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실/2016년산행사진

설날아침 소백산이 준 선물

부뜰이(윤종국) 2016. 2. 9. 08:40



소백산이 준 설날 선물


 


특별한(설날.추석)때가 다가오면 올해는 이딜 가느냐는 문의가 몇분에게서 꼭 온다.

그게 아무것두 아닌거 같아도 은근히 고민이 된다.

뭔가 볼거리가 있는 곳을 가야하는데.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가믐으로 가을 지나고 겨울이 다가도록 눈다운 눈도 한번

안내리고.

그게 또 계절이라든가 기상여건에 따라서 보여지는 풍경이 달라지기 때이다.

올 설연휴도 길고.집에만 있는다 는건 말도 안되는 것이고.

산꾼이 산이 아니면 또 아는곳도 없고.

게다가 이상 기온으로 전국이 포근한 날씨로 눈구경 하기는 이미 오래전에 포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겨울인데. 실날같은 희망을 같고 산행지을 선택한 곳이 소백산이다.

소백산은 1천미터가 넘는 고봉을 10여개나 품은 50km가 넘는 능선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영하60도 이하의 찬공기가 막힘없이 불어 오다가 그대로 소백산에 부딪치면서 눈을 뿌리며 눈꽃과 상고대를 만들어 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산이다. 

갈 곳을 정했으니 과거에 소백산 겨울산행 하면서 찍어둔 사진을 찿다보니 6년전에 것과

2년전에 사진이 좋아 보인다.

그 중에 몇장을 선별해서 산행공지를 만들어 본다.

공지를 뛰우고 이틀이 안되여 예정인원 5명이 정해진다.

몇일 지나고 대기자 한분이 참석뎃글을 달고.

몇일 지나니 한분이 참석이 여렵겠다는 연락이 오고.

대기자분께 함께하실수 있다고 연락을 드리고.

산행일이 3일밖에 안남았는데.

자꾸 일기예보을 보게된다.

달라질게 없을 것을 알면서도.

대기자분께서(이소피아님)는 소백산을 검색하다가 내가뛰운 공지에 사진을 보구

우리산악회에 급히 가입을 하구 산행신청을 했다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산일당일 날씨를 보면 첯날은 대체로 맑음.

둘쨋날은 구름많음에 오전에 갬으로 나온다.

그렇게 예정된 날짜에 예정된 시간에 모두 모여서 출발한다.

출발하면서 말한다.

올 겨울은 어딜 가더라도 눈도 별로 없을 것이지만.

우리가 가는 곳은 그래도 소백산인데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 줄것이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다 하게된다.

그러다 보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들머리인 죽령에 도착한다.



산행일=2016년2월7~8일

산행지=소백산

산행경로=중령=>제2연하봉대피소(1357.3)(1박)=>연하봉(1383)=>제1연하봉(1394.4)=>

주목감시초소=>비로봉(1439.5)=>국망봉=(1420.8)>상월봉(1396)=>늦은맥이재=>을전

거리 및 소요시간=7일4.3km/1시간41분+8일17.2km/7시간1분. (21.5km/8시간42분)


중령에 유래을 보면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꽃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지여진 이름으로서 신라 아달왕 5년(158년) 사람이 통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서쪽사면은 충주호로 흘러드는 죽령천의 상류 하곡과 연결된다.

소백산을 넘는 죽령은 문경새재 추풍령과 함께 영남의 삼관문의 하나로 그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 제일 큰 고개가 죽령 고개로.국토의 대동맥으로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과 물류가 넘나드는 고개이다.

(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터널이 뚫렸다)


중령은 충청복도와 경상북도로 도계를 구분짖는 고개이기도 하다.

이쪽은 경상북도 영주시 쪽이다.


 



 



 



 


중령에서 백두대간표지석을 그냥 지날칠 수는 없다.



 



 



 



 



 


백두대간표지석뒤에는 여러개의 장승이 있다.



 



 


중령 옛길입구에 안내문들.

지금은 대간꾼들의 들머리로 이용될 뿐이다.



 


클릭해서 보기


여기까지가 중령에 영주쪽이다.


이쪽은 단양쪽.

단양쪽 으로는 온갖 농산물 매장도 있고 수십대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다.

주차비는 무료이다.



 



 



 


소백의 최고봉인 비로봉쪽 들머리.



 



 


제2연하봉에 대피소가 생기면서 아래쪽에 안내표시가 하나더 추가 되였다.

우리가 일박을 하게될 제2연하봉대피소 까지는 4.3km.라구 되여있다.

소요시간을 체크해 보니 1시간41분이 소요 되였다.


들머리에서 200m지점에 소백산탐방지원센타가 있고.

여기서 대피소에 예약을 했는가 안했는 가를 체크한다.


여기서 부터 7.2km지점인 연하봉에는 천문대가 있고.

천문대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길을 걷는다.


도로 중간중간에 태양계 행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쉼터가 마련되여 있다.



 



 



 



 



 



 


강우측정 레이더와 제2연하봉대피소가 보인다.



