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이상지맥/칠봉지맥(완주)

칠봉지맥 2구간(하미기재=>의봉산=>담밑재)

부뜰이(윤종국) 2022. 9. 21. 22:02

칠봉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칠봉지맥

지맥길 42.9(접속1.4/이탈)km/24시간17분

 

산행일=2022년월17일

산행지=칠봉지맥 2구간(성주군/고령군)

산행경로=>하미기재=>506.6봉=>553.2봉=>509.0봉=>

추산(楸山:524.1m)=>470.8봉=>신반재=>455.1봉=>배티재=>303.2봉=>

347.3봉=>태봉재=>277.6봉=>칠령재=>294.7봉=>385.7봉(왕복)=>296.4봉=>

이례재(67번 도로)=>441.1봉=>물한령=>451.2봉=>449.3봉=>

의봉산(儀鳳山:551.5m)=>290.2봉=>301.6봉=>283.9봉=>담밑재

담밑재 주소(고령군 성산면 고탄리(운성로)

거리 및 소요시간=24.8(접속2)km/14시간27분

 

지난주에 어디서 걸렸는지도 모르는 코로나에 걸려서

꼬박 일주일을 집에 갇혀서 고생을하고 다시 주말이 되엇는데.

아직도 목은 컬컬하고 기침은나지만 그냥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가 거시기하여

지난주에 시작한 칠봉지맥을 이여보기로 하고 좀 이른시간인 금욜 낮 두시에 인천을 출발한다.

이번 구간은 25km정도 되는거 같아서 약 17km지점인 이례재에 들러서

막걸리 한통과 물 1리터를 풀숲에 보관해두고 들머리인 하미기재에 도착하니

해가 넘어가며 어둠이 찿아드는 시간인 7시쯤 되엇다.

준비해간 육계장을 데워서 저녁을먹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잔뜩 끼엇다.

준비해간 미역국을 데워서 새벽밥을먹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상당히 더운 느낌이다.

몸이 정상이 아니라 그런지 실제로 날씨가 더운지는 모르지만 오늘 산행이 순조롭지 못할거 같은 느낌이다.

 

도로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좌측 도로가에 삶의터전이란 표지석을 만나고

 

조금 지나면 전신주가 있는 곳에서 숲으로 올라선다.

 

잘 보이도록 전신주에 시그널 한장 걸어두고

 

들어서자 마자 길은 안보이고 지독한 잡목 숲이고

이리저리 넝쿨과 쓰러진 통나무를 넘고 어렵사리 올라서니

비실이 선배님 자리를 지키고 있는 506.6봉에 올라선다.

 

첫 산패를설치 한다.

 

지난주는 새벽공기가 상쾌하고 시원했는데.

오늘은 습도 많은 안개속에 후덥지근한게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가는데.

이거야원 아랫쪽에서는 개짓는 소리가 들리는데.

잡목이 어찌나 빼곡한지 그야말로 땅도 안보이고 하늘도 안보이는 잡목숲에 갖혀서 오도가도 못하게 생겼다.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여 지형도를 살펴보니 마루금 가까이에 임도가 있어서

임도로 진행해볼 생각으로 임도방향으로 가보는데.

임도는 보이지도 않고 바닥에는 플라스틱 파이프가 보이다 안보이다 한다.

밑에 쪽에서는 연신 개짓는 소리가 들리고 지도는 아무리바도 그 자리가 그 자리고

자세히보니 내가 지금 서 있는 이자리가 임도로 확인이된다.

예전에 임도라서 잡목이 이렇게 뻬곡한가?

 

잡목숲에서 곤혹을치루고 내려서니 어느 민가마당 이고

개는 더욱 사납게 짓어대고 등뒤에서 개를달래는 아주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민가를 빨리 벗어나고자 부지런히 내려가다 보니 갑자기 집채만한 시커먼물체가 나타난다.

겨우 충돌을 피하고 보니 엄청나게 큰 말이다.

마루금이 우측으로 꺽어지는 위치인데

길은 안보이고 임도로 내려가니 마루금에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마루금으로 한참동안 이여지는 임도

 

거의 10분 넘게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도 몇번 지나고 좌측 숲으르 올라간다.

 

20여분 빡쎄게 올라서니 좌측으로 조망바위가 보인다.

날은 밝았지만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다.

 

조망바위에서 1분여 진행하여 삼각점이 있는 553.2봉에 닿는다.

 

삼각점은 안내판에서 가야 24를 확인한다.

 

날은 밝았지만 안개속인 553.2봉

 

553.2봉에서 인증을 남긴다.

 

여기에도 멋진 조망처가 있지만 허공만 바라보고 내려간다.

이쯤이면 영암지맥 산줄기가 보이는 위치 일텐데...

 

오늘은 지난구간 과는 달리 갈림길도 많고 잡목구간도 많다.

