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이상지맥/사금지맥(완주)

사금지맥 2구간(문의재=>사금산=>살해치)

부뜰이(윤종국) 2019. 9. 4. 23:59

 

 

사금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사금지맥

사금지맥 35.4km(접속km/이탈km)/19시간17분

 

 

산행일=2019년월일

산행지=사금지맥 2구간(삼척시)

산행경로=문의재=>955.7봉=>1.085.7봉=>사금산(1.081.5m)=>902.2봉=>870.3봉=>839.1봉=>858.1봉=>831.4봉=>846.5봉=>886.3봉=>803.4봉=>764.5봉=>853.6봉=>천봉(939.6m)=>887봉=>807.6봉=>753.6봉=>피대봉(752.9m)=>648.8봉=>459.8봉=>178.3봉=>살해치

거리 및 소요시간=30.4km/17시간17분

 

올봄 5~6월에 육백지맥을 마무리 짓고 7월이 되면서 장마가 다가오고 장마가 물러가니 본격적으로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곧이여 휴가철이고 휴가가 끝남과 동시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어물어물 하다보니 추석이 멀지 않았다.

고향에 내려가 벌초를하고 올라오는 길에 백운지맥을 한구간하고 이제는 날씨도 많이 선선해 졌으니 사금지맥을 진행해보자고 소슬바람님과 약속을 했는데.날자가 다가오니 소슬바람님이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산행이 어렵겠다고 한다.

사금지맥을 한주 뒤로 미루고 도솔지맥을 한구간 다녀온다.

다시 한주가 지나고 이번주에도 산행을 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도솔지맥을 한구간 더 진행 하기로하고 준비를 하는데,

금욜날 오후가 되니 사금을 가자고 한다.

갑자기 바빠진다.

준,희 선생님이 주신 숙제도 있는데.

부라부라 지도를 준비해놓고 퇴근하면서 가져 오지도 않고. 오래전에 준비해논게 틀린것도 모르고 그냥 출발한다.

결국엔 제 위치를 확인 못하여 설치를 못하는 큰 실수을 하고만다.

일이 꼬일려는지 내차를 날머리에다 두어야 하는데. 날머리에서 1km정도 떨어진 지점에 주차를하고 소슬님 차량으로 들머리로 향한다.

2구간 들머리는 문의재 터널입구에서 임도로 2.5km을 걸어 올라가야 마루금에 닫는다.

여기서 중요한게 하나 있다.

어디 산이든 가보면 임도에 차단기가 설치되여 있고 거의가 잠겨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지만 추석이 다가오면 추석 앞뒤로 한달정도는 24시간 열어 놓는다고 한다.

추석 성묘와 벌초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한다.

오늘이 마침 추석 2주전이라 임도에 차단기가 열려있어서 문의재까지 차량으로 올라간다.

덕분에 오늘 산행기록엔 접속구간 없이 기록한다.

 

사금지맥 1구간은 육백지맥을 진행하면서 사금지맥 분기점에서 사금지맥으로 진행하여 문의재에서 산행을종료 했으므로 사금지맥 1구간은 따로 기록을 안한다.

 

그런데 문의재에 도착해서야 카메라를 차에두고 안가져 온 것을 안다.

핸폰으로 사진를찍는데 산행속도도 늦어지고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다음날 찍은 사진은 메모리카드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열리질 않아서 사진을 볼 수도 없고 PC로 옴기질 못하니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사진 없는 산행기록을 남길 수도 없고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사금지맥(四金枝脈)은 낙동정맥 백병산(1260m)에서 남쪽 1074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육백지맥이 육백산(1243m)을 지나 1.8km 지점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응봉산(1268m)문의재.사금산(1082m).천봉(937.3m).피대봉(751.2m) 살해치를 지나 덕봉산(54m)에서 마읍천이 동해바다에 합수되는 삼척시 호산리 맹방해수욕장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8km 되는 산줄기로 마읍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문의재 여기까지 자동차로 올라왔다.

초입에는 좀 가파르게 올라간다.

한 10분정도 오라가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두개의 노란불이 번쩍한다.

깜짝놀라서 걸음을 멈추는데 점점 다가온다.

자세히보니 고라니인데 내게서 비추는 강력한 랜턴빛에 시력을 잃엇나보다.

카메라가 없으니 사진으로 남기진 못한다.

거의 앞에까지 다가 왔다가 옆으로 비켜나며 방향을 잡고 튀여간다.

이후로도 두어번 고라니에 놀란다.

 

 

 

 

 

가져간 955.7봉 산패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못해서 설치를 못하고 1085.1봉에 올라선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10분만에 사금지맥의 주산인 사금산에 올라선다.

여기까지는 길이 동네 산책길같은 아주 부드러운 길이다.

 

 

사금산에는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고 보호철망이 빙 둘러쳐져 있고 웃자란 잡목들로 조망은 볼 수 없는 곳이다.

좋은 위치에 산패를 설치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표지기들을 보기좋게 정리한다.

 

 

 

 

 

 

사금산에서 마루금이 아닌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가 보다.

우측으로 여러개의 리본이 걸려있고 직진 방향으로도 몇개의 리본이 걸려있다.

지도에서 보면 직진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여진다.

우리는 직진으로 진행하는데. 원 세상에 이렇게 잡목이 심할줄이야.

