 바로 밑에는 662년(신라 문무왕 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백련사가 있으며, 절 뒤에는 동자 바위와 선녀 바위라는 두 개의 바위가 있다.

감암산성터도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제천)에 "감암산(紺巖山)이 현의 북쪽 40리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고 그리고 "감암사가 감암산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감악산이 '감암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와 같이 옛 문헌에는 대부분 '감암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제천)에는 "치악산의 동남쪽 줄기이다.

관아의 북쪽 40리에 있다.

동쪽으로 뻗어 가서 용두산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대동여지도』에는 제천현 북면의 북쪽에 '감악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제천군 봉양면과 원주군 신림면에 걸쳐 있는 '감악봉'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를 볼 때 본래 '감암산은 '감암'으로 표기되다가 후에 '감악봉'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


 

감악산은 커다란 세개의 바위 봉우리로 1봉2봉3봉으로 이루어져이다.

천왕봉이는 아래서 기다리고 혼자서 3봉에 올라가 본다.

조망은 괜찮아 보이는데 뭔가 부족한거 같아 2봉에 접근해보니 장비 없이는 올라갈 수 없겠다.

최고봉인 1봉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1봉과 2봉 사이에 통천문을 지난다.




1봉에는 로프가 매여져 있어서 쉽게 올라간다.


커다란 바위에 올라서 좌측으로 살짝돌면 오석으로 만들어진 정상석이 있다.

감악봉(紺岳山:885.9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의 경계에 잇는 봉우리로 좌측으로는 명암리 요부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산행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여 있는데 삼각점은 찾을 수 없었다

명암리는 산이 많고 계곡이 깊어 청정한 지역으로 치악산 줄기인 석기암(905.7m)과 감악산(885,9m)이 있으며 감악산 꼭대기에는 바위로 된 두개의 영봉이 있는데. 일출봉, 월출봉이라 부른다.

일()자와 월()자를 합쳐 명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횡치()리와 직치()리를 병합하여 명암리가 되었고 자연마을로는 피재, 헌텃골 등이 있으며 특산물로는 사과와 표고버섯이 있다






진행방향을 보니 석기암이 보이는데 어제에 이여 오늘도 날씨는 별로 않좋아 보인다.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고 진짜 정상에 올라본다.

일츨은 한참전에 올라온거 같은데 구름사이로 빛줄기만 살짝보고 내려간다.


그래도 어제 안개속을 걸엇던 치악산쪽은 하늘이 맑아 보인다.


방향을 보니 백두대간 쪽이고 우측이 소백산 같은데 무슨산인지는 모르겠다.


진행방향쪽 한번더 바라보고 내려선다.


석기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석기암에서 아침을 먹을예정 이였는데.

천왕봉이가 허기가 진다고하여 석기암을 2km정도 남긴지점에서 아침을 먹는다.

싸리치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50분이 지난 7시35분이다.



식사를 하고 40여분 진행하여 석기암에 올라선다.


앞서간 이들의 표지기들


석기암(石基巖:903m)은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와 봉양읍 명암리 그리고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의 경계에 있는 암봉으로 명칭이 특이하게 ‘봉()이 아닌 암()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은 그저 평범해 보이나 아랫쪽엔 뾰족한 암릉으로 산의 지세가 험한 편이다

정상에는 제천시에서 설치한 오석(烏石)의 표시석이 있고 지명의 유래는 이 봉 아래에 있는 황둔리 물안골 서북쪽에 있는 석기동 마을에서 유래된 듯 하며 석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은둔하고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석기암에는 2등 삼각점이 있다.


석기암을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가 있고 좌측으로 위회해서 넘는데 위험해 보이긴 해도 밧줄만 잘 잡고 넘으면 크게 위험하진 않다.


석기암에서 40여분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살짝 올러면 피재점이다.


피재점은 피재 갈림길에 피지점이란 이정표가 서있고 이곳에서 피재까지는 1.3km의 거리란다. 피재는 “직티”라는 지명으로 불리며 제천시 모산동에서 봉양읍으로 넘어가는 9번 도로상에 있다지나온 감악산이 5.9km이고. 오늘 구간에 마지막산인 용두산이 4.1km라고 안내한다.


피재점을 0.8km지나면 직진으로 산림욕장 갈림길이고 지맥은 용두산으로 이여진다.


갈림길에서 부드럽게 내려서면 오미재에 내려선다.

오미재(五味峴:해발662m)는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에서 모산동 용두산 산림욕장으로 내려서는 고개로 오미리의 지명을 따서 오미재라 부르며  의림지 윗쪽의 고개라 하여 못재라고도 불린다.

오미리의 지명유래는  야생 오미자가 많이 자생해서 오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또 다섯 골의 물맛이 골마다 달라 다섯 가지 맛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자연마을로 나랭이, 나막신골, 선바우, 소바우, 우암, 일오곡 등이 있다.

특산물로는 고추, 담배가 있다.

