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m이상지맥/명성지맥(완주)

명성지맥 3구간(도내지고개=>보장산=>베모루(영평천)졸업

부뜰이(윤종국) 2017. 11. 22. 22:54



명성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명성지맥

지맥길51.6km(접속.이탈2.3km)/33시간44분


산행일=2017년11월19일

산행지=명성지맥 3구간(포천)

산행경로=도내지고개=>군부대입구=>신일기도원=>원형철조망 좌로우회=>630봉H=>불무산(663.8)=>610봉=>642봉=>방골고개=>271.5봉=>운산리고개=>보장산(556H)=>555봉=>전망바위=>350봉=>260봉=>353봉=>배모루(영평천)

거리 및 소요시간=18.9km/11시간9분


명성지맥 지난 8월초에 시작하여 8월말에 끝낼 계획으로 시작한 것이 한번 삐끗해서 진행을 못하면 언제다시 이를지 기약없이 뒤로뒤로 밀린다.

오늘 명성지맥 마지막 구간을 이여볼려구 한다.

산행지가 먼곳은 아니지만 저녁마다 뭔 할일이 그렇게 많은지 새벽 1시는 돼야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있어서 당일 산행을 할려면 아무래도 새벽일찍 나가야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잠만 부족해지무로 아에 전날 저녁에 출발해서 들머리에서 차박을하고 산행을 하는게 나에게는 편하다.

토욜날 낮에는 집에서 이것저것 만지며 정리를 하고 저녁 10시쯤에 인천을 출발하니 들머리인 도내지고개(문암리버스정류장)에 11시20분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에서 들머리 인증사진을 미리 찍어놓고 천왕봉이는 뒷좌석에서 나는 조수석에서 자리를 잡고 차박을 한다.



고도표에서 알수 있듯이 오늘 두번을 크게 치고 올라야 한다.

불무산과 보장산이다.


도내지고개(문암리고개) 버스정류장


일기 예보에는 토욜밤부터 일욜아침 6시까지 영하 10도라고 했는데

23시30분 현재기온이 영하7도이다.

이후로 몇번을 확인 했지만 더이상 변동없이 영하7도을 꾸준히 유지한다.

4시30분에 잠을 깨고 4시5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정류장에서 우측 군부대입구 쪽으로 들어간다.




군부대 정문앞까지 5분정도 들어가면 부대정문앞에 신일기도원 안내판이 있다. 

신일기도원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편안한 임도길를 따라서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기도원 안내판이 나오면 계속 기도원쪽으로 올라간다.


들머리에서 30분정도 진행하면 기도원은 아직 안보이고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바람에 펄럭인다.

여기서 마루금을 못 찿고 몇번을 들락날락 하다가 기도원쪽으로 조금더 진행해본다.


기도원 정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산을 깍아내린 절벽이다.


다시 뒤로 물러나서 적당한 곳에서 올려치니 타이어 계단길이 나온다.




타이어 계단길을 계속 올라가면 화생방훈련 탄피종을 지난다.


갑자기 타이어가 많아지면 창문까지 있는 커다란 벙커가 있다.




벙커를 20분정도 지나면 지금까지도 히미한 길이 수북히 쌓인 낙옆으로 길이아예 보이질 않는다.

조금 가다보면 등로에서 벗어났다고 gps는 연신 경고음을 보낸다.

등로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길은 보이질 않고 그저 gps에 의존해서 이길이 과연 맞는 길인지 의심은 가지만 그데로 따르기로 한다.


경고문이 나타나는 걸 보니 제데로 왔다.




둥굴둥굴한 원형철조망이 나타나고 과거 지뢰지대라는 경고문.


더이상 전진을 못하니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낙옆으로 미끄럽기는 하고 급 경사지을 오르내리며 돌아가는데.

엄청나게 느린 산행이 진행된다. 


그렇게 20분정도 진행하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너덜지대를 통과하면서 지나온쪽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곧 일출이 시작될려는지 동쪽하늘이 새빨같게 물든다.


철조망을 만나고 어렵게 어렵게 진행하여 26분만에 지맥마루금에 복귀한다.

지맥길은 좌측으로 진행되고 철조망은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마루금에 복귀하여 25분후 불무산정상 직전에 헬기장에 올라서고 뒷쪽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트이고 지금까지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지난회차에 지나온 명성산.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각흘산 광덕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일출은 광덕산 약간 우측에서 올라올거 같다.




헬기장에서 약30미터 정도 위에 버섯형태의 벙커가있고 여기가 불무산 정상이다.

산행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여 있는데.

삼각점은 보이질 않는다.


불무산에서 인증을 하고






다시 10미터정도 백하여 잡목가지 대충 몇개 꺽어내고 오랜만에 일출장면을 담아본다.

해가뜨는 위치는 광덕산에서 약간 우측에서 떠오른다.

 





매일뜨고 매일보는 해이지만 멋진 장면을 볼때는 왠지모르게 가슴속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오래돼서 부식이 많이된 철 박스.

운산리고개을 지나면서 부터는 10개정도는 있었던거 같다.


불무산에서 20여분 진행하면 불무산에 있는 것과  같은모양의 벙커가 나온다 여기가 642봉.

지맥마루금은 여기벙커 20여미터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래도 여기는 꼭 한번 들러보는게 좋다.

진행방향으로 보장산 뿐만 아니라 북쪽으로 종자산과 보개지맥 산줄기를 휜히 바라볼 수 있는 조망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야될 보장산.

여기서 직선거리로 보니 손에 잡힐듯한 거리지만 여기서 8km정도 떨어진 거리이다.




좌측에 우뚝솟은 보장산 우측으로는 종자산이 조망되고 앞쪽으로는 명성지맥 무루금이 구불구불 불무산으로 이여진다.