 


여기서도 추가된 이정표가 표시가 난다.

우측으로 대피소가 생기기전에는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였다.



 


대간석앞에서 사진한장씩 찍고 대피소로 올라간다.



 



 



 



 



 



 


뒷면에는 한반도 지도에 1대간1정간13정맥의 산줄기가 그려져 있다.



 



 



 



 


우측에 작은건물이 대피소 취사장인데 좀 작아보인다.



 



 


소백산 대피소는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관을 훼손했던 군시설이 대피소로 탈바꿈했다.

일명 백두대간의 허리에 속하는 소백산에 첫 대피소가 마련된 것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국립공원에 있던 군시설을 기부채납받아 개보수한 연화봉대피소를 신설. 2015년12월1일 개장했다.

대피소가 설치된 국립공원은 설악산.덕유산.지리산에 이어 네 번째다. 
제2연화봉대피소는 지상 2층, 연면적 761㎡의 규모로 1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겨울철 상고대와 설경이 빼어난 해발 1.357m에 마련됐다.

탐방안내소와 백두대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기존 대피소와

차별화했다.

숙박은 일반실(111명)과 가족실(6인1실, 8인1실)로 나눠져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1시간40분(4.3㎞)거리이며 대피소에서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까지는 2시간20분(7.1㎞)정도 소요된다. 
공단은 옛 군부대 시설이 정상부 경관을 훼손한 점을 고려해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꾀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취사장에는 개수대까지 있다.

동절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창문 밖으로는 소백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이 천문대가 있는 연하봉이고.

좌측에 앞쪽이 제1연하봉이고 가운대가 비로봉 멀리 좌측에 빼꼼이 보이는 곳은

비탐방로에 있는 신선봉이다.


지글지글 삼겹살.



 



 


보글보글 밥까지.



 



 


2시간40분의 만찬이 끝나고 대피소에 입실.



 


일몰 시간에 맞춰 나온다는 것을 깜빡하여 불이나케 나왔지만 해는

이미 넘어가고 없더라....



 


잠도 안오고 밖에 잠시 나오니 영주시 야경이 멋있더라.

곱게 쭈욱 뻣은 중앙고속도로 하며.



 



 



 



 



 


아침6시30분 기상하여 설날 아침이니 떡국으로 아침 식사을 한다. 

계획은 아침 식사후 일출보고 산행을 할려구 했는데.

구름이 잔뜩낀 안개속이라 일출은 못 본다.



 


대피소 갈림길에 다시왔다.

거리와 시간측정은 여기서 부터한다.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만들어 져 있다.

예보에는 아침기온이 영하12도라 했고.

바람은 초속13m라 했는데.

비로봉 바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서 느끼는 바람은 그렇게 강해 보이진 않는다.


구름이 걷칠려면 열시정도는 돼야겠지. 

지금 8시이니 두시간 후에는  괜찮아 지길 기대해 본다.



 


바닥에는 꽤 많은 눈이 쌓여있다.



 



 



 



 



 



 



 


55분만에 대피소에서 2.8km지점인 천문대을 지난다.



 



 



 



 



 



 



 



 



 


연하봉에 도착 여전히 안개속 이지만 아까 하고는 느낌이 조금 달라진거 같다.



 



 



 



 



 


충청북도 단양쪽.


경상북도 영주시쪽.


그리고 이은상님의 산악인의 선서가 새겨진 시문.



 


연하봉 이정목에는 중령7km.비로봉4.3km.라고 되여 있다.



 



 



 



 



 



 



 


하늘은 언제나 열릴란가.



 



 



 



 



 



 



 


연하봉을 지나고 제1연하봉 직전에 뒤을 돌아보니 순식간에 하늘이 열린다.


제1연하봉 정상부.

눈이 시릴 정도의 파란하늘이 되기까지 1분이 체 안걸린다.


빨리빨리 조금더 올라가 보자.



 



 


정상직전.



 


역시 소백산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모두들 감탄사만...ㅎㅎ



 



 



 



 



 



 



 



 



 



 



 


그렇게 한참을 머물다가 진행한다.



 



 



 



 


지나온길 한번더 돌아본다..


1연하봉 조망바위에서 비로봉에 구름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혼자서 지켜본다.



 



 



 



 


2분만에 이렇게 바뀌였다.

일행들은 저 아래 내려가구 있다.



 



 



 



 



 



 



 



 



 


상고대는 바위에도 피였다.



 



 



 



 


이정표마다 제2연하봉대피소가 추가 되였다.


비로봉을 앞에두고.


주목감시초소에서 쉬여가기로 한다.



 


뜨끈하게 물도 끓여먹고.

커피도 끓여 먹는다. 


이름으로 본 소백산(小白山1439.5)은 작은 산으로 볼지 모르나 실제 소백산은 크고 높은 산으로 묘적봉.도솔봉.연하봉.주봉인 비로봉.국망봉.상월봉.형제봉.신선봉.민봉.

