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가마솥 같은 불볕 더위가 시작되고 휴가철이 되었다.예전 같으면 당연히 산으로 갔겠지만 올 여름은 어찌나 뜨거운지 도저히 엄두가 나질않는다.산행은 말복 지나고 처서까지 지난 다음에 재개하기로 한다.마침 대구에 사는 딸네 가족이 사업이 잘됐는지 큰 집으로 입주를했다.겸사겸사 대구로 내려간다.다음날은 성주 대가천으로 애들 놀기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간다.현지에서 동아지도를 켜 보니 바로 윗쪽으로 금오지맥이 지나고 염속산 아래이고끌고개와 살치재 중간 지점이다.이틀을 먹기만하고 집안에 갇혀있다 보니 답답 할 뿐만 아니라여기저기 온 몸이 쑤시고 허리까지 아프다.3일 째 되던 날 인천으로 올라오고 저녁 무렵에 계양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아침도 안먹었는데잠깐 물에 들어가 놀았더니 급 허기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