진행중에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영북면내가 내려다 보인다.




보장산은 계속 다가가는 데도 좀체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다.




진행을 더디게 하는 가시덥불 지대도 수도없이 지난다.




방골고개를 1km정도 남긴 지점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는 4시간 40분이 지났고 거리는 겨우 6.5km지난 지점이다.

새벽에 불무산에서 철조망따라 진행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였고 발목이상 높이로 쌓인 낙옆으로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아주느린 진행이 계속된다.


방골고개 78번국도가 영북면 대화산리와 영중면 오가리를 잇는 왕복 2차선 도로이다.






방골고개에서 비포장 군사 작전도로을 따라서 올라간다.

도로는 헬기장까지 이여진다.




올라가는 중에 뒤를 돌아보면 지난회차에 지나온 명성산이 멋드러지게 조망된다.


방골고개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헬기장에 올라선다.

진행방향 쪽으로 보장산이 멋드러지게 보이고.




뒷쪽으로는 명성산이 병풍을 둘러 놓은듯 길게 펼쳐져 있다.


불무산 넘어쪽으로 보이는 산은 왕방지맥에 개미산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다.


좌측으로는 벌목이 되여서 꽤 멀리까지 보인다..


보장산이 이제 좀 거리가 좁혀진 느낌이다.


좌측으로 조망.

종자산 조망.


고개의 흔적이 뚜렸한데.

지명을 수 없다




우늘 구간에는 이정목은 단 한개도 없고 좌로 우로 급격하게 틀어지는 곳이 여러차레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대형 알바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번 있다.


운산리 고개는 87번국도가 창수면과 연천/철원쪽으로 연결된 도로이다.

선답자들의 기록에는  방호벽이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 확장공사를 했는지 방호벽은 없었다.






연천/철원쪽.


창수쪽.

운산리 고개에는 버스정류장이 양쪽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창수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정당한 곳에서 절개지를 치고 올라간다.


철망이 나오면 조금 더 올라가서


월담을 한다.








널찍한 임도길이라 의아 했는데.

멀지않은 곳에 묘지가 나오고 임도길은 여기까지 이다.


258봉이라는 코팅지가 걸려있다.


갑자기 군작전용 도로가 나오고 보장산 일대는 개인사유지이고 장뇌삼을 재배하는 곳이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다.

여름내내 가을까지도 여러명이 나와서 하루종일 지키며 산꾼들의 입산을  제지한다고 한다.


도로을 질러서 바로 올라가야 마루금인데 급 경사이고 올라 갈만한 곳이 없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올라가는데.

마루금에서 자꾸 멀어진다.


도로가 우측으로 휘여지는 위치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초입에서는 그런데로 올라 갈만 하지만 엄청나게 쌓인 낙옆에 미끄럽기도 하고 다져지지 않은 땅이라 체력소모가 엄청나게 많다.


거의 30분만에 마루금에 복귀하여 편안한길을 10분정도 걸으니 40분전에 버린 도로을 다시만난다.


이 도로는 보장산 직전까지 이여진다.


보장산 직전에 헬기장.

헬기장은 널찍 하지만 뭐 그다지 조망은 없다.


운산리고개에서 1시간28분만에 보장산에 올라선다.




보장산에서 영평천이 한탄강 합수점으로 이여지는 산줄기가 정상 지맥마루금 이지만 군사지역으로 더이상 진행을 할수 없다고 한다.

해서 약간 남쪽능선으로 진행하여 고소성리(베모루) 영평천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삼각점이 두개가 있다는 353봉에 삼각점.

그런데 왜 하나는 못밧지.


좌측으로 창수면내와 영평천이 내려다 보인다.


쭈~욱 당겨본다.


여기서 부터는 사실상 군부대 내로 들어온 샘이다.


안테나봉을 지나고


조망바위에서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데.

아래쪽은 마을이 아니고 거대한 군부대이다.






홀대모 방장님 표지기를 오늘 세번째로 보는거 같다.


명성지맥을 진행하면서 배운것이 있다면 사격장 근처나 훈련장이 있는 곳은 평일에는 절대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휴일에는 군인들도 쉬기때문에 별로 어려운일이 없지만 평일 훈련중에 이런 곳을 통과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훈련장에서는 좌우가 군부대이고 약간 좌측으로 도로로 올라 가다가 도로가 우측으로 구부러지는 위치에서 좌측으로 가시덤불과 칭넝쿨이 뒤엉킨 곳을 헤집고 내려가면 군부대 입구에 내려선다.

 

군부대 정문앞. 여기위치가 포천군 창수면 고소성리(베모루마을) 87/37국도가 포천과 연천.전곡을 오가는 도로이다.

여기서 500여미터 더 진행해서 영평천에 발을 담가야 하나 매서운 강바람에 산행을 종료하고 장비를 해제하는 중에 버스가 오길래 손을드니 세워준다.

포천 송우리에서 전곡을 오가는 버스이다.

포천축협 입구에서 하차하면 43번국도이다.

여기서 영북행이나 와수리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영북행은 40분후에나 도착한다고 하고 와수리행은 언제나 올려는지 정보에는 뜨지도 않는다.

그냥 택시를 탄다.

택시요금 26.200원을 지불하고 도내지고개(문암리고개)에 주차해둔 차량회수하고 근처 우렁된장 보리밥으로 저녁을 먹고 인천으로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20시가 조금 넘엇다.


소요경비

이동거리=202km(왕복)

유류비=17.5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12.400원

버스요금=*2/2.500원

택시비=26.200원

식대=(우렁된장 보리밥*2)14.000원

합계=72.600원