정상이 펑퍼짐한 509.0봉에 올라서고 산패를 설치한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가면

 

대로같은 넓은 임도를만나고 우측으로 작은리 갈림길을 지난다.

 

이정목에는 방향표시가 잘되어 있는데.

여길 사람들이 오기는 오는지 모르겠다.

 

지형도상 추산에 닿고보니 지도에 없는 말뚝형 삼각점이 있다.

 

그런데 왜 추산에 산패를 안주셨을까

있었는데 없어졌나.

 

추산을 지나면서 또 다시 잡목숲이 시작된다.

 

470.8봉에 닿고 시간을보니 7시가 넘엇는데 아직도 짙은 안개속

 

안개낀 날은 사진화질도 안나온다.

덥기는 왜이리 더운지 가을이오다 다시 여름으로 돌아가는거 같다.

 

470.8봉에서 려가면 재의 흔적이 보이고 확인해보니

지형도엔 신반재로 표기되어 있고 양방향 길 흔적이 보인다

 

신반재에서 30분여 올라서면 455.1봉을 만난다.

 

인증을 남기고 지맥길을 이여간다.

 

455.1봉에서 어수선한 길 이리저리 돌고돌아 내려가면 동물이동 통로가 설치되여 있는 배티재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수륜면 작은리 방향

 

건너와서 절개지에서 돌아 본 생태통로

 

배티재에서 지져분한 길 40분여 올라서 347.3봉을 만난다.

 

인증을 남기고

이후로는 길이 좋아진다.

 

9시가 넘어가면서 안개도 걷혔고 해가나니 사진 화질도 살아난다.

 

갈림길을 만나면 안좋은길로 방향을 잡으면 10중 8~9는 올바른 지맥길이다.

 

303.2봉과 247.3봉은 산패없이 지나고

우측에서 임도수준의 길이 올라오고 여기가 태봉재인가?

 

태봉재에서 올라서면 커다란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277.6봉

 

277.6봉에서 내려가면 칠령재 좌측으로 내려가면 덕평리 사부골과 웃골 마을이 있고

우측으로는 대평리 새터마을이 있다.

 

우측 대평리 방향

 

좌측으로 덕평리 방향

양방향 길이 뚜렸하다.

 

칠령재에서 지독한 소나무숲을 올라와서 돌아보고

 

묵은 임도는 가시잡목이 제일 먼저 접령한다.

 

커다란 멧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갈림길에 닿고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산은 385.7봉

 

삼각점은 왜관 320을 확인한다.

 

인증을 남기고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왕복 720m가 찍혔다.

 

296.4봉은 그리 어렵지않게 만난다.

 

인증을 남기고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마루금으로 한참동안 이여진다.

 

뒤을 돌아보니 좌측으로 가야산이 히미하게 보인다.

 

쭈욱 당겨보지만 히미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례재에 내려서기 직전 우뚝하게 솟아있는 441.0봉

유난히 높게 보이는 것을 보니 내몸이 안좋기는 안좋은가 보다.

 

이례재에 내려서니 겨우 17km를 왔는데 9시간이 넘게 걸렸다.

담밑재까지는 아직도 8km는 남았는데

도저히 갈수가 없을거 같다.

오늘은 여기서 끈고 내일 조금더 연장해서 기산고개까지 가자고하니

천왕봉이는 이제 두시 조금넘은 시간이니 일단 밥을먹고 천천히 가자고 한다.

 

고갯마루에  있는 알프스가든에서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가 없다.

그나마 빨리먹을 수 있는 것이 삼겹살이다.

삼겹살 3인분에 맥주한병 밥 두공기를 주문했는데

몇일 굼다시피 해서 뱃골이 쪼그라 들엇는지 반도 못먹엇는데

포만감이 와서 공기밥 하나는 취소한다.

 

식사후 어제 저녁에 보관해둔 막걸리와 물을 회수해서 산행을 이여간다.

 

알프스농장 울따리를 따라 올라간다.

10분 올라가니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신간리 등산로입구 0.3km라고 되여있다.

 

길은 말끔하게 벌초를해서 반질반질 하다.

 

이례재에서 26분여 진행하여 너덜길을 만난다.

마루금으로는 길이 있을거 같지않다.

 

우측으로 일반 등산로가 보여서 일반 등로로 올라간다.

 

두번째 너덜길도 우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간다.

 

여기는 왠 돌들이 이렇게 많은가 모르겠다.

 

죽을동 살동 힘들게 올라선 441.1봉

밥 먹은지 1시간이 안됐는데

봉우리하나 올려치고 나니 소화가 다돼 버렸다.

배냥내리고 한참을 쉰다.

 

오늘 가장 힘들게 오른 441.1봉이다.

 

내림길은 참으로 부드럽고 좋다.

 

441.1봉에서 미끄러지듯 내려가니 물한령에 내려선다.