넓은 공터같은 고개 정상에는 이정표와 휴게용 벤치가 있고, 지맥길은 피재점 1.1km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고개 북쪽으로 흐르는 물이 오미리(점골)에서 오미천을 만들고 다시 오미저수지를 지나 황둔천이 되고 다시 서만이강이 되고 서만이강은 주천강이 되었다가 다시 평창강이 되여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水界를 이루게고 된다.






묘하게 틀어진 거송(巨松) 나름 멋있다.


뭣에 쓰는 시설물인지 고압선이 설치되여 있다.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사람이야 피해다닐 수 있겠지만 동물들이 위험하다는 걸 알수 있을까?




오미재에서 25분 빢쎄게 올라치면 전망쉼터이다.

여전히 안개속이라 보이는 건 없고 힘들게 올랏으니 행동식을 먹으며 쉬여간다.


쉼터에서 몇분 올려치면 867봉에 올라서고 다시 부드럽게 내려서면 송한재이다.

송한재의 지명유래는 송학면에서 가장 넓은 지역인 송한리(松寒里)의 송학산(松鶴山)의 명칭을 따서 지었다.





송한재에서 용두산 오름길 또한 길 자체는 좋지만 난이도는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다.


계단만 올라서면 용주두산 인줄 알았는데.

용두산은 보이지도 않고.

다행히 등로는 비단을 깔은 듯 부드럽고 좋다.



어떻게해서 이래 되였을까?


뒷쪽에서 바도 참 묘하게 생겠다.


길이 좋아도 머무 좋다고 좋아 했더니 여지없이 가파른 계단이 다시 나온다.

마지막 이라고 쉽게 내여주지 않는 용두산이다.


참 힘들게 올라선 용두산이다.

용두산(龍頭山,873m)은 충북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포전리,도화리, 오미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용두산이라는 명칭은 산 모양이 용의 머리 형태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용 신앙과 관련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용두산이 현의 북쪽 20리에 있으며 진산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용두산은 감악산의 줄기이다.

현의 북쪽 12리에 있다.

산 정상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동쪽으로 가라곡현(加羅谷峴).이치(梨峙).삽현(揷峴).조흘치(助屹峙)가 되며 동남쪽으로 솟아나 오작산(烏鵲山)이 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북서쪽으로 석기암, 감악산과 이어지고 용두산에서 발원한 물이 용두천을 이룬 뒤 의림지로 흘러든다.용두산 서쪽 862m 봉우리는 황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너머로 석기암과 감악산, 멀리 치악산 남대봉 줄기가 보여야 하는데. 새벽부터 올듯 말듯하던 빛줄기가 용두산에 올라서니 기여히 장대비를 쏘다 붙는다.

제천시는 조선조 영조 때 택리지(擇里志)를 저술한 이종환은 제천땅에 대한 기록을 저술하기를 “만첩 산중에 있는 깊은 산골이므로 참으로 난리를 피하고 속세를 피할 만하다”라고 하였는데, 『동사강목』을 지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안정복이 제천에서 태어났고,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가 기거했던 곳이기도 한 곳이며 직제학을 지냈던 원호는 단종이 강원도 영월에서 연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서 벼슬을 내놓고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번자리에 살면서 관란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원호는 날마다 이 정자에 올라 단종이 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짓고 탄식하다가 날이 저물면 비로소 돌아가고는 하였으며, 철 따라 나는 과물()을 나무 상자에 넣어 정자 밑을 흐르는 시냇물에 띄워서 단종에게 보냈다고 한다.



용두산 정상은 꽤나 넓은 공터에 헬기장이 조성되여 있고 제천시을 한눈에 굽어 볼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되여 있다.

그렇지만 오늘은 상상으로 바라 볼 뿐이다.





용두산에 올라서니 하루종일 올듯말듯 하더니 결국에는 폭우을 퍼붓기 시작한다.

장대같은 비을 쫄딱맞구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가시 잡목에 같혔다가 상거지가 되서 마을에 내려서니 비는 소강상태지만 여전히 그칠줄을 모른다.

현재시간 11시40분 싸리치가 있는 석기동까지 버스로 충분히 가능한 시간인데 가을비라 어찌나 몸이 떨리는지 그냥 택시로 싸치치까지 올라가서 정자에 배냥 벗어 던지고 새옷으로 신속하게 갈아입고 차에들어 앉아 히타 틀어놓고 30분정도 있으니 좀 살거같다.


이후로 준비해간 부대찌게를 푸짐하게 끌여서 먹으니 금새 열이 오른다.


소요경비

이동거리=326km(왕복)

유류비=30.430원(연비15km/디젤1.400원)

톨비=갈때7.900원/올때 없음

1일차=하산식:오리훈재(8.000원)/맥주(8.000원)

택시요금=7.000원

2일차=하산식:부대찌게(14.000원)맥주(8.000원)

택시요금=33.000원

행동식 등(15.000원)

합계=131.330원


  

흐르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