차라리 돌아 섯으면 좋았을 것을 지독한 잡목숲에 갔혀서 생고생을 하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마루금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마낭 내려가다 보니 임도길이 나온다.

사금산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갔으면 이길로 왔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사금산에서 애시당초 우측으로 내려 섯으면 20분도 안걸려서 올 거리를 1시간 10분이나 걸려서 임도에 내려선다

이후로는 편안한 임도길을 한참을 걷는다.

 

 

임도는 무슨용도로 쓰이는지 엄청넓고 관리가 잘되여있다.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한다.

 

 

또다른 삼거리가 나오고 이번에도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 안내판을 보니 임도의 용도가 짐작이된다.

 

 

임도는 여기까지이고 임도와 헤여져서 우측 숲으로 올라선다.

 

 

임도에서 20분정도 올려치니 858.1봉에 올라선다.

858.1봉을 지나면서 날이 밝아온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다.

 

 

 

 

이런 꽃길만 걷는다면 하루 백리길은 거뜬이 걸을 수 있겠는데.

오래지않아 길은 없어지고 키를 넘기는 잡목을 헤지고 올라서니

 

 

말뚝형 삼각점이 있는 846.5봉에 올라선다.

 

 

 

846.5봉에 삼각점은 받침이 없는 말뚝형

 

 

 

 

846.5봉에서 내림길은 아예 길이 없다.

팔뚝만한 잡목에 망개나무 넝쿨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도 선답자들의 리본이 간간히 보인다.

그나마 빠져 나갈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보니 여지없이 경로에서 벗어났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다시 돌아서서 우측으로 삐집고 내려가니 마루금이 살아나면서 길도 살아난다.

 

 

잡목숲에 갇혔다가 헤여나니 

 

 

임도 사거리에 내려선다

 

 

 

 

 

 

우리가 내려온 봉우리 보기에는 온순해 보여도 그야말로 개고생을 하고 내려선 846.5봉

 

 

임도 사거리에서 바로 숲으로 올라선다.

소나무가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지다

 

 

여기 또한 빼곡한 잡목으로 몇발짝 앞에 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준.희 선생님의 격려글을 설치하고 쉬는 중에 아래쪽에서 쩔렁쩔렁 워낭소리가 들려온다.

때가 때이니 만큼 약초꾼이나 버섯체취하러 오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낮익은 얼굴이다.

 

 

대구에서 오신 비실이부부 선배님이시다.

이런 오지산중에서 아는 산꾼을 만나다니 방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제 부터는 6명이 함께한다.

 

 

 

 

고문님 흔적도 발견하고.

 

 

853.6봉을 지나고 제법 빡쎄게 올라가면 천봉에 올라선다.

 

 

집에와서 검토를 해보니 다음봉에다 설치를 해야될 930.8봉. 산패를 수정을해서 천봉(939.6m)에다 설치을했다.

공부을 게을리하고간 실수는 무슨 말로도 변명을 할 수 없다. 

 

 

천봉에서 단체사진 하나 남긴다.

 

 

천봉(939.6m)에 삼각점도 받침없는 말뚝형이고.

 

 

 

진행방향을 보니 아직도 갈길이 까마득하고 어디쯤이 살해치인지 짐작도 할 수 없다.

 

 

 

 

 

 

753.6봉에 올라선다

 

 

 

 

 

 

오늘 처음으로 바위를 만난다.

 

 

 

 

 

 

 

약간의 바윗길을 지나고 올라서니 3등 삼각점이 있는 피대봉이다.

 

 

 

 

 

 

피대봉의 삼각점은 3등 삼각점

 

 

 

 

 

 

가운대 응봉산 좌측에 우리가 오늘 새벽에 지나온 사금산.

 

 

 

 

 

 

 

 

 

 

 

 

백두대간에 청옥산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864.8봉에서 10분정도 내려가면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횡단해서 숲으로든다

 

 

 

오늘 새마포산악회 바닥지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무슨버섯이 이렇게 새빨간가? 계란버섯 같기도하고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동해바다.

 

 

 

간간히 조망은 트이지만 잡목은 끝없이 이여진다.

 

 

 

 

 

 

 

 

 

해풍을 맞고 자란 쭉쭉뻣은 황장목

 

 

 

 

 

 

444.8봉을 지나니 28km지점이다.

발바닥과 등에 어찌나 열이 펄펄 나는지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

 

 

 

 

 

 

 

 

 

차량도 날머리인 살해치에다 둔것도 아니고 1km가 넘는 궁촌 해수욕장에다 둔터라 바로 차량이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우측 임도로 탈출한다.

차량을 엉뚱한 곳에다 둔것도 큰 실수였다.

당연히 날머리인 살해치에다 둿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차량을 살해치에다 둿더라면 탈출을해야될 이유도 없는데 말이다.

 

 

 

 

 

 

수령이 천년이 넘은 음나무라고 한다

 

 

 

궁촌1리 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해서 GpS을 종료하는 순간 비실이 선배님에게서 살해치에 도착하셨다고 전화가 온다.

서둘러서 살해치로 가서 비실이 선배님을 태우고 문의재로 간다.

터널입구에 내려드리고 우리는 문의재로 올라가서 소슬바람님 차량회수해서 다시 궁촌리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화장실이고 사워장이고 죄다 문이 잠겨져있다.

이럴때 쓸려구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물로 대충 해결을하구 율희님이 준비해온 불고기와 쏘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산행을 위해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