 

이정목에는 우측으로 청룡사 0.8km라고 되여있다.

물한령을 지나면서 두번째 된 비알길이 시작된다.

 

441.1봉 보다는 조금 덜 힘들게 올라서 451.2봉을 만나고

1분정도 앞쪽에 삼각점이 있는 449.3봉에 닿는다.

 

449.봉은 엄청넓고 평평하다.

 

삼각점은 왜관 332을 확인하고

 

내림길 또한 부드러운 길이 한참동안 이여진다.

 

마지막이라 할수 있는 의봉산 오름이 시작된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통나무계단

 

천왕봉이는 벌써 저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나는 왜이리 힘드노

정상에 거의 다다르니 달콤한 으름이 몇개 보이고 천왕봉이가 따준다.

엄청 달달하다.

 

여기가 정상인가 올라 섯더니 정상은 0.2km더 가야 한다네

 

앞에 보이는 저곳이 의봉산 정상이로구나.

오늘 유난히 힘든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코로나로 뭐 먹고싶은 생각이 없으니

일주일동안 별로 먹은게 없으니 기운이 없을 수밖에 없다.

아까 점심을 먹으면서도 뱃골이 작아졌는지 금방 포만감이와서 공기밥은 취소를했다.

입맛이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많이 먹어야 체력유지가 된다라는 걸 알았다.

 

성터의 흔적이 보이고 온통 가시넝쿨이 뒤덥고 있는데.

벌초를해서 길을 내놓았다.

 

정상에는 돌탑 두개가 서있고 선생님 산패가 걸려있다.

의봉산에 성은 테뫼식 석성으로 대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성벽은 대부분 무너져 있는데

이곳에 있는 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가리현(加利縣) 북쪽에 있고

동쪽으로 말응덕산(末應德山)에 응하며 남쪽으로 고령 망산(望所)에 응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이부로산(伊夫老山) 봉수로 보인다. 

조선시대 이부로산 봉수는 성주목에 속하였으며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남쪽 40리에 있으며

망산 봉수와 성산(星山) 봉수를 연결한다고 기록되여 있다. 

대동여지도에도 이부로산 봉수가 표기되어 있으며 조곡산(祖谷山)과 이어진 

산줄기로 표현되어 있으며 한편 의봉산이라는 이름은 봉우리가 봉황처럼 

수려해서 붙여진 것이라는 설과 봉황이 내려앉은 것 같은 모양이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칠봉지맥의 주산인 칠봉산 보다도 높은 의봉산에서

인증을 남기고 되돌아 내려간다.

 

처음부터 일반 등로로 내려갔으면 좋았을걸 마루금으로 간답시고 들어섯다가

개고생을 하고 금새 일반등로에 합류한다.

 

그냥 멀쩡한 길로 내려가면 좋은데

또 마루금으로 간다고 들어 섯다가 곤혹을 치루고 내려서니 엄청나게 넓은 임도를 만난다.

 

우측에 마루금을 두고 이여지는 임도

 

290.2봉을 슬쩍 지나고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또다른 삼거리에  닿고

 

일월정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우측으로 가야산이 눈에 들어오고 수도지맥 마루금이 보인다.

 

가야산을 당겨보고

 

이쯤에서 301.6봉을 만나보기 위해서 숲으로 올라선다.

 

온갖 잡목을 헤치며 올라선 301.6봉

주변정리를 하고 산패를설치 한다.

 

인증을 남기고

 

삼각점은 왜관 321을 확인한다.

 

301.6봉에서 어수선한 길 내려서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방향을 잡니다.

묘지가 나오고 묘지길로 내려가면 처음에 그 넓은길을 다시 만난다.

 

임도에 내려서자 마자 마루금으로 올라 붙는다.

임도로 계속가면 담밑재 도로까지 가기는 하지만 마루금에서

300m정도 좌측으로 떨어지게 된다.

 

283.9봉에 올라서니 아무런 표시가 없고 선답자님들 시그널 몇장이 방겨준다.

 

선답자님들 흔적

 

주위가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랜턴은 켰지만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담밑재에 내려서며 칠봉지맥 두번째구간을 무사히 마친다.

담밑재는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팔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담밑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운수면 팔산리와 성산면 고탄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담밑은 옛날 순천 박씨가 이 마을을 개척하였을 때 담장 밑에 박을 심었는데 

이를 생활 수단으로 삼을 정도로 박이 잘 자랐던 곳이라 하며 담 밑의 박이란 뜻에서

마을 이름도 담밑이 되었고 그 음이 변하여 덤밑 이라고도 부른다고 전한다.

 

소요경비

이동거리=642km(왕복)

유류비=77.900원(연비15km/디젤1.820원)

톨비=갈때15.120/올때 없음)

등=20.000원

점심=(삼겹살3인분/맥주1병/공기밥1) 40.000원

택시=40.000원

합계=193.0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