구봉팔문.1000고지가 넘는 고산의 위용에 매우 부드럽고 장쾌한 토산(土山)이며

동서로 뻣은 장쾌한 능선은 100리길을 능가한다.

이러 할진데. 소백산을 작은 산이라 할 수 있겠는가.

소백산이 아니라 대박.대백산이라 해야 할 것이다.

대박은 크고 밝음을 뜻하며 대백 역시 크고 힌 밝음을 뜻한다.

우리나라 근원인 백두산.

시조인 백두산을 비롯하여 함백산.태백산.소백산 그리고

백운.백봉.수없이 많은 백자의 산들이 맑고 밝음을 상징 한다.

우리 민족은 맑고 밝음을 숭상 하였으며 신령스러운 뫼봉이라 하였고 크고 밝고 어진

산이라 하여 민속신앙으로 숭배를 하였다.

조선(朝鮮)중기 명종시대. 격암 남사고(格庵 南師古1509-1571)는 사람을 살리는 산

이라며 넙쭉 절을 했고.

  남격암십승지론(南格庵十勝地論)에서는 정감록사상의 십승지지(十勝之地) 재난의 피신처인 열 곳 중 소백이 한곳이라 했다.

실제로 6.25동란때 북쪽에서 피난민들이 가장많이 몰린곳이 풍기였다.

한국전쟁3년동안 포탄이 하나도 안떨어진 곳이 풍기였다고 한다.

나의 어머니도 그들중에 한분이였고 같은 애길 들은적이 있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물이 흐르듯 구름이 가듯 살기가 없다.고 기록했다.


소백산의 주봉 비로봉(1439.5).

역시 소백산 비로봉에서의 강풍은 예나 지금이나 매섭기가 생살을 도려내는 듯 하다.



 



 



 



 


소백산에서 단체사진 한장 찍구 싶었는데.

플랭카드 가지구 있는 돌팀장이 저 멀리 도망가 버렸다.



 


가야될 국망봉.여기서 3.1km이다.


비로봉에서 내려가면서.


뒤돌아 비로봉 함 바라보고.



 



 



 



 


어의곡과 국망봉 갈림길.

어의곡쪽으로 내려가도 우리가 날머리로 계획한 지점이다.

자~! 우리는 국망봉 쪽으로.


국망봉을 300m앞두고 갈림길이 있는데.초암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단양읍지에서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이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경저라는 궁을 짓고 머물러 있었다.

왕자인 마의태자는 신라를 회복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엄동설한에도 배옷 한벌 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소백산으로 들어와 이곳에 올라 멀리 옛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는 연유로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삼각점은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 봉우리에 설치되며.

"영주"는 지명이고. 

11 의 숫자는 삼각점의 등급으로~

11부터 19까지는 1등 삼각점,

21부터 29까지는 2등 삼각점

301부터 399 3등삼각점,

401부터 499까지는 4등 삼각점이다.

 숫자의 기준은 1:50,000지형도의 1도엽 단위로

1등 삼각점은 대삼각이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남한)에 189개,

2등 삼각점은 대삼각으로 1,102개,

3등 삼각점은 소삼각1등점으로 3,045개,

4등 삼각점은 소삼각2등점으로 11,753개가 설치되어 있다.

2004"재설은 2004년에 재설치 하였다는 뜻이고

 는 방위를 나타내며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북→동→남→서를 가리킨다. 

지형도에서 '△' 표시가 있는 곳 삼각점이 설치된 곳이다.


 



 



 



 



 



 



 



 



 



 



 


어떻게 된게 상월봉에서 신선봉쪽 사진이 없다.(안찍엇으니 없겠지만) 

위에 사진은 2년전에 찍은 상월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신선봉이다.

누구나 상월봉을 안오르고 그냥 지나치는데.

지나는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올라보길 권한다.

올랏다 다시 원위치로 내려와야 하지만 왕복 200m정도 밖에 안되니 조망을 즐기더라도 15분이면 된다.



상월봉에서 지나온 국망봉.


여기가 늦은맥이재.

계속 직진하면 백두산으로 가는 대간길이고 우리는 좌측 을전으로 하산한다.



 


여기서 출입을 금하는 곳은 신선봉쪽을 말하는데.

사실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여기가 아니고 조금 윗쪽에 있다. 



 



 



 


새밭교가 있는 여기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연하봉대피소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17.2km.7시간1분소요.

주차장까지는 1.5km정도 더 내려가야 한다.

계획에는 여기서 단양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단양에서 택시로 중령으로 차량회수 할

예정 이였지만 버스가 올려면 50분은 기다려야 하고 주위에 영업을하는 식당도 없고.

택시 콜해서 중령까지 가니 택시비가 4만원이 나온다.

어쨌든 1박2일을 4만4천원으로 즐겼다면 최고의 여행이였다.



 



 


2016년2월7~8일.

설날 소백산 나들에 함께하신 돌다리팀장님.운비님.이소피아님.그리고 부뜰이와 천왕